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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리뷰

그 밖의 일드 한꺼번에 리뷰 16

by 엘라데이 2022. 10. 18.

※ 본 리뷰는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이며, 스포일러는 지양하고 있습니다.

 

 

 

스캔들 SCANDAL (2008, TBS)

스즈키 쿄카

달라도 너무 다른 네 여자가 공통 지인의 결혼식에서 만난 이후 실종사건에 연루되며 서로와 엮이게 되는 이야기. 스즈키 쿄카를 필두로 하세가와 쿄코, 후키이시 카즈에, 모모이 카오리가 주요 4인방, 이들의 만남의 계기가 된 공통 지인 리사코를 토다 나호가 연기하며 주변 인물로는 사와무라 잇키, 미츠이시 켄, 엔도 켄이치, 이시하라 요시즈미, 코히나타 후미요, 카토 토라노스케, 호소다 요시히코, 사쿠라즈카 얏쿤 등이 출연한다. 일단 메인 캐릭터들의 배우 라인업만으로도 볼 가치가 있는 작품이고, 기본적으로 서스펜스지만 코믹한 분위기로 전개되어 가볍게 감상할 수 있다. 티격태격하면서도 점점 가까워지는 네 여자의 우정이 너무 유쾌하고 좋았다.

 

성스러운 괴물들 聖なる怪物たち (2012, TV Asahi)

오카다 마사키

카와하라 렌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아기의 출생을 둘러싸고 점차 괴물이 되어가는 사람들의 모습과 그들의 비밀을 파헤치는 젊은 의사의 이야기를 담은 서스펜스물이다. 주인공 오카다 마사키 외에 주요 인물로 나카타니 미키, 카토 아이, 하세가와 히로키, 스즈키 안, 오오마사 아야, 와타나베 잇케이 등이 출연한다. 전반부는 반쯤 의료 드라마로 진행되지만 후반부로 가면 오카다 마사키가 사건의 전말을 캐고 다니는 이야기가 중심이 된다. 분위기 자체는 취향이나 좀 과하다 싶은 요소도 있고 솔직히 기 빨려서 중반에 그만둘 뻔했는데 오카다 마사키의 미모 덕분에 완주할 수 있었다. 오카다 마사키를 좋아한다면 한번쯤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사립 바카레아 고교 私立バカレア高校 (2012, NTV)

모리모토 신타로, 시마자키 하루카

방영 당시 쟈니스 주니어와 AKB48 공동 출연이라는 파격적인 기획으로 화제가 되었던 학원물 드라마. AKB48이 나오는 작품답게 아키모토 야스시 원작이며, 바보 불량 고등학교와 명문 여학교가 통합되면서 서로 갈등을 빚으면서도 우정을 쌓아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쟈니스 측에서는 현재 SixTONES로 활동하는 멤버들과 Hey! Say! JUMP 타카키 유야가 주요 학생 역으로, Kis-my-ft2의 미야타 토시야가 교사 역으로 출연한다. 그리고 AKB48에서는 당시 차세대 센터로 밀어주던 시마자키 하루카와 함께 오오바 미나가 중심인물로 등장하고 같이 다니는 학생들로 나가오 마리야, 미츠무네 카오루, 시마다 하루카, 코바야시 마리나, 나카무라 마리코가 나온다. 옛날에 중반까지 보다가 접었던 작품인데 그때는 AKB48 멤버들과 마츠무라 호쿠토밖에 몰랐지만 지금 다시 보니 쟈니스 쪽에 아는 얼굴이 늘어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 그리고 무려 쿠보타 마사타카가 조연으로 등장한다! 아무래도 주요 캐릭터들이 당시에 연기력이 많이 부족한 상태라 드라마 자체로 보려면 좀 힘들 수 있는데 아는 얼굴의 옛날 모습, 풋풋한 그때를 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감상하면 나름의 재미가 있다. 메인인 모리모토 신타로, 시마자키 하루카, 마츠무라 호쿠토, 오오바 미나의 엇갈리는 사랑의 화살표가 제법 귀엽고 흥미진진하다.

 

나오미와 카나코 ナオミとカナコ (2016, Fuji TV)

히로스에 료코, 우치다 유키

히로스에 료코가 연기하는 나오미가 남편의 거듭된 폭력으로 힘들어하는 친구 카나코(우치다 유키)를 위해 살인을 계획하는 내용의 서스펜스물로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이 원작이다. 조연으로 요시다 요, 사토 류타, 타카하타 아츠코 등이 출연한다. 두 주인공의 작전이 완전범죄를 하기엔 뭔가 위태롭고 허술해서 심장이 조마조마하고 보기 힘들었지만 그들의 우정은 눈물겨웠고 두 친구의 비밀을 파헤치는 요시다 요의 연기가 너무 좋았다. 마지막 장면이 약간 열린 결말이라 다 보고 나서도 한동안 여운이 남았다. 다만 초반에 카나코가 폭력을 당하는 장면 묘사가 너무 처절해서 실제 비슷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보기 괴로울 것 같다.

 

검은 사면 黒の斜面 (2016, TV Asahi)

단 레이

동명의 70년대 영화를 리메이크한 단편 서스펜스 드라마로 주인공 남편이 출장 간다고 나갔다가 출장을 미루고 애인 집에 묵은 사이 원래 타려던 비행기가 사고에 휘말리는 바람에 비밀이 파헤쳐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남편 역에 하라다 타이조, 그 애인 역에 우치야마 리나가 출연하며 와타나베 잇케이, 사노 시로, 키타하라 리에 등이 주변 인물로 등장한다.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고 그냥 무난한데 몇몇 캐릭터가 좀 짜증 날 수 있다.

 

감옥의 공주님 監獄のお姫さま (2017, TBS)

코이즈미 쿄코

감옥에서 만난 여자들이 의기투합해 출소 후 제목에 나오는 '감옥의 공주님'을 위해 공주에게 죄를 뒤집어 씌운 남자에 복수를 한다는 내용의 코미디로 인기 각본가 쿠도칸 작품이다. 공주 역에 카호, 주연인 코이즈미 쿄코와 함께 작전을 짜는 다른 감방 동료 역에 칸노 미호, 사카이 마키, 모리시타 아이코, 네코제 츠바키, 에스테파니, 그리고 이들을 소집하는 전직 교도관 역에 미츠시마 히카리가 출연하며 복수 대상인 이타바시 고로 역은 이세야 유스케가 맡았다. 어느 크리스마스이브에 이타바시 고로가 납치되는 것으로 시작해 과거와 현재를 교차하며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전반적으로 너무 웃겼지만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감동적인 작품이기도 했다.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은 드라마.

 

복수의 미망인 復讐の未亡人 (2022, TV Tokyo)

마츠모토 와카나

남편을 잃은 주인공이 정체를 숨기고 남편을 자살로 몰아넣은 회사에 취직해서 복수를 한다는 제목 그대로의 내용으로 쿠로사와R의 만화가 원작이다. 조연으로 후치카미 야스시, 키리야마 렌, 히라오카 유타, 아다치 리카 등이 출연한다. 수위가 좀 있는 편이고 자극적인데,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뒷맛이 좋은 작품이 아니었다. 기억에 남기고 싶은 것은 마츠모토 와카나의 비주얼뿐... 복수물을 좋아한다면 킬링타임용으로 그럭저럭 나쁘지 않겠지만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친구게임 R4 トモダチゲームR4 (2022, TV Asahi)

우키쇼 히다카

사토 유키/야마구치 미코토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두뇌 게임물. 쟈니스 주니어의 비쇼넨과 HiHi Jets 멤버들이 대거 출연하는데, 중심축이 되는 메인 그룹의 멤버는 주연인 우키쇼 히다카를 비롯해 사토 류가, 이노우에 미즈키, 그리고 쿠보타 사유와 요코타 마유가 맡았으며 라이벌 그룹 멤버로는 후지이 나오키, 이와사키 타이쇼, 이가리 소야, 카나사시 잇세이, 나스 유토가 등장한다. 그 외의 조연으로는 키쿠치 후마, 스기모토 텟타, 카타야마 유키, 나이토 리사, 후카미 모토키, 오고에 유키, 미나모토 마호 등이 출연한다. 아무래도 연기 경험이 적은 아이돌이 메인인 만큼 연기력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고 내용 자체도 개인적으로는 좀 지루했다. 도중에 접으려다가 중반에 반짝 재미있어져서 결국 끝까지 달렸지만 그 이후로 계속 재미가 없었다. 게다가 연출도 취향이 아니어서 약간 인내심이 필요했던 작품. 왜 하필 소중한 인내심을 여기에 썼는지 과거의 나를 말리고 싶은 부분이다. 비쇼넨과 HiHi Jets의 팬이 아니라면 딱히 권하고 싶지 않다.

 

5분 후 의외의 결말 5分後に意外な結末 (2022, ytv)

이이오 카즈키, 리코

국내에도 출간되어 있는 일본의 인기 아동도서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 옴니버스 드라마. 액자식 구성으로 되어 있어 학생(리코)과 선생님(이이오 카즈키)이 교무실에서 함께 5분짜리 드라마 두 편을 본다는 콘셉트로 진행되고 4부작이라 금방 볼 수 있다. 각 단편에는 키타노 키이, 타구치 토모로오, 죠 카이리, 하마다 타츠오미, 하시모토 준, 츠루미 신고, 노마구치 토오루, 나카가와 다이스케, 노무라 슈헤이, 타케다 레나, 사카구치 료타로, 마에카와 야스유키, 아키타 시오리, 후루카와 유우키, 카사마츠 쇼 등이 출연한다. 제목만큼 '의외'인 결말은 별로 없었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재미있고 흥미로운 이야기였다. 바쁜 현대인에 최적화된 드라마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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