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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관련 인터뷰/연기자

드라마 '스모키 블루의 비 내린 뒤 맑음' 주연 시부야 켄토 인터뷰

by 엘라데이 2026. 6. 13.

※ 오역, 의역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전문은 원문에서 확인해 주세요.

 

 

26.06.07 모델프레스 (전편 | 후편)

 

 

 

우선 작품 출연이 결정되었을 때의 기분부터 들려주세요. BL 작품은 팬들의 열량이 높고 이번 작품도 많은 원작 팬분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데, 출연이 결정된 순간에는 어떤 기분이셨나요?

솔직히 저는 작품에 장르를 가리지 않아요. 제가 볼 때나 연기할 때나 '이런 장르니까 하고 싶다', '이런 건 하고 싶지 않다' 하는 게 별로 없습니다. 이번 작품 같은 경우는 원작을 읽어보고 감명을 받았고, 오퍼를 받았을 때는 타카하시 (메이게츠) 감독님과 (타케다) 코헤이 군의 참여가 이미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함께 이 이야기를 만들어 나갈 수 있겠다는 생각에 기대가 되었어요. 다만, 쿠지라는 캐릭터가 너무 매력적이라 솔직히 부담스럽기도 했습니다. 저도 만화를 좋아해서 좋아하는 캐릭터에 대해 엄격해지는 마음을 알기 때문에 불안이 좀 있었는데, 현장에 들어가서 코헤이 군, 감독님과 작품을 마주하다 보니 그런 불안이 없어졌어요.

 

상대역이 타케다 씨라는 것을 알았을 때는 어떤 기분이셨나요?

전부터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제대로 이렇게 연기할 수 있다는 것이 순수하게 기대가 됐습니다. 그런데 코헤이 군이 어떤 사람인지는 잘 몰랐기 때문에 작품을 통해 알아갔는데. 그게 또 제가 코헤이 군을 현실에서 알아가는 것과 쿠지가 사쿠타로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묘사가 연결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촬영 중에도 들어서 그 리얼리티가 이야기에 반영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연기했습니다.

 

타케다 씨와 함께 하면서 첫인상이 바뀐 부분이 있었나요?

아뇨, 변함없어요. (첫인상이) 더 깊어졌다고 할까요. 의외다 싶은 것도 별로 없었고, 계속 플러스가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친절하고 여유가 있고 시야도 넓고. 그리고 '스모블루'를 굉장히 좋아한다는 게 제일 기쁘고 든든하고 믿음이 갔습니다.

 

타케다 씨는 시부야 씨에게 있어 이상적인 분이었군요.

외모 상관없이 인품과 배우로서 굉장히 제 타입이십니다. 또 같은 작품을 하고 싶고 '스모블루' 속편도 하고 싶어요.

 

타케다 씨와의 신뢰 관계도 중요했던 것 같은데, 타케다 씨에게 도움을 받은 순간이나 '타케다 씨 덕분에 이 쿠지를 연기할 수 있었다' 하는 순간이 있었나요?

현장에서는 계속 코헤이 군에게 도움만 받았습니다. 저는 작품의 장르를 별로 가리지 않는 편이지만 불안한 부분도 있었거든요. 코헤이 군은 BL 원작 드라마에 출연한 경험이 있고 현장에서도 굉장히 주위를 잘 보고 있는 배우이신데, 코헤이 군이 먼저 말을 걸어주셔서 안심이 되었습니다.
코헤이 군이 잘생겼고 쿠지가 매력적인 캐릭터이기 때문에 제가 외모 면에서 잘 맞는지 불안한 마음이 있었어요. 그런데 촬영에 들어간 뒤로 코헤이 군과 감독님이 "쿠지 멋있고 매력 있어"라는 말을 많이 해주셔서 그게 자신감으로 바뀌었습니다. 격려를 받으며 촬영했어요.

 

쿠지와 사쿠타로의 관계성은 조금씩 변화해 나가는데, 타케다 씨와 함께 지내며 단번에 가까워졌다고 느낀 장면이 있었나요?

관계성이 깊어진 것은 정말 천천히 진행되었어요. 드라마는 '변화하는 것'이 재미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 사람이 어떻게 성장해 나가는가', '어떻게 변화해 나가는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쿠지가 마음을 여는 정도나 사쿠타로에게 마음을 터놓는 과정에 신경을 썼습니다. 상대의 눈을 보며 말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처음에는 닿는 것도 긴장했는데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편하게 만질 수 있게 되고. 그런 심리적 거리감을 표현하는 것이 힘들었기 때문에 세세하게 생각하고 상의하며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노출신, 키스신이 있어서 물리적으로 몸이 닿고 가까이 있게 되니까 자연스럽게 마음이 열렸다고 할까, 거리가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던 것 같아요.

 

그 세세한 변화와 거리감을 실제 촬영장에서는 어떻게 만들어 나가셨나요?

촬영장에서는 일정이 빡빡했기 때문에 장면마다 의논을 하고 나서 촬영에 임하는 것이 매번 루틴이었어요. 초반에는 상당히 많은 논의를 하면서 만들었는데, 촬영이 진행되며 둘 다 서서히 배역에 감을 잡기 시작했고, 감독님도 포함한 팀 전체가 작품의 분위기에 익숙해졌기 때문에 후반에 가서는 그렇게 세세하게 말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공유할 수 있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논의를 거듭하며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서 특히 인상적이었던 장면이 있나요?

사쿠타로가 툇마루가 있는 집에서 혼자 살게 된 아파트로 이사했을 때, 그리고 쿠지와 사쿠타로 사이에 관계성이 생겨난 순간일까요. '지금의 쿠지는 얼마나 사쿠타로에게 마음을 열고 있을까' 하는 것을 되도록 세세하게 신경 쓰고 싶어서 감독님께 이것저것 여쭤보며 조정했습니다. 7화부터 9화는 감독님이 다른 분이셔서 다른 색깔이 나왔는데, 시간선은 이어져 있기 때문에 그게 흐트러지지 않도록 논의를 거듭하며 연기했어요.

 

반대로, 애드리브가 나온 순간이 있었나요?

저나 코헤이 군이나 만화와 대본을 읽었을 때 '여기가 중요하구나', '이건 정성스럽게 전하고 싶다'는 대사가 있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중시했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정해진 대사 앞뒤에 애드리브인지 대사인지 알 수가 없는 말을 넣는 방식으로 연기했기 때문에 솔직히 어디서부터가 애드리브인지 잘 모르겠어요. 예를 들면 쿠지는 "좋네"라는 말을 자주 하는데요. 코헤이 군도 그렇고 감독님도 '좋네'가 좋다고 해주셔서 대사에 쓰여있지 않은 부분에서도 '좋네'를 꽤 넣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그게 본편에 쓰였는지는 아직 모르겠어요(웃음).

 

전편을 통틀어 눈을 뗄 수 없는 볼거리가 가득 담긴 작품인데, 시부야 씨에게 있어 '여기는 특히 애착이 있다', '이 장면이 제일 마음에 든다' 하는 장면을 하나만 꼽자면 어디인가요?

음… 반대로 어떤 장면을 좋아하시나요?

 

저는 쿠지와 사쿠타로가 둘이 카레 우동을 먹으면서 이야기하는 장면을 좋아합니다!

확실히, 얼마 전에 실시한 이 드라마 굿즈 전달회에서도 "'카레 우동 먹을까'라고 말해주세요"라는 말을 자주 들었습니다(웃음). 저는 툇마루 신이 좋아요. 쿠지의 집이 굉장히 근사하고 원작에서 튀어나온 듯한 집이었기 때문에 저도 그 분위기에 도움을 받아 쿠지를 연기할 수 있었고, 굉장히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요리하는 장면도 좋아요. 저도 평소에 요리를 해서 재미있었고, 사쿠타로에게 밥을 해주는 부분은 코헤이 군과 함께라서 그 거리감이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방송을 보다 보면 제가 나오지 않는 장면도 사쿠타로가 저 외의 사람과 대화하는 모습을 보면 설레요. 저도 왜 설레는 건지 생각해 봤는데, 제가 모르는 얼굴을 볼 수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렇군요! 조금 전에 카레 우동 장면에 반응이 뜨거웠다고 들었는데, 인스타라이브를 보니 '우동 4인분 사건'이 팬분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더라고요. 그 경위를 알려주실 수 있나요?

촬영은 한 컷만 찍는 게 아니라 여러 번 같은 장면을 찍기 때문에 감독님이 "그렇게 드시면 금방 배가 불러요"라고 하셨거든요. 그런데 배가 고팠고 밥도 맛있어서 결국 4인분을 먹어버린 거예요(웃음). 그래도 부끄러운 것을 감추듯 밥을 먹으며 무언가를 말하는 일은 개인적으로도 꽤 있는 일이기 때문에 밥을 먹는 것으로 자신의 인격을 드러내는 부분은 쿠지답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반쯤은 사건이지만, 반쯤은 제대로 된 연기 계획의 일환으로 많이 먹은 거였어요(웃음).

 

그 장면에서 두근거린 분도 많았을 것 같은데, 쿠지를 연기하면서 역할을 통해 사쿠타로에게 설렌 장면이 있었나요?

평소의 코헤이 군도 그렇고 사쿠타로에게도 설렌 적이 많은데, 역시 웃어주면 기뻐요. 코헤이 군은 웃는 얼굴이 예쁘니까 코헤이 군이 웃어주면 기쁜 건 쿠지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농담도 하게 되는 거고요(웃음). 반대로 사쿠타로가 슬퍼하면 쿠지도 진짜 힘들어하고. 그런 사쿠타로의 마음 변화를 가장 섬세하게 알아챌 수 있는 사람이 쿠지인 것 같아서 '이건 나만 알 수 있는 거겠지', '나에게만 보여주는 얼굴이겠지' 이런 생각을 하면 설레요.

 

사쿠타로에게 설렌 장면 중에 특별히 기억에 남는 심쿵 장면이 있나요?

타지미 선생님(※사쿠타로의 대학 시절 선배)이 돌아가시고 우울해하는 사쿠타로에게 갔을 때. 사쿠타로가 밝게 행동하려고 애쓰는 모습과 (사쿠타로가) 울고 나서 "휴지 좀 줘"라고 하는 장면이 특히 너무너무 귀여웠어요.

 

촬영 중 휴식 시간에 시부야 씨가 타케다 씨에게 설렌 적이 있었나요?

코헤이 군은 깔끔한 걸 좋아하고 무엇보다 제가 기뻐할 만한 일을 자연스럽게 해 줘요(웃음). 대기실에서 현장으로 들어갈 때, 문을 열고 무조건 저를 먼저 지나가게 해 줍니다. 그건 사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리고 신발을 벗은 뒤에 깔끔하게 정리하는 점도 너무 좋아요. 사쿠타로는 정리하지 않는 타입이지만요(웃음).
본인도 그 부분의 역할 만들기가 힘들었다고 했는데, 평소의 코헤이 군은 식사나 메이크업 뒤에 자기가 사용한 물건은 제자리에 돌려놓은 뒤에 자리를 뜨고, 문도 조용히 닫아주고, 사소한 일이지만 설렌 적이 많았습니다. 친절하고 진짜 멋진 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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