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역, 의역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제의를 받았을 때의 감상
삼각관계 드라마라 이른바 불륜물을 상상하시는 분도 많으실 텐데 저도 처음에는 그랬지만 실제로는 전혀 다르고, 섬세하고 조용히 진행되는 이야기였습니다. 심정의 변화와 비뚤어진 삼각관계를 정성스럽게 그려 나가서 첫인상은 어려울 것 같다고 느꼈는데 읽다 보니 등장인물이 전부 사랑스러운 캐릭터이고 각자 갈등하면서도 새롭게 도전하는 모습도 있더라고요. 제가 연기하는 미사키는 굉장히 멋있는 부분이 있고 거기에 저 자신도 이끌렸기 때문에 잘 표현해 나가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등장인물이 전부 사랑스러운 캐릭터라고 하셨는데, 드라마의 메인 캐릭터인 미사키, 미사키의 남편 유우키, 남편의 남자친구이자 미사키의 옛 제자인 슈헤이 각각의 매력을 알려주세요.
셋 다 각자가 각자를 너무 배려해서 자신의 마음을 억눌러 버리고 인내하면서도 주위에는 '괜찮다'고 말하게 되는 캐릭터입니다. 그래도 스토리 전편에 걸쳐 그렇지만 다들 자신의 마음을 억누르면서도 하는 말은 직설적인 것이 많고 돌직구로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기도 하는 부분이 멋진 것 같아요. 미사키는 특히 그런 부분이 많은데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우키는 가장 인간다워요. 주위에서 보면 잘 사는 부부이지만 아내에게 동성애자라는 것을 말하지 못하고 거짓말을 하며 살아왔고… 굉장히 리얼한 성격인 것 같아요. 셋 다 스토리 안에서 성장해 나가는데 유우키도 인생의 큰 터닝포인트에 직면하는 장면이 있어서 거기서 지금까지 참아왔던 것을 털어놓습니다. 인간답고 서투른 성격이지만 그런 부분이 사랑스러운 사람이에요.
슈헤이는 다른 사람과 조금 다른 분위기라고 할까, 주위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고 사람을 정면에서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는 시원시원한 성격이에요. 굉장히 순수하고 올곧은 부분이 멋진 것 같습니다.
홋타 씨 자신이 미사키에게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나요?
연애에 대해서 미사키는 인내하며 자신의 마음을 억눌러 버리는 타입인데 그 점은 저와 상반된 것 같아요(웃음). 저는 다른 사람과 의논하며 마음을 털어놓고 싶은 타입이라서 인내심이 강한 부분은 연기하면서 답답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래도 세상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이 믿는 길을 나아가는 부분이나 엉뚱하지만 줏대 있는 말을 하는 부분은 본받고 싶어 동경하는 부분입니다.
교사 역인데 연기하며 참고한 것이 있었나요?
예전에는 교사 역을 맡으면 '아직 남에게 무언가를 가르칠 수 있는 나이가 아닌데'라고 생각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예전만한 위화감 없이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자신의 학창 시절을 떠올리면서 선생님이 학생을 어떤 식으로 대했는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연기하며 어려운 부분이 있나요?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어렵다고 생각해서 촬영에 들어간 뒤에도 고민했던 게 있었어요. 미사키는 자신의 남편이 동성애자이고 그 불륜 상대가 자신의 옛 제자라는 것을 알면서도 남편과 헤어질 결단을 내리지 않고 세 명의 관계의 방향을 직접 만들어 나가거든요. 보는 분들이 위화감 없이 봐주셨으면 해서 스토리에 설득력을 부여하는 것이 제일 어려웠어요.
홋타 씨 자신의 학창 시절에서 인상에 남아있는 선생님과의 에피소드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고등학교 3학년 때 담임 선생님이 인상에 남아요. 마지막 진로 상담 때 '연예계 일을 하고 싶다'고 상담했더니 "잘 맞을 것 같은데?"라고 하시며 응원해 주셨거든요. 다른 사람은 진학이나 취직 상담을 하는 가운데 연예계의 길을 지망한 것은 저 정도였던 것 같은데, 부정하지 않고 괜찮다고 말해주신 것이 굉장히 기억에 남습니다.
유우키 역을 맡은 후루카와 유우키 씨, 슈헤이 역을 맡은 혼다 쿄야 씨의 인상은?
후루카와 씨는 굉장히 쿨하고 과묵한 이미지가 있었는데 가장 반전이 있는 분이었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면 굉장히 재미있고 아는 것이 많으시지만 조금 헐랭한 부분도 있거든요. 연상이지만 굉장히 귀여운 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혼다 군은 슈헤이의 캐릭터 그 자체라고 할까, 천진난만하고 분위기 메이커예요. 풋풋하고 사랑받는 캐릭터라 깨닫고 보면 주위에 사람이 모여 있네요.
촬영장에서 인상적이었던 에피소드가 있나요?
후루카와 씨는 아침에 항상 치킨을 드세요. 후루카와 씨가 메이크업을 할 때 스태프분이 "그 치킨 무슨 맛이야?"라고 물어보셔서 "플레인이에요"라고 대답하셨는데 사실은 맛이 들어간 치킨이었던 거예요(웃음). "아까부터 닭꼬치 냄새가 난다고 생각했지만 플레인이라고 하니까 플레인인가 했더니 잘 보니까 닭꼬치맛이잖아!"라고 지적당해서 살짝 민망한 듯이 웃으시더라고요(웃음). 박식하고 쿨한 이미지와는 또 다른 면모가 보여서 재밌었어요.
'일드 관련 인터뷰 > 연기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드라마 '4월의 도쿄는…' W주연 사쿠라이 유키×타카마츠 아로하 인터뷰 (0) | 2023.06.18 |
---|---|
드라마 '펜딩 트레인 - 8시 23분, 내일 너와' 출연 휴가 와타루&카타오카 린 인터뷰 (0) | 2023.06.09 |
드라마 '일요일 밤 정도는...', '교장0' 출연 누쿠미 메루 인터뷰 (0) | 2023.06.03 |
드라마 '일요일 밤 정도는...' 출연 THE RAMPAGE 카와무라 카즈마 인터뷰 (0) | 2023.05.31 |
드라마 '펜딩 트레인 - 8시 23분, 내일 너와' 출연 후지와라 죠이치로 인터뷰 (0) | 2023.05.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