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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리뷰/2015~2017

일드 리뷰 : 오모테산도 고교 합창부! (表参道高校合唱部!)

by 엘라데이 2021. 6. 19.

※ 본 리뷰는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이며, 스포일러는 지양하고 있습니다.

 

오모테산도 고교 합창부!
表参道高校合唱部!
2015

 

 

학원물
TBS
2015.7.17 ~ 2015.9.25

 

줄거리

카가와 현에 살 때 합창부 활동을 했던 마코토는 도쿄 오모테산도 고등학교로 전학을 오게 된다. 합창 명문인 이곳에서도 합창부에 들어가려 하지만, 알고 보니 합창부가 유명했던 것은 이미 옛날이야기고 부는 지금 폐부 위기에 처해 있었다. 부원들은 고문 교사 탓만 하고 거의 자포자기한 상태. 이곳 합창부에서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는 마코토는 부를 재건하기 위해 일단 부원 모으기에 나서는데...

출연진

합창의 힘을 믿으며 합창을 통해 부모님을 재결합시키고 싶어 하는 주인공 마코토 역은 요시네 쿄코가 맡았다. 이 작품이 첫 연속 드라마 주연작. 약간 순수한 면도 있고 열정적으로 합창부를 재건하기 위해 애쓰는 전형적인 주인공 캐릭터다. 여기서 너무 귀엽게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본 이 배우의 연기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배역이었다.

 

잘생긴 얼굴과 상냥한 성격으로 학교의 인기인인 카이토 역은 시손 준이 연기한다. 선천적으로 허약하고 심장병도 있어 장래의 꿈이나 친구 같은 것을 많이 포기해 왔다는 가슴 아픈 설정이 있다. 마코토에게 흥미를 느끼고 여러 가지로 도움을 주다가 합창부에도 들어오게 된다. 이 커플이 정말 귀여워서 계속 응원하면서 봤다.

 

연예계 활동을 하고 있고 추종자들을 거느리고 다니는 인기인 유리아 역은 요시모토 미유가 맡았다. 학생 간에 명확하게 계급이 나뉘어 있는 오모고에서 1군에서도 리더 격인 존재. 카이토를 좋아한다. 초반에는 합창부에 적대적이었지만 우여곡절 끝에 부원이 된다.

 

사실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돌 지망이었지만 그것을 숨기고 살았던 리나 역은 모리카와 아오이가 연기한다. 처음에는 적당히 주변에 맞춰가며 1군의 일원으로 지내왔지만 자신의 마음에 솔직해질 것을 결심하고 부 활동을 하게 된다.

 

원래 야구부였지만 부진한 성적으로 고민하고 있는 다이스케 역은 호리이 아라타가 맡았다. 아버지의 꿈을 이어받는다는 부담감 때문에 야구에 매달려 왔지만 결국에는 다 털어 버리고 합창부에 들어오게 된다.

 

원래 합창부원이었지만 절도 사건 범인으로 몰려 등교 거부를 하게 된 타스쿠 역은 타카스기 마히로가 연기한다. 마코토의 노력으로 마음을 열고 학교에 다시 나오게 된다. 다이스케와는 중학교 때부터 친한 사이.

 

머리가 좋고 합창부 부장을 맡고 있는 렌타로 역은 이즈미사와 유키가 연기한다. 책임감이 강한 편이다. 부원인 미코와는 중학교 때부터 알던 사이.

 

평소에는 어둡고 사교성 없는 성격이지만 합창부에서는 말이 많아지는 미코 역은 하기와라 미노리가 맡았다. 원래부터 합창부원이었으며 독설이 특기. 렌타로를 좋아한다. 애초에 합창을 시작한 것도 렌타로가 계기.

 

역시 원래부터 합창부원이었던 앤드류 역은 아키라가 연기한다. 평소에는 좀 소심하고 특별할 것 없는 학생이지만 합창할 때는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존재.

 

피아노를 잘 치는 나미 역은 쿄카가 맡았다. 음악을 사랑하며 원래는 혼자서 피아노를 치는 일상이었지만 합창부의 모습에 감명을 받아 부원이 되었다. 영감(霊感)을 가지고 있다.

 

원래 유리아의 추종자였던 후우카와 호노카 역은 각각 코지마 리리아와 하세가와 니나가 연기한다. 유리아의 고압적인 성격을 못 참고 절교하게 되지만 나중에 관계를 회복한다.

 

오모고의 합창부 고문으로 어떤 사건을 계기로 방황하게 된 스즈키 아리아케 역은 시로타 유가 맡았다. 원래는 합창을 사랑하고 교생 실습 때 마코토에게 합창의 훌륭함을 전해주기도 했던 열성적인 교사였다. 마코토가 오모고에 전학 왔을 때는 그 열정을 잃어버린 상태였지만 마코토와 합창부원들의 노력에 감화되어 과거의 열기를 되찾는다.

 

합창부 부고문으로 동아리 활동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던 영어 교사 세야마 에미리 역은 칸다 사야카가 연기한다. 처음에는 합창부 폐부 위기에도 신경 쓰지 않았는데 아리아케의 변화와 학생들의 모습을 보고 점차 합창부에 마음을 쏟게 된다.

 

오모고의 교장이자 교사 시절 오모고 고문을 맡았던 바 있는 오오소네 역은 타카하타 아츠코가 맡았다. 마코토의 부모님이 부원일 당시 고문이었으며, 아리아케를 음악 교사로 데려온 장본인이기도 하다. 희망을 갖고 따뜻한 눈으로 합창부의 부활을 지켜본다.

 

오모고의 교감이자 합창부 폐부를 계획한 인물인 아마쿠사 역은 데이빗 이토가 연기한다. 학교 경영 문제로 동아리 활동 축소를 추진한다는 방침 때문에 합창부가 폐부 위기에 몰린 것. 전형적인 강약약강 스타일이다.

 

마코토의 부모님 역으로는 호리우치 케이코와 카비라 지에이가 출연한다. 두 분 다 오모고 합창부 출신. 몇 년 전부터 부부 관계가 어긋나기 시작해 결국 어머니가 마코토를 데리고 별거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아버지 곁에 남은 마코토의 동생 마유미 역은 마츠모토 라무가 맡았으며, 마코토의 외할머니는 타테이시 료코, 외할아버지는 히라이즈미 세이가 연기한다.

 

마지막으로 마코토의 중학교 친구인 '하스밍' 하스미 쿄코 역은 아오이 와카나가 맡았다. 마코토를 늘 응원해 주는 인물로 마코토가 상경한 뒤에도 꾸준히 전화로 연락을 주고받는다.

감상

한 편의 동화 같은 따뜻하고 아름다운 이야기. 마코토가 합창부를 되살리려는 것이 부모님의 관계 회복 때문이고 합창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 모습부터가 참 귀엽고 사랑스럽다. 마코토 부모님의 사랑뿐 아니라 마코토 본인의 사랑, 부원들의 사랑, 선생님들의 사랑... 전체적으로 사랑이 가득한 드라마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요시네 쿄코와 시손 준이 너무 귀엽다. 이후 여러 작품에서 연기하는 모습을 접했지만 두 배우 모두 아직도 이 작품에서의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특히 요시네 쿄코는 이 작품으로 상도 받았으니 나만 그렇게 느꼈던 것은 아닌 듯하다.

마치며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은 작품. 끝까지 보면 각종 막장 드라마로 더러워진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이다. 약간 디즈니스럽기도 하고... 합창이 소재라 귀도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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