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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관련 인터뷰/연기자

드라마 '크라임 패밀리' 주연 혼고 카나타 인터뷰

by 엘라데이 2023. 4. 19.

※ 오역, 의역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23.04.11 TV LIFE

 

 

 

출연이 정해졌을 때의 기분은?

'사기꾼으로서 어느 가족에 접근하는데, 그 가족이 더 위험한 비밀을 갖고 있었다'는 그 1, 2줄의 문장만 읽어도 두근거렸습니다. 분명 재미있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첫인상은 굉장히 해 보고 싶은 드라마였고 촬영이 기대되었습니다.

 

대본을 읽어 보고 어떠셨나요?

총 4화이기 때문에 압축적으로 스피디하게 사건이 전개되고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작품이었습니다. 속도감과 에너지가 있는 작품이라는 인상이었습니다.

 

실제로 촬영해 보니 어떠셨나요?

4화밖에 없기 때문에 주인공 마츠다 고에게 엄청 포커스가 맞춰져 있고 거의 모든 장면에 등장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촬영했어요.

 

고를 연기하며 의식한 것이 있나요?

사기꾼이라는 역할이긴 하지만 대본을 읽은 인상으로는 마음속 깊은 곳에 다정한 마음씨를 갖고 있고 분명 본성은 악인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주인공이기도 하고 나쁜 놈으로 보이는 것은 안타까워서 어딘가 헐랭한 부분도 있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보는 분들이 고를 싫어하지 않도록 의식하며 연기했어요. 고는 기본적으로 휘둘리는 캐릭터라고 생각하는데, 자신보다 (고가 잠입하는) 가족이 한 수 위에 있기 때문에 이야기도 성립되고 재미있어집니다. 가족과 함께 있는 장면에서는 주도권을 잡혀 계속 휘둘리는 이미지로 연기했어요.

 

고를 연기할 때 어떤 부분에서 재미를 느끼셨나요?

4화분, 가족 각자가 중심이 되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고가 휘둘리는 방식이 그 상대에 따라 계속 바뀌어요. 아빠, 엄마는 고보다 나이가 많지만 아이들은 고보다 어린데요. 그런 와중에 농락당하며 구르는 부분이 재미있기도 하고 아이들도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있는데 각자 접근법이 달라요. 각 가족과 고가 일대일로 마주했을 때 고의 캐릭터가 변화하는 부분이 재미있는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혼고 씨는 고의 어떤 부분을 좋아하시나요?

고는 천애고독이고 가족의 애정을 받지 못하고 자라온 캐릭터입니다. 그래서 멋진 가족에 대해 역겨워하는 마음도 있는 반면 동경하는 마음도 있어요. 처음에는 '가족 따위' 하고 바보 취급 했던 고가 가족과 함께 있게 되면서 '어라? 가족도 좋을지도' 하고 마음이 바뀌어 성장하고 마음이 깨끗해집니다. 그런 인간다운 면모도 있는 부분이 고의 귀여운 점이라고 생각하고, 본성은 다정한 캐릭터 같아서 그런 부분이 좋아요.

 

현장의 분위기는?

가족 역의 오오쿠라 코지 씨, 마토부 세이 씨, 요시다 미즈키 씨, 아라키 토와 씨와 제대로 함께 하는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다들 밝은 분들이셔서 현장도 화기애애했고 스태프 팀도 젊은 분이 많았어요. 근성 있는 분이 많아서 다 같이 열심히 집중해서 작품을 만들어 나가자는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마토부 씨는 아이들과 계속 성대모사를 하며 놀고 계셨는데, 그 성대모사가 별로 안 비슷해요(웃음). '아이들이 뭔가 했을 때는 혼고 군이 이야기에 끼어드는데, 내가 할 때만 눈을 마주치지 않네'라고 말씀하셨습니다(웃음).

 

촬영하며 인상적이었던 장면이 있나요?

달리는 일이 많았어요. 도둑질을 하고 도망치거나 이 시간까지 여기로 가야 한다는 등의 이유로 바깥을 달리는 장면이 많았는데, 최근 몇 년은 사적으로 거의 운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날마다 아침에 달리고 밤에 달리고… 하는 게 힘들었습니다(웃음).

 

힘든 장면도 있었다고 하셨는데, 촬영하며 즐거웠던 일이 있었나요?

현장에 가는 게 기다려졌어요. 다들 정말 상냥하시고 밝은 현장이었기 때문에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가족의 아들 역을 맡은 아라키 군과 대화가 통하고 저를 잘 따라줘서 둘이 이야기하는 것이 굉장히 즐거웠어요. 취미나 좋아하는 것이 비슷해서 즐겁게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괜찮다면 연락처 알려주세요!"라고 해서 연락처를 교환했는데, 오랜만에 촬영장에서 친구가 생겼어요(웃음).

 

'속이려고 했는데 속았다'는 이야기인데 가족 캐릭터 4명 중에 특히 위험해 보이는 분이 있나요?

엄마인 히나타(마토부 세이)요. 식칼을 휙 던지고 "손이 미끄러졌다~" 이러는 분이라(웃음). 딱 봐도 위험해 보이죠(웃음).

 

실제로 고의 입장이라면 속았을 것 같나요?

저는 사람을 꽤 믿는 편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굳이 말하면 남에게 속기 쉬운 타입이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마토부 씨는 굉장히 온화하고 밝고 멋진 분이지만 그 배역을 통해 사실 본성은 무서운 사람인가 할 정도였기 때문에 무척 멋진 배우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면에 있는 무서운 부분을 잘 보여주셔서 속을 것 같네요.

 

시청자 여러분께 메시지

굉장히 가볍게 보실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점점 뒷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전개도 많고, 단순하게 즐기며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끝까지 보시면, 어쩌면 자신의 가족을 생각하는 순간이 생길지도 모르고, 멋진 기분이 남는 드라마니까 그런 마음을 조금이라도 가져 주신다면 기쁘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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