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드 리뷰/2015~2017

일드 리뷰 : 문제 있는 레스토랑 (問題のあるレストラン)

by 엘라데이 2021. 6. 21.

※ 본 리뷰는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이며, 스포일러는 지양하고 있습니다.

 

문제 있는 레스토랑
問題のあるレストラン
2015

 

 

사회 코미디
Fuji TV
2015.1.15 ~ 2015.3.19

 

줄거리

대형 음식서비스업체인 '라이크 다이닝 서비스'에 근무하고 있던 타마코는 성희롱과 갑질이 만연하고 남성 위주인 사내 분위기 속에서도 신규 점포 프로젝트를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타마코는 직장 동료이자 고등학교 친구인 사츠키가 굴욕적인 성희롱을 당한 것을 알고 복수를 한다. 그리고 이제 예전 직장이 된 라이크 다이닝 서비스의 신규 점포 '심포닉 오모테산도' 바로 옆 빌딩 옥상에 '비스트로 푸(bistro fou)'라는 가게를 열기로 하는데...

출연진

회사에서 심한 성희롱을 당한 친구 사츠키를 위해 복수를 하고 예전 회사에 도전장을 내밀듯이 자신이 프로젝트에 참가했던 신규 점포 옆에 가게를 열게 되는 주인공 타마코 역은 마키 요코가 맡았다. 이런 행동력에서 알 수 있듯 결단력 있고 성실한 인물.

 

타마코와 같이 라이크 다이닝 서비스 사원 출신으로 비스트로 푸의 경영을 담당하게 되는 유미 역은 니카이도 후미가 연기한다. 도쿄 대학을 나왔고 공부에만 열중해온 인생으로 융통성은 좀 없는 편.

 

역시 라이크 다이닝 서비스 출신으로 비스트로 푸의 웨이트리스 겸 홍보부장을 담당하는 아이리 역은 타카하타 미츠키가 맡았다. 얼핏 보면 여성에 대한 스테레오 타입을 구현한 듯한 인물이지만 이 사람도 나름의 사정이 있다. 이 배우가 요즘은 잘 맡지 않는 스타일의 배역이라 지금 보면 색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라이크 다이닝 서비스 사장의 딸이자 비스트로 푸의 셰프치카 역은 마츠오카 마유가 연기한다. 대인기피가 심하고 여자관계 때문에 어머니를 괴롭게 만든 아버지를 미워한다.

 

타마코의 고등학교 친구이자 비스트로 푸의 수 셰프쿄코 역은 우스다 아사미가 맡았다. 원래 전업주부였지만 아이를 데리고 집을 나와 남편과 이혼조정을 하게 된다.

 

비스트로 푸의 소믈리에를 담당하는 나나미 역은 YOU가 연기한다. 타마코가 케이터링 회사에서 일할 때 동료였는데, 그것뿐만 아니라 또 하나의 이색적인 이력을 가지고 있는 수수께끼의 인물.

 

비스트로 푸의 파티시에인 여장 게이 하이지 역은 야스다 켄이 맡았다. 원래는 타마코와 함께 심포닉 오모테산도 점포 개설 프로젝트를 돕고 있었다.

 

타마코의 전 남자 친구로 심포닉 오모테산도의 셰프인 몬지 역은 히가시데 마사히로가 연기한다. 심포닉 오모테산도에는 타마코의 스카우트로 가게 된 것.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성격이다. 그래도 여기 나오는 남자들 중에서는 개중 나은 편.

 

문제의 라이크 다이닝 서비스 사장인 아메키 역은 스기모토 텟타가 맡았다. 온갖 나쁜 짓이란 나쁜 짓은 다 하는 전형적인 블랙기업 사장이라고 보면 된다. 당연히 가족에게도 그렇게 좋은 아빠, 좋은 남편은 아니다.

 

그리고 타마코가 이 모든 일을 벌이게 된 계기를 제공한 친구 사츠키 역은 키쿠치 아키코가 연기한다. 자회사가 일으킨 식중독 사건의 책임을 지라는 명목으로 간부들 앞에서 심한 성희롱을 당하고 회사를 그만두게 되는 인물.

감상

유명 드라마를 여럿 탄생시킨 사카모토 유지 각본으로 「최고의 이혼」(리뷰) 제작진이 만든 작품이다. 사카모토 유지는 남성 작가 치고는 여자가 봐도 공감할 수 있는 여자의 이야기를 비교적 잘 그려내는 작가라고 생각하는데, 이것도 그중 하나였다. 하지만 사츠키가 당한 성희롱 내용은 좀 과도한 설정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굳이 그 정도 수위가 아니어도 스토리 전개상 무리는 없었을 것 같은데... 직장 내 성희롱 경험이 있다면 보기가 좀 괴로울 수도 있겠다.

 

개인적으로 좀 정서가 메마른 편이라 창작물을 보며 눈물을 흘린 경험이 거의 없는데 이건 보면서 조금 눈물이 났다. 그래도 기본적으로 코미디라 너무 처지지 않고 어느 정도 중심을 잡아준다.

마치며

마냥 웃기만 할 수는 없는 코미디. 여자가 아니라도 모두 한 번쯤은 볼 만한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보다 보면 기분이 다운돼서 우울할 때 보는 것은 별로 좋지 않을 것 같다. 저혈압을 치료하고 싶다면 강력 추천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