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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관련 인터뷰/연기자

드라마 '만약 세계에 「연애」가 없다면' 출연 시마자키 하루카&ISSEI 인터뷰

by 엘라데이 2025. 8. 2.

※ 오역, 의역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25.07.31 엔타메 OVO

 

 

 

작품 출연이 결정되고 대본을 읽었을 때의 감상을 알려주세요.

시마자키 : 설정은 판타지이지만, 그려져 있는 감정이나 인간관계, 섹슈얼리티와 마주하는 방식은 현대 사회와 통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와닿는 장면도 많았는데, 특히 오토하가 처음으로 자신의 섹슈얼리티를 털어놓는 장면은 괴롭고 감동적이었어요.

ISSEI : 처음에는 평범한 러브스토리일 줄 알고 대본을 읽었는데, 실제 연애와는 정반대의, 현실에서는 말도 안 되는 세계관의 이야기라서 깜짝 놀람과 동시에 굉장히 재미있다고 느꼈습니다. 새삼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있고 싶다'라는 마음을 솔직하게 느낄 수 있는 이 세계가 좋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각자 맡은 배역에 대해서는 어떻게 느끼셨나요.

ISSEI : 하레 군은 '연애' 성향이긴 하지만 평소에는 위장하고 있는 역입니다. 등장인물 중 이야기를 통해 가장 감정이 크게 변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시마자키 : 오토하와 저는 닮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세상 일에 대해 싫다고 생각하는 부분도 비슷하고, 갑자기 이사하거나 이직을 하는 등 뜬금없이 행동하는 부분도 겹쳐 보였어요. 저도 앞뒤를 별로 생각하지 않는 타입이거든요(웃음).

 

ISSEI 씨는 하레와 닮은 부분이 있었나요.

ISSEI : 하레 군은 자신의 연애 가치관이나 좋아하는 마음, 자기 생각을 굽히지 않는 부분이 있는데, 저도 제가 결단한 것은 밀고 나가는 타입이기 때문에 그 점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는 자신을 위장하거나 숨기는 건 잘 못하기 때문에 그 점은 전혀 다른 것 같아요.

 

이번에 두 분은 첫 공동 출연이신데, 서로의 첫인상은 어떤가요?

시마자키 : 처음으로 함께 촬영한 것은 오토하가 섹슈얼리티를 털어놓는 장면이었는데, 그때는 인사 정도밖에 대화가 없었어요(웃음). 그래서 딱히 인상 깊은 일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점점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밝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고 올곧은 분인 것 같아요.

ISSEI : 처음에는 중요한 장면의 촬영이었기 때문에 말을 별로 못 걸었어요. 그런데 그 뒤에 이야기를 나눠보고 상냥한 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출연자분들과의 촬영 중 에피소드를 알려주세요.

시마자키 : 오토하가 다니는 Coi-Café의 히로카 역을 맡은 후쿠다 (사키) 씨가 한국어를 잘하셔서 출연자들 사이에 한국어 붐이 일었습니다. 저도 한국어를 대충 알아서 다 같이 한국어로 말하며 장난친 게 즐거웠어요.

ISSEI : 저는 케이터링으로 카레가 나왔을 때가 인상에 남아있습니다. (나기 역의) 시부야 (켄토) 씨와 함께 카레를 먹었는데, 저는 그때 치아 색을 하얗게 유지하고 싶어서 카레를 먹으면 곤란하겠다 싶었거든요. 스타일리스트님께 비닐랩을 받아서 그걸 무리하게 위아래 이에 끼우고 먹었더니 시부야 씨가 엄청 웃으신 일이 있었습니다. 세 번 정도 도전했는데 결국 잘 안 돼서 포기하고 먹었어요(웃음).

 

시마자키 씨는 오토하가 연애 감정을 품는 타이치 역을 맡은 나카야마 유마 씨와의 장면도 많았을 것 같은데, 함께 연기해 본 인상은 어땠나요?

시마자키 : 10년쯤 전에 함께 했는데, 변함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현장에서는 이야기도 많이 나눴어요.

 

두 분이 특히 인상에 남아있는 장면은?

ISSEI : 드라마 후반에 출연하는 (하레의 동료로 하나다 유리네가 연기하는) 준과의 장면입니다. 두 사람의 섹슈얼리티는 다르지만 혼자 위장하고 살아온 하레 군이 '함께 있다는 건 좋은 거구나'라고 생각하게 되는 장면이에요. 그 뒤의 대사가 확 와닿아서 인상 깊었습니다.

시마자키 : 제 장면은 아니지만, 저도 하레와 준의 장면이 너무 좋습니다. 20대 전반인 하레 군과 준의 나이에서 나오는 순수함이 있고 부정하는 게 없는 장면이 감동이었어요.

ISSEI : 혹시 같은 장면인가요?

시마자키 : (대본을 확인하고) 아! 같네요!

ISSEI : 이 장면 좋죠.

 

두 분 다 그 장면이 인상적이셨군요. 그럼, 작품의 제목과 관련해 이 세계에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을 알려주세요.

시마자키 : 휴대폰이요. 최근에 디지털 기기를 쓰지 않고 연애하는 '오프라인 러브'라는 연애 리얼리티 쇼를 봤는데, (방송 내에서는) 약속을 잡는 것도 우체통에 편지를 넣어서 대화하거든요. 요즘은 뭐든지 휴대폰으로 할 수 있지만, 그런 소통 방법이 좋다고 느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휴대폰이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벌레입니다. 벌레는 다 싫어서(쓴웃음).

ISSEI : 저는 드라이브를 좋아하는데, 드라이브 중에는 주위에 차가 없었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목적지에 빨리 도착하고 시간도 예측할 수 있잖아요. 차가 막힐 때는 진짜 그런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독자 여러분께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시마자키 : 자신에게는 평범한 것이 주위 사람들에게는 평범하지 않다면. 일상생활 속에서 그런 것에 대한 부조리함이나 편견, 위화감을 갖고 있었던 분들께 이 작품이 전해졌으면 합니다. 이 작품에서는 그런 것이 '연애'로서 그려지는데, 분명 연애에만 국한된 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공감해 주시는 분이 많지 않을까 싶어요.

ISSEI :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연애' 성향인 하레 군은 자신을 위장하고 있는데, 실제 세상에서도 자신을 숨기고 살고 있는 사람이 많을 거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생각을 말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것 같아서, 같은 시선으로 봐주신다면 분명 공감할 수 있는 부분도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폭넓은 연령층의 분들이 재미있게 보실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하는데, 저와 같은 세대 분들도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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