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역, 의역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 전문은 원문에서 확인해 주세요.
원문 ▶ 22.06.13 더 텔레비전
드라마 출연이 정해졌을 때 '이런 역을 해보고 싶었다'고 코멘트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 매력을 느끼셨나요?
요즘 연상의 여성과 연애하는 작품이 많은데, 저도 한 명의 시청자로서 재미있게 감상하고 있는 가운데 20대가 가기 전에 그런 작품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강아지 계열이라고 할까, 그런 분위기의 역할을 연기해 보고 싶었어요.
1인 2역도 동경했다고 코멘트하셨죠.
맞아요. 배우를 하는 사람은 누구나 동경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인 2역이라는 명칭도 멋있고요. 진구지는 학생 역인데, 학생 역은 20대가 지나면 할 수 없을지도 모르고 어쩌면 이제 못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던 타이밍이었기 때문에 기뻤습니다.
두 역할은 각각 어떤 인물상을 떠올리며 연기하고 계신가요?
'청년'은 처음에 좀 기분 나쁘다고 생각했어요. 돈을 빌리고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면서 나중에 회사까지 찾아오고 좀 뻔뻔하다고 할까...(웃음). 그럼에도 가까이 있고 싶게 만드는 소동물 같은 느낌이라든가, 내버려 둘 수 없는 분위기라든가, 그런 점을 많이 의식하고 있습니다.
순수한 청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돈은 없어도 신발이 조금 지저분한 정도로만 하고 복장의 밸런스도 감독님과 상의했습니다. 진구지 같은 경우는 순정만화에 나올 법한 만인의 선망의 대상 같은 것을 구현하고 싶어서 비주얼과 동작을 의식해 보았습니다.
빛이 나는 남자 진구지를 연기해 보고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나요?
학창 시절의 유메코에게 머리를 쓰다듬는다든가 하는 행동을 해야 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좀 부끄러웠어요(웃음). 학창 시절의 유메코 역을 진짜 17살인 스다 (아키) 씨가 연기하셨는데, 10살 위인 제가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은 역시 쑥스럽다고 생각했습니다(웃음).
카메라를 봐야 할 때도 있었고 보통 드라마에 없을 법한 반짝반짝한 장면도 있고 했는데 그런 부분은 쑥스럽다는 의미에서도 힘들었던 것 같아요.
또 '이렇게 힘들다니' 생각했던 건, 진구지가 축구에서 골을 넣고 여자애들에게 승리의 포즈를 취하는 장면. 저도 축구 경험자라서 수월하게 하겠지 생각했는데, 골을 넣을 때까지 8, 9테이크 정도 해 버린 거예요. 저 때문에 많은 분들을 기다리게 해서 그때는 애를 먹었네요.
'청년'을 연기하며 어려웠던 부분이 있나요?
유메코의 회상과 현실을 오가는 장면으로 관람차 안에서 수수께끼의 청년과 진구지가 교대로 나오는 부분이 있는데, 거기서 두 개의 역할을 연기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무엇보다 물리적으로 힘들었던 것은 제가 관람차에서 내린 뒤에 '관람차가 한 바퀴 돌 때까지 진구지가 되어 돌아와 주세요'라는 지시를 받은 거예요(웃음). 스태프분과 뛰어가서 재빨리 옷을 갈아입고 머리 모양을 고치고 헉헉대면서 연기했던 것이 굉장히 기억에 남습니다.
두 역할을 연기하는 데 있어 주변에서 참고로 삼은 사람이 있나요?
저보다 한 살 어린 남동생이 굉장히 칠칠치 못해요(웃음). 걔가 이사할 때는 전부 제가 도와주고, 어제도 전화했는데 좀 열받지만 내버려 둘 수 없는 타입이에요. 한발 물러나서 보고 '왜 얘를 그냥 두지 못할까?' 하고 생각했을 때 '이런 거였을까' 하고 느낀 것을 참고로 하고 있습니다.
진구지 같은 경우는 이와타 타카노리 씨예요. 강상이 학생 역을 하면 이런 느낌이겠지 하는 이미지로 연기하고 있습니다. 많을 때는 주 4일 정도 강상과 밥을 먹으러 가고 사적으로도 귀여워해 주세요. 완벽한 사람은 어떤 느낌일까, 하고 대화나 행동거지를 보며 흡수하고 있습니다.
이와타 씨에게 드라마에서 참고로 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했나요?
드라마에 나오는 것은 강상에게 말씀드렸고, '드라마 하는 거 대단하네, 계속되는구나' 하고 말씀해 주셨는데 거기서 강상을 참고로 하고 있다는 것은 일절 말하지 않았어요(웃음). 기사가 올라오면 들켜버리겠지만 좋아해 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토 씨 자신은 진구지와 '청년' 중 어느 쪽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청년 역일까요...? 그룹으로 활동하다 보면 연상의 남성과 있을 기회가 많아요. EXILE에 있을 때도 그렇고, 일하면서 신세 지는 분들도 기본적으로 연상이 많아서 연상과 대화하는 게 더 편하네요. 선배님들께 많이 예쁨 받고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는 연하남인 청년 역이 저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의 남자친구'는 오리지널 각본인데, 원작이 있는 작품과의 차이나 연기하며 즐거운 부분이 있나요?
원작이 있는 작품을 많이 해보았는데, 원작 팬 분들께 실례가 되지 않도록 원작을 잘 숙지하고 비주얼, 애니메이션의 말투와 비슷하게 했던 부분이 많았어요. 하지만 오리지널 각본은 내 마음대로 연기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의상 피팅 단계부터 감독님께 제 의견을 전달하고 감독님이 생각하는 역할의 이미지와 조정하며 의상과 머리 모양 등 이미지를 정해 나갔습니다. 캐릭터를 직접 만드는 즐거움 같은 것은 이 작품이 오리지널 각본이기 때문에 경험할 수 있는 일이 아닐까 생각해요.
사토 씨가 아이디어를 낸 적이 있나요?
이번에 말투를 의식하고 있습니다. 연하남을 연상녀가 보았을 때 조금이라도 지켜주고 싶다거나 내 옆에 두고 싶다거나 귀엽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사랑스러운 말투를 처음부터 의식했어요.
대본에서 할머니를 'ばあちゃん(바아쨩)'이라고 불렀던 것도 'おばあちゃん(오바아쨩)'으로 하고 싶다고 말했어요. 그리고 유메코 씨와의 대화에서 처음에는 조금 더 경어를 늘리고 싶다고 했고요. '이야기가 진행되며 반말이 많아지는 것이 더 설레지 않을까요' 하는 의견을 직접 감독님께 말씀드렸습니다.
현장에서 유연하게 만들어 나가는군요. 반대로 오리지널이라 어려웠던 부분이 있나요?
얼마 전까지 'liar'(MBS/TBS)라는 드라마에서 연기했던 이치카와 카즈야라는 캐릭터는 거의 웃지 않는 역이었어요. 그 드라마를 하다 보니 웃는 얼굴을 잊어버려서(웃음). '이상의 남자친구' 대본을 읽었을 때 제가 하는 역할은 어느 쪽도 상큼하고 상냥한 이미지가 떠올랐는데, '웃는 거 어떻게 하는 거더라...' 하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볼 근육 트레이닝을 밤마다 했습니다(웃음).
그리고 대본을 읽으면서 '여기는 어떤 표정으로 말하는 걸까' 하는 부분이 원작이 있으면 만화 같은 것을 보고 캐릭터의 표정을 참고할 수 있었는데 오리지널은 그걸 못하니까 저에게 있어 도전이기도 하고 즐거운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정답인 표정을 찾기 위해 하고 있는 것이 있나요?
리허설에서 2패턴을 감독님께 보여 드리고 감독님께 맡겼습니다.
러브 스토리라서 '심쿵'한 장면도 많을 것 같은데, 실제로 촬영하면서 설렜던 장면이 있나요?
공원에서 데이트하는 장면이 있는데, 당분 보충이라면서 둘이 캐러멜을 먹어요. 유메코가 저에게 '먹을래?' 하며 캐러멜을 내밀고 유메코의 손가락 위에 있는 캐러멜을 날름 받아먹는 장면이 있는데요. 그건 대본을 읽을 때부터 부끄럽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촬영할 때도 역시 엄청나게 수줍어해서 촬영이 끝난 뒤에 오오마사 씨에게 바로 사과했습니다(웃음).
지금까지 여러 연애 작품을 해보았지만 순정만화 같은 두근두근한 장면은 없었기 때문에, 연기해 보고 키스신보다 저런 장면이 더 부끄럽다고 생각했어요. 눈도 못 쳐다봤네요(웃음).
앞으로의 전개에서 또 부끄러울 것 같은 장면이 있나요?
대본에 '샤워를 한 청년이 상반신을 드러내고 나온다'는 설명이 있어요. 꽤 긴 시간 동안 웃통을 벗고 있는 것 같아서 그 장면은 좀 부끄럽네... 하고 각오하고 있습니다(웃음).
이 작품은 남성이 보아도 이상의 남자친구가 되기 위한 공부가 될 것 같은데, 사토 씨는 이 작품에서 배운 것이나 참고하고 싶은 것이 있나요?
오오마사 씨 외에 연출팀은 남자가 많아요. '여성 시청자는 어떤 것이 가장 두근거릴까요' 하고 저도 상담하곤 했죠. 그래서 여성의 마음을 자극하는 남성상의 공부도 되고 있어요. 유메코에게 갑작스럽게 거리를 좁히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뻔뻔하지 않은 미묘한 라인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럴 때는 오오마사 씨에게 '이 이상 다가가면 싫으시죠' 하고 상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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