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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리뷰/2015~2017

일드 리뷰 : 학교의 계단 (学校のカイダン)

by 엘라데이 2021. 6. 22.

※ 본 리뷰는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이며, 스포일러는 지양하고 있습니다.

 

학교의 계단
学校のカイダン
2015

 

 

학원물
NTV
2015.1.10 ~ 2015.3.14

 

줄거리

할아버지와 단 둘이 살고 있는 평범한 소녀 츠바메는 다니던 학교가 폐교되는 바람에 명문 메이란 학원 고등학교에 특별전형으로 편입하게 된다. 그러나 주로 부잣집 자녀들이 다니는 이 학교에서는 학생들 위에 군림하는 '플라티나 8'을 중심으로 츠바메와 같은 특채 학생들을 무시하고 조롱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츠바메는 플라티나 8의 계략으로 학생회장에 선출된다. 갑자기 떠안은 큰 책임에 어쩔 줄 몰라하는 츠바메. 그러자 갑자기 수수께끼의 남자가 나타나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말하는데...

출연진

명문 메이란에 특별 입학해 갑작스럽게 학생회장이라는 직책에 앉게 된 츠바메 역은 히로세 스즈가 맡았다. 썩어빠진 학교의 분위기를 바꾸고 싶다는 생각으로 의문의 남자 케이의 도움을 받아 차근차근 혁명의 계단을 오르게 되는 존재. 배우의 첫 연속 드라마 주연작이다. 개인적으로 이 시절의 스즈를 좋아하는데... 정말 풋풋하고 귀엽다.

 

츠바메의 조력자인 천재 스피치라이터 시즈쿠이 케이 역은 카미키 류노스케가 연기한다. 과거의 어떤 사건으로 인해 학교에 적대감을 품고 있어 츠바메를 이용해 학교를 뒤집어 놓고 싶어 한다.

 

플라티나 8의 리더이자 학교의 여왕인 미나미 역은 이시바시 안나가 맡았다. 세계적인 음악가인 어머니를 두고 있으며, 자신의 위치를 흔들어 놓는 츠바메를 학교에서 쫓아내고 싶어 한다. 그리고 플라티나 8의 남학생 리더인 나츠키 역은 마미야 쇼타로가 연기한다. 플라티나 8의 학부모가 학교에 간섭하는 것을 내심 안 좋게 생각하고 있으며, 하나로 묶고 다니는 장발이 인상적인 캐릭터.

 

플라티나 8 일원으로 메이란 여학생들의 여론을 좌지우지하는 존재인 미모리 역은 스기사키 하나, 행실이 나쁜 농구부 부원 하루 역은 이토 켄타로, 역시 농구부 부원으로 플라티나 8의 분위기 메이커를 담당하고 있는 타쿠토 역은 시라스 진, 귀국자녀다운 직설적인 성격과 뛰어난 미모를 자랑하는 에미리 역은 요시쿠라 아오이, 플라티나 8의 브레인인 리쿠 역은 나리타 료,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쓰고 주변에 맞추는 것이 특기인 레나 역은 이이토요 마리에가 맡았다. 대충 꽃남의 F4에 해당하는 집단이라고 보면 되겠다. 부모들이 기부금을 많이 내고 학교 운영에 참견도 많이 해서 학교에서도 어떻게 제어할 수가 없는 대상인데, 츠바메의 등장으로 그 위상이 점점 흔들리게 된다.

 

츠바메를 필두로 하는 학생회 집행부 멤버로는 전교 부회장인 아부라모리 역에 스가 켄타, 회계 담당인 타마코 역에 시미즈 쿠루미, 서기 담당인 치히로와 하타로 역에 각각 카토 료와 후지와라 카오루, 홍보 담당인 오사무 역에 마사키 레이야, 서무 담당인 이루마 역에 험프티 덤프티의 아메노미야 마사아키가 출연한다. 츠바메처럼 억지로 이 자리에 앉게 된 인물들로 구성된 집단으로, 츠바메가 혁명을 일으키기 전까지는 거의 유명무실한 존재였다. 나중에는 학교 개혁의 중심 조직으로 기능한다.

 

이사장 겸 교장인 호마레다 역은 아사노 아츠코가 맡았다. 츠바메도 대상이 된 특채 프로젝트의 발안자로 명망 있는 교육자지만 학생보다 학교의 명예와 이미지를 중시하는 냉정한 측면도 있다. 그리고 교감인 킨토키 역은 나마세 카츠히사가 연기한다. 사실상 학교 운영을 장악하고 있는 인물로 플라티나 8의 학부모들에게 휘둘려 이 폐단을 만든 장본인이다.

 

그밖에 츠바메의 담임 선생님인 츠보이 역은 카네코 노부아키, 학교 상담사인 히비키 역은 노나미 마호, 체육 교사로 학생회 고문인 호시 역은 카나야마 카즈히코가 맡았고 츠바메의 할아버지 역에는 이즈미야 시게루가 출연한다.

감상

그렇게 빠져들 만한 작품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재미없다는 건 아니다) 그럭저럭 기억에 남고 볼 만했던 것 같다. 약간 꽃남의 영향을 받은 것 같은 설정의 학원물. 메이란을 에이토쿠, 플라티나 8을 F4로 치환하면 굉장히 익숙한 구도다. 학교를 개혁해 나간다는 컨셉 자체는 재미있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조금 유치하다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히로세 스즈와 카미키 류노스케 조합이 좋았으며 플라티나 8의 캐릭터도 비주얼 포함해 아주 인상적이었다. 이 글을 쓰는 현재 시점에서 보면 요즘 떠오르는 배우, 잘 나가는 배우가 여럿 포진해 있는 화려한 캐스팅이다.

마치며

로맨스를 많이 걷어내고 혁명을 곁들인 꽃남? 학원물을 좋아한다면 추천한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히로세 스즈와 카미키 류노스케의 존재만으로도 볼 가치는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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