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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관련 인터뷰/연기자

드라마 '펜딩 트레인 - 8시 23분, 내일 너와' 출연 이노와키 카이 인터뷰

by 엘라데이 2023. 5. 16.

※ 오역, 의역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23.05.12 TBS

 

 

 

이번에 카토 쇼다이를 연기하기 위해 준비한 것을 알려주세요.

제가 연기하는 카토 쇼다이는 대학원 박사과정에서 생명과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미토콘드리아 게놈의 해석 등 유전자 구조를 전공하고 있는 식물 마니아예요. 남들과 소통하는 것이 서투른 성격이지만 어떤 들풀이나 나무열매를 먹을 수 있는지 모두에게 알려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식물 지식을 살려 펜딩된 세계에서 주위 사람들과의 거리감을 어떻게 좁혀 나갈지. 카토의 성장을 연기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이번 역할 만들기는 상상한다기보다 지식을 쌓거나 책에 열중하는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상상해 보는 식의 접근법을 취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배역에 대해 알기 위해 지구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생명이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 그 과정에서 식물과 동물이 어떻게 나뉘고 진화했는지. 유전자학 이야기나 환경이 어떻게 유전자에 영향을 미치는지. … 그런 것을 배우기 위해 군마현립 자연사 박물관에 갔습니다. 너무 재미있어서 이틀 연속으로 갔을 정도예요(웃음). 또 다른 날 생명에 관한 책을 읽으러 도서관에 갔는데 깨닫고 보니 3시간 정도 지났을 만큼 열중해 버렸습니다.

 

연기할 때 의식하고 있는 것이 있나요?

남들과 소통하는 것이 서투른 타입인 카토는 혼잣말이나 설명적인 대사가 많아요. 그래서 소통을 잘하는 인물로 보이지 않도록 일부러 상대방의 눈을 보지 않고 시선을 거두는 동작을 의식하고 있습니다.
다만 혼잣말이라고 해도 사람들에게 들리지 않으면 안 돼요. 그렇기 때문에 초반에는 특히 마음이 들떠서 목소리가 커지고 말았지만 그건 누군가와 대화하고 있는 게 아니라는 분위기를 의식해서 연기했습니다.
촬영 사이에 요네쨩(요네자와 다이치)을 연기하는 나니와단시의 후지와라 죠이치로 군에게 "카토 씨는 혼잣말을 할 때가 많은데 뭐라고 하는 거예요?"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요(웃음). 죠이치로 군은 신기해했지만 저로서는 자신이 생각하는 카토의 모습에 가까워졌다는 보람을 느낀 순간이었습니다.
1화 방송을 본 친구에게 "카토와는 친구가 될 수 없을 것 같아"라는 감상을 받았는데요(쓴웃음). 그것도 저에게는 기쁜 감상이에요. 역할 만들기로서는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로서는 카토라는 캐릭터를 여러분이 더 사랑해 주셨으면 하기 때문에 앞으로의 전개에서 어떻게 받아들여 주실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 자신은 영화와 야구, 산을 좋아하고 오타쿠 기질인 부분이 있어서 친구와 있을 때에도 궁금한 것이 있으면 저도 모르게 찾아보기 시작하거나 몰두해 버릴 때가 있어요. 그런 면은 카토와 비슷한 것 같아요. 그래도 소통은 잘하는 편(웃음). 비슷한 부분과 그 외의 부분을 균형 있게 연기하고 싶습니다.

 

지금 이야기에 나온 요네자와와 카토는 이 작품에서 훌륭한 콤비를 보여주고 있죠.

죠이치로 군과 같은 그룹의 니시하타 다이고 군과 몇 번 공동 출연한 적이 있기 때문에 나니와단시는 멋대로 응원하고 있었어요(웃음). 그래서 이번에 죠이치로 군과 함께 할 수 있어 정말 기뻐요. 쉬는 시간에는 거의 공통의 취미인 야구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 죠이치로 군이 연기하는 요네쨩은 무척 매력적인 캐릭터예요. 모두가 힘들 때도 광대 역할을 자처하는 성격으로 저 개인적으로도 마음이 가는 인물입니다.
카토와 요네자와는 깊은 우정을 쌓아가는 역이기도 해서 촬영 전부터 소통을 하고 싶었는데 죠이치로 군이 먼저 친근하게 말을 걸어주었어요. 굉장히 좋은 거리감으로 촬영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도 "여기는 이렇게 하는 게 두 사람의 관계가 잘 보일까", "뒤의 전개와 이어지지" 하는 식으로 아이디어를 많이 내고 있어요.

 

만약 이노와키 씨가 펜딩된 세계에 간다면 어떻게 행동할 것 같으세요?

저는 상황을 정리해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기 때문에 등장인물 중에서는 아카소 에이지 씨가 연기하는 시라하마 유토에 가까울지도 몰라요. 이것저것 모두에게 제안하는 등 타입으로서는 그쪽이라고 생각합니다. … 저 정도로 리더십을 발휘할 자신은 없습니다만(웃음).

 

출연자분들과는 어떤 이야기를 하시나요?

카야시마 나오야를 연기하는 야마다 유키 씨와 아카소 씨는 좋은 의미로 배역과는 다른 인상이에요.
야마다 씨는 촬영 사이에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는 형 같은 분. 연기에 대해서도 "카이 군은 어떻게 생각해?"라고 물어봐 주고 의견을 말하기 편한 환경을 만들어 주십니다. 좌장으로서 현장을 이끌어주는 존재로 독선적인 부분이 있는 나오야와는 아주 달라요(웃음). 강경파인 유토를 연기하는 아카소 씨는 촬영 사이에 재미있는 발언을 해서 현장 분위기를 부드럽게 해 줍니다.
하타노 사에를 연기하는 카미시라이시 모카쨩과는 모카쨩이 16, 17살일 무렵부터 여러 번 공동 출연을 해왔어요. 그래서 모카쨩과는 거리를 좁히는 작업이 필요 없고 현장에 있어주면 든든한 존재입니다. 이번 촬영에서 자신의 의견을 감독님께 잘 전달하는 모습을 보고 배우로서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말하는 자세를 저도 배워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카이 군은 30살이지?"라는 질문을 받아서…. 이렇게 공동 출연이 많은데 나이를 모르고 있었다니… 싶어 충격이었어요(쓴웃음).

 

4화에서 카토로서의 볼거리를 알려주세요.

3화는 카토의 신변에 위험이 닥치며 엔딩을 맞이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맞이하는 4화에서 카토 쇼다이가 어떤 인물인지 더 깊이 알 수 있지 않을까 해요.
남들과 소통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나오는 카토의 언동에 대해 그런 거였구나 하고 납득하실 수 있는 장면이 있을 것 같습니다. 식물 연구 등 친근한 것을 갑자기 빼앗겨 버린 상황에서 주위와 어떻게 '진짜 대화'를 해 나갈까. 열심히 연기했으니 주위와 거리감 잡는 방식의 어려움, 사람 간의 소통의 중요성 등이 여러분께 전해졌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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