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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관련 인터뷰/연기자

드라마 '오셀로' 주연 이코마 리나 인터뷰

by 엘라데이 2022. 7. 29.

※ 오역, 의역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전문은 원문에서 확인해 주세요.

 

 

원문 ▶ 22.07.23 TV 가이드 (전편 | 후편)

 

 

 

우선 대본을 읽고 느낀 점을 알려주세요.

촬영하면서 느끼고 있는 건데, 이번에는 호러보다 극단원 간의 우정이라든가, 누구나 경험해본 적이 있을 일상생활의 사람에 대한 공포라든가, 약간의 연심이나 질투라든가, 그런 것이 굉장히 충실하게 그려져 있다는 인상이었습니다.

 

스즈키 코지 씨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작품인데, 의식한 것이나 도전한 것이 있나요?

원작도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이 작품의 조명이 어두워요. 밝은 부분이 전혀 없기 때문에 자연히 전체적인 분위기가 어둡고 음침한 느낌으로 진행되죠. 밝은 장면도 어딘가 우울한 느낌이 있어서 그것을 특별히 드러내지 않고 평범하게 연기하려고 신경을 썼습니다. 하지만 비명을 지르는 부분에 대해서는 공포라는 감정에 공감하실 수 있도록 의식했습니다.

 

이번에 연기하게 된 야마구치 마이에 대해 알려주세요.

죽은 언니의 죽음에 대해 콤플렉스를 갖고 있고, 그럼에도 꿈을 이루겠다는 책임감이 있고. 순수하게 연기를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있는 힘껏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마이에게 친근감 같은 것을 느끼나요?

저는 고민하는 일이 별로 없어졌고 고민이 있어도 스스로 해결하게 되었는데, 마이쨩은 꽤 고민을 많이 하고 끙끙대며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곤 해서 '그러지 말고 얼른 앞으로 나아가...' 하고 격려해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와는 조금 다른 이미지가 있네요.

 

동료 출연자 여러분의 인상에 대해서도 알려주세요.

극단원들은 나이가 비슷한 분들이 많아서 화기애애하게 촬영하고 있는데, 쿠보즈카 아이루 군이 최연소인 18세예요. 저도 젊지만 이제 성인이 되는 나이라는 부분에서 젊음과 세월을 느꼈습니다(웃음). 다들 굉장히 친화력 좋은 분들이라 첫날부터 "이렇게 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하고 하시모토 준 씨를 중심으로 조언을 해주셔서 그것을 잘 듣고 다 같이 장면을 만들어 나갔어요. 첫 3일이 꽤 힘들었는데, 출연자 여러분께 구원받았다는 생각이 들 만큼 복 받은 환경이라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코마 씨는 영상 작품 외에 연극 무대에도 많이 출연하셨죠. 연극과 다른 영상 작품의 재미에 대해 알려주세요.

지금까지 판타지 계열의 연극을 많이 했는데, 영상 작품은 일상생활을 다룬 것이 많은 것 같아요. 연극에서도 '이 사람은 어떻게 걸을까' 같은 것을 생각하는데, 영상은 직접 눈으로 보는 그림이 아니고 카메라를 통해 보여주는 그림이기 때문에 보이는 방식이 전혀 다르다고 생각해요. 어떤 의미에서는 속임수를 쓸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할까, 영상이기 때문에 카메라로 촬영함으로써 다른 그림으로 바뀌고 그것을 시청자 여러분이 보시고 '아, 재밌다'고 생각해 주시는 거니까 그런 보이는 방식의 차이가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보이는 방식을 생각하는 것이 어렵게 느껴질 때도 있나요?

어렵죠. 스가 (켄타) 씨는 '이렇게 찍으면 이런 그림이 나오겠다' 하는 식으로 하시는데, 확실히 그렇게 생각하면 '여기서 찍으면 어떤 그림이 될까' 하고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서는 위치나 표정 같은 것을 스스로 자연스럽게 계산할 수 있게 돼요. 전에는 너무 필사적이라 그 정도까지 하지 못했는데 조금씩 '아, 이렇게 찍으니까 이렇게 되는구나' 하는 식으로 공부가 되어서 즐겁습니다.

 

이코마 씨는 이번 '오셀로'로 연속 드라마 첫 주연을 하시게 되었네요.

사실 그다지 주연이라는 자각은 없어요. 영상 일을 하게 될 기회가 작년부터 계속 있었는데, 연기의 기술로 말하면 아직 공부 중이라 집에 돌아가서 드라마가 하고 있으면 '어떤 식으로 말할까', '어떤 그림을 만들었을까' 하고 생각하는 식으로 의식은 바뀌었습니다. 분명 주연이라는 것이 저에게 부담이 되어서 힘을 얻고 있는 거예요. 날마다 도전하며 참가하고 있어서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연이 정해졌을 때는 어떤 기분이었나요?

주연이라는 것이 저에게 올 줄 몰랐기 때문에 '제의를 해주셨구나, 기회를 받았구나' 하는 것은 순수하게 기뻤습니다. 이전 작품을 찍으며 바쁘게 지내던 시기에 결정되었는데, 영상 작품으로 차기작이 있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었기 때문에 저에게 있어서 도전이고 그중에서도 주연이라는 최고의 도전이니까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에 연기하시는 마이에 대해 '나와는 다르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여유'라는 것은 어떤 타이밍에 만들어졌나요?

타이밍으로 말하면 그룹(노기자카46)을 졸업한 22, 23세 정도일까요. 그전까지는 모든 것이 버거웠기 때문에 짐을 하나 내려놓았다고 할까, 제 마음속의 갑갑한 부분을 털어내는 것만으로 시야가 넓어져서 그때부터 매사를 전부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되었어요. 한 가지 일에 이유는 하나만 있는 게 아니고 열 개 정도는 있다고 생각하게 되니 남에게 상담하지 않아도 자신의 일을 해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남에게 상담하는 건 의외로 어렵잖아요.

 

이 드라마는 극단 안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인데, 이코마 씨가 소속되어 있던 노기자카46도 그렇고 드라마 제작도 '다 함께 무언가를 만든다'라는 것이 큰 축인 것 같아요. 그런 것의 매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지금은 혼자 활동하고 있지만 작품에 들어가면 매번 "다 같이 힘내자!"이기 때문에 그 점은 (그룹을) 그만둔 뒤에도 변함이 없어요. 다 같이 힘낸다면 저는 그 자리에서의 역할을 완벽하게 해내고 싶습니다.

 

이 작품에서 연극배우 역을 맡으셨는데, 졸업한 뒤 연극을 여러 번 경험해오신 이코마 씨에게도 공감되는 부분이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이니까 느낄 수 있는 연극의 매력을 알려주세요.

많이 있지만, 제가 연극을 시작한 계기를 준 극단이 무척 매력적이고 무엇보다 저의 성격에 잘 맞았어요. 연습해서 만들어낸 것을 관객 여러분께 전달하는, 그런 작업이 너무 잘 맞았죠. 영상에서는 순발력과 대응력, 임기응변 능력이 요구되는데, 그 베이스에는 연극으로 쌓아온 축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플러스 알파로 즐길 수 있는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매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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