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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리뷰

그 밖의 일드 한꺼번에 리뷰 14

by 엘라데이 2022. 2. 17.

※ 본 리뷰는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이며, 스포일러는 지양하고 있습니다.

 

 

 

타마가와 구청 OF THE DEAD 玉川区役所 OF THE DEAD (2014, TV Tokyo)

하야시 켄토, 히로세 아리스

좀비와 공존하는 세상에서 좀비를 포획하는 부서인 구청 특별복지과를 배경으로 한 코미디물이다. 설정상 좀비들이 워낙 굼뜨고 개체 수도 많지 않기 때문에 특별복지과가 굉장히 느긋한 부서로 묘사되는데 진화된 신종 좀비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심각해지는 상황을 그리고 있다. 초반에 주인공이 좀 답답할 수 있으나 점차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좀비물인 만큼 어느 정도 수위는 있는 편. 타카하시 츠토무, 카타기리 진, 토요타 에리, 카네코 노부아키, 키시이 유키노 등이 조연으로 등장한다.

 

우키와 -우정 이상, 불륜 미만- うきわ ―友達以上、不倫未満― (2021, TV Tokyo)

카도와키 무기

노무라 무네히로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불륜 드라마. 남편이 바람을 피우고 있는 주인공이 아내의 외도 문제로 괴로워하고 있는 옆집 남자와 베란다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가까워진다는 내용이다. 다이토 슌스케가 주인공의 남편, 모리야마 나오타로가 옆집 남자, 그리고 그 아내 역을 니시다 나오미가 맡았다. 제목에 '우정 이상, 불륜 미만'이라고 쓰여 있는데 개인적인 기준으로는 결정적인 선을 넘지 않을 뿐 한없이 불륜에 가까운 관계였다. 처음에는 재미있었는데 중반이 조금 답답했다. 그래도 불륜 드라마를 즐겨 본다면 한 번쯤 볼 만하지 않을까 싶다. 타나카 쥬리, 렌부츠 미사코, 타카하시 후미야, 코니시 사쿠라코 등이 주요 조연으로 출연한다. 오프닝곡인 안도 유코의 「ReadyReady」가 아주 좋았다.

 

원죄범 冤罪犯 (2021, TV Tokyo)

코이즈미 코타로

쇼다 칸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단편 형사 드라마. 이미 종결된 7년 전의 연쇄살인사건과 유사한 사건이 일어나면서 과거의 사건을 재수사하고 진상을 밝혀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조연으로 타키모토 미오리, 하시모토 준, 타카하시 카츠미, 타나카 슌스케 등이 출연한다. 형사물을 좋아한다면 무난하게 볼 만한 작품이다. 2022년에 속편으로 '묵비범(黙秘犯)'이 방영되었다.

 

뱅크 오버! ~사상 최약의 강도~ バンクオーバー!~史上最弱の強盗~ (2021, NTV)

마미야 쇼타로

주인공이 모종의 사정으로 은행 강도를 하러 갔다가 다른 은행 강도와 마주치고 어떻게든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좌충우돌하는 이야기를 그린 2부작 코미디 드라마. 카미시라이시 모카, 퍼스트 섬머 우이카, 사카타 마사노부, 나가에 히데카즈, 이토 마리카, 카니에 아사드, 호시노 루네, 하카마다 요시히코, 라란드 니시다, 키지마 아스카, 호소다 카나타 등이 조연으로 등장한다. 두 쌍의 은행 강도는 물론이고 인질로 잡힌 사람들과 지점장, 직원, 진압하러 온 경찰 등 등장인물들이 각기 저마다의 사정이 있고 서로에 대한 오해가 얽히고설키는 상황이 재미있다. 단, 폐소공포증이 있다면 보기 힘들 장면이 있으니 주의.

 

무쇼보케 ムショぼけ (2021, ABC TV)

키타무라 유키야

실제로 옥중에서 12년을 보냈다는 오키타 가료의 자전적인 소설을 영상화한 코미디 드라마로 14년 동안 옥살이를 했던 전직 야쿠자 진나이의 사회 적응기를 그리고 있다. 제목인 '무쇼보케'는 오랜 감옥 생활로 현실 사회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을 뜻한다. 마냥 웃기기만 한 것은 아니고 떠나버린 가족에 대한 회한과 옛 조직원들의 현재 모습을 보며 느끼는 허망함, 너무 많이 변해버린 사회에서 자꾸만 헛발질을 하게 되는 모습이 짠하고 중반 이후로는 갑자기 어두운 전개가 이어진다. 내용 특성상 호불호는 갈릴 듯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꽤 인상적이었던 작품이다. 이타오 이츠지, 키노시타 호카, 타케다 레나, 코우테이 쿠죠, 나루미 유이 등이 조연으로 등장한다. 쿠라키 마이가 담당한 주제가 「ONE LOVE」가 명곡이다.

 

그 녀석이 위쪽이고 아래쪽이 나라서 あいつが上手で下手が僕で (2021, NTV)

아라마키 요시히코

더 이상 가망이 없거나 문제 있는 게닌들이 흘러오는 곳, '쇼난 극장'을 무대로 네 쌍의 게닌 콤비들이 성공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그린 코미디 드라마. 주로 무대에서 활약하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며 방송 종료 후 무대 상연도 했었던 작품이다. 주인공을 맡은 아라마키 요시히코를 비롯해 와다 마사나리, 진나이 쇼, 우메츠 미즈키, 사키야마 츠바사, 토리고에 유우키, 하시모토 쇼헤이, 타나카 료세이가 극 중 등장하는 게닌들을 연기한다. SF 요소가 살짝 가미되어 있는 스토리가 흥미롭지만 개인적으로는 저 요소가 썩 취향은 아니었다. 저게 없었다면 단독 리뷰를 할 마음이 들었을지도...

 

슈퍼 리치 SUPER RICH (2021, Fuji TV)

에구치 노리코

부자로 태어나 한평생 돈 걱정을 한 적이 없고 사업도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던 주인공 마모루가 어느 날 갑자기 금전적 위기에 맞닥뜨리며 전개되는 이야기. 정말 끊임없이 위기가 닥쳐와서 숨 돌릴 틈이 없는데 그 와중에 귀여운 연하남의 맹어택으로 연애도 한다. 전자책 회사가 배경인 것이 흥미롭고 한국 이야기도 조금 등장한다.(아카소 에이지가 한국어 대사도 한다.) 전체적으로 나쁘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워낙 기대를 많이 한 탓에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작품이었다. 드라마 '체리마호'의 팬이거나 비즈니스 풍경이 많이 나오는 드라마를 찾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아카소 에이지, 마치다 케이타, 야모토 유마, 나카무라 유리, 후루타 아라타, 시다 미라이, 이타가키 미즈키, 마츠시마 나나코, 토츠기 시게유키 등이 조연으로 출연한다.

 

2월의 승자 -절대합격의 교실- 二月の勝者-絶対合格の教室- (2021, NTV)

야기라 유야

타카세 시호의 만화를 영상화한 작품으로 중학교 입시 대비 학원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얼핏 과격하고 피도 눈물도 없어 보이지만 사실은 학생들을 진심으로 생각하고 한 명 한 명의 성향을 고려해 알맞은 진로 방향을 제시해 주는 주인공 쿠로키의 캐릭터가 인상적이었다. 이노우에 마오, 카토 시게아키, 타키우치 쿠미, 이케다 테츠히로, 키시베 잇토쿠 등이 조연으로 등장하며 학생 역으로는 타나카 한나, 노자와 시오리, 하무라 진세이, 이토 슌타, 요코야마 아유무, 이치카와 보탄 등이 출연한다.

 

와다가의 남자들 和田家の男たち (2021, TV Asahi)

아이바 마사키

각각 신문, TV, 인터넷을 무대로 미디어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와다가의 세 남자들이 동거하는 이야기. 주인공의 아버지 역을 사사키 쿠라노스케, 할아버지 역을 단타 야스노리가 맡았다. 소소하고 코믹한 3대의 일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26년 전 의문의 죽음을 맞은 주인공의 어머니 리에(코이케 에이코)의 사건이 긴장을 고조시키는 요소로 작용해 흥미진진하다. 할아버지 때문에 눈살 찌푸려지는 순간이 있기는 했지만 유쾌하면서 생각할 거리도 던져주는 작품이었다. 요리하는 장면이 꽤 나오기 때문에 배고플 때 보는 것은 절대 금물. 이시카와 렌, 쿠사카리 타미요, 미야자와 미호, 오카베 타카시, 호리우치 케이코, 미야자와 에마, 타카하시 미츠오미 등이 주변 인물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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