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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리뷰/2015~2017

일드 리뷰 : 사랑해도, 비밀은 있다 (愛してたって、秘密はある)

by 엘라데이 2021. 6. 14.

※ 본 리뷰는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이며, 스포일러는 지양하고 있습니다.

 

사랑해도, 비밀은 있다
してたって、秘密はある
2017

 

 

미스터리
NTV
2017.7.16 ~ 2017.9.17

 

줄거리

11년 전, 중학생이던 레이는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것을 보고 어머니를 구하려다 아버지를 살해하고 만다. 레이와 어머니 아키코는 시신을 집 마당에 묻고 사실을 은폐, 결국 아버지는 실종된 것으로 처리된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사법연수생이 된 레이는 모든 죄에는 저마다 이유가 있다는 자신의 경험에 기반한 신념을 가지고 검찰 연수를 받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결혼을 보고하기 위해 여자 친구 사와의 집에 방문한 레이는 사와의 아버지가 그가 연수 중인 카나가와 지검의 타치바나 검사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거의 피의자 심문과 같은 분위기에 압박을 느낀 레이는 아버지가 병으로 돌아가셨다고 거짓말을 하고, 그 후 과거의 진상을 알고 있는 듯한 누군가로부터 불길한 메일을 받게 되는데...

출연진

아버지를 살해하고 은폐했던 과거가 11년 만에 파헤쳐질 위기에 처하는 주인공 레이 역은 후쿠시 소타가 맡았다. 그냥 바로 자수했으면 더 행복한 삶을 살았을지도 모르는데... 여러 가지로 안타까웠던 인물.

 

레이의 여자 친구로 역시 사법연수생인 사와 역은 카와구치 하루나가 연기한다. 과거를 숨기고 있는 레이처럼 사와도 어떤 과거를 가지고 있다.

 

레이의 어머니 아키코 역은 스즈키 호나미가 맡았다. 갑작스러운 남편의 죽음에 굉장히 침착하게 대처하는 인물. 하지만 그냥 자수하자고 하셨더라면 괜한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되었을 텐데...

 

레이와 사와의 법과대학원 시절 친구로 레이와 함께 연수 중인 코타로 역은 시라스 진이 연기한다. 부잣집 아들로 내심 사와를 좋아하고 있다. 수상한 일면을 보이는 주변 인물 중 하나.

 

레이가 고등학교 입시 때 과외를 맡았던 적이 있는 고등학생 카린 역은 요시카와 아이가 맡았다. 레이를 짝사랑하고 있고 코타로처럼 수상한 행동을 해서 의심을 산다.

 

레이 아버지의 후배로 실종 후에도 남은 가족들을 챙겨주고 있는 카자미 교수 역은 스즈키 코스케가 연기한다. 레이 어머니에게 마음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역시 수상한 인물 중 하나.

 

카나가와 지검의 검사로 사와의 아버지인 타치바나 역은 엔도 켄이치가 맡았다. 잘 웃지 않고 레이를 피의자처럼 대하며 결혼을 반대하는 입장. 딸이 행복한 결혼을 하기를 바라는 사와의 어머니 역은 오카에 쿠미코가 연기하며, 과거의 어떤 사건으로 인해 아버지에게 반발해 저널리스트가 된 사와의 오빠 아키토 역은 카쿠 켄토가 맡았다.

 

그밖에 레이의 법과대학원 은사인 변호사 코사카 역은 야마모토 미라이, 코사카 법률사무소에서 보조원으로 일하는 야마다 역은 에모토 토키오가 연기한다.

 

마지막으로 레이의 아버지 역은 호리베 케이스케가 맡았다. 언제부터인가 아내에게 폭력을 휘두르기 시작했으며 결국 아들의 손에 죽게 되는 인물.

감상

묻어둔 과거의 죄악이 행복한 미래를 앞둔 시점에 되살아나 덮쳐온다는 이야기. 긴장되고 조마조마한 분위기는 좋았지만 사실 미성년자였고 저 정도면 정당방위도 될 것 같은데 그냥 그 시점에 자수를 하지 하는 생각이 자꾸만 들었다.

 

그리고 아버지가 그렇게 악인은 아니었다는 사실에 자책하는 부분도 나오는데, 뭐 꼭 악인이어야 그런 짓을 하는 것도 아니고 자기 삶이 어렵다고, 때려놓고 후회한다고 해서 그런 행동을 정당화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 레이도 일부러 죽이려고 해서 죽인 게 아니고 거의 사고에 가까운 묘사였는데 왜 그렇게까지 자신을 책망해야 하는 건지 조금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래도 사건 당시 레이가 중학생이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럴 수 있겠다 싶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결말이 그렇게 만족스럽지 않았는데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할 것 같다.

마치며

적당히 볼 만한 범죄 미스터리물. 그렇게 추천할 만한 작품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시간 때우기로 한 번쯤 보는 것은 나쁘지 않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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