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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관련 인터뷰/연기자

드라마 '살아남은 6명에 의하면' 주연 사쿠라다 히요리가 말하는 촬영 비하인드

by 엘라데이 2022. 8. 16.

※ 오역, 의역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원문 ▶ 22.08.08 더 텔레비전

 

 

 

이번에 연기하는 리리는 어떤 캐릭터인가요?

리리쨩은 성실하고 뭐든지 진지하게 임하는 우등생 타입으로 주인공의 옆옆 정도에 있을 법한 평범한 여자아이입니다.

 

리리를 연기할 때 의식한 것이 있었나요.

고등학생 역이었기 때문에 여성스러운 동작을 의식하기보다는 아직 앳된 느낌이 남아있는 듯한 동작과 표정을 의식하며 연기했습니다.

 

만화가 원작인데, 원작이 있는 역할을 연기할 때 유의하고 있는 점이 있나요.

각본에 따라 다른데 대본이 충실하게 재현되어 있는 작품이면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숙지하고 나서 비주얼을 비롯한 모든 것을 연구합니다. 그런데 이번처럼 오리지널 요소도 들어가 있는 경우에는 만화는 참고하는 정도로만 보고 나머지는 느낌으로 연기할 때가 많아요. 저도 평소에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보는 만큼 팬 여러분의 마음도 이해하기 때문에 그 안에 원작 팬분들이 좋아하실 만한 포인트를 반드시 만들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일상에서 벗어난 내용인 만큼 무언가를 참고로 한다기보다 상상력을 부풀리는 작업이 더 많았어요.

 

이 작품에는 남녀 9명의 메인 캐스트가 등장하는데, 촬영을 돌이켜 봤을 때 이번 현장은 어땠나요?

얼마 전에 크랭크업을 했는데, 현장은 심야 촬영이었지만 다들 정말 따뜻하고 재미있고 멋진 분들뿐이라 날마다 촬영 현장에 가는 것이 너무 기대되었습니다!

 

촬영 틈틈이 출연자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특히 인상에 남은 에피소드가 있나요?

등장인물 중에 저를 포함해 3명이 생일이 같다는 기적 같은 일이 있어서 이 작품과 출연자를 만난 것에 운명을 느꼈습니다. 3명 중에 태어난 해도 같은 타카이시 아카리쨩과 점괘를 보면서 공통점이 얼마나 있을까 하고 공감되는 포인트 같은 것을 쉬는 시간에 이야기하기도 했어요.

 

공통점이 있었나요?

있었어요! 깜짝 놀랄 만큼 공통되는 부분이 많아서 놀랐어요...!

 

(극 중에서) 거주자들은 극한 속에서 '이런 때일수록 사랑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는데, 비슷한 극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사쿠라다 씨도 사랑을 하고 싶어질까요.

아~! 저라면 다 같이 평화롭게 살 수 있으면 됐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어요. '이상한 분란 같은 거 일으키지 마...! 그런 것보다 식량, 식량!' 같은 느낌이 될 것 같아요(웃음).

 

식량, 중요하죠. 그런데 사쿠라다 씨 본인은 지금까지 극한 상태가 되었던 적이 있나요.

이번 현장에서 귀가 시간이 아침 9시 정도고 다음 현장을 위해 오후 4시에 일어나는 생활을 했는데, 아침에는 너무 배가 고파요. 현장에 있으면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배가 고파도 허기지는 일이 없는데, 집에 가면 공복이 확 느껴져서... 그런데 동시에 졸음도 와서 '수면을 선택할 것인가 식사를 선택할 것인가'라는 궁극의 상태를 날마다 경험했습니다.

 

말 그대로 극한 상태네요... 어느 쪽을 선택하셨나요?

수면이요. 먹는 건 깨어 있으면 언제든지 할 수 있지만 수면은 집에서만 할 수 있고 역시 안색이 나빠지기 때문에 자는 게 더 좋다는 생각으로, 배가 고파도 수면을 택하는 제가 있었습니다(웃음).

 

거주자들은 '사랑이 하고 싶다'라는 마음이 살아가는 에너지 중 하나인 것 같은데, 사쿠라다 씨는 에너지가 되는 것이 있나요?

애견이요. 애견이 없는 건 상상할 수 없고 일이 아무리 힘들어도 집에 가서 '어서 와!' 하고 꼬리를 흔들어 주는 모습을 보면 정말 피로도 싹 가시고 제가 일할 수 있는 에너지가 되어줘요.

 

쇼핑몰로 피난한다는 설정인데, 촬영하며 힘들었던 것이 있었나요?

쇼핑몰을 빌려서 촬영했는데, 한여름밤이라 꽤 힘들었어요. 역할 특성상 위아래 운동복을 입고 있을 때가 많기 때문에 더위 대책이라는 게 너무 힘들어서... 항상 한 손에 선풍기를 들고 있었어요.

 

피난 장소가 쇼핑몰이면 의식주가 갖춰져 있어서 좋을 것 같네요.

그렇죠. 이번에 나오는 여자 방도 실제 쇼핑몰의 한 공간을 여자 방으로 꾸며서 촬영했기 때문에 약간 나쁜 일을 하고 있는 기분이 들었습니다(웃음).

 

그 장식 중에 마음에 드는 포인트가 있나요.

여자들이 쓰는 침대가 저마다 개성이 넘쳐요. 리리쨩이 사용하는 침대는 심플하지만, 다른 등장인물의 침대 위는 어질러져 있거나 인형이 잔뜩 놓여 있는 등 세세한 부분에 개성이 드러나 있습니다.

 

쇼핑몰에서 피난하는 상황에 해보고 싶은 것이 있나요?

슈퍼에 있는 것을 먹고 싶어요. 남들이 눈치채기 전에 살짝 먹고 나카무라 유리카 씨가 연기하는 시즈쿠처럼 비밀의 방을 만들어서 거기에 좋아하는 음식 같은 것을 채워 넣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지내고 싶습니다(웃음).

 

이 작품처럼 사쿠라다 씨가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공동생활을 하게 된다면, 생활하며 신경 쓰일 것 같은 점이 있나요.

그야 음식이죠! 냉장고에 있는 제가 기대하고 있던, 예를 들면 푸딩을 빼앗기지 않도록 한다든가, 그런 음식에 대한 싸움이 일어날 것 같아요.

 

그렇게 생각하게 된 경험이 과거에 있었나요?

오빠가 있는데, 제가 기대하고 있던 음식을 오빠가 먹어버려서 제가 화를 내는 일이 있었어요. 사러 가게 하는 것밖에 대처법이 없는데... 셰어하우스는 그런 분쟁이 일어날 것 같아서 무서워요(웃음).

 

반대로 사쿠라다 씨 본인이 해버릴 것 같은 행동이 있나요?

뭘까... 저,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기 때문에 남들한테 무언가를 빌리는 행동은 못할 것 같아요... 잃어버릴 것 같으니까 저와 셰어하우스는 하지 않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웃음).

 

좀비로부터 피난 중에 이것을 갖고 있으면 안심할 수 있다 하는 아이템이 있나요?

안심할 수 있는 아이템인가...... 총(웃음). 그런데, 잠깐... 총은 총알의 개수가 한정되어 있잖아요, 역시 일본도로 할게요. 좀비와 거리도 둘 수 있고 칼이 긴 만큼 멀리서도 공격할 수 있으니까, 살아남기 위해 일본도로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메시지를 부탁합니다.

좀비×러브코미디라는 이색적인 조합이라 조마조마하거나 두근두근 설레는 장면도 있고 눈물이 날 것 같은 장면도 많이 나오니 꼭 하루를 마무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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