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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관련 인터뷰/연기자

드라마 '펜딩 트레인 - 8시 23분, 내일 너와' 출연 휴가 와타루&카타오카 린 인터뷰

by 엘라데이 2023. 6. 9.

※ 오역, 의역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23.06.02 TBS

 

 

 

드라마 방송 후 주위의 반응은 어떤가요?

휴가 : 엄청나요. 실시간으로 봐주는 친구도 많고 방송 후 바로 감상을 보내주는 사람도 있습니다(웃음). 자신이 의식한 연기가 시청자분들께 잘 전해지면 너무 기뻐요. 여러분이 주시는 감상을 매주 기대하고 있습니다.

카타오카 : 가족이나 지인, 많은 분들이 봐주고 계셔서 감동했다는 감상을 받았습니다. 엄청난 에너지를 가진 작품에 출연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어요.

 

연기할 때 어떤 부분을 의식하고 계신가요?

휴가 : 카즈마는 어른을 경멸하고 있는 캐릭터. 주위와 나이 차이도 있어 어울리기 어려운 상황에서 나오야의 배려를 접하고 점점 모두에게 마음을 열어갑니다. 그 모습을 단순히 '반항기 아이'로 보이게 하고 싶지는 않아서 '어른을 싫어하는 명확한 이유가 있어서 이런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것을 의식했습니다. 카즈마의 성장이 여러분께 전해졌으면 좋겠어요.

카타오카 : 코하루는 신뢰하는 사람 외에는 받아들이지 않는 성격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굉장히 상냥하고 애교 있는 여자아이예요. 가혹한 세계에 펜딩되어 코하루 나름대로 이 사람들과 살아갈 수밖에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점점 주위를 밝고 상냥하게 대하게 됩니다. 아무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채 코하루 안의 불안 요소가 점점 커지게 되는데 그게 한계를 맞이할 때의 연기에도 주목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휴가 : 또 저희는 커플 역이기 때문에 '카즈마가 마음을 터놓은 것은 코하루뿐'이라는 부분도 중시하며 연기하고 있습니다. 그런 그의 신조를 표현하기 위해 비록 작은 사건이라도 무슨 일이 있었던 직후에는 코하루를 의식하도록 둘이 의논하면서 연기를 만들고 있어요.

카타오카 : 맞아요. 서로의 캐릭터를 인식한 상태에서 어떻게 존중해 나갈지 의식하며 연기하고 있습니다. 코하루가 불안해하는 장면에서는 일부러 카즈마에게 붙어있도록 의식해서 연기하고 있어요. 예를 들면 1화에서 5호차로 돌아가는 도중에 카즈마가 주운 캔을 '뭐지?' 하고 보는 장면이 있는데, 여기서 열심히 해보자고 마음먹은 두 사람의 단결력을 보여주고 싶어서 의식적으로 코하루와 카즈마의 거리를 가깝게 해 보았습니다.

휴가 : 감독님과도 '카즈마는 솔선해서 어른을 싫어하는 캐릭터, 코하루는 카즈마의 의사를 존중하는 캐릭터'라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코하루가 더 어른과 잘 어울리는 성격이지만 카즈마의 결단력에는 의지하고 있다, 하는 식으로 서로가 서로를 보완하며 살고 있다는 부분을 의식하며 연기하고 있습니다.

 

주연인 야마다 유키 씨와 함께 연기해 본 감상을 들려주세요.

휴가 : 1화에서 카즈마와 코하루가 어른에게 항의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촬영할 때 야마다 씨가 "카즈마가 쿨한 건 전반에서 그리고 있으니까 후반은 감정적이 되어도 좋지 않을까"라고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저도 고민하면서 연기했는데, 평소에 쿨한 인간이 갑자기 감정을 드러내면 더 와닿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저 자신은 야마다 씨의 인간미 있는 연기를 굉장히 좋아해서 날마다 옆에서 연기를 보고 배우고 있습니다.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나오야의 본심으로 들려요.

카타오카 : 저도 야마다 씨의 연기를 볼 때마다 내면에서 나오는 뜨거운 것을 느낍니다. 표면에는 보이지 않지만 나오야의 강한 부분과 여린 부분이 있어서……. 야마다 씨의 연기는 여러 가지를 상상하게 하기 때문에 배울 게 많아요. 또, 야마다 씨를 비롯해 선배 출연자 여러분이 의문으로 생각한 것을 적극적으로 감독님께 상의하시는 모습을 현장에서 많이 보게 됩니다. 여러분의 대화를 보며 연기하는 캐릭터라는 것은 혼자서 생각하는 게 아니고 주위 분들과 의견을 교환하면서 구축해 나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고 있습니다.

 

드라마 속이라고는 해도 비일상을 체험해 보니 어떤가요?

휴가 : 블루시트로 빗물을 모아서 세탁을 하는 등 일상의 물건을 이용해 비일상을 누리는 서바이벌은 즐거워요. 스스로도 '이걸 사용해서 이렇게 해볼까' 하고 자연스럽게 머릿속에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카타오카 : 촬영을 통해 자연의 웅장함에 새삼 놀랐습니다. '만약 우리 가족이 진짜 여기에 있다면 어떻게 될까, 그때는 어떻게 행동할까' 하고 상상했어요. 귀중한 체험을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작품, 그리고 7화의 볼거리를 알려주세요.

휴가 : 휴대폰이 있고 화장실이 있고 밥을 먹을 수 있고 물을 마실 수 있고 그런 상황이 얼마나 행복한가 실감하고 있었는데 촬영 마무리가 가까워진 지금, 문득 '자연은 좋구나' 하는 느낌도 듭니다. 인간에게 있어 정말 소중한 것을 배울 수 있는 작품입니다. 6화에서는 6호차 사람들과 오해도 있고 충돌했는데요. 그것을 계기로 5호차 사람들과의 관계성, 팀워크가 한층 더 강해진 것 같습니다. 7화에서는 펜딩되기 전의 카즈마와 코하루의 이야기도 나오니까 기대해 주세요.

카타오카 : 작품 전체에 걸쳐 '산다는 것의 대단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현대에는 SNS가 있고 주위의 눈도 있어서인지 '살아있는 것의 감사함'을 잊어버리기 쉽죠. 그런 잡음이 없고 대자연에 인간이 덩그러니 있는 환경에서 살아있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살아있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가를 새삼 느낄 수 있는 작품인 것 같습니다. 7화는 터닝포인트가 되는 회차입니다. 코하루와 카즈마의 관계성도 변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주목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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