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역, 의역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이 작품의 오퍼를 받았을 때의 첫인상부터 알려주세요.
우선 처음에 '굉장히 기대된다!'고 느꼈습니다. 제의를 받자마자 하고 싶다고 답변을 드렸어요.
시오노 씨 자신과 이번에 연기하는 아마가이 에이지는 닮은 부분이 있나요?
의외로 적을지도 몰라요. 에이지처럼 밝은 분위기의 소유자도 아니고, 약간 눈물 많은 부분은 있지만 감정도 그 정도로 풍부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다만, 신기하게 마음은 이해가 된다고 할까, 확 와닿는 인간성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확 와닿는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인가요?
특히 전반부에 나오는 신인데, 발언 하나하나에 에이지가 살아온 인생이 느껴지는 순간이 있었어요. 각본에서도 에이지가 어떻게 살아왔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가 전해졌기 때문에 시청자분들도 분명 같은 생각을 하시지 않을까 합니다.
에이지를 연기할 때 감독님으로부터 어떤 요청이 있었나요?
'어딘가 사랑스러운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해주셨어요. 치하루, 나카무라와 셋이서 떠들썩하게 노는 데서도 에이지가 가장 그 자리의 분위기를 띄우고 있고 에이지 특유의 칸사이벤으로 두 사람의 긴장감과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의식해 나가고 싶다는 이야기를 감독님과 나눴습니다.
칸사이벤으로 하는 연기는 어려웠나요?
어려워요. 의외의 부분에서 (인토네이션이) 올라가는구나, 내려가는구나 하는 부분이 있어서 그에 따라 연기가 정해지는 순간도 스스로 연습하는 단계에서는 있었습니다. 스태프분은 아주 좋다고 말해 주셨지만, 아직도 고전하는 부분이 있네요.
치하루 역의 마에다 아츠코 씨, 나카무라 역의 나루미 리코 씨와 '어떤 관계치를 쌓아 나가자' 등의 이야기는 하셨나요?
의외로 두 분과 그런 이야기는 하지 않았어요. 다만 저는 두 분을 '앗쨩', '리코쨩'이라고 부르고 있고 그쪽에서 '반말로 말하자'는 제안을 해줬어요. 현장에서는 사소한 거라도 뭐든지 이것저것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원래 두 분에게 갖고 있던 인상과 달라진 부분이 있었나요?
앗쨩은 예능 프로그램 같은 데 출연하는 모습도 보았기 때문에 좋은 의미에서 인상은 별로 다르지 않았습니다. 장난기 있는 부분이라든가 여러 가지 질문을 해주는 상냥한 면모가 많이 있어서. 앗쨩 덕분에 굉장히 즐겁게 촬영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리코쨩은 굉장히 의외의 모습이 나왔어요. 현장에서 어떤 이야기의 연장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주 셋이서 노래를 부를 때가 있거든요. '꼬마 마법사 카니발!!' 이런 걸 불렀습니다(웃음). 그럴 때 이래저래 가장 신나게 부르는 게 리코쨩이기도 해요. 선배지만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굉장히 유머가 있는 분들이라 즐거워요.
인상에 남는 장면이나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면이 있나요?
(셋이 시간을 보내는) 집 안이에요. '명언'이라고 하면 가볍게 들리지만 제가 대본을 읽을 때 와닿은 말들이 집 안에 있는 장면에 많이 나와서 인상에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집 밖에서 각자와 엮이는 인물들도 많아요. 세 사람은 소중한 친구이자 동거인이고 서로 마음을 터놓는 사이지만, 그들의 중심축은 역시 외부 세계에 있죠. 그래서 치하루, 나카무라 외의 캐릭터들과의 소통이나 사소한 교류도 에이지의 캐릭터를 만드는 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식 드라마라 원작 만화에서도 음식이 상당히 먹음직스럽게 그려져 있죠. 역시 그런 부분이 볼거리일까요?
심야 시간대이니 이걸 보면 배가 고픈 '미식 드라마'가 될 거라는 것은 확신을 가지고 말할 수 있습니다(웃음).
다만 그것뿐만 아니라 휴먼 드라마가 많이 깔려 있고 거기에 무리하고 있는 느낌이 없어요. 각자 자신이라는 인간의 바람직한 모습을 고민하고 연애나 일, 주위 환경에 나날이 부대끼며 생활하고 있는 것이 엿보여서 평범한 인간이 거기 있는 듯한 감각에 빠져드는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상황도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을까요. '이 상황에서 이런 말을 들으면 이렇게 대꾸할 수밖에 없지' 하는 일도 있고, 아무렇지 않게 밖에서 펼쳐지고 있는 대화가 누군가의 가슴에 꽂히기도 하고. 자신과 겹쳐보는 분도 있을 것 같고, 반대로 '인간의 마음은 이렇게 섬세하구나', '나는 괜찮아도 다른 사람은 대화할 때 사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지도 몰라' 하는 것도 느낄 수 있어서 여러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 있다는 것을 잊지 않게 해주는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먹으면서 하는 연기는 어떠셨나요?
음식이 나오고 그걸 먹음직스럽게 찍어야 한다는 부분이 어려웠어요. '한 번 더!'가 되었을 때, 요리가 만들어질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도 있어서 그 '한 번 더'를 바로 다시 찍을 수가 없거든요.
그리고 다들 컷 사인이 떨어진 뒤에도 엄청나게 밥을 먹고 있어요. 굉장히 맛있거든요. 저도 매번 거의 완식할 기세로 먹고 있습니다(웃음).
특히 인상적이었던 메뉴는?
'태국식 새우당면조림'이라는 에스닉 요리예요. 저칼로리이면서도 굉장히 푸짐해서 무한으로 먹어 버렸습니다.
최근 Paravi에서는 '브라더 트랩'이나 '내세에는 제대로 하겠습니다 3' 등에서 시오노 씨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이번에는 또 다른 느낌의 배역인데 어떤 면모를 보여주고 싶으신가요?
요즘은 그런 농락하는 역이 이어졌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 면모를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멋있게 해야겠다!' 하는 감각을 갖지 않고 임하고 있어요.
에이지에게는 타츠야라는 애인이 있는데, 시오노 씨가 봤을 때 타츠야 같은 애인은 어떤가요? '이런 사람에게 휘둘리고 싶다!'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할까요?
저는 평화를 좋아하기 때문에 술 마시고 취해서 돌아오는 사람은 싫은 건 아니지만・・・ 응, 역시 평화가 좋아요(웃음). 다투거나 하면 피곤하네요.
에이지는 타츠야를 위해 카레를 만들어 주기도 하는데, 시오노 씨는 애인을 위해 어떤 것을 해주고 싶은가요?
뭘까? 하지만 요리는 해요. 제가 음식에 대해서는 이것저것 신경을 쓰고 있기 때문에 저칼로리 디저트 같은 것도 만들 수 있고요. 사진 같은 것도 잔뜩 찍고 싶네요. 그리고 모두가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게 될 수 있다는 특전이 있습니다.
'소란스럽게 밥'이란 '함께 떠들썩하게 밥을 먹는다'는 의미인 것 같은데, 거기에 연관 지어서 시오노 씨가 지금 함께 '소란스럽게 밥'을 하고 싶은 멤버는?
얼마 전에 굉장히 좋은 모임이 열렸어요. NCT 127의 YUTA 군, BE:FIRST의 RYOKI 군, THE RAMPAGE의 카와무라 카즈마까지 네 명인데요. 저로서는 친구와 밥을 먹으러 가는 게 오랜만이었기 때문에 그 모임이 너무 즐거웠어요. 행복했습니다.
덧붙여서 어떤 대화를 하셨나요?
'이제 그런 시대는 아니지', '앞으로는 이렇다고 생각해'라든가, 그런 이야기만 한 것 같아요. 과거를 돌아보는 이야기는 별로 없고 미래 이야기를 많이 한 거랑 나머지는 현황 보고. 분명 다들 이번 분기 드라마에 출연하지 않나? 그래서 어떤 식으로 찍고 있는지, 현장의 분위기나 그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시오노 씨 자신도 이번에 굉장히 새로운 배역에 도전하셨는데, 다음에 해 보고 싶은 배역 또는 배우 외의 일은 무엇인가요?
최근에 했던 말은 '기둥서방'이 되고 싶다는 거예요(웃음).
그건・・・ 배역으로, 라는 말씀이죠?
그럼 그건 상상에 맡기겠습니다(웃음).
마지막으로 방송을 기대하고 계신 분들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꼭 봐주셨으면 좋겠어요!'가 우선 첫마디에 나오는 드라마입니다. TV 도쿄 공식에서는 '고독하지 않은 미식가'라는 홍보 문구를 내보냈지만 그걸 능가하는 진한 인간 드라마가 될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거기에 주목해서 봐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심야에 맛있는 음식을 보고 그걸 밤 11~12시 시간대에 먹어버릴지, 다음날 밥으로 할지는 시청자 여러분께 맡기는 바입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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