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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관련 인터뷰/연기자

드라마 '오늘 저녁은 스키야키야' 출연 스즈키 진 인터뷰

by 엘라데이 2023. 1. 25.

※ 오역, 의역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23.01.20 Plus Paravi

 

 

 

우선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의 인상을 알려주세요.

아이코(렌부츠 미사코)와 토모코(트린들 레이나) 두 사람의 이야기가 축이 되고 있지만, 유키나 신타(미카와 유고) 등 다른 캐릭터들도 생생하고 리드미컬하게 그려져 있어서, 인간다운 부분도 많고 굉장히 따뜻한 이야기라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밥을 (함께 먹는 것을) 통해 솔직하게 서로의 의지를 전달함으로써 사람과 사람의 연결고리가 생겨나서 행복한 방향으로 가거나 안정된 관계성이 만들어지는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작을 읽었을 때의 솔직한 인상은 어땠나요?

그림의 분위기가 굉장히 귀엽고 거기서 캐릭터의 상냥함이 드러난다고 느꼈습니다. 서로 부딪힐 때가 있어도 거기에 상냥함이 있기 때문에 그다지 나쁜 부분이 보이지 않는다고 할까요. 누구나 기분 좋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역할을 만들 때 원작도 참고하셨나요?

드라마에는 오리지널 부분도 많고 유키의 깊은 부분이 더 드러나 있기 때문에 굳이 말하면 어쨌든 시나리오를 숙지하려고 했습니다. 1화~12화 안에서 어떻게 변화하며 성장해 나가는지 표현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나머지는 감독님과 이것저것 의논하면서 만들어 나간 느낌이네요.

 

감독님과는 어떤 이야기를 하셨나요?

'연하 남친'이라는 설정도 있어서인지 저는 다른 출연자분들보다 실제 나이가 조금 어리고, 애초에 저와 유키도 살짝 나이차가 있어요. 역할에 나이를 맞추기 위해 저는 약간 발돋움을 해야 하지만, 역할로서는 귀여운 부분도 있고 주위 사람들보다 어른스럽지 않은 부분도 있기 때문에 그 밸런스에 대해 가장 이야기를 많이 나눴습니다.
장면을 촬영할 때는 '너무 귀엽게 하지 말고 좀 더 담담하게'라든가 '여기는 코믹함을 부각하고 싶으니까 다른 장면에서 좀 더 톤을 낮춰'라든가 그런 것도 상의하며 했네요.

 

'캐릭터스럽게 되지 않도록, 인간미 넘치는 유키를 감독님과 상의하면서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라는 코멘트도 하셨었는데, 잘 되고 있다는 느낌이 드시나요?

스스로는 좀처럼 만족이 안 되지만, 넷이 나오는 장면도 많아졌는데 아이코와 토모코, 신타와도 다른, 인간미 있고 차분한 부분은 유키의 캐릭터로서 잘 살리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스기우라 유키는 스즈키 씨가 보았을 때 어떤 역할인가요?

아이코와의 관계로 말하면 소위 '연하 남친'이죠. 그런 가운데 '이렇게 해야 된다'라든가 '세상의 상식'이라는 것이 마음속에 있고 아무래도 그걸 상대에게 대놓고 말해버리는 부분이 있어요. 자신 안의 '당연함'을 따라 똑바로 살아가려고 해온 인간이기 때문에 아이코를 만나 교제하면서 부딪히고 변화하게 됩니다.

 

스즈키 씨 자신과 유키의 공통점이나 차이점이 있나요?

음. 나중에 드라마에서 그려지겠지만 유키는 자신의 영역 안에 이런저런 규칙이 있는 타입이에요. 저도 인테리어 배치라든가 제가 살기 편한 규칙은 다소 있습니다. 반대로 '여자가 요리를 했으면 좋겠다'라든가 성 역할에 대한 생각은 조금 다를지도 몰라요. 저도 요리에 관심이 있어서 같이 하고 싶은 타입이거든요.

 

아이코 역을 맡은 렌부츠 씨의 인상을 알려주세요.

굉장히 간단한 말이 되어 버리지만, '철저하다'는 게 역시 느껴져요. 둘이 있는 장면에서는 대화를 주고받는 부분도 많기 때문에 하나하나 "이렇게 하는 게 더 편해?", "아이코가 이렇게 할까?" 하는 등 저와 감독님이 의논하고 있을 때 참여해서 유키와의 관계성을 아이코 쪽에서도 정성스럽게 만들어 나가려고 해 주시는 상냥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소소한 장면이라도 아이코의 연기를 어떻게 할지 고민하신다면 저도 뭔가 도와드리고 싶어요.

 

아사노 토모코를 연기하는 트린들 레이나 씨의 인상은 어떤가요?

TV에서 보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게 첫인상입니다(웃음). 촬영 밖에서도 "이런 걸 하고 싶었단 말이지"라는 이야기를 하시고 토모코 역에 진지하게 임하고 계세요. 자신의 의지를 강하게 갖고 있는 분이라고 느꼈습니다.

 

무라야마 신타 역을 맡은 미카와 유고 씨는 어떤 분인가요?

설명을 잘 못하겠는데, 어딘가 재미있는 분이에요(웃음). 어리버리하거나 쭈뼛쭈뼛하시는 건 아니지만・・・ 대화 중에 나오는 리듬이 순간 틀어진다고 할까. 그렇기 때문에 신타의 독특한 분위기를 잘 표현하셔서 역할에 딱 맞는 것 같습니다.

 

촬영하면서 인상적이었던 장면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역시 아이코와 처음 만난 장면일까요. '처음부터 넘어진다고!?' 하는(웃음). 아이코는 주위에서는 철저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캐릭터인데 유키와의 만남에서 조금 웃기고 어리버리한, 어떤 의미에서는 아이코다운 부분이 드러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인상적입니다.

 

다양한 연애관과 결혼관에 초점을 맞추는 측면도 있는 작품인 것 같은데, 촬영을 통해 스즈키 씨 안에서 사고방식이 바뀐 것이 있나요?

토모코 같은 사람도 있다는 것을 새롭게 알 수 있었습니다. 토모코 씨의 관점은 스스로는 모르는 부분이기 때문에 공부가 되었습니다. 연애 감정이 있든 없든 상관없이 누군가를 서포트해 주고 누군가와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많이 느꼈어요.

 

유키는 아이코에게 운명적인 것을 느끼고 사랑에 빠지는데, 스즈키 씨는 그런 경험이 있으신가요?

꽤 그런 타입인 것 같아요(웃음). 성격상 서서히 좋아지는 편은 아니거든요. 뭐든지 '이거!'라고 생각하면 바보처럼 똑바로 나아가기 때문에・・・ 그래서 고집이 센 건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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