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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관련 인터뷰/연기자

드라마 'PUNKS△TRIANGLE' W주연 나가노 료타&후지바야시 야스나리 인터뷰

by 엘라데이 2025. 10. 13.

※ 오역, 의역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25.10.08 FOD INFO

 

 

 

작품 출연이 정해졌을 때의 기분을 들려주세요.

나가노 : 우선 연기할 기회를 받아 너무 기뻤습니다. 굉장히 유명한 작품이라 동시에 부담감도 있었지만, 원작 팬분들이 좋아해 주실 만한 작품으로 만들고 싶어서 열심히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후지바야시 : 계속 어패럴 계열 아르바이트를 했던 것도 있어서, 실은 의상 전문학교에 다니는 것도 생각했었어요. 저희 집이 포목 쪽 일을 하기 때문에 제 안에 옷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거든요. 배우라는 일의 역할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면에서 의상 전문학교 학생이라는 역이 너무 기대되었습니다.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의 소감은 어땠나요?

나가노 : 처음 읽었을 때, BL이 굉장히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다른 BL 작품들과 또 다른 점에서 경쟁할 수 있는 매력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BL의 러브 부분이 예쁘게 그려져 있는 건 물론이고, 펑크 패션이나 두 명인데 삼각관계가 되는 게 스토리로서도 굉장히 재미있고 그림도 굉장히 세련돼서 즐겁게 볼 수 있는 게 이 작품의 매력이라고 생각했어요.

후지바야시 : 2역을 연기하게 되어 그 구분을 굉장히 꼼꼼하게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동일 인물이기는 하지만 시청자분들께 같은 사람으로 보이지 않도록, 최대한 많이 연구하고 싶었어요. 그렇게 하면 시청자 여러분도 이야기에 더 몰입하실 수 있지 않을까 해서. 2명을 구분해서 연기하는 작업은 대본을 읽을 때부터 힘들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현장에 들어간 뒤에는 특히 의식하면서 임했습니다.

 

본인의 역을 어떻게 이해하고 무엇을 의식하며 연기하셨나요?

후지바야시 : 에나가와 아이는 180도 다른 캐릭터라고 생각해서, 마음속에서 그 중간 지점을 찾아 180도 바꿔 나가는 작업을 했습니다. 작업으로 말하면 우선 에나가가 어떤 사람인지, 왜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지, 그리고 학생으로서의 모습 사이에 그 중간선이 어디에 있는지를 찾았습니다.
첫 대면 때 진짜 에나가 아유무, 학생으로서의 에나가, 그리고 모델로서의 아이 3명의 부분을, 제일 처음의 아이, 제일 처음의 에나가, 치아키와 만난 뒤의 아이, 치아키와 만난 뒤의 에나가 4역으로 해야 돼서 힘들 거라는 말을 들었는데요. 거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모든 역이 교차하는 중간 지점을 찾아 극단적으로 다른 부분을 명확히 함으로써 강약을 조절하려 의식했습니다.

나가노 : 저는 치아키의 순수함을 중시했습니다. 아이나 에나가에 대해서도 그렇지만, 항상 순수하거든요. 패션을 시작한 계기도 아이를 동경해서이고. 멋을 부리기 시작하고 의상 전문학교에 들어가서 언젠가 아이가 자기가 만든 옷을 입어줬으면 좋겠다는 순수한 마음이 꿈으로 변해간다는, 서투르지만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세세하게 이해하는 작업을 많이 했습니다.
항상 작품에 들어가기 전에는 노트에 제 역할에 대해 쓰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 치아키는 첫인상이 순수했기 때문에 그걸 계속 파고들었어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아이나 에나가에 대해 감정을 더 움직이고 싶은데 움직이지 않는 일이 발생하게 될 것 같아서, 노트에 쓰는 평소에 하던 작업을 보통 때보다 시간을 들여 임했습니다.

 

두 분의 첫 대면 때 인상과 촬영을 거치며 변화한 지금의 인상을 알려주세요.

후지바야시 : 처음 SNS로 활동을 봤을 때는 아티스트로 활약하고 계셔서 저와는 다른 분야에 계신 분이라고 느끼고 무의식적으로 조금 거리를 두었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현장에 들어가 보니 거기에는 제대로 배우 나가노 료타라는 인물이 있어서. 연기 이야기 하나를 하더라도 굉장히 이해가 있다고 할까. 그 덕에 의기투합도 잘 됐고 쉬는 시간에는 같이 대본 리딩을 하기도 했습니다. 열량을 가지고 높은 집중력으로 현장에 임해서 저도 거기에 이끌려 열심히 하게 됐고 SNS만으로는 알 수 없는 본인의 매력을 느꼈어요.

나가노 : 첫인상은 차갑고 무서운 사람이었는데요….

후지바야시 : 차갑고 친절한 사람이 됐어?

나가노 : 이제는 뭐 정반대라고 할까. 태양 같은, 상냥하고 너무 밝은 사람입니다(웃음). 굉장히 친절하시고 저보다 연상이지만 형 느낌이 없다고 할까요. 좋은 의미로 편하게 대해 주시는 분이라. 그래서 저도 단번에 친해질 수 있었고 좋다는 생각이 들어서, 첫인상의 기쁜 변화였습니다.

 

작품의 매력에 대해 알려주세요.

나가노 : 다른 BL 작품에는 없는 요소가 많이 들어가 있는데. 2명이지만 삼각관계를 계속 그리고 있다는, 아는 사람이 보면 답답하지만 점과 점이 선으로 이어져 가는 부분이 보면서 즐거운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펑크 패션이 정성스럽게 그려져 있고, 표면적으로 그리기보다 제대로 자세하게 그려져 있어 옷을 만드는 사람들의 문화도 잘 그려진 작품이라는 점에서 BL이라는 장르만으로는 논할 수 없는 것이 이 작품의 매력입니다.

후지바야시 : 작품의 설정이 다른 작품과는 또 다르고 이 작품만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작의 오리지널리티나 구성에 더해 저희 나름의 캐릭터 해석이나 현장에서 탄생한 새로운 분위기가 겹쳐져서 이 조합만의 'PUNKS△TRIANGLE'이 되었기 때문에… 원작을 좋아하는 분도 보지 않으신 분도 즐기실 수 있을 거예요.

 

촬영 중의 인상적인 에피소드가 있나요?

나가노 : 야스 군은 엄청 근력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이렇게 근육에 진심인 사람은 처음 봤어요.

후지바야시 : 저 밤새도록 운동하고 현장에 갔어요.

나가노 : 맞아요, 진짜 대단해요. 식생활에 엄청 신경을 쓰시는데 도시락을 먹은 뒤 하루 영양 밸런스가 부족하다면서 직접 부족한 영양분의 밥을 사러 가서 날마다 보충하더라고요.

후지바야시 : 오늘 새우튀김 도시락 있었잖아. 그것도 튀김옷 다 벗기고 새우만 먹었어.

나가노 : 진짜? 정말 그런 스토익한 분이고 그걸 평소에도 하고 계시는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촬영 기간도 굉장히 빡빡해서 밤까지 촬영하고 또 다음날 아침부터 촬영이 있는 식이었는데, 그런 날에도 이분은 근력 운동을 하러 헬스장에 갔다가 현장에 오시고. 그렇게 안 하면 근육이 빠진다고 하더라고요.

후지바야시 : 저는 스스로에게 자신이 별로 없어서(웃음), 조금이라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근력 운동부터 시작하기로 마음먹었어요. 얼굴은 바꿀 수 없지만 몸은 노력으로 바꿀 수 있다는 생각으로 운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나가노 : 스토익한 분입니다.

후지바야시 : 그것과 정반대로 도시락 엄청 먹지.

나가노 : 아니, 그래서 저는 약간 반성했어요(웃음).

후지바야시 : 그래도 좋아하는 반찬만 잘 먹으면 된다고 생각해요. (나가노는) 남기지 않고 진짜 깔끔하게 먹거든요! 저는 새우튀김의 튀김옷을 남기는 걸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어서(웃음). 아티스트 활동이 엄청 스토익해서 촬영이 일찍 끝난 날은 그대로 리허설에 가거나 촬영이 없는 날에도 그룹 활동을 하셨다고. 그래서 이만큼 먹어도 살이 안 찐대요. 평소에도 몸을 많이 움직이고 있다는 게 느껴져서 대단한 체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나가노 :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독자・시청자 여러분께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후지바야시 : 펑크 패션이나 삼각관계는 물론이고, 원작을 좋아하는 분들과 원작에 대한 존중을 담아 저희 나름대로 'PUNKS△TRIANGLE'의 세계관을 그렸으니 꼭 재미있게 봐주세요. 그리고 아직 본 적이 없는 분도 드라마와 원작을 비교할 수 있어서 재미있지 않을까 하니 원작과 드라마판 양쪽 다 즐겨주세요.

나가노 : 원작 팬분들이 많이 계실 거고 반대로 저희를 계기로 BL을 처음으로 본다는 분도 계실 것 같아서, 그분들 모두가 즐기실 수 있도록 저희 출연자를 비롯한 스태프 여러분과 열심히 만들었습니다. 저희나 치아키 군과 같은 마음으로 두근두근하며 매주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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