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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관련 인터뷰/연기자

드라마 '낳지 않는 여자는 안 되나요? DINKs의 열 달 열흘' 출연 미야자와 에마×아사카 코다이×키타야마 히로미츠 인터뷰

by 엘라데이 2026. 5. 20.

※ 오역, 의역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26.05.17 vois

 

 

 

굉장히 임팩트 있는 제목의 작품인데, 출연이 정해졌을 때의 솔직한 기분을 알려주세요.

미야자와 : 처음 제목을 들었을 때는 역시 강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다만, 원작을 읽어보고 단순히 자극적이기만 한 이야기가 아니라 저출산이라는 사회의 흐름 속에서 '아이를 갖는다, 갖지 않는다'라는 개인의 결단과 여성의 낳을 권리라는 현실적인 문제를 정성스럽게 그리고 있는 작품이라고 강하게 느꼈어요. 프로듀서와 감독님을 비롯한 제작진의 '이 주제에 도전하고 싶다'라는 뜨거운 마음을 접하고 꼭 맡고 싶다고 결심했습니다.

아사카 : 이 작품을 어떻게 엔터테인먼트로 승화시켜 TV 드라마로 만들 것인가. 그 불안과 부담감은 항상 있었습니다. 대본을 읽고 가슴이 아플 정도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되면서 느낀 건, '모른다'는 것이 가장 큰 죄가 아닐까 하는 것입니다. 다루기 민감한 주제와 두루뭉실하게 넘어가기 쉬운 여성의 기분, 몸에 대한 것 등…. 이 작품이 이런 것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조금이라도 이해가 넓어졌으면 좋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임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키타야마 : 역시 TV도쿄다, 이번에는 이런 발상으로 파고드는구나 하고 그 공격적인 자세에 놀랐습니다. 사실 저는 이 작품을 접하기 전까지 '딩크족'이라는 말 자체를 몰랐는데요. 남녀의 가치관 차이를 바탕에 깔고 진행되는 이야기에 연기자로서도 공감이 많이 되었습니다. 제목을 본 순간 재미있겠다고 느꼈고, 밤 11시대라는 것도 포함해서 엣지 있는 엔터테인먼트가 될 듯한 예감이 들었어요.

 

미야자와 씨가 연기하는 주인공 아사는 원작과 드라마판에 설정 변화가 있다고요. 역할을 만들 때 의식하신 점은?

미야자와 : 드라마판에서는 아사의 직장과 가정환경이 더 심층적으로 그려집니다. 보통 딩크라는 선택을 하는 사람은 강한 신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드라마의 아사는 자신이 자란 환경에서 강한 영향을 받아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결단을 내리게 된 케이스예요. 총 13화라는 긴 이야기 속에서 아사는 '나는 어떤 사람인가', '어떻게 살고 싶은가'를 찾아나갑니다. 일종의 의존을 탈피하고 자립해 나가는 이야기로 이해하고 있어요.

 

아사카 씨가 연기하는 남편 테츠야는 이야기 전개상 상당히 충격적인 역할을 맡고 있죠.

아사카 : 테츠야는 굉장히 민감한 장면도 많고, 솔직히 말하면 '최악의 쓰레기'로 보이는 부분도 있습니다. 다만, 그것을 단순한 악역으로만 연기하지 않고, 어딘가 우스꽝스러워서 웃음이 나오는 인간미를 의식했어요. 맥락을 중시하며 연기함으로써 '의외로 이런 사람들 있지' 하는 현실감을 부여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키타야마 씨가 연기하는 오가타는 아사를 조용히 지켜보는 중요한 역할입니다.

키타야마 : 오가타는 위기에 빠졌을 때 손을 내밀어 주는 히어로 같은 측면도 있는데, 왜 그렇게 하는가 하는 동기가 '에피소드 0'에 그려져 있습니다. 본인의 과거와 아내와의 관계성이라는 '어둠'의 부분이 배경에 있는 만큼 그 상냥함에는 이유가 있어요. 그걸 시청자 여러분이 느껴주셨으면 합니다.

 

촬영장의 분위기는 어떤가요.

미야자와 : 키타야마 씨는 이번에 처음 뵈었는데, 역시 '스타'라는 이미지가 있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편하게 대해도 될지 긴장이 됐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이야기를 나눠보니 굉장히 싹싹하셔서, 촬영 중에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이야기로 수다도 떨고 커피도 사주시는 등 다정함으로 가득한 분이셨어요.
아사카 씨는 그동안 맡으셨던 배역 때문에 차가운 이미지가 있었는데, 실제로는 말을 굉장히 신중하게 하시는 섬세한 분입니다. 최근에는 사실 놀리기 좋은 캐릭터라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웃음). 본인은 스스로 그렇게 야무지지 못하다고 말씀하시지만, 본인에게 부여하는 규칙이 확실히 있는 분이라 본받고 싶습니다.

키타야마 : 아사카 군은 20년 전에 같은 회사에 있었는데. 오랜만에 만났더니 엄청나게 키가 커져서 어른이 됐구나, 하고 친척 형 같은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아사카 : 키타야마 씨는 저에게 멋진 형 같은 이미지였기 때문에, 함께 하게 되었을 때는 조금 긴장이 되었습니다. '키타야마 군'이라고 부르는 건 이제 좀 아니다 싶어서 지금은 '키타야마 씨'라고 부르고 있어요. 에마 씨는 항상 옆에 있어 주시고 현장에서도 "괜찮으세요?" 하고 신경 써 주십니다. 역할과 작품을 소중히 안고 앞으로 나아가는 그 따스함에 기대며 저도 테츠야라는 역을 만들고 있어요. 한편으로, 촬영 틈틈이 계속 간식 이야기를 하시는 두 분이 귀여우셨습니다.

미야자와 : 키타야마 씨와 저는 항상 간식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한밤중에 크레페를 먹었다는 이야기도 하고 현장에 있는 초콜릿과 과자를 아사카 씨에게 권하기도 하고 있습니다. 아사카 씨는 본인만의 규칙이 있으신 것 같은데 저희가 권하면 드셔주시는 게 귀여우세요(웃음).

아사카 : 현장에서 추천받아서 요즘 초콜릿과 라면 과자를 자주 먹게 되었습니다.

 

키타야마 씨가 본 미야자와 씨의 인상은?

키타야마 : 에마 씨는 굉장히 꼼꼼한 분이라고 느꼈습니다. 기자회견에서는 본인을 게으르다고 말씀하셨는데 전혀 그런 느낌이 없어요. 누군가와 소통할 때도 굉장히 정중한 인상입니다. 그리고 에마 씨와 미나모토 마호 씨가 새끼 고양이처럼 "미미미미" 하고 두 분만 아시는 말을 하며 과자를 드시는 모습을 볼 때면 정말 마음이 따스해졌어요(웃음).

 

마지막으로, 독자 여러분께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미야자와 : 머리로는 이렇다고 믿고 있어도 마음이 따라가지 못하는. 그런 현실 여성의 리얼한 갈등을 그리고 있습니다. 과격한 전개 속에도 누군가에게 구원이 될 메시지가 담겨 있으니 꼭 마지막까지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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