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역, 의역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작품에 담은 생각이나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요즘은 SNS 전성기이기도 하고 코로나 사태도 있어서 사람과의 관계성이 좀 희박해지지 않았나 합니다. 그런 세상에서 사람과 마주한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하는 게 큰 주제 중 하나예요.
또 하나의 주제는 효율에 대해서. 효율적인 것과 비효율적인 것, 각각 좋은 측면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정말 효율만 중요시하는 것이 좋은가 하는 것을 이 드라마에서 그리고 싶었습니다.
대본에서도 중요하고 1화부터 쌓아오고 있는 것으로는, 아오이는 학생들에게 지시를 내리는 입장이고 히이라기는 '다들 어떻게 생각해?' 하고 질문을 던지는 캐릭터성입니다. 누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가치관이나 서로의 의견을 대면하며 부딪히는 부분을 이 작품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히이라기와 아오이는 작품 내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히이라기는 사법시험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것이나 학생들에게 '이런 걸 생각하는 게 의미가 있어?' 하는 것을 생각하게 하고 히이라기 자신의 행동으로 그들이 깨닫게 해 줍니다. 이 지도 방법도 하나의 정답이지만, 사법시험에 합격하지 않으면 다음이 없다는 아오이의 의견도 옳아요. 어느 캐릭터의 의견도 빼놓을 수 없는 것이기에 서로를 보완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두 사람의 사고방식이 그야말로 요즘 세상의 효율과 비효율의 부분에 매치된다고 생각합니다.
또, 아오이에 대해서는 작품 내에서 히이라기에게 감화되는 일이 있다고 해도 아오이의 신념은 무너뜨리고 싶지 않다는 생각으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사실 아오이는 히이라기에게 좋은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게 있으면 그것을 퍼와서 수업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는 숨은 설정이 있습니다.
리걸 드라마로서 로스쿨에 다니는 학생에게 초점을 맞춘 의도를 알려주세요.
리걸 드라마라고 하면 예를 들어 'HERO'나 '이치케이의 까마귀'와 같은 진상 규명을 주로 그리는 드라마가 많은 것 같은데, 그 진상 규명에 이르기까지 법률가는 어떤 것을 배우고 좋은 법률가가 되는가 하는 과정에 흥미가 있었습니다.
법률이 애초에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생각해 보면 우리를 지켜주는 소중한 것이기도 합니다. 뭔가 법률의 보호를 받고 싶다, 상담하고 싶다 할 때에 법률가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하는 것에 흥미가 있어서, 그 부분을 그리기 위해 로스쿨에 다니는 학생을 주역으로 삼으면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키타가와 케이코 씨와는 2009년 같은 시간대에 방송되었던 드라마 '버저 비트~벼랑 끝의 히어로~' 이후 처음이고, 그때 또 작품을 같이 하자고 약속하셨다고 하는데 이 작품에서 주연과 프로듀서라는 입장으로 재회하니 어떠셨나요?
키타가와 씨에게는 열의를 가지고 오퍼를 드렸고, 작품 출연이 정해지고 또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굉장히 기뻤습니다. '버저 비트' 이후 세월이 지나 서로의 입장도 다소 바뀌었지만 소탈하게 이야기해 주시고 이런 형태로 재회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실제로 현장에서도 '버저 비트'에 관여했던 몇몇 스태프를 포함해서 당시를 그리워하는 추억 이야기를 나눴어요.
현장에서 키타가와 씨의 모습을 보니 어떠셨나요?
굉장히 현장을 잘 보고 계십니다. 출연자와 스태프의 이름은 물론 파악하고 계시는 것 같고, 누가 어디에 있고 무엇을 하고 있는지 등 전체를 보고 있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좌장으로서의 배려도 느껴지고 학생 역 출연자가 스스럼없이 현장에 들어올 수 있다는 인상입니다.
지금까지 출연자의 연기에서 감동했던 장면이나 놀란 장면이 있나요?
이 드라마는 정말 대사량이 방대해서 '수다쟁이 드라마'이기 때문에 키타가와 씨, 야마다 씨의 대사와 법률용어, 학생들의 긴 대사에 압도될 정도입니다. 더구나 그 긴 대사를 시청자에게 전달해야 하는데 그 점을 모두가 잘 구현해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모의재판 장면이나 2화의 마당에서 학생들이 대사를 주고받으며 깨달음을 표현하는 장면, 3화에서 마에다 오시로 씨가 연기하는 키리야 준페이의 이야기 등의 장면은 각각 볼 가치가 있고 시청자에게도 잘 전달될 것 같아 감동을 받았습니다.
6화 이후의 볼거리를 알려주세요.
우선, 오노에 마츠야 씨의 존재가 신경 쓰이실 거예요. 오노에 씨가 연기하는 카자미 하야테는 사실 1화부터 그리고 있는 내용을 계속 쫓고 있는 인물 중 한 명이기도 하기 때문에 그 내용에 대해서 히이라기와 아오이, 학생들이 어떻게 마주해 나갈지가 클라이맥스를 향한 큰 볼거리 중 하나입니다.
동시에 아오이라는 인물의 생각 변화도 주목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과거에는 돈을 위해 움직인다고 하던 인간이 어떻게 변해 가는지. 인생관의 변화가 볼거리입니다.
또, 6화에서 그려진 사건의 그 이후 등 구석구석 잘 보시면 힌트가 많이 깔려있으니 마지막까지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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