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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관련 인터뷰/제작진

드라마 '엘피스 -희망, 혹은 재앙-' 주제가 'Mirage'를 제작한 Mirage Collective 멤버 STUTS, butaji, YONCE 인터뷰

by 엘라데이 2023. 1. 4.

※ 오역, 의역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전문은 원문에서 확인해 주세요.

 

 

22.12.22 CINRA (전편 | 후편)

 

 

 

 

일드 리뷰 : 엘피스 -희망, 혹은 재앙- (エルピス―希望、あるいは災い―)

※ 본 리뷰는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이며, 스포일러는 지양하고 있습니다. 엘피스 -희망, 혹은 재앙- エルピス―希望、あるいは災い― 2022 미스터리 KTV 2022.10.24 ~ 2022.12.26 줄거리 심야 버라이어티

elladay.tistory.com

 

 

 

드라마의 내용과 함께 'Mirage'라는 곡이 갖고 있는 심오함과 잠재력에 감탄하고 있습니다.

STUTS : 감사합니다. 너무 기뻐요. 스스로도 좋은 곡이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butaji : 드라마도 재미있죠.

 

'엘피스'와 'Mirage'의 상호 작용이라는 점에 있어서도 말하고 싶은 포인트가 너무 많은데, 우선은 2022년에 YONCE 씨의 보컬리스트로서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이 굉장히 기뻤습니다. 역시 YONCE 씨는 특별한 보컬리스트라고 생각했어요.

YONCE : 감사합니다(웃음).

 

드라마가 진행될수록 'Mirage'가 갱신되고 Mirage Collective의 전모가 조금씩 밝혀져 나가는 장치에 대한 반응 등을 STUTS 씨는 어떻게 보시나요?

STUTS : 우선 드는 생각은 말씀해 주셨듯이 YONCE 군의 노래에 많은 분들이 기뻐해 주시는 것이 느껴져서 기뻤다는 거예요. 나가사와 마사미 씨의 가창 버전이 공개되었을 때도 반향이 커서 감사했습니다.
YONCE 군과 나가사와 씨의 목소리에 오토튠을 넣는 것은 이번 일을 가져와 준 히라카와 씨 (스페이스 샤워 뮤직 담당 A&R)의 아이디어였는데요. 그런 시도도 지금까지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즐거웠습니다.

 

이건 '오마메다 토와코와 세 명의 전 남편' 주제가 'Presence'에서도 느낀 것이지만, 자칫하면 이런 기획은 촌스러워지기 쉬운 위험성도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마메다 토와코와 세 명의 전 남편'과 'Presence', '엘피스'와 'Mirage'는 드라마와 주제가가 만들어 내는 상호 작용으로서 굉장히 세련되고 매력적인 공명을 하고 있어요. 그건 정말 드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STUTS : 그렇게 된다면 좋겠네요.

butaji : 멜로디 라인과 가사를 쓴 입장에서 'Presence'는 STUTS 군과 마츠 타카코 씨가, 'Mirage'는 STUTS 군, YONCE 씨, 나가사와 마사미 씨가 굉장히 열심히 해주셨다는 느낌이에요.
결국 멜로디나 가사가 정말 보컬리스트나 드라마 내용에 맞는지는 곡이 완성될 때까지 모르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매 화 방송될 때마다 감사한 마음이 들고 레코딩이 끝나고서야 안심이 되었다고 할까요(웃음).
한 가지 생각하는 건, 오토튠으로 보컬을 극단적으로 보정한 버전과 YONCE 씨와 나가사와 씨 보컬의 리얼리티를 추구한 양극의 버전이 있는 'Mirage'에는 '진실이란 무엇인가?'를 묻는 드라마의 테마와 겹쳐지는 비평성이 있다는 거예요.
그 비평성은 오늘날의 팝에 대한 카운터가 되기도 한다고 생각하고, 드라마 각본도 이 세상에 대한 카운터라고 생각합니다.

 

드라마는 정치와 경찰 조직 권력의 부패, 불투명한 언론을 생생한 픽션으로 그리며 시청자의 상상력에도 정면으로 도전하고 있죠.

butaji : 그렇게 생각합니다. 드라마 측에도 주제가를 담당하는 저희에게도 각자의 도전이 있었구나 싶어요.
(STUTS와 YONCE를 향해) 역시 각본의 열량이 굉장했죠. 크레딧을 보면 참고 문헌도 상당하고.

STUTS : 진짜로. 그건 처음 읽은 단계부터 느꼈습니다. 이 드라마의 각본은 2016년부터 구상한 거라고 해요.

YONCE : 그걸 생각하면 2022년에 이 드라마를 방송하는 저력이 대단하죠. 아마 계속 (방망이를) 높이 쳐들고 타이밍을 기다리고 있었을 거예요. 여러 사정으로 지금이 된 것이겠지만, 세상의 상황을 봐도 딱 좋은 타이밍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이 옳고 옳지 않은가는 이 자리에서 말하지 않겠지만, 정치나 언론에 대해 불신을 제기하는 자리가 너무 없었잖아요. 그런 점에서도 드라마 자체가 파문을 일으키는 내용이지 않습니까. 거기에 저희도 음악으로 불꽃을 던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이 Mirage Collective에 느끼는 것은 butaji 군이 붙여준 불꽃이 굉장히 컸다는 거예요. 저는 그 불꽃을 노래로 매개한 듯한 느낌입니다.

 

그것은 butaji 씨와 공동 작사한 가사도 포함해서?

YONCE : 그렇죠. 가사도 butaji 군에게 OK를 받은 단계에 가서야 성취감이 들었어요(웃음). 이번에는 STUTS 군과 butaji 군과 제가 서로 격려하면서 진행한 제작이었습니다. 그게 굉장히 저로서도 큰 경험이었어요.

 

처음 오퍼가 왔을 때 기분이 어땠나요?

YONCE : Suchmos 활동 중지 이후 저는 노래를 전혀 하지 않았기 때문에 노래할 수 있는 자리가 생겨서 감사하다는 게 우선 제일 컸고요. 그리고 STUTS 군으로부터 작년 후지록에서 했던 약속의 때가 왔다, 이런(웃음).
이렇게 제안을 받는 것에 굉장히 의미를 느끼고 있고 기뻤지만 '기대에 잘 부응하고 있을까?', '나는 잘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은 계속 따라다녔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예민해진 부분이 있었는데 Mirage Collective를 통해 불식시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나가사와 마사미 씨가 노래하는 것은 주제가 오퍼가 온 시점에 정해져 있었나요?

STUTS : 그건 전혀 정해져 있지 않았습니다(웃음).

 

그럼 YONCE 씨는 본인이 보컬을 맡기로 한 이후에 나가사와 씨와 듀엣 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으신 건가요?

YONCE : 맞아요(웃음). 그런데 평범하게 생각하면 대단한 일이잖아요. 그걸 알았을 때는 오~! 했는데 냉정하게 생각하니까 '아니, 잠깐만?' 이랬던(웃음). 결과적으로 곡도 굉장히 재밌어졌고 최고지만 긴장되긴 했어요.

 

나가사와 씨의 보컬도 기교 운운을 초월한 특별한 배우만의 매력과 박력이 있었죠.

butaji : 표현력이 대단했어요. 역시 노래 분위기를 잘 조절하신다고 할까, 배우분의 프로페셔널한 자세를 보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제가 멜로디와 가사를 쓴 시점에서는 어디까지나 YONCE 군을 상정하고 있었기 때문에 거기에 나가사와 씨가 들어가서 성립될지는 레코딩이 끝날 때까지 불안한 마음도 있었어요. 듀엣 파트 배분도 여러 패턴을 생각했고요.

STUTS : 결과적으로 'Mirage OP.4-Collective ver.(feat.나가사와 마사미)'는 상정했던 것보다 나가사와 씨의 파트가 더 많아졌어요.

YONCE : 그건 역시 나가사와 씨의 보컬이 훌륭했기 때문에.

STUTS : 맞아요. YONCE 군도 처음에는 이렇게 본격적인 듀엣이 될 줄은 몰랐을 거예요.

YONCE : 그렇네요. 그런데 요즘은 듀엣곡이 별로 없는 것 같아서 그런 의미에서도 신선했습니다.
그리고 이건 butaji 군도 같은 생각이겠지만, 노래하는 인간으로서 나가사와 마사미 씨의 레코딩을 지켜봐야 한다는 황송함. '나가사와 씨의 노래에 뭐라고 말할 수 있을까?!' 하는(웃음). 경청한 느낌이에요.

butaji : 맞아. 나가사와 씨는 이 곡을 위해 레슨도 받으셨다고 하는데, 진짜로 저희는 약간 조언을 한 정도였습니다.

STUTS : 디렉팅을 하지 않아도 나가사와 씨 본인의 마음가짐이 훌륭했어요. 저희 입장에서는 OK 테이크였는데 나가사와 씨는 "한 번 더 부르고 싶어요"라고 말씀하시기도 해서 그 자세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Mirage'의 비트에 대해서는 어떤가요? 긴장감과 절실한 분위기, 그리고 색기가 시종일관 짙게 깔려있는 이 비트는 '엘피스'라는 드라마를 장식한다는 점에서도 절묘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STUTS : 비트에 대해서는 말로 표현하기 힘든 분위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드라마의 엔딩에 나오는 곡이라면……'라는 것을 상상하면서 만들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별로 해본 적이 없는 비트감이 된 것 같아요. 이번 이야기를 받은 단계에서는 각본이 아직 없었고 제가 받은 것은 개요와 플롯뿐이었거든요. 그래서 거기는 상상력을 발휘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히라카와 씨에게 '오토튠을 사용해서 지금까지 없었던 일본어 팝을 만들고 싶다'는 말을 들었어요. 그 과제와 '엘피스'의 분위기를 상상하면서 소울풀한 곡으로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만든 느낌입니다.

butaji : 제가 STUTS 군에게 데모를 받았을 때는 각본이 도착해 있었어요. 그게 올해 7월 정도였을 겁니다.
드라마 내용 면에서도 엔딩은 차분한 분위기로 잔잔하게 끝난다는 이미지가 있었어요. 그 이미지와 YONCE 군의 보컬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음역을 생각해서 멜로디 라인을 만들어 나갔습니다.

 

그게 변화한 것은 드라마 측의 요청인가요?

butaji : 그렇죠. 제가 상상했던 것과 드라마 측의 요청은 꽤 달랐어요. 이런저런 시행착오를 거쳐서 지금의 형태가 되었습니다.

 

YONCE 군은 데모를 받은 단계에서 작사와 가창에 대해 어떤 마음가짐이었나요?

YONCE : 단순하게 좋은 곡이라고 생각했고, 저는 항상 그렇지만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타입이기 때문에(웃음). 미리 너무 준비해 놓지 않고 현장에 가서 얼굴을 마주한 뒤에 시작하고 싶었어요.

 

뉴트럴한 상태에서 함께 곡을 만들고 싶었던 거군요.

YONCE : 네. 다 같이 토론하며 나오는 느낌과 말을 잘 담을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었죠.

 

그런 의미에서도 STUTS의 개인 스튜디오에서 제작을 진행한 것은 상당히 컸을 것 같아요. 상업 스튜디오를 빌리면 확실히 시간제한이 있었을 테니까요.

YONCE : 그건 정말 그래요. 시간적으로 빡빡한 상황이면 상당히 어려웠겠죠.

STUTS : 거실 소파에 앉아서 다 같이 이야기하고 그런 시간도 너무 좋았어요.

 

오늘 이야기를 나눠봐도 아직 알고 지낸 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는 생각할 수 없을 만큼 세 분의 거리감이 가까운 것 같습니다.

butaji : 진한 시간을 보냈으니까요(웃음).

YONCE : 진한 시간을 보냈죠! 코어한 감정을 공유했습니다.

butaji : 그리고 함께 클리어해야만 하는 부분이 많이 있었으니까요.

 

드라마 측, 더 말하자면 (프로듀서인) 사노 씨가 세세한 요청을 하는 것도 그만큼 '엘피스'에 대한 마음이 크기 때문이죠. 찰나적인 컬래버레이션에서는 생기지 않는, 진지한 컬래버레이션이기 때문에 생기는 크리에이티비티의 마찰과 그것을 넘어섰을 때의 성취감, 팀워크가 있었을 것 같아요.

STUTS : 그렇게 생각합니다. 가능한 한 사노 씨의 마음에 응답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어요. 열심히 해도 허들을 넘을 수 없는 순간도 있었지만, 거기서는 다 같이 고생을 공유하면서 곡을 만들어 냈죠.

 

개인적으로 뛰어난 각본이라는 것은 조연도 포함해서 이야기 속에서 호흡하고 있는 등장인물의 인생의 미묘한 사정을 대충 넘기지 않는, 두고 가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엘피스'는 물론이고 'Mirage'의 가사도 그런 결과물인 것 같았습니다.

butaji : 감사합니다. 이 가사는 3단계 정도의 과정을 거쳐서 완성되었어요. 1단계는 YONCE 군이 써주었고 2단계는 셋이 의견을 나누면서, 3단계는 저 혼자 전체를 다시 검토하며 고쳐 쓰거나 덧붙이거나 했죠.

STUTS : 최종적으로는 모든 과정이 믹스된 듯한 내용이 되었네요.

butaji : 맞아요. 1단계의 YONCE 군은 어떤 느낌으로 썼나요?

STUTS : 확실히 그건 저희도 몰라요(웃음).

YONCE : 구체적인 부분은 잊어버렸지만…… 각본을 한번 쭉 읽어보았을 때 아사카와 에나가 고결함과 방종 사이에서 끊임없이 절묘하게 왔다 갔다 하는 것처럼 보였어요.
약간 '그만해!'라고 하고 싶어지는 느낌이라고 할까(웃음). 첫 가사에는 오지랖 넓은 시청자의 마음 같은 것이 드러났던 것 같네요.

 

말하자면 첫 번째 시청자라고 할까요.

YONCE : 그렇죠. 아직 영상은 나오지 않았지만 자신의 머리로 상상한다고 할까. '고결한 거 좋지. 높은 뜻 좋지. 하지만 좀 더 어깨에 힘을 빼고 하는 방법도 있어' 이런 마음이라고 할까요.
저는 드라마 속에 나오는 방송 '프라이데이 봉봉' 무라이 쿄이치 프로듀서(오카베 타카시)의 포지셔닝을 절묘하게 좋아하는데요(웃음).

 

그 사람은 아무래도 광대로서의 애수가 있죠.

YONCE : 그런 아저씨는 세상을 대표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고 봐요. 이 드라마가 내거는 주제의 훌륭함을 이해한 뒤에 각본의 첫인상으로 '이런 놈 있지' 하고 그 포지션과 시점이 굉장히 재미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1단계 가사는 드라마의 세계나 각본 속으로 파고들기보다는 오지랖 넓은 제삼자 같은 기분으로 썼습니다.

butaji : YONCE 군이 1단계로 썼던 가사에서는 1B의 <誰にだって口に出せないことがあって(누구에게나 말할 수 없는 것이 있어서)> 부분은 'あなたにだって口に出せないことがあって(너에게도 말할 수 없는 것이 있어서)'로 되어 있었어요. 그걸 제가 조정했죠.

YONCE : 이 가사의 시점이 여러 등장인물에 들어맞는다고 하는 부분은 butaji 군의 소행이에요. butaji 군이 흑막이죠(웃음).

 

YONCE 씨의 앵글은 아사카와 한 명을 잡았는데 butaji 씨가 렌즈를 바꿔서 다른 캐릭터도 광각으로 잡은 셈인 건가요?

YONCE : 네, 저는 완전히 한 명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맞춰서 이야기를 따라갔어요. '잠깐 멈춰!' 하는 마음을 말로 표현했죠.

 

butaji 씨는 어떤 의도가 있어서 광각으로 잡은 건가요?

butaji : 저는 팝 가사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얼마나 추상화하는가'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너에게도'를 '누구에게나'로 바꿨죠.

 

그 추상성은 보편성으로도 바꿔 말할 수 있는 거고요.

butaji : 그렇죠.

STUTS : 얼마나 추상적으로 쓰는가 하는 것은 저도 처음에 데모 비트를 짜는 단계에서 생각했던 것 같아요.

butaji : YONCE 군이 써준 1고는 정말 서정적이고 분위기 있는 가사였기 때문에 그것을 구상 부분으로 가정하고 저는 추상 부분을 밸런스 있게 쓰려고 했습니다.
가사를 쓸 때는 항상 '어디를 축으로 잡을까' 하는 렌즈의 배율 같은 것을 생각해요. 어떤 가사든지 대상을 보는 방식이 마이크로와 매크로의 차이일 뿐 결국 한 가지를 말하고 있는 것 아닐까 하거든요.

 

마이크로냐 매크로냐, 그리고 추상성에 보편성이 깃든다는 부분으로 말하면 'Mirage'라는 곡에는 '사랑'이라는 말이 쓰이지 않았죠. 아무도 그 정체를 구현할 수 없기 때문에 사랑이라는 개념은 표현에 있어서 강한 불씨가 된다고 생각해요. 정체를 알 수 없는, 때로는 굉장히 폭력적이고 때로는 압도적일 만큼 아름다워 보이는 개념이 'Mirage'의 핵심이 아닐까 합니다. '사랑'이라는 것을 듣는 사람 개개인이 어떻게 보는가 하는 가사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butaji : 확실히 사랑이라는 말은 넣지 않았네요. 돌이켜 보면 YONCE 군이 2단계쯤에 써준 <can't stop the fire / 信じたいんだ(믿고 싶어)>라는 구절이 굉장히 컸어요.

STUTS : 그렇네, 상당히 컸어.

YONCE : 단순하게 쓴 구절이었기 때문에 여기가 훅으로 돋보인다는 느낌은 개인적으로 별로 없었어요. 그런데 두 사람이 엄청 호의적으로 반응해 줘서 가사 전체적으로도 불이라는 모티브가 강해진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STUTS : 더 말하자면 'Mirage'라는 제목도 불 속에서 흔들리는 느낌에서 온 거예요. 그러니까 YONCE가 가져온 불이라는 키워드는 굉장히 컸던 거죠.

YONCE : 어느 정도 곡이 완성에 가까워지던 단계에서 곡 전체가 불타오르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 중요한 부분은 butaji 군이 맡아주었던 것 같아요. 약간 잘난 체하는 것처럼 들릴지도 모르겠는데, 저도 butaji 군의 마음을 잘 불태울 수 있도록 노래하고 싶다고 생각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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