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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관련 인터뷰/연기자

드라마 '소란스럽게 밥' 주연 마에다 아츠코 인터뷰

by 엘라데이 2023. 4. 16.

※ 오역, 의역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23.04.10 엔타메 OVO

 

 

 

이 작품은 마에다 씨에게 있어 독립 후 처음, 7년 만의 민방 연속 드라마 주연작입니다. 작품에 거는 마음을 알려주세요.

스스로는 전혀 의식하지 않았는데, 7년이나 지났구나 하는 느낌입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치하루 등 세 명의 동창이 맛있는 밥을 먹고 준비하면서 자연스럽게 대화하기 때문에 보는 사람들의 생활의 일부와 같은 느낌으로 가볍게 보실 수 있는 작품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오다 치하루를 어떤 인물로 연기하고 계신가요.

치하루는 자기 주관이 뚜렷하고 재능이 있기 때문에 무언가에 부딪힌 뒤에 좀처럼 일어서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말수는 많지 않지만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있는 건 아니고, 치하루 같은 사람은 현실에 꽤 있지 않을까 싶어서 주위에 그런 사람이 없는지 찾아서 참고하며 연기하고 있습니다.

 

나루미 리코 씨와 시오노 아키히사 씨가 함께 출연한다고 들었을 때의 소감을 알려주세요.

나루미 리코쨩은 데뷔작에서 함께 한 이후로 사적으로는 자주 같은 카페에서 만나곤 했었는데, 일을 같이 하는 건 굉장히 오랜만이에요. 예전 작품도 친구가 되는 역이었는데, 이번에는 원래부터 친구인 역이라서 기쁩니다. 시오노 씨는 첫 공동 출연인데, 굉장히 아름다운 분이라 원작의 에이지와 외모도 딱 맞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보는 분들의 마음을 치유해 주는 존재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맛있는 밥을 다 같이 나눠먹는 모습이 그려지는 작품인데, 마에다 씨가 지금까지 했던 식사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어떤 상황에서 드신 어떤 식사인가요.

작년 가을쯤 친한 슈리와 둘이 교토 여행을 갔는데, 슈리가 어릴 때부터 다니는 닭고기전골 식당을 예약해 줘서 먹었던 게 진짜 맛있었어요. 요즘 제대로 된 외식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그때 새삼 느꼈고, 그때의 식사는 최근 몇 년 동안 먹은 것 중에서도 특별히 맛있고 즐겁고 전부 최고였습니다.

 

가장 행복을 느끼는 좋아하는 식사 메뉴는 무엇인가요.

저는 기본적으로 1년 내내 생선을 먹고 있기 때문에 생선과 밥과 콩과 야채가 있으면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가끔 보상으로 고기가 먹고 싶어 져서 고기는 굉장히 특별해요. 저에게 있어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은 아니라서 이때다 싶은 순간에 고기를 실컷 먹는 것이 행복합니다.

 

마에다 씨가 사생활에서 사이좋은 친구와 집에서 식사를 하고 행복을 느낀 에피소드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저는 아이가 있기 때문에 친구들과 다 같이 수다 떨 때는 보통 다들 저희 집에 와줘서 전골을 먹거나 배달 음식을 시켜서 밥을 먹으며 놀 때가 많아요. '뭔가 정크푸드를 먹고 싶다', '오늘은 치팅데이'라고 하면서 다 같이 먹고 떠들며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친구들과 산더미처럼 주문해서 먹거나 좋아하는 재료를 넣은 전골을 만드는데, 음식은 소중한 사람과의 교류에서 절대로 중심에 있다고 생각해요.

 

전 AKB48 멤버나 지금까지 함께 일했던 연예인과 집에 모여서 식사를 즐기기도 하시나요.

친구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전 AKB48 멤버나 함께 일했던 분들과 모여서 즐길 때도 있습니다. 작년에 개봉한 영화 '더욱 초월한 곳으로'라는 작품에서 함께 했던 분들이 다들 같은 또래였기 때문에 엄청 친해져서 다 같이 저희 집에 모여 좋아하는 음식을 먹기도 했어요. 제가 집에서 대접을 하고 손님들도 선물을 가져와서 다 같이 즐겁게 먹는 모임은 자주 하기 때문에 저도 그런 의미에서는 치하루와 비슷한 부분이 있을지도 몰라요.

 

이야기에 등장하는 3명은 28살로 연애를 해도 결혼으로는 이어지지 못하거나 직장에서 부하가 생기는 등 28살이라는 나이에 느끼는 동요 같은 것도 그려집니다. 마에다 씨는 28살 때를 돌아보면 어떠신가요.

28살은 마침 아이를 낳은 해예요. 저는 26, 27살 때와 28살 때 인생에서 두 번, 여기서 어느 쪽으로 갈까 생각했는데, 저는 실제로 행동해서 그때 아이를 낳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혼자 있었으면 허전했을 것 같고, 출산을 거쳐 28살 때부터 내 안에서 이 경험을 하길 잘했다 싶은 것을 찾을 때까지는 일단 이대로 괜찮지 않나 하게 되었기 때문에…. 자문자답은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28살이라는 나이에 느끼는 동요 같은 것은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같은 생각을 하는 분들이 세상에 많이 있을 것 같네요. 이 드라마가 시청자에게 어떤 식으로 전달되었으면 하시나요.

맛있는 밥을 함께 먹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이지만 그런 사람을 만나기 힘든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사회인으로 살고 있는 분들에게 입가심과 같은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저도 누군가와 밥을 먹고 싶어지고 친구와 모여서 뭔가 하고 싶다 하는 계기가 되는 등, 이렇게 해 보자 하는 게 많이 담겨있는 드라마이기 때문에 여러분의 '행복의 힌트'가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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