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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RRY PIE'에서는 디지털 EP 3부작을 만들어온 성과가 제대로 피드백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계산한 건 아니지만, 'CHERRY PIE'는 완성했을 때 하고 싶은 것이 전작과 잘 이어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적당히 팝 느낌이 있고 메시지성도 강하기 때문에 굉장히 잘 와닿죠. 드라마 '오늘 저녁은 스키야키야'는 원작이 만화이기 때문에 곡을 만들 때 작품을 숙지하고 내용을 반영한 부분도 많이 있습니다. 음식을 주제로 연애도 아니고 친구도 아닌 특별한 관계성을 그려내고 싶다는 마음으로 썼어요.
멜로디도 작품에서 영감을 얻었나요?
멜로디는 피아노로 후다닥 만들었어요. 피아노 특유의 세밀한 움직임이 재미있다고 생각했거든요. 멜로디가 가득 채워진 살짝 난이도가 높은 곡이 젊은 사람들에겐 친숙하잖아요. 그런 의미에서도 트렌디한 것 같아서 어떤 반응이 나올지 기대가 되는데, 가사뿐만 아니라 후렴으로 갈 때 분위기가 고조되는 것이나 대사가 들어가는 부분은 드라마를 의식해서 생각한 거예요.
피아노로 만드는 작업은 처음인가요?
'夢うらら'의 A멜로디는 피아노로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곡은 상당 부분을 피아노로 만들었어요. 원래 저는 데모 때 사운드를 좋아하기 때문에 편곡을 할 때도 항상 데모에서 되도록 벗어나지 않으려고 합니다. 피아노로 만든 것이 그때 가장 좋았던 첫 번째 아이디어라고 생각하거든요.
우선 피아노로 핵심 파트를 만드신다는 거죠.
맞아요. 아무래도 빠르기 때문에 처음에는 피아노부터 작업할 때가 많습니다.
후렴의 '咲いた花びらが舞うたびに〜(피어난 꽃잎이 흩날릴 때마다)'로 시작하는 일련의 흐름은 피아노 반주의 깊이가 느껴지고 사운드도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 곡이 피아노로 탄생했다는 말을 듣고 너무 납득이 갔어요.
피아노와 현악기가 울리는 왕도의 사운드죠.
가사가 '咲いた花びらが舞うたびに/私の心も揺れ動く(피어난 꽃잎이 흩날릴 때마다/내 마음도 흔들린다)'인데, 곡 제목이 'CHERRY PIE'라는 반전도 재미있는 것 같아요. 보통은 좀 더 감성적인 곡명이 될 것 같은데.
게다가 드라마는 '스키야키'죠(웃음). 이 곡은 처음부터 'CHERRY PIE'라는 제목이었습니다. 후렴의 가사도 처음부터 거의 이거였고요. 'CHERRY PIE'인데도 어쩐 일인지 후렴이 이래서 스스로도 그 부분의 사고회로가 어떻게 된 건지 알 수 없습니다만……(웃음). 근데 'オーブンから焦げた香り(오븐에서 타는 냄새)'는 작품을 읽다가 떠올린 거예요. 처음에는 좋아하는 것을 추구하는 두 사람에 초점을 맞춰서 뺨이 발그레해지는 이미지라 '체리'였거든요. 그 뒤에 두 사람의 우정을 넘어선 관계를 어떻게 쓸까 생각하다가 '(요리를) 만들다 실패해도, 그래도 괜찮다고 먹어주는 사람이 있다'라는 방향으로 끌고 가게 되었습니다.
가창 파트뿐만 아니라 랩 파트도 있죠. 코다 씨의 보컬 표현에서 랩은 빼놓을 수가 없네요.
항상 랩이 더 빨리 써져요. 가창 파트는 구체적인 고유 명사를 쓰기가 어렵잖아요. 그래서 후렴은 비교적 특정되지 않는 느낌의 애매한 가사로 하고 랩에서 자세하게 말하는 밸런스가 좋아요. 전작인 'Snowdome'도 랩에서 '가마쿠라'라는 말을 하는데 그 느낌이 재미있는 것 같아요. 랩은 기본적으로 프리 스타일이잖아요. 그때 자연스럽게 나온 말이 제일 잘 어울려서 그대로 남겨둘 때도 많습니다. 'Cherry picking'은 체리 따기라는 뜻인데 여자도 사냥을 간다, 집에서 기다리기만 하지 않는다는 이미지로 썼습니다. 속어로는 '좋은 것만 취한다'는 의미도 있어요. 후회 없는 인생을 살기 위해 자신에게 편한 것만 선택하자는 말이기도 한 것 같아서. 그런 메시지를 랩에 담아본 느낌이에요.
가창과 랩의 밸런스에 대해서는 어떤가요?
데뷔곡인 'California' 때부터 만드는 방식이 어느 정도 느낌이 왔었어요. 그룹에서 랩 담당이 나오는 이미지로, 그걸 저 혼자 해버리면 되겠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지금은 (랩이) 없으면 와닿지 않을 정도예요. 계속 그렇게 해왔기 때문에.
곡을 발매할 때마다 가창과 랩의 전환이 점점 더 자연스러워지는 것 같습니다.
확실히 횟수를 거듭하며 매끄럽게 랩으로 들어갔다가 노래로 돌아오는 게 능숙해졌을지도 몰라요.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랩이 없었던 것처럼 노래를 시작하는 느낌으로(웃음).
전작부터 SUNNY 씨(SUNNY BOY)와 함께 곡을 만들고 계신데, J-POP의 세계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분들의 의견이 코다 씨 곡에 깊이를 더해주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건 있을 거예요. 노래 스타일이나 노래에 대한 의식, 세세한 부분도 그때그때 말씀해 주시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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