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역, 의역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우선 작품에 출연이 결정되었을 때의 기분을 들려주세요.
제가 순정만화 보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고 만화 원작 실사화 작품은 앞으로도 도전해 나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던 차에 제의를 받아서 무척 기뻤습니다. 동시에 불안과 부담감도 있었지만 즐기면서 촬영하고 있어요.
타치바나 아카리를 어떤 캐릭터로 파악하고 연기하고 계신가요?
아카리는 주위를 신경 쓰고 아주 상냥한 마음을 가진 모범적인 인간입니다. 이렇게 멋진 아이는 좀처럼 없고 이렇게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멋진 캐릭터예요. 아카리의 상냥함에 나날이 힘을 얻고 있고 연기하는 저 자신도 순수한 마음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상적인 여성상이네요!
네. 원작을 읽었을 때부터 무심코 응원하고 싶어지는 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귀여운 부분은 물론 있지만 의외로 기죽지 않고 여차할 때는 행동력도 발휘할 줄 아는 것이 대단한 점이에요. 저도 모르게 지켜주고 싶어지는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본인과 공통되는 부분이 있나요?
주위를 자꾸 신경 쓰고 걱정이 많은 부분은 비슷한 것 같아요. 직설적으로 말하는 게 더 좋은 것을 왠지 모르게 빙빙 돌려 말하게 되기도 하고 바로 말하는 게 좋은 일인데 지금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결국 늦어지는 부분이 너무 닮았어요. 아카리도 순정만화를 좋아해서 집에서는 안경에 약간 촌스러운 차림으로 만화를 보기도 하는데, 그렇게 집에서 뒹굴대는 모습도 꼭 저를 보는 듯한 기분이에요. 처음 원작을 읽었을 때부터 그런 부분에 친근감이 들고 그냥 '이거 나?!' 하게 되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집에서는 편안한 시간을 보내시는군요.
그렇죠. 아카리는 집에서 입는 차림으로 편의점에 갈 수 있지만 제 경우에는 편의점조차 갈 수 없는 느낌이에요. 머리도 정말 부스스한 상태고요(웃음).
아카리는 스스로에게 별로 자신이 없는 타입인데, 그 부분은 어떤가요?
거기도 공감되는 포인트예요. 저도 부정적이기 때문에 아카리가 '내가 이 말을 해도 될까' 하고 자문자답하는 장면 같은 데서는 '그 마음 알아' 하면서 연기하고 있습니다. 곤경에 빠진 사람을 내버려 두지 못하는 아카리의 성격에도 공감이 되지만, 똑같이 손을 내밀 수 있냐고 하면 어려울지도 몰라요. 짜증 난다고 생각되는 건 싫다고 부정적으로 생각해 버리거든요. 아카리는 쓸데없는 생각을 하지 않고 솔직하게 행동에 옮길 수 있는 타입이라서 존경스러워요.
순정만화를 좋아한다고 하셨는데, 이 작품은 순정만화로서 어떤 장르라고 생각하시나요?
막장처럼 보이지만 부드러운 분위기의 작품입니다. 제목만 들었을 때는 어떤 삼각관계가 펼쳐질까… 생각하실지도 모르지만, 등장인물이 각자의 정의에 따라 행동하고 있기 때문에 비난받아 마땅한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모두를 응원하고 싶어지는 작품이기 때문에 정통파 라인의 작품인 것 같습니다!
그럼, 원작이 있는 작품을 연기하는 즐거움과 어려움을 알려주세요.
보통은 경험할 수 없는 스토리 전개가 있는 부분이 연기하면서 즐거운 부분입니다. 어려운 부분은 원작 팬분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것. 가능한 한 분위기를 망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어떤 노력을 하셨나요?
원작이 있으면 표정의 힌트가 많기 때문에 아카리가 나오는 페이지나 인상적인 표정을 기록해서 얼굴을 생각하려고 합니다.
거울 앞에서 살짝 따라 해 본다든지?
그것도 해요! 만화에 나오는 표정은 굉장히 멍~ 하고 귀엽잖아요. 그 그림을 실제 표정으로 구현하는 것은 어렵지만 되도록 비슷해질 수 있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음만이라도 여러분께 전해졌으면 좋겠어요!
'청춘 신데렐라'(ABC TV) 촬영에서는 메이크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셨다고 들었습니다. 이번에도 뭔가 제안을 하셨나요.
'청춘 신데렐라'와 달리 아카리는 메이크업의 힘을 빌리지 않는 여자아이예요. 그런 아카리의 순수함과 상냥함을 비주얼로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지금까지 했던 작품에서는 속눈썹을 한껏 올리는 역이 많았는데, 감독님과 스타일리스트와 상의해서 이번 작품에서는 자연스러운 모습을 살렸어요. 아카리의 심정에도 굉장히 어울리는 메이크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즈미 역을 맡은 야마나카 쥬타로 씨와 이즈미의 형이자 아카리의 전 남친 야마토 역을 맡은 시오노 아키히사 씨의 인상은 어떤가요?
두 분 다 각자의 캐릭터와 비슷한 성격을 갖고 계신 것 같아요. 야마나카 씨는 온화하고 느긋하시고 말수가 많은 건 아니지만 불쑥 내뱉는 말이 인상적이라 재미있어요. 시오노 씨는 친화력이 제일 좋아서 항상 현장 분위기를 띄워주십니다. 처음 뵈었을 때부터 원작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키 비주얼 촬영 메이킹 영상에서도 세 분의 분위기가 전해졌는데, 야마나카 씨는 역시 조용한 인상이었습니다. 촬영을 통해 거리는 가까워졌나요?
지금은 서로에게 마음을 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다만, 나이가 비슷하다고는 해도 지금까지 상대역을 맡은 분이 연하였던 적이 별로 없었어요. 그래서 어떻게 가까워지면 좋을지 조금 고민했죠.
어떻게 가까워지셨나요?
친해지려면 공통점을 찾아야겠다 싶어서 노래방 신을 촬영할 때 메뉴판을 열고 "지금 뭐 먹고 싶어요?"라고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음식 취향이 완전히 안 맞는 거예요! "난 이게 먹고 싶은데"라고 했더니 "꽤 헤비한 걸 고르시네요"라는 말을 듣기도 해서 시작은 별로 좋지 않았어요(웃음). 어떻게든 공통점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날마다 "도시락 뭐 골랐어?"라고 물어봤는데, 계속 안 겹치더라고요…. 결국에는 "저 이제 알았어요. 쿠마다 씨는 고기를 고르실 거죠. 저는 생선이에요"라는 말을 듣고 말았어요. 매일 그런 대화를 이어가다 보니 소통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결국 선택한 도시락은 겹치지 않았나요?
그게, 얼마 전에 드디어 같은 도시락을 고른 날이 있었어요! 야마나카 씨가 오늘은 고기를 골랐다고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일부러 맞춰준 거 아니에요?
아쉽지만 그건 아니고, 그냥 먹고 싶었대요(웃음).
연기하며 설렜던 장면이나 대사가 있나요?
야마토에게 전화가 왔을 때 받으려고 했더니 이즈미가 손을 탁 잡고 "받지 마"라고 하는 장면이 있는데, 거기가 꽤 설렜어요. 연하가 하기 때문에 조금 매력적인 행동으로 보인다고 할까요. 갑자기 본심이 보인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연기하며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쿠마다 씨는 이즈미와 야마토 중 어느 쪽이 타입인가요?
힘든 선택이에요. 촬영 초반에는 야마토와 함께 하는 장면이 많았기 때문에 선배답게 밀어붙이는 느낌도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후반이 되어 이즈미와 함께 하는 장면이 많아지니까 이즈미의 상냥한 분위기에 이끌려서 그때부터는 이즈미파일까요. 두 사람은 정반대이기 때문에 어느 쪽에도 매력이 있어요.
각자 어떤 매력이 느껴지시나요?
시오노 씨가 연기하는 야마토 선배는 밀어붙이는 부분이 좋은 것 같아요. 그 부분은 굉장히 설레는 멋진 부분이기도 한 반면, '좀 더 아카리의 마음을 생각해!' 싶은 부분이기도 하죠. 이즈미는 연하다운 귀여움과 가끔 보여주는 설레는 언동의 갭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이즈미파냐 야마토파냐 하는 것은 시청자 여러분에게도 흥미진진한 포인트가 될 것 같네요.
흥미진진할 것 같아요! 현장에서도 스태프분과 누구 파냐는 이야기를 하는데 역시 표가 갈리더라고요.
참고로 지금은 누가 이기고 있나요?
근소한 차이지만… 야마토가 우세하네요(웃음). 시청자 여러분도 꼭 타입을 알려주셨으면 좋겠어요!
삼각관계를 연기하며 야마나카 씨, 시오노 씨와 의논은 하셨나요?
누군가가 엄청 비난받는 전개는 만들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그것을 리허설에서 여러분과 세세하게 의논했습니다. "이 표현은 아니지 않나요"라든가 '이건 오해를 살 것 같다'거나. 사소한 손동작으로 허물없게 보이기도 하기 때문에 봐주시는 분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그런 조정은 스태프도 포함해서 굉장히 세세하게 했던 것 같습니다.
그건 의논하는 과정도 포함해서 즐거워 보이는 현장이네요.
젊은 스태프도 많은 현장이기 때문에 이렇게 하면 더 설렐지도 모른다는 식의 이야기를 신나게 했습니다. 저도 의견을 말하기 편했고 각자 자기 캐릭터뿐만 아니라 상대 캐릭터에 대해서도 생각을 말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현장에서 우르르 정하는 일도 없고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촬영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주연으로서 현장에서 의식하고 있는 부분이 있나요?
지금까지의 현장에서 같은 세대 출연자가 모인 작품에서는 소통이 중요하다는 것을 실감했기 때문에 이 작품에서도 되도록이면 자발적으로 여러분과 소통하도록 노력했습니다. 시오노 씨가 많이 이끌어주고 계셔서 의지하며 촬영하고 있어요.
시오노 씨는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네요!
맞아요. 제일 먼저 대화한 것도, 키 비주얼 촬영 때 대화를 주도해 주신 것도 시오노 씨였습니다!
쿠마다 씨는 굳이 말하면 얌전한 이미지가 있었기 때문에 말을 많이 하시는 모습에 갭이 느껴져서 설렜습니다. 단번에 현장이 화사해질 것 같아요.
정말요! 의외로 말이 많다고 현장에서도 자주 들어요. 항상 이런 느낌입니다!(웃음)
지금도 세심하게 배려해 주시는 게 느껴지는데, 반대로 긴장이 풀리는 타이밍은 있나요?
아까 했던 도시락 이야기에서 들켰을지도 모르겠는데, 먹는 걸 엄청 좋아해요. 일상적으로 긴장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 하루 세끼를 잘 먹으면 제대로 리셋되는 것 같아요. 저에게는 아침, 점심, 저녁, 좋아하는 음식을 참지 않고 먹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배우도 하고 모델도 하셔서 체형 유지가 힘드실 텐데 대단하네요!
좋아하는 것을 먹기 위해 많이 움직이려고 해요. 매일 촬영이 있어서 바쁜 기간에도 주 2회는 운동을 가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작품의 볼거리를 부탁합니다.
나루세 형제 중 누구 파인가 하는 부분에서 여러분도 꼭 즐겨 주셨으면 하고 아카리가 어느 쪽과 사랑에 빠지는지도 주목해 주세요. 시청자 여러분께도 설레는 마음이 전해지도록 열심히 하고 있으니 꼭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아카리의 사랑을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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