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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관련 인터뷰/연기자

드라마 '스트레인지 이토 준지의 잠 못 이루는 기묘한 이야기' 출연 호소다 카나타 인터뷰

by 엘라데이 2026. 8. 26.

※ 오역, 의역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26.08.21 NB프레스

 

 

 

호러 작품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신데, 이토 준지 선생님의 작품을 실사화하는 것에 있어 평소와 다른 접근법이나 느낀 점이 있었나요?

연기해 보고 가장 차이를 느낀 건 역시 '리액션'이에요. 류스케라는 역은 일어난 현상에 대해 반응하는 입장일 때가 많은데요. 처음부터 너무 열심히 놀라면 후반 신으로 연결하기 힘들어지기 때문에 그 밸런스가 어려웠어요. 감독님께는 의상 피팅 단계부터 열심히 의지하겠다고 부탁드리고 촬영에 임했습니다.

 

극 중에서는 안개가 짙게 깔린 사거리 장면이 인상적인데, 실제 촬영장은 어떤 분위기였나요?

영상에서는 꽤 안개가 짙은데, 사실 촬영 당일은 날씨가 너무 좋아서 엄청 맑았어요(웃음). 감독님이 '편집하면 이 정도로 안 보입니다'라는 데이터를 미리 보여주셔서 안 좋은 시야를 상상하며 연기했습니다. 그리고 음악의 힘도 대단하다는 걸 완성된 영상을 보고 새삼 느꼈어요.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류스케가 점점 정신적으로 몰리게 되죠.

맞아요. 처음에는 이름도 잊어버린 같은 반 아이가, 다음은 친한 친구가, 그리고 마지막에는 좋아하는 아이가…… 하는 식으로, 회차를 거듭할수록 류스케와 관계성이 가까운 사람이 점점 이상해지거든요.
그에 비례해 이 기묘한 일을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도 강해져서, 궁지에 몰리는 방식도 변화하게 됩니다. 그 변화를 표현하기 위해 눈 밑의 다크서클을 강조하는 메이크업 같은 것도 활용했어요.

 

이토 준지 작품 특유의 '처참한 죽음'에 대해서는 어떻게 느끼셨나요?

매번 누군가가 죽는데, 그 죽는 스타일이 좀 올드하다고 할까, 선생님이 원작을 그리신 당시의 호러 미학이 담겨 있다고 느꼈습니다.

 

이번에는 3명의 감독이 교대로 메가폰을 잡는데, 연출 조언 중에 인상에 남아있는 것이 있나요?

세 분의 감독님이 손발을 맞추기보다 '각자의 색깔을 전력을 다해 드러낸다'는 스탠스였던 게 재미있었습니다. 저번 감독님이 이렇게 하셨으니까 맞추자는 게 전혀 없어서, 눈앞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열심히 반응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함께 출연하신 리코 씨(시바야마 미도리 역), 후지모토 코다이 씨(테지마 코타로 역)와의 에피소드가 있나요?

리코 씨, 후지모토 씨는 예전에 작품을 한 적이 있어서 처음 뵙는 게 아니라는 안정감이 있었습니다. 촬영은 1화, 8화, 9화를 한꺼번에 찍었기 때문에 시간 순서가 뒤죽박죽이라 혼란스러울 때도 있었지만, 감독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어요.

 

이번 작품에서 유일한 장편 시리즈의 주인공을 맡게 되신 것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분에 넘치는 일이라고 느꼈습니다. 세 에피소드 모두 다른 감독님 밑에서 연기할 수 있었던 것도 배우로서 분에 넘치는 일이고, 무엇보다 '호러'라는 장르를 피하지 않고 제대로 마주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실제로 완성된 1화를 보신 인상은?

저는 전혀 무섭지 않았습니다(웃음). 아무래도 제 연기에 집중하게 돼서 객관적으로 볼 수가 없더라고요. 전개도 알고 있고, '저기는 좀 더 이렇게 해야 했는데' 이런 반성만 자꾸 들었어요. 그래도 제가 출연하지 않았다면 무서워서 보지도 못했을 호러 작품을 이렇게 차분하게 볼 수 있었던 건 스스로도 깜짝 놀랐습니다.

 

피를 뒤집어쓰는 장면도 어려움이 있었다고요.

(1화에서) 마츠미야 (린) 씨가 연기하는 동급생 스즈쨩이 자살하는 장면에서 얼굴에 피가 튀는데…… 이것도 반성할 점이에요. 눈을 계속 뜨고 있어야 영상이 잘 나올 텐데, 한 번뿐인 촬영에서 첫 일격에 반응해서 저도 모르게 오른쪽 눈을 감아버렸거든요. 감독님은 OK를 주셨지만, 저는 양쪽 눈 크기가 다르게 보이는 게 아쉬워서.

 

그래도 그렇게 아름답게 점점이 물방울 무늬처럼 피를 뒤집어쓰는 장면은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작품의 주제인 '말이 지닌 저주'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원작이 나왔던 시대보다 SNS에 익명으로 뭐든지 쓸 수 있는 현대에 더 와닿는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아무 생각 없이 한 말이 누군가를 절망하게 한다는 건 형태를 바꾸어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문제잖아요. 호러라는 형태를 빌려 그런 메시지가 전달되었으면 좋겠어요.

 

류스케를 연기하기 위해 어떤 식으로 배역을 만드셨나요?

이번에는 미리 뭔가를 하기보다는 현장에서 일어난 일에 반응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후반에는 피폐해지기 때문에 약간 식사 제한 같은 것도 하면서 임했어요.

 

첫 호러 출연을 마치고 배우로서 자극받은 것이 있었나요?

좋은 의미로 마음이 꺾이는 순간이 많이 있었습니다. 스스로에게 무엇이 부족한지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었어요. 특히 저의 연기가 날카롭지 못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호러는 리액션의 크기뿐만 아니라 순발력도 중요하다고 느꼈는데, 이번에는 저의 부족한 점을 느낀 순간이 많았어요. 이 부분을 레벨업해야겠다 싶었죠.

 

회견에서 '나만의 스트레인지'라는 주제로 말씀하신 '이어폰 끼고 혼자 노래방'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세요.

이어폰으로 귀를 막아서 노래방의 볼륨을 신경 쓰지 않고 제가 원하는 성량으로 노래를 부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어요. 대부분의 가게는 초기 설정 볼륨이 정해져 있어서 저도 모르게 거기에 목소리를 맞추려고 하게 되는데, 귀를 막으면 (자신의 목소리에 집중하기 쉬워져서) 마음대로 부를 수 있거든요.

 

그밖에 '나만의 스트레인지'라고 생각하는 습관이 있나요?

무대 공연 기간 중에 아침마다 10km를 뛰려고 했는데, 주위에서 절대로 하지 말라고 하더라고요(웃음). 체력이 못 버틸 거라고 걱정해 줬는데, 저는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안정이 안 돼요. 무대 기간에 러닝을 하는 사람은 적어도 제 주변에는 없는 것 같아요(웃음).

 

마지막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볼거리를 부탁드립니다.

드라마 오리지널 요소를 꼭 즐겨주셨으면 좋겠어요. 원작에서는 그려지지 않은 류스케와 사거리 미소년의 관계성, 그리고 그 거리가 확 가까워지는 순간 등 원작 팬분들도 새롭게 꽂히시는 부분이 있을 거예요. 비주얼의 재현도에도 신경을 많이 썼으니까 원작 표지와 비교하면서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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