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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리뷰

그 밖의 일드 한꺼번에 리뷰 17

by 엘라데이 2023. 4. 13.

※ 본 리뷰는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이며, 스포일러는 지양하고 있습니다.

 

 

 

제니게바 銭ゲバ (2009, NTV)

마츠야마 켄이치

조지 아키야마의 만화를 원작으로 어릴 때부터 가난에 시달려 돈에 집착하게 되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암울하고 어두운 내용이라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 같지만 마츠야마 켄이치를 좋아한다면 꼭 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가슴이 먹먹해지는 최종화가 인상적이었다. 미무라 리에, 키나미 하루카, 시이나 킷페이, 오쿠누키 카오루, 다나카 케이 등이 주요 조연으로 출연한다.

 

최후의 만찬~형사 토노 카즈유키와 7명의 용의자~ 最後の晩餐 〜刑事・遠野一行と七人の容疑者〜 (2011, TV Asahi)

사토 코이치

방화 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내용의 형사물 단편. 경찰학교를 소재로 한 드라마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의 프리퀄 격인 작품으로,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에 출연하는 미우라 하루마와 이케마츠 소스케가 마지막 부분에 잠깐 등장하기도 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걸작 '최후의 만찬'이 작품의 모티브로 쓰였다. 7명의 용의자 역은 나리미야 히로키, 아다치 유미, 혼고 카나타, 니시다 토시유키, 이시구로 켄, 나카오 아키라, 쿠로키 히토미가 맡았으며 주인공 토노의 부하로 에모토 타스쿠, 그 밖의 조연으로 사이토 유키, 이우라 아라타 등이 출연한다.

 

주로 울고 있습니다 主に泣いてます (2012, Fuji TV)

나나오

히가시무라 아키코의 만화를 원작으로 지나친 아름다움 때문에 불행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개그물이다. 옛날에 시도했다가 도저히 감성을 이해할 수가 없어서 1화만 보고 그만둔 작품이었는데, 최근에 다시 보니 꽤 재미있어서 이번에는 무사히 완주할 수 있었다. 기본적으로 병맛물이라 호불호가 많이 갈릴 듯하다. 주요 조연으로 나카마루 유이치, 쿠사카리 마유, 타카이즈미 아츠코, 카토 료, 아오야마 노리코, 카자마 토오루, 아다치 유미, 츠보쿠라 요시유키 등이 출연하며 게스트로 마츠모토 와카나(정말 잠깐 나온다), 시부카와 키요히코, 타나베 마나미, 나오토 인티 라이미 등이 등장한다.

 

내일의 약속 明日の約束 (2017, Fuji TV)

이노우에 마오

학교 상담사인 주인공 히나타가 학생이 자살한 뒤 죽음의 진상을 파헤치고 동시에 어머니와의 갈등과 마주하는 내용을 그린 작품이다. 극 중 등장하는 어머니들의 행동이 기 빨리는 부분이 있고 중반 이후 살짝 지루해지는 감이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적당히 볼 만한 작품이었다. 조연으로 오이카와 미츠히로, 쿠도 아스카, 테즈카 사토미, 나카마 유키에, 엔도 켄신, 시라스 진, 신카와 유아, 사쿠마 유이, 타케우치 아이사 등이 출연한다.

 

사와코 ~그것은, 끝없는 복수 サワコ~それは、果てなき復讐 (2022, BS-TBS)

슈리

이노우에 하야오키의 만화를 실사화한 서스펜스물로 옛 동료 마치카에게 집착하는 주인공 사와코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전반은 마치카가 사와코에게 시달리는 내용이고 후반은 마치카가 사와코에게 반격을 가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주연을 맡은 슈리 특유의 분위기가 사와코와 너무 어울렸고 공포물을 방불케 하는 연출도 취향이었으나 최종화로 갈수록 물음표를 띄우게 만드는 전개에 마무리도 황당해서 솔직히 딱 전반부만 기억에 남기고 싶은 작품이다. 보겠다면 말리지는 않지만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사와코에게 집착당하는 마치카 역은 후카가와 마이가 맡았으며, 그 밖의 주요 조연으로 코세키 유타, 쇼지 코헤이, 타나베 카즈야, 소타 료스케, 히라이 아몬, 이와야 켄지, 카나이 미키, 나가오 타쿠마, 마츠모토 레오, 나카자와 미코 등이 출연한다.

 

눈에 너무 해로운 직장의 두 사람 目の毒すぎる職場のふたり (2022, Hulu)

우스다 아사미

국내에 '너무 해로운 사무실의 두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발간된 ma2의 만화를 원작으로 직장에 최애 두 명을 두고 그들을 엮으며 망상을 즐기는 직장인의 이야기를 그린 유쾌한 작품이다. 두 최애 역은 아베 신노스케와 소타 료스케가 맡았으며 주인공 오토의 덕질 메이트인 동료 시즈쿠 역은 이모 하루카가 연기했다. 오토와 시즈쿠가 너무 행복하게 직장 생활을 즐기는 모습에 마음이 따스해지는 귀엽고 즐거운 작품이었다. 5분짜리 드라마라 금방 볼 수 있는 것도 장점. 다만, 결말이 너무 열려 있어서 이게 결말이 맞는지 두 번 확인해야 했다. 회수되지 않고 지나간 떡밥도 있어서 속편을 염두에 둔 것 아닐까 싶은데 드라마 내용처럼 알아서 망상하라는 의미일 수도… 주요 인물 외에 사무실 사람들로 이와야 켄지, 이케다 료, 마키시마 히카루 등이 출연한다.

 

오늘 저녁은 스키야키야 今夜すきやきだよ (2023, TV Tokyo)

렌부츠 미사코, 트린들 레이나

타니구치 나츠코의 만화를 원작으로 서로의 없는 부분을 채워주며 공생하는 두 친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연애 체질인 직장인 아이코(렌부츠 미사코)와 에이로맨틱인 그림책 작가 토모코(트린들 레이나)가 같이 밥을 먹고 젠더롤을 비롯한 인생의 온갖 문제들을 치열하게 고민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담고 있으며, 아주 넓게 보면 아이코의 남자친구 유키(스즈키 진)와 토모코의 친구 신타(미카와 유고)까지 네 사람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극 중 등장하는 음식을 보는 재미는 물론이고, 보통 아무리 친해도 같이 살면 싸움 나기 쉬운데 아이코와 토모코는 갈등이 생겨도 금방 풀고 잘 지내서 신기하고 부럽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따스하고 위안이 되는 드라마라 마음이 힘들 때 보면 좋을 것 같다.

 

친구는 악녀 親友は悪女 (2023, BS TV Tokyo)

시미즈 쿠루미, 야마야 카스미

와다 요리코의 만화를 원작으로 고등학교 때 친했지만 졸업 후 소원해졌던 마나와 히메노가 10년 만에 재회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학창 시절 친구가 없었던 마나가 자기한테 잘해준 유일한 사람인 히메노에게 모질게 대하지 못하고 결정적인 순간이 올 때까지 무슨 일을 당해도 참는 모습이 너무 답답하고 그런 마나를 이용하며 괴롭히는 히메노가 얄밉고 이들 주변에 있는 두 남자들도 너무 답답하게 행동해서 보고 있으면 실시간으로 스트레스가 쌓인다. 순전히 히메노가 어떻게 나락으로 가는지 보고 싶다는 마음만으로 완주를 했는데, 뒤로 갈수록 연민도 커져서 제발 히메노가 병원에 가든 상담을 받든 해서 마음의 평화를 찾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말 이후 꼭 병원에 갔길… 주변 인물로 야노 마사토, 후치카미 야스시, 이시카와 루카, 이지리 오카다 등이 출연하는데 개인적으로 이시카와 루카가 연기하는 옛 동창 혼다가 인상적이었고 이 캐릭터 덕분에 답답한 스토리 속에서 그나마 숨을 돌릴 수 있었다.

 

우리의 마이크로한 종말 僕らのミクロな終末 (2023, ABC TV)

세토 토시키, 나카타 케이스케

마루키도 마키의 만화를 원작으로 예고된 지구 멸망을 앞두고 재회한 옛 연인의 이야기를 그린 BL 드라마. 처음에는 분위기가 마음에 들고 나카타 케이스케가 연기하는 리츠가 심하게 나쁜 남자인 것만 제외하면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최종화가 너무 어이없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이었다.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이 연출을 넣기로 한 제작진을 뜯어말리고 싶다. 수위가 꽤 높은 편이니 특히 러브신이 몰려있는 2화는 남들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보는 것을 권한다. 주요 조연으로 토미모토 소쇼와 이데가미 바쿠가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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