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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관련 인터뷰/연기자

드라마 '펜딩 트레인 - 8시 23분, 내일 너와' 출연 카미시라이시 모카 인터뷰

by 엘라데이 2023. 5. 7.

※ 오역, 의역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23.05.05 Plus Paravi

 

 

 

방송이 시작된 뒤로 주위의 반응은 어떤가요?

SNS를 보면 생각했던 것보다 여러분이 다양한 고찰을 해주시는 것을 알 수 있어서 기쁩니다. 저희가 생각도 못했던 고찰이라고 할까, 그런 세세한 부분까지 봐주시는구나 싶고 날마다 굉장히 정성을 들여 다양한 부분을 신경 쓰면서 촬영하고 있는 것이 여러분께 전해지고 있다는 것이 실감 납니다.
특히 1화 초반에 사에가 아기를 안고 플랫폼을 달리는 장면은 이미 다양한 고찰이 많이 나와 있더라고요. 별로 신경 쓰지 않았는데 캐리어의 크기라든가 그런 사소한 부분도 잘 보고 생각해 주시는 분도 계셔서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촬영장 분위기는 어떤가요?

촬영을 거듭할 때마다 맞춰서 쓰신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각 배우의 장점이 캐릭터에 반영되어 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예를 들면 요네쨩을 연기하는 후지와라 죠이치로 씨는 언제나 분위기 메이커가 되어주신다고 할까 분위기를 풀어 주시고, 카토를 연기하는 이노와키 카이 군도 굉장히 박식한 면모가 있어서 이것저것 알려줘요.
그리고 앞으로의 볼거리 중 하나로 승객들의 팀 느낌이 강해지는 게 있는데요, 그게 자연스럽게 완성되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극 중에서 승객들이 서서히 결속되어 가는 것처럼 저희도 결속력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잘 느껴져서 지금까지 열심히 '서바이벌 생활'을 해온 보람이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장에서는 뭘 하고 노시나요?

요즘은 책을 빌려보는 게 엄청 유행하고 있어요. 카즈마를 연기하는 휴가 와타루 군이 굉장한 독서가인데 서점 대상을 받은 책을 알려주고, 히로코 씨를 연기하는 오니시 아야카 씨는 만화를 굉장히 좋아하셔서 추천하는 만화를 빌려주세요. 휴가 군이 추천해 주는 책을 돌려 읽고 "그거 어디까지 읽었어?", "그 부분은 어떻게 생각했어?" 하고 서로 질문하기도 하는데 그게 학교 같아서 굉장히 즐겁습니다.
온화한 분이 많아서 나이 차이도 전혀 신경 쓰이지 않고 성비로 말하면 남성이 많은 현장인데 그런 것도 전혀 신경 쓰이지 않아서 잡담할 때는 정말 쓸데없는 얘기만 하지만(웃음), 굉장히 분위기가 좋은 현장이라는 것을 항상 느끼고 있습니다.

 

작품에서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1화에서 나오야가 혼자 절벽에서 떨어질 뻔해서 저와 유토가 끌어올린 뒤 야마다 씨의 표정이 도저히 잊혀지지가 않아요. 진짜 죽을 수도 있었던 자신과 지금 끌어올려져서 살아있는 자신의 '살아있다는 실감' 같은 것을 표현하셔서 야마다 씨 연기의 대단함, 열량을 바로 옆에서 느끼고 마지막까지 주연인 야마다 씨를 따라가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카소 씨는 굉장히 눈으로 말하는 분이라는 느낌인데, 말이 없어도 눈을 보면 뭘 말하고 싶은지 알 수 있다고 할까요. 연기할 때도 아카소 씨의 눈빛에 굉장히 도움을 받은 장면이 있었습니다. 한 명씩 자신의 과거에 대해 말하는 장면에서는 사에가 '유토의 말에 도움을 받았다'고 말한 뒤의 아카소 씨 눈이 굉장히 멋있었어요. 앞으로도 이 서바이벌 생활 속에서 유토에게 도움을 받겠지 하는 미래가 보였습니다. 야마다 씨와 아카소 씨, 여러분의 연기가 저를 이끌어 준다고 할까, 제가 생각하지 못한 감정을 끌어내는 느낌이에요.
드라마는 찍을 게 많아서 시간이 없는 가운데 할 수 있는 것은 제한되어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작품은 스태프든 출연자든 연기를 진지하게 생각해 주시는 분이 많아서 '나도 이렇게 해보자'라든가 스스로 잘 모르는 부분은 누군가에게 상담하자는 생각도 들고 '연기를 전달한다'는 것에 열의가 있는 현장이라는 느낌이기 때문에 저도 마지막까지 열의 있는 연기를 하고 싶습니다.

 

이노와키 씨와 공동 출연 경험이 많으신데 이 작품에서의 인상은 어떤가요?

1년에 두 번 정도 매년 공동 출연하고 있어서 그런지 카이 군이 있어주면 안심이 되고 동시에 마음이 잡히는 느낌도 있습니다. 요전에 같이 작품을 만들었을 때의 자신보다 더 성장하고 싶다는 생각을 카이 군을 만날 때마다 하기 때문에 안심과 긴장이 같은 정도로 있는 느낌이에요. 공동 출연 경험이 많기 때문에 연기를 하는 자신을 계속 봐주고 있는 존재이고 저도 보고 있는 존재이니까 더 나은 자신으로 있고 싶어요.
카이 군은 처음 만났을 때부터 굉장히 어른스럽고 완성되어 있다고 느꼈는데, 배우로서 더욱 장인다워졌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번 역할도 지식이 풍부하고 몇 년 동안 그것을 연구하고 있는 역인데 그걸 가볍게 소화해 버리는 힘이 있어서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저도 지지 않고 카이 군의 멋진 부분을 따라갈 수 있도록 성장하고 싶다고 자극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방송된 것 중에 주목해서 봐주었으면 하는 장면은?

승객 여러분과 단체로 만들어 내는 장면의 현장감도 물론 있지만, 나오야, 유토, 사에가 마음을 교환하는 장면이 매 화 반드시 있고 세 명의 장면은 더욱 정성스럽고 섬세하게 서로 마음을 주고받고 있기 때문에 적은 인원의 연기도 찬찬히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셋이 서로의 역할에 대해 이런저런 의견을 내고 있는데, 특히 야마다 씨는 "사에는 사실 이렇지 않을까"라든가, 야마다 씨가 본 그 배역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그렇게 셋이 의견 교환을 계속하며 극 중의 관계성이 점점 깊어지는 느낌이 있기 때문에 3화 이후도 꼭 주목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승객 여러분의 개성이 굉장히 재미있기 때문에 한 명 한 명 이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사실 이 사람은 이런 사람이 아니지 않을까 하며 차분히 봐주시면 더 재미있게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메시지를 부탁합니다.

3화는 전철 안에서 다 같이 지내는 시간도 길어지고 지금까지 없었던 생활감, 당분간 우리는 여기서 살아야 한다는 각오가 싹트는 회차입니다. 점점 승객들의 팀 느낌도 나오고 그런 가운데 제가 연기하는 사에가 살짝 문제를 일으켜 버리는 회차이기도 한데, 그런 문제를 통해 결속력이 높아지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테니 꼭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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