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역, 의역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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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효과가 있다는 말을 들어서 재미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소위 연애물 작품에 출연한 경험이 별로 없었는데, '사랑의, 학교'는 소위 연애물이라기보다 사람과 사람이 서로 관여하고 필사적으로 살아가면서 사랑이 하나의 요소로서 존재한다는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연애물은 어떻게 봐야 될지 모르겠다고 하던 주위 사람들도 안심하고 봐주시는 것 같아요. 각 등장인물에 대해 '아~ 있지. 그런 부분' 하며 공감이 된다는 말도 듣습니다.
키무라 씨는 아직 결말을 모르신다고 들었는데, 결말을 모르는 채로 연기하는 것은 배우로서 어려운 일인가요?
결말이 있어야 더 깊이 있는 연기가 가능하다는 생각은 합니다. 이야기가 진행된 뒤에 '그때 그 대사, 더 이렇게 말할걸 그랬다' 하게 된다고 할까요. 그런데 그렇게 하면 제 일의 폭을 좁혀버리는 것 같아서 저는 결말을 너무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합니다. 실제로 뒷이야기가 없으면 순서대로 찍을 수 있다는 부분은 메리트니까요.
키무라 씨는 마나미라는 캐릭터를 어떤 인물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인생을 멀리 돌아가고 있는 사람이라는 느낌입니다. 초등학교 때는 통학로의 지름길을 찾곤 하잖아요. 덤불 속을 기어가거나 담을 넘으면서…. 반면, 마나미는 정비된 곳을 걸으면서 사실은 그런 평소와는 다른 풍경을 동경하고 있는, 선택하고자 하면 할 수 있지만 그 선택지를 고르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야기 전반부에서 카오루의 분방함에 이끌리는 것 같아요. 손을 잡고 끌어주는 건 아니지만, 마음을 끌어올려주는 부분에서 편안함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키무라 씨 본인은 마나미의 캐릭터를 바로 이해할 수 있었나요?
마나미로 있는 시간을 거듭해 온 지금은 망설이지 않지만, 처음에는 자신에게 없는 요소가 많고 제 주위에도 없는 타입이라서 어떻게 연기해야 할지 고민했습니다. 마나미를 알아가는 여행을 하고 있는 느낌으로 연기하고 있습니다.
마나미는 자신의 실패를 말할 수 있는 타입의 어른이라는 점도 인상적입니다.
마나미는 자유로워지고 싶은 사람이기 때문에, 마음속 어딘가에서 누군가가 물어봐줄 타이밍을 찾고 있었을지도 몰라요. 그걸 카오루가 준 것 아닐까요. 트라우마는 마음속에 갇혀 있으면 계속 마음에 상처를 주지만, 입 밖으로 꺼내버리면 나가 주는 점도 있잖아요. 그래서 웃어 넘겨줄 사람이 나타나기를 계속 기다렸을 것 같습니다.
순수하지만 너무 아이 같지는 않은 균형 감각이 멋진 것 같습니다.
그건 이노우에 유미코 씨의 각본이 훌륭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이 각본 특성상 두 사람이 아이처럼 천진난만하게 하는 게 더 편할 거예요. 하지만 둘 다 제대로 브레이크를 걸거든요.
카오루는 자기가 함께 있는 게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브레이크를, 마나미는 교사이기 때문에 선을 넘으면 안 된다는 게 어느 장면에서든 꼭 있어서, 그래서 너무 천진난만해지지는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아도 성립되기는 하지만 분명 여러분이 좋아해 주시는 두 사람의 관계성은 망가져버릴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선을 긋는 타이밍 같은 것을 의식하려고 합니다.
메인 비주얼의 홍보 문구에 '이 사랑은, 누구에게도 축복받지 못한다.'라고 쓰여있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키무라 씨는 '누구에게도 축복받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자신의 뜻을 관철하는 타입인가요?
딱 연예계에 들어올 때였던 것 같아요. 부모님이 엄청 반대하셨는데, 기회가 있었기 때문에 그 기회를 놓친다는 선택지가 저에게는 없어서, 반강제로 이 활동을 진행했거든요.
다만 '아단'(2006)이라는 영화를 촬영했을 때, 이가라시 타쿠미 감독님이 '어머니와 제대로 마주 앉아서 하나하나 설명해 드렸느냐. 제대로 이야기하고 와라'라고 말씀하셔서 그걸 계기로 이야기를 했더니 이해해 주셨습니다. "너는 항상 결론부터 얘기하는데, 제대로 말해주면 이해할 수 있어"라는 말을 들었어요. 그때부터는 응원해 주고 계십니다.
상대역인 카오루라는 역에 대해 어떤 인상을 갖고 계신가요?
'보통'의 가치관에 얽매이지 않은 부분이 마나미에게는 전부 새로울 것 같습니다. 글을 가르치는 것이 이야기 초반에서는 연애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하시겠지만, 그게 아니고 그 부분이 사랑과의 차이인 것 같아요. 아마 글을 가르치는 부분의 종착점이 (사랑) 아닐까 싶습니다.
카오루를 연기하는 라울 씨의 인상은 촬영을 통해 바뀌었나요?
최근에는 긴장하지 않는 시간이 늘어난 인상입니다. 요즘은 같이 하는 장면도 많아져서 별 것 아닌 대화 같은 것도 늘었다고 할까요. 그리고 1화 옥상 신을 원컷으로 찍은 뒤에 "아~ 감동받았다!"라고 하셨는데. 그게 라울 씨로서 인지 카오루로서 인지는 모르지만, 자기 생각을 솔직하게 말하는 게 좋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굉장히 편하게 연기하시고 가끔 애드리브도 하셔서 저로서는 '아, 그렇게 나오시는군요' 하고 선생님 같은 기분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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