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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리뷰

그 밖의 일드 한꺼번에 리뷰 15

by 엘라데이 2022. 5. 28.

※ 본 리뷰는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이며, 스포일러는 지양하고 있습니다.

 

 

 

나의 위험한 아내 僕のヤバイ妻 (2016, Fuji TV)

이토 히데아키

아내에게 싫증이 난 남편이 애인과 공모해 아내를 죽이려 하는데 실행하기 전에 아내가 유괴된다는 이야기로 시작해 끝까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서스펜스 드라마. 키무라 요시노가 주인공 코헤이의 아내 마리아, 아이부 사키가 애인인 안나 역을 맡았으며 사토 류타, 미야사코 히로유키, 타카하시 잇세이, 키무라 미도리코, 마시마 히데카즈, 사사키 쿠라노스케 등이 주요 인물로 등장한다. 개인적으로 안나의 서사, 안나와 마리아의 관계성이 흥미로웠고 이 부부는 그 이후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궁금증을 유발하는 결말도 인상적이었다. 자극적인 것이 보고 싶다면 추천한다. 한국을 비롯해 여러 국가에서 리메이크되기도 했다.

 

진범인 플래그 真犯人フラグ (2021, NTV)

니시지마 히데토시

화제작이었던 '당신 차례입니다' 제작진이 만든 아키모토 야스시 기획의 미스터리 드라마. 어느 날 갑자기 아내와 두 아이가 실종된 남편이 SNS에서 범인으로 몰리게 되고 사건의 진상을 밝혀 나가는 와중에 아내가 안고 있던 비밀이 드러난다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아내 역에 미야자와 리에, 아이들 역에 하라 나노카와 코바야시 마사히토가 출연하며 주인공의 가장 큰 조력자로 요시네 쿄코와 사노 하야토 등이 등장한다. 20부작으로 2쿨에 걸쳐 방송되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중반 이후로 조금 늘어지는 느낌이 들어서 조금만 더 압축해 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긴 분량만큼 등장인물이 정말 많고 하나같이 수상쩍어서 추리하는 재미가 있다. 살짝 수위가 있는 편.

 

어이 미남!! おいハンサム!! (2022, Fuji TV)

요시다 코타로

'어이 피탄!!' 시리즈를 비롯한 이토 리사의 만화 작품을 원작으로 가족과 음식의 이야기를 그린 따뜻한 감성의 코미디 드라마. 중심이 되는 이토 가족의 아버지 역에 요시다 코타로, 세 딸 역에 키나미 하루카, 사쿠마 유이, 타케다 레나, 그리고 어머니 역에 MEGUMI가 출연하며, 그밖에 하마노 켄타, 타카스기 마히로, 키리야마 렌, 스도 렌, 노나미 마호, 오오타 리나 등이 개성 넘치는 주변 인물들을 연기한다. 특유의 감성이 있어서 살짝 호불호가 갈릴 것 같기는 한데 보면서 피식피식 웃게 하는 유머 코드가 은근히 중독성 있고 대사 하나하나가 심상치 않다. 가족 드라마를 좋아한다면 추천.

 

무챠부리! 내가 사장이 되다니 ムチャブリ!わたしが社長になるなんて (2022, NTV)

타카하타 미츠키

잘 나가는 스타트업 사장의 비서였던 주인공이 사장의 지시로 하루아침에 자회사 사장이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린 로맨스물. 제목의 '무챠부리'는 무리한 요구를 뜻하는 말이다. 타카하타 미츠키가 연기하는 주인공과 삼각관계를 형성하는 아사미 사장과 부하 직원 타이가 역에 각각 마츠다 쇼타와 시손 준이 출연하며, 그 외의 주변 인물로 카호, 카사마츠 쇼, 유카, 카타야마 유키, 아라카와 요시요시, 오시나리 슈고, 야마다 마호, 진보 사토시 등이 등장한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인 마츠다 쇼타가 오랜만에 드라마를 한다고 해서 많이 기대했던 작품이었는데, 결과적으로 그렇게 만족스럽지는 못했다. 러브라인 자체는 귀엽고 재밌었지만 주인공이 너무 갑작스럽게 벌칙처럼 큰 역할을 맡아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안타깝고 공감성 수치가 느껴져서 두 번 보라면 못 볼 것 같다. 하지만 시손 준을 좋아한다면 추천.

 

케이×야쿠 -위험한 파트너- ケイ×ヤク-あぶない相棒- (2022, YTV)

스즈키 노부유키, 이누카이 아츠히로

카오루하라 요시에의 만화를 원작으로 같은 사건의 배후를 좇는 공안 경찰 이치로와 야쿠자 시로의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물이다. 두 사람의 연결고리가 되는 실종된 공안 수사관 나카바 리온 역에 쿠리야마 치아키가 특별 출연하며 그밖에 츄토리얼 토쿠이 요시미, 하기와라 미노리, 이타오 이츠지, 마시마 히데카즈, 히라타 미츠루, 아오노 카에데 등이 주요 인물로 등장한다. 초반에는 영상미와 연출, 흥미로운 설정과 전개가 너무 취향이라고 생각했는데, 뒤로 갈수록 지루해지고 특히 최종화는 이게 정말 최종화가 맞는지 두 번 확인하게 하는 어중간한 마무리로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속편을 염두에 둔 것이겠거니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너무 마무리가 안 된 것 아닌가 싶다. 하지만 BL물을 좋아한다면 (비록 두 사람은 사귀지 않지만...) 분명 재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본편 뒤에 본편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로 이치로와 시로의 알콩달콩(?) 동거 일상을 보여주는 쿠키 영상이 있어서 드라마를 이중으로 즐길 수 있다.

 

사랑스러운 거짓말 ~상냥한 어둠~ 愛しい嘘~優しい闇~ (2022, TV Asahi)

하루

안 풀리는 만화가인 주인공 미오가 중학교 동창회에 참가해 오랜만에 동창들과 재회한 이후 의문의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물로 아이모토 미즈호의 만화가 원작이다. 하야시 켄토, 미조바타 준페이, 모토카리야 유이카, 쿠로카와 토모카, 신카와 유아가 동창 역으로 등장하며 그밖에 토쿠시게 사토시, 타카하시 히토미, 마츠무라 사유리 등이 주변 인물로 출연한다.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장르와 소재라서 기대했지만 뒤로 갈수록 몰입도 안 되고 실망스러웠던 작품. 킬링타임용으로는 나쁘지 않으나 그다지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결말이 살짝 충격적이었다.

 

정신분석의 히무로 소스케의 사건부~초고층 빌딩 밀실 살인의 수수께끼~ 精神分析医 氷室想介の事件簿〜超高層ビル密室殺人の謎〜 (2022, BS-TBS)

코이즈미 코타로

요시무라 타츠야의 소설을 원작으로 독특한 자기만의 세계를 갖고 있는 정신분석의와 중고등학교 동창인 형사가 협력해서 밀실 살인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의 단편이다. 항상 히무로 소스케에게 자문을 요청하는 형사 타무라 유키 역으로 미무라 리에가 출연하며 그밖에 카케이 미와코, 오오코우치 나나코, 오노 마유미, 야마자키 긴노죠, 나가이 마사루, 마츠모토 가쿠 등이 주변 인물로 등장한다. 타무라 역은 원작에서는 남자로 나오지만 드라마화되며 싱글맘으로 설정이 바뀌었다는데, 개인적으로 이 드라마는 이 캐릭터가 좋았던 거라 원작대로였다면 재미가 덜했을 것 같다. 전반적으로 적당히 볼 만한 형사물이었고, 두 중심인물의 케미가 좋은데 러브라인이 일절 없는 친구 관계라 깔끔하다. 원작이 시리즈물이라 속편이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기대대로 2023년에 2탄이 방영되었다. 극 중 중국 음식을 먹는 장면이 많이 나와서 보다 보면 좀 배고플 수 있다.

 

졸업식에, 카미야 우타코가 없다 卒業式に、神谷詩子がいない (2022, NTV)

카야시마 미즈키

제목 그대로 고등학교 졸업식에 나타나지 않은 주인공 '카미야 우타코'의 이야기를 그린 학원물. 우타코가 왜 졸업식에 나오지 않았는지, 친하게 지내던 그룹 '팡파레' 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입학부터 졸업까지 따라가며 보여준다. 팡파레의 다른 멤버들로 오쿠다이라 다이켄, 타나베 리리카, 나카가와 다이스케, 리코, 모쿠다이 카즈토가 출연하며, 신타니 유즈미와 안자이 세이라가 우타코의 중학교 시절 친구로 등장한다. 처음에는 영상미가 좋고 분위기가 너무 취향인 데다 초반부터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스토리도 기대감을 주었는데, 뒤로 갈수록 전개가 지루해졌고 무엇보다 팡파레가 마지막까지도 너무 안 친해 보여서 몰입이 잘 되지 않았다. (그런데 사실 스토리상 얘네 관계는 그 정도 거리감이 딱 맞는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카야시마 미즈키를 좋아한다면 한 번쯤은 볼 만하다. 엔딩곡으로 사용된 Guiano의 '舞(춤) feat. 理芽(리메)'가 좋았다.

 

너의 이름 汝の名 (2022, TV Tokyo)

야마자키 히로나, 키타노 키이

아케노 데루하의 소설을 원작으로 복잡한 사연을 가진 두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물. 사회의 승자가 되는 것에 집착하는 잘난 '언니' 토코에게 의존하며 '언니'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는 소심한 '동생' 히사에가 '언니'에게 버림받을 위기에 처하자 복수를 꾀한다는 내용이다. 개인적으로 두 주연 배우가 과거 학생 역으로 출연했을 때 인상 깊게 보았던 분들이라 시간이 지나 이런 연기로 다시 보게 된 것이 감회가 새로웠다. 주요 인물로는 EXILE NAOTO, 마시마 히데카즈, 나가이 미지카, 쿄텐 와쿠 등이 출연한다. 전반적으로 굉장히 자극적이고 뒷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드는 결말이 흥미롭지만 감성이 약간 촌스러운 점은 아쉽다. 자극을 원한다면 그럭저럭 볼 만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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