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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리뷰/~2006

일드 리뷰 : 여왕의 교실 (女王の教室)

by 엘라데이 2021. 11. 6.

※ 본 리뷰는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이며, 스포일러는 지양하고 있습니다.

 

여왕의 교실
女王の教室
2005

 

 

학원물
NTV
2005.7.2 ~ 2005.9.17

 

줄거리

6학년이 되는 새 학기 첫날, 칸다 카즈미는 언니 유우로부터 카즈미의 학교에 새로 부임한 교사 아쿠츠 마야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그 사람이 담임이 되면 무서운 일이 많이 생긴다는 말을 들었다며 동생에게 겁을 주는 유우. 학교도 그 새로운 선생님에 대한 화제로 떠들썩했다. 카즈미는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텐도 선생님이 담임이 되길 바라지만, 공교롭게도 담임이 된 것은 악명 높은 아쿠츠 마야였다. 까만 옷을 입고 차가운 얼굴로 교실에 나타난 마야 선생은 학기 첫날인데도 시험지를 배부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앞으로 매주 치르는 시험에서 성적 최하위 두 명이 대표위원을 맡아 교실 내의 온갖 잡무를 전담하고 최상위 두 명에게는 특권이 주어질 것이라는 방침을 발표한다. 불공평하다며 항의하는 학생들에게 마야는 불공평한 대우를 받지 않으려면 노력해서 6%의 인간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을 얻어야 한다는 어른의 현실에 대해 말하는데...

출연진

능력은 뛰어나지만 무시무시하고 냉정한 수수께끼의 교사 아쿠츠 마야 역은 아마미 유키가 맡았다. 부임 첫날부터 가혹한 현실을 알려주며 아이들에게 겁을 주고 일부러 궁지에 몰아넣어 스스로 그 벽을 넘도록 하는 스파르타식 교육을 관철하는데 이 때문에 다른 교사들과 갈등을 빚기도 한다. 이런 캐릭터가 흔히 그렇듯 처음부터 이랬던 것은 아니고 과거의 어떤 사건으로 인해 지금의 모습이 된 것이다. 인간이 맞나 싶을 정도로 학생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있고 어디든 신출귀몰하는 특성이 있다.

 

마야에게 괴롭힘의 타겟으로 찍혀버린 평범하고 밝은 6학년생 칸다 카즈미 역은 시다 미라이가 연기한다. 중학교에 가기 전 마지막 1년, 반 친구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싶을 뿐이었던 카즈미는 담임 마야는 물론이고 동급생, 친한 친구로부터 오해를 받아 따돌림을 당하는 등 갖은 고생을 하지만 그 과정을 거쳐 마야에게 맞설 수 있을 만큼 크게 성장한다. 엄마를 닮은 덜렁대는 성격이 특징.

 

카즈미의 동급생으로 공부 못하는 장난꾸러기 남학생 마나베 유스케 역은 마츠카와 나루키가 맡았다. 어머니에게 버림받고 할아버지와 단 둘이 살고 있는 복잡한 가정환경에서 자랐지만 늘 밝고 씩씩한 아이다. 고립된 카즈미의 옆에 있어준 좋은 친구.

 

머리가 좋고 정의감이 강한 과묵한 여학생 신도 히카루 역은 후쿠다 마유코가 연기한다. 과거의 어떤 사건을 계기로 단 둘이 사는 어머니를 비롯해 주변 사람들에게 마음을 닫고 살지만 카즈미와 마야, 유스케를 만나고 점점 변해간다.

 

열성적이고 친근한 이미지로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교사 텐도 시오리 역은 하라 사치에가 맡았다. 다른 반 학생인 카즈미의 상담도 적극적으로 받아주고 함께 노래방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할 정도로 친구처럼 지낸다. 마야를 만난 뒤 점차 교사로서의 자세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그 외의 교사진으로는 학년 주임 나미키 헤이타로 역에 나이토 타카시, 마야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우에노 교감 역에 한카이 카즈아키, 마야의 편으로 과거를 다 알고 감싸려 하는 콘도 교장 역에 이즈미야 시게루가 출연한다.

 

카즈미의 부모님 역은 각각 하다 미치코와 오미 토시노리, 언니 유우 역은 카호, 히카루의 어머니 역은 오쿠누키 카오루가 연기하며, 카즈미의 동급생으로 이토 사이리, 카지와라 히카리, 야나기타 에리카 등이 출연하고 그밖에 사카이 와카나, 히라이즈미 세이 등이 주변 인물로 등장한다.

감상

강압적인 담임 선생님과 초등학생 제자들의 1년에 걸친 투쟁을 그리고 있는 독특한 학원물 드라마다. 방영 당시 엄청난 인기를 끌었으며 몇 년 전 우리나라에서 리메이크되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는 재미있게 보기는 했지만 주인공 마야가 나름 뜻이 있었고 일부러 극복할 수 있을 만한 아이를 골라서 괴롭힌 것이라는 점을 다 감안해도 초등학교 6학년에게는 좀 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학생만 되어도 그러려니 했을 텐데... 아역들이 연기를 잘해서 더 감정이입이 되고 안타까웠다. 본편은 거의 심각하게 진행되지만 엔딩 영상에서만큼은 출연자들이 밝게 웃으며 춤을 추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주연을 맡은 아마미 유키가 낸 아이디어라고 한다.

마치며

조금 무서운(?) 학원물을 보고 싶거나 아마미 유키와 시다 미라이를 좋아한다면 추천한다. 두 배우의 팬이라면 꼭 봐야 하는 작품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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