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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관련 인터뷰/연기자

드라마 '타카라군과 아마기군' W주연 사토 아라타(IMPACTors)×오리야마 나오(소년닌자) 인터뷰

by 엘라데이 2022. 8. 22.

※ 오역, 의역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원문 ▶ 22.08.16 MEDERY.

 

 

 

두 분은 쟈니스 사무소 동기 입소라는 관계이기도 한데, 공동 출연이 결정되었을 때 어떻게 생각하셨나요.

사토 : 진짜 깜짝 놀랐어요. 입이 떡 벌어져서 굳어버렸어요(웃음). 제가 W주연을 하는 것 자체도 예상을 못했고, 심지어 그 상대가 오리야마라서. 하지만 무엇보다 둘이서 하게 된 것이 기쁘다는 감정이 심플하게 가장 컸습니다.

오리야마 : 저는 '아라타?! 아라타인가……', '신기하네, 이 두 명이 어떻게……' 이랬어요.

사토 : 그치!

오리야마 : 그런데 그 뒤에 기획서를 읽어보고 앗, 그렇구나 했어요. 아라타로 보이지 않는 것도 아니다 싶어서.
그래서 첫 반응은 어떻게 될까? 하는 불안도 있었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함께 있을 때는 오디션 때의 분위기라고 할까, 그리운 느낌이 들어서 즐거웠어요.

사토 : 그렇네!

 

작품의 내용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셨나요.

오리야마 : 딱히 거부감은 없었어요. 콘서트를 만들 때는 관객들의, 여성의 시선에서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그런 시선을 갖는 것은 평소에도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여자분과 키스신을 하는 것보다 아라타가 상대인 게 더 긴장이 안 되는 것 같아요(웃음). 뭐 남고생들 장난으로 뽀뽀하기도 하잖아요. 그래도 아라타는 촬영 중에 계속 두근거린다고 했지만요.

사토 : 아하하하(웃음). 그런데 나도 키스신은 오리야마가 처음이라서 거기에 익숙해져 버렸기 때문에 반대로 여자분과 하게 되면 엄청 긴장할지도(웃음).

오리야마 : (키스신) 한 적 없어?

사토 : 없어 없어!

오리야마 : 처음? 첫 키스신?

사토 : 처음. 순수 아이돌이야(웃음).

 

'방송 직전 이벤트' 때도 키스신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작은 해프닝이 있었다면서요.

사토 : 꽤 더웠던 날 야외에서 키스신이 있었어요. 키스신 자체는 그 전에도 있었기 때문에 경험은 있었는데……

오리야마 : 아니 다시 찍은 것까지 포함하면 키스는 10번 이상 했어요.

사토 : 여러 방향에서 찍으니까.

오리야마 : 그런데 리허설에서도 하는 거예요. 이게 첫 키스신이라면 이해해요. 그런데 몇 번 해본 뒤였는데도.

사토 : 아하하하(웃음).

오리야마 : '이 녀석 (입술을) 붙여왔어!' 생각했어요(웃음).

사토 : '붙여왔어'라니 뭐야(웃음). 표현이 이상해!

오리야마 : 이런 시국이기도 하고 감독님도 (실제로는) 안 해도 된다고 하셨는데 뽀뽀를 하는 거예요. 컷 사인이 떨어지자마자 "야! 왜 (입술을) 붙인 거야!" 했어요.

사토 : "응? 어라? 이거 리허설인가" 이러고(웃음).

오리야마 : "리허설이야! 뭐 하는 거야" 했죠(웃음).

사토 : 아니, 덥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해서. 나는 계속 두근두근했으니까.

오리야마 : 얼마나 좋아하는 거야(웃음).

사토 : 어쩌면 좋아하는 걸지도 몰라(웃음). 아니 오히려 본 촬영에서 제대로 뽀뽀할 수 있었던 게 기적일지도 몰라.

오리야마 : 무슨 소리야?(웃음) 그런데 정말 촬영 중에는 한여름처럼 더운 날이 많아서 더위 때문에 대사를 전부 잊어버린 적도 있었어요.

사토 : 그래서 다시 찍기도 했지. 근데 (키스 일은) 진짜 미안해.

오리야마 : 촬영팀 모두가 웃어버렸어요(웃음).

사토 : 엄청 웃으셨어요. 다음 장면 대사를 잊어버릴 만큼 웃으셔서 부끄러웠어요. 분위기가 편안해진 것은 다행이었지만요(웃음).

 

원작이나 각본을 읽었을 때의 소감을 알려주세요.

사토 : 재미있었어요. 이야기에 굴곡이 별로 없는 느낌이 오히려 읽기 편하더라고요. 다음, 다음 하고 읽다가 깨닫고 보니 나 이만큼이나 읽었구나 하게 되는. 다만 이 분위기를 드라마로 하게 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오리야마 : 대본을 읽어보니 1화 완결이라는 느낌이었어요. 금방 읽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저도 이걸 드라마로 하게 되면 어떨까? 하는 건 굉장히 신경 쓰였어요.

 

이야기로서 공감되는 부분이 있었나요.

오리야마 : 남고생은 이런 식으로 장난을 치지 하는 부분일까요. 연기할 때는 애드리브도 많았는데, 갑자기 상대에게 올라타기도 하고 목말을 타기도 하고 이유 없이 가방을 부딪치기도 하고 그랬죠. 그런 남자들 간의 장난은 '이런 거 하지~' 싶더라고요.

사토 : 그렇네. 했었네.

오리야마 : 그래서 그런지 대사가 없는 장면에 공감했던 것 같아요.

사토 : 나도! 이하동문입니다(웃음).

 

타카라와 아마기의 연애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셨나요.

사토 : 타카라의 사귀고 있다는 사실이 기쁘기도 하고 쑥스럽기도 하고 평소와 같은 태도를 유지할 수 없는 부분 같은 것이 귀여웠습니다.

오리야마 : 맞물리지 않는다고 할까, 엇갈림이 많죠. 1화부터 8화까지 사이에 0에서 1이 되었다가 1에서 다시 0으로 돌아가는 일이 매 화마다 있기 때문에.

 

역할과 자신이 겹쳐지는 부분은?

사토 : 타카라 군이 좋아하는 사람 앞에 있을 때의 느낌은 비슷한 것 같아요(웃음). '이런 의도로 말한 게 아닌데 전해지지 않아'라든가, '아~ 화나게 해 버렸다'라든가.
저도 좋아하는 사람과 말할 때 평소의 자신이 아닌 것 같은 느낌으로 말하게 되고 괜히 멋있는 체 하느라 표현을 잘 못하기도 해서 상황이 틀어지는 게 이해가 되더라고요(웃음).

 

반대로 다른 부분은?

사토 : 1군인 거요. 저는 모브 중의 모브이기 때문에(웃음). 타카라 군은 잘 나가니까요.

오리야마 : 저는, 아마기는 기획서 시점에서는 수수한 스타일 같은 느낌으로 쓰여 있었기 때문에 그때는 꽤 자신과 비슷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어요. 저도 모브 중의 모브였기 때문에(웃음).

사토 : 저희 모브 콤비라서(웃음).

오리야마 : 그런데 원작을 읽어보니 전혀 다르잖아! 싶더라고요. 아마기 군이 굉장히 활기차서.

사토 : 밝으니까.

오리야마 : 그 점이 아마기 군의 좋은 점이에요. 어떻게 하면 인생이 이렇게 즐거울 수 있지? 싶을 만큼 텐션이 올라가기도 하거든요. 제 입장에서 보면 "무슨 일 있었어?" 하고 싶을 정도로.
촬영을 토야마에서 했는데, 촬영이 끝나면 아마기 군에 대해 알고 싶어서 '아마 이쯤이 통학로일까?' 싶은 장소를 산책하기도 했지만 저 자신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렇게 즐거울 수 있는 건 이상해' 하는 느낌이었어요.
뭔가 저와 아마기 군의 평상시 수치 같은 것이 전혀 다른 거 같아요. 아마기 군은 떨어질 때도 있지만 해피 아우라가 굉장하거든요. 그런 의미에서는 저와 전혀 다르다고 생각했습니다.

 

겹치는 부분은?

오리야마 : 카스트 정도일까요(웃음). 아마기 군은 미묘한 지점에 있는데, 저도 미묘한, 2군과 3군의 경계쯤에 있었거든요. 다만 아마기 군은 그럭저럭 존재감이 있어서 그 점은 살짝 다르지만요.
그리고 친구가 두 명밖에 없는 점(웃음). 저도 학창 시절에는 친구가 두 명밖에 없었고 그중에 한 명이 멤버였어요.

 

연기하며 의식했던 것이 있나요.

오리야마 : 아마기 군의 버릇 같은 것에 대한 표현을 의식했습니다. 시선을 옮기는 방식이라든가 말투라든가. 애드리브도 많아서 어미를 귀엽게 한다든가 해피할 때는 이런 말을 자주 쓴다든가 그런 식으로 사용하는 말을 어느 정도 정해놓기도 했어요.

사토 : 저도 말투일까요. 지금까지 연극 일이 많았기 때문에 연기가 연극 스타일이 되어서 저도 모르게 과장하게 돼요.
대본 리딩을 했을 때 감독님이 "힘을 더 빼도 돼", "감정을 넣지 말고 담백하게 말해봐"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담백하게 말해봤더니 "그렇게 하면 돼"라고 해주셨는데, 제 입장에서는 어? 하게 되는 거죠(웃음).
그만큼 감각이 달라서 불안했어요. 컷 사인이 떨어질 때마다 '이걸로 괜찮은 걸까?' 생각했습니다.

 

서로 상대방의 연기를 어떻게 보셨나요.

오리야마 : 타카라를 연기하는 건 정말 어려웠을 것 같아요. 대사가 "응"이라든가 "오~"라든가, 거의 없거든요. 게다가 표정으로 감정을 전할 수 있냐고 하면 그것도 아니라서. 느낌 잡기가 어렵단 말이죠.
너무 조용해지면 진짜로 이상한 녀석이 되어버리고. 너무 활기차면 원작과 달라져 버리고. 2차원이 아닌 실사라는 형태로 이것을 어떻게 전달하면 될까, 이 분위기를 어떻게 하면 표현할 수 있을까. 그 점은 저도 고민한 부분이었지만 타카라는 특히 종잡을 수 없다고 할까요.

사토 : 어려웠어.

오리야마 : 힘들 것 같더라.

사토 : 지금까지 연극, 드라마, 영화 등을 하면서 이렇게 하나의 역할에 대해 고민한 것은 처음이었어요.

 

사토 씨는 오리야마 씨의 아마기 군을 어떻게 보셨나요.

사토 : 저의 몇 배는 되는 에너지를 소비해서 연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마기 군은 엄청 울었나 했더니 갑자기 가벼운 텐션이 되었다가 또 진지해졌다 하며 정말 감정 기복이 심하거든요.
저도 예전에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연극에서 장애가 있는 남자아이 역을 맡았었는데, 감정 기복이 심해서 에너지를 엄청 쓰느라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그래서 옆에서 힘들겠다 생각하며 봤죠.
그리고 저의 개인적인 평가지만 연기도 잘하고 감독님이 추구하는 것에 120점을 냈다고 생각합니다.

 

이 작품을 통해 '이것은 도전이었다'고 생각한 부분이 있었나요.

사토 : 아까도 살짝 언급했지만, 저는 연극 연기에 익숙해져 있었기 때문에 드라마의 내추럴한 세계관에서 연기하는 것 자체가 도전이었습니다. 어렵기도 했지만 즐거웠어요.

오리야마 : 개인적인 장벽은 원작의 팬이 있다는 거였어요. 실사화를 하며 원작 작가 하나게노 마이 씨의 생각과 이번 감독이신 요시노 (마모루) 씨의 의견, 그리고 저와 아라타의 의견까지 4방향의 생각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고 고민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원작 팬분들이 어떻게 생각하실까 하는 것을 엄청 고민하며 임했죠.

사토 : 원작의 매출이나 다운로드 수 같은 것을 들으면 헉~ 하게 돼요(웃음). 우리가 한다고? 이걸? 싶어서요. 저는 혼자 집안을 돌아다니며 안절부절못했어요.

오리야마 : 알 것 같아! 숫자가 엄청나지.

사토 : 팬이 많은 만큼 '여기는 좀 더 이랬던가?', '이렇게 하면 팬분들이 더 기뻐해 주실까?' 이런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오리야마 : 다만 저희가 아무리 미리 생각을 해놔도 현장에 가보지 않으면 분위기라든가 그 자리에서만 알 수 있는 것도 많았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그 자리에서 판단해야만 하는 어려운 장면도 몇 개 있었습니다.

 

두 분이 연기에 대해 의논하기도 했나요.

사토 : 서로 '이렇게 하고 싶다' 하는 생각을 말했을 때 대체로 오리야마가 저의 의견을 존중해 주었기 때문에 그게 고마웠고 여러 가지로 도움을 받았습니다. 조언을 받아서 굉장히 참고가 된 적도 있었고.

오리야마 : 저는 이번에 아라타 안의 이상을 별로 망가뜨리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거든요. '이건 서포트해줘야 해' 하고 생각한 부분도 몇 군데 있었고, 그리고 일부러 아라타와 이야기하지 않고 진행한 신도 있었어요.
아라타 자신에게 축이 있다고 할까. 연기라고 할까, 일에 대해서 굉장히 공격적이기 때문에 그것을 방해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저의 요소를 별로 넣고 싶지 않았죠. 물론 상의할 때도 있었지만 되도록이면 아라타가 정답이라고 하고 진행해 나갔습니다.
그 결과로 저 자신이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 만들어지기도 해서 즐거웠어요. 아라타가 생각하고 있는 것이 정말 재미있어서. 반대로 '이건 절대 아니지' 하는 것도 있지만요(웃음).

사토 : 아하하하(웃음).

오리야마 : 그게 또 재밌죠. 연기에는 정답이 없구나 하는 것을 절실히 느끼는 현장이었습니다.

사토 : 그렇네.

 

두 분은 이번 연기를 통해 무언가 느낀 것이 있었나요. 또, 연기가 아이돌 활동에 도움이 된다고 느낀 적이 있나요.

사토 : 이번 일만 놓고 말하면, 쟈니스 외의 분들과 연기를 하며 친해지는 것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더 많은 분들과 연기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아이돌 활동에 도움이 되는 것은, 저는 연기를 하게 된 뒤로 퍼포먼스를 할 때 지금까지 했던 것 이상으로 가사의 의미를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에 따른 변화를 칭찬해 주시는 분도 있어서 확실하게 연결이 되는구나 싶었죠.
다만 이번에 새롭게 자신의 실력 부족도 느꼈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한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오리야마 : 제가 이번 현장에서 많이 생각한 것은, 긴 대사가 있을 때라든가 아무래도 긴장을 하게 돼요. 그래서 자신을 한번 제로로 돌려놓는 작업을 했어요. 외워온 것을 제로로 하고 그 상태에서 카메라가 켜진 순간 움직이기 시작한다고 할까.
그런데 제로로 해도 아마기 군이 될 수 있어요. 스스로도 '지금 아마기 군이 되었구나' 하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뭘까…… 저는 연기에 대해 제 안에서 그다지 경계선이 없어요. 예를 들어 윗사람과 말할 때는 조금 공손해진다거나, 지금 여기서 이렇게 말하고 있는 저도 동네 친구와 함께 있을 때의 느낌과는 전혀 다르고요.
그래서 날마다 여러 장면에서 연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 감각으로 아마기 군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힘주지 않고 연기한다는 것을 공부할 수 있었던 작품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쟈니스에서 댄스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 '80살이 되어도 춤을 출 수 있을까?' 하고 불안해질 때가 있거든요. 추고 싶다는 마음은 있지만요.
그런데 배우는 80살이 되어도 할 수 있는 직업이구나 싶어요. 죽을 때까지 할 수 있다는 게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앞으로는 배우 활동을 통해서도 쟈니스나 소년닌자라는 그룹에 공헌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출연에 대해 각 그룹의 멤버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나요.

사토 : 제가 직접 모두에게 이야기했는데, 엄청 큰 소리로 깜짝 놀라더라고요(웃음). 연애 드라마의 주연을 하는 것만 해도 놀라운데 그게 BL 작품이라서요.
그리고 곧바로 멤버들끼리 상대가 누굴까 하고 회의가 벌어졌어요. 그때는 아직 누가 상대인지 몰랐거든요. 결과, Jr.는 아닐 거라고 했죠. (드라마 '사라진 첫사랑'에서 Snow Man의) 메구로 렌 군과 (나니와단시의) 미치에다 슌스케 군도 (쟈니스끼리) 출연해서 멋있었지만, 이번엔 아닐 거라고요.
엄청 신나게 이야기하고 돌아가는 길에 매니저님이 전화하셔서 "상대, 오리야"라고 하셨어요(웃음).
멤버들하고 이야기할 때 "Jr.라면 누구?" 이런 이야기도 나왔었는데, 오리야마는 안 나왔거든요. 동기라 더 상상이 되지 않았다고 할까. 그래서 진짜 깜짝 놀랐어요.
그래도 다시 생각해 보니 '오리야마라면 할 수 있겠다' 싶더라고요. 대본을 한번 더 체크하고 아마기의 부분도 읽어보고 납득했습니다.

오리야마 : 저는 멤버의 반응은 별로 기억나지 않는데, "뽀뽀했어? 뽀뽀했어?" 이런 초등학생 느낌의 반응이었어요(웃음). 그런데 저는 소년닌자에서도 모브 중의 모브라서.

사토 : 아니 아니, 그건 아니지(웃음).

오리야마 : (웃음). 멤버 인원이 많아서, 나만 연기 일을 받고 연기 못한다고 미움받으면 어떡하지 이런 이상한 생각도 들었어요.

사토 : 과한 생각이야. 드라마에 출연하는 시점에서 그룹에 공헌하고 있는 거니까.

오리야마 : 그래서 촬영 때문에 피곤해도 멤버들에게는 말을 못 하고 혼자 끙끙대게 됐어요. 그랬더니 반대로 멤버들이 먼저 "수고했어"라고 밝게 말을 걸어주셨죠(웃음).

사토 : '주셨죠'라니(웃음). 그런 느낌이야? 소년닌자는.

오리야마 : (일부러) 멤버 여러분이 상냥하게 말씀해 주셔서(웃음), 동료애를 느꼈습니다. "스케줄 봤는데 힘들었겠다", "잘했어" 이렇게 말해주고, (카와사키) 코키 군하고 와타(바사예가 와타루)는 제가 할 일을 대신 해주기도 했어요. 정말 의지가 되는 멤버라고 생각했습니다.

사토 : 멋지다!

 

그럼 마지막으로, 드라마를 봐주시는 시청자분들께 추천하는 장면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오리야마 : 타카라와 아마기가 함께 신사에 가는 장면이 있는데, 거기서 점괘를 뽑아요. 저희도 뭐가 나올지 몰라서 그 자리에서 나온 것에 대해 애드리브로 연기를 하는 장면이었는데, 여기는 꼭 봐주셨으면 합니다(웃음).
덧붙이자면 그 점괘에 키홀더 같은 것이 달려 있는데 저는 아직도 그걸 달고 다녀요. 'DREAM BOYS' 연습을 하면서 힘들지만 이때가 더 힘들었으니까 괜찮다는 생각도 하고.

사토 : 진짜로?

오리야마 : 진짜로(웃음).

사토 : 그리고 그 점괘 때 말인데요, 저는 항상 점괘를 뽑으면 말길(末吉)이 나와요.

오리야마 : 응? 말하는 거야? 뭐가 나왔는지 말해버리는 거야?

사토 : 위험했다~(웃음). (처음부터 다시) 평소 같으면 말길을 뽑는 제가 드라마에서는 어땠을까요.

오리야마 : 그런데 너무 신나게 떠들어 버려서 이 장면이 전부 편집되었다면 죄송합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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