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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리뷰/~2006

일드 리뷰 : 노부타를 프로듀스 (野ブタ。をプロデュース)

by 엘라데이 2021. 10. 28.

※ 본 리뷰는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이며, 스포일러는 지양하고 있습니다.

 

노부타를 프로듀스
野ブタ。をプロデュース
2005

 

 

학원물
NTV
2005.10.15 ~ 2005.12.17

 

줄거리

요령 좋게 학교의 인기인을 가장하고 있는 키리타니 슈지는 등교할 때마다 버드나무를 만지고 가는 습관이 있었다. 그러나 어느 날 그 버드나무는 없어지고, 충격을 받은 슈지에게 이상한 소녀가 나타나 그 버드나무가 뽑혔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그녀의 이름은 코타니 노부코로, 슈지의 학급에 전학 오게 된 학생이었다. 전학생에 기대를 품고 있던 동급생들은 음침하고 어두워 보이는 노부코에게 크게 실망하고, 노부코는 사소한 일로 반감을 사 금방 괴롭힘의 대상이 된다. 슈지는 노부코에게 좀 더 요령 좋게 살 수 없는 거냐고 묻지만, 노부코는 거의 체념하고 있었다. 이에 슈지는 동급생 아키라와 함께 노부코를 프로듀스 해 학교 최고의 인기인으로 만든다는 계획을 세우는데...

출연진

명실상부한 학교의 인기인이지만 그 모습은 사실 전부 요령 좋게 꾸며낸 가면에 불과한 주인공 키리타니 슈지 역은 KAT-TUN의 카메나시 카즈야가 맡았다. 인생은 전부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본심을 숨기고 밝게 주변에 맞춰가며 열심히 이미지 관리를 하고 있다. 노부코가 전학을 온 이후 귀찮게만 여겨왔던 아키라와 함께 노부코를 프로듀스 하게 되면서 변화를 겪는다.

 

슈지를 열심히 쫓아다니는 독특한 말투와 사고방식의 소년 쿠사노 아키라 역은 야마시타 토모히사가 연기한다. 너무 특이한 나머지 반에서 약간 겉도는 존재였고, 슈지도 처음에는 성가셔했지만 함께 노부코를 프로듀스 하면서 친구가 된다. 원작에는 없는 오리지널 캐릭터.

 

슈지와 아키라의 반에 전학을 온 음침하고 어두운 여학생 코타니 노부코 역은 호리키타 마키가 맡았다. 어릴 적의 안 좋은 기억으로 마음을 닫고 상황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포기하며 살고 있었지만, 슈지와 아키라의 도움으로 점차 극복하고 성장해 나간다.

 

슈지에게 호감을 갖고 있는 학교 최고의 인기녀 우에하라 마리코 역은 토다 에리카가 연기한다. 모든 면에서 완벽한 여학생. 슈지와 사귄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사실 슈지는 대충 받아주는 것에 불과하다는 점이 좀 안쓰럽다. 개인적으로는 첫사랑 조작 이미지로 남아있는 캐릭터.

 

노부코와 처음으로 친구가 되어준 아오이 카스미 역은 히이라기 루미가 맡았다. 노부코와 가까워지며 프로듀스에도 협력하게 되지만... 초반에 노부코를 괴롭혔던 반도 일당보다도 더 호감이 가지 않는 인물이다.

 

슈지의 담임 선생님인 요코야마 타케시 역은 오카다 요시노리가 연기한다. 국어 교사로, 좋게 말하면 친근감 있고 나쁘게 말하면 허술하고 소심한 인물이다.

 

독특한 스타일의 교감 선생님 사다 요코 역은 나츠키 마리가 맡았다. 담을 넘어 다니는 등 기행을 벌일 때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학생들을 잘 지켜보고 있고 조언을 주기도 하는 좋은 교사다. 이 드라마의 조연들 중 가장 인상이 강렬한 캐릭터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아키라가 하숙하고 있는 두부 가게의 주인 히라야마 잇페이 역은 타카하시 카츠미, 슈지의 부모님 역은 각각 후카우라 카나코와 우카지 타카시, 슈지의 남동생 코지 역은 Hey! Say! JUMP의 나카지마 유토, 아키라의 아버지 역은 마스 타케시, 특이한 규칙으로 유명한 학교 근처 서점 주인 역은 이마와노 키요시로가 연기한다.

 

그밖에 다이토 슌스케, 키무라 유이치 등이 주변 인물로 등장한다.

감상

우리나라에는 「들돼지를 프로듀스」라는 제목으로 나와있는 시라이와 겐의 원작 소설을 영상화한 작품이다. 원작과는 노부타의 성별이나 오리지널 캐릭터의 추가 등 변경된 부분이 많다. 방영 당시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슈지와 아키라 역의 카메나시와 야마시타가 유닛을 결성해 부른 주제곡 「청춘 아미고」는 아직까지도 추억의 드라마 곡 랭킹 상위권에 오를 만큼 히트를 쳤다. 개인적으로도 옛날에 봤던 추억의 드라마 1위는 이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애착이 강하다. 토다 에리카를 좋아하게 된 작품이기도 하고, 주요 3인방을 연기한 호리키타 마키와 카메나시 카즈야, 야마시타 토모히사 모두 이후 여러 출연작을 보았지만 이 작품에서 맡은 배역이 가장 취향이고 기억에 남는다. 첫사랑만 조작된 게 아니고 내 청춘이 통째로 조작당한 느낌... (SI~ 오레타치와 이츠데모~ 후타리데 히토츠닷타~) 그런데 특유의 개그 코드가 있어서 그게 안 맞으면 좀 지루할 수도 있고, 초반 왕따 장면이 너무 심하게 묘사되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마치며

누구에게나 한 번쯤은 보라고 권하고 싶은 청춘 학원 드라마. 은근히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지만 길이길이 회자되는 작품에는 다 이유가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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