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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리뷰/2021

일드 리뷰 : 너와 세계가 끝나는 날에 (君と世界が終わる日に)

by 엘라데이 2021. 5. 14.

※ 본 리뷰는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이며, 스포일러는 지양하고 있습니다.

 

너와 세계가 끝나는 날에
君と世界が終わる日に
2021

 

 

좀비 미스터리
NTV
2021.1.17 ~ 2021.3.21

 

줄거리

자동차 정비공인 마미야 히비키는 고등학교 때부터 사귀고 있는 여자 친구와 동거 중이다. 프러포즈를 하려고 마음먹은 날, 히비키는 평소처럼 집을 나서지만 터널 붕괴 사고에 휘말려 의식을 잃고 만다. 며칠 후 깨어나 무너진 터널을 간신히 탈출한 히비키는 세상이 알 수 없는 바이러스로 인해 지옥으로 변해 버렸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우여곡절 끝에 생존자 일행과 합류한 히비키는 여자 친구 쿠루미를 찾아 나서는데...

출연진

우직하고 답답할 정도로 사람이 좋은 주인공 마미야 히비키 역은 타케우치 료마가 맡았다. 워낙 체격이 좋은 배우라 액션이 많은 이 작품에 잘 어울린다.

 

히비키가 애타게 찾는 여자 친구 쿠루미나카죠 아야미가 연기한다. 초보 의사로 경험이 부족한데 갑작스럽게 전장과도 같은 사태에 투입되어 우왕좌왕하는 캐릭터. 항상 히비키와 엇갈려서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히비키가 만나는 생존자 일행은 각각 카사마츠 쇼, 이이토요 마리에, 오오타니 료헤이, 마키타 스포츠, 사사노 타카시, 안도 타마에, 요코미조 나호, 김재현 등이 맡았다. 한국인 배우가 있는 것이 눈길을 끄는데, 민준 역을 맡은 김재현은 그룹 엔플라잉의 멤버로 과거 그룹 레인보우 멤버로 활동했던 재경의 동생이다.

 

그밖에 히비키가 일행과 함께 향하는 요코스카 주둔지에서 바이러스를 연구하는 슈토 교수 역에 타키토 켄이치, 그의 연구 프로젝트에 참가 중인 민준의 누나 지안 역에 재일교포 배우인 현리가 출연한다.

감상

흔한 좀비 드라마인데, (드라마에서는 좀비라고 하지 않고 '골렘'이라고 부른다.) 요즘 같은 시국에 보니 또 다르게 다가오는 부분이 있었다. 장르 특성 때문인지 일부러 그렇게 만들었는지 미드 느낌이 약간 난다. 한국인 배우가 둘이나 있고 약간이지만 한국어 대사가 있는 것도 반가웠다.

 

다만 히비키와 쿠루미가 절절한 사랑을 해야 하는데, 그것이 별로 느껴지지 않았던 점이 좀 아쉬웠다. 같이 연기하는 장면이 적어서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사실 히비키 쪽 진영보다는 요코스카 주둔지 이야기가 훨씬 흥미로웠다. 특히 슈토 교수가 정말 인상적이었다. 거의 이분이 이 드라마를 살렸다고 볼 수 있다.

마치며

그냥 가볍게 볼 만한 드라마. 거의 예상 가능한 전개를 따라가지만 그렇게 지루하지는 않다. (각 에피소드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주인공 커플의 과거 장면은 약간 지루할 수 있다.) 좀비물을 좋아한다면 시도해 보길.

 

시즌2부터는 Hulu 독점이라 Hulu에 가입해야만 볼 수 있는데, 가입하기 귀찮다면 2022년에 방영된 특별편에 새로운 이야기와 더불어 1~2기의 내용이 요약되어 들어가 있으니 이것을 보면 스토리의 큰 흐름은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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