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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관련 인터뷰/연기자

드라마 '펜딩 트레인 - 8시 23분, 내일 너와' 출연 휴가 와타루 인터뷰

by 엘라데이 2023. 6. 21.

※ 오역, 의역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23.06.17 iza

 

 

 

SF 요소가 가득한 작품인데 출연이 정해졌을 때 불안감은 있었나요?

불안밖에 없었고 대본을 읽었을 때 '이걸 어떻게 영상화할까?' 하는 의문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대본이 완성되어 가는 것을 보고 촬영에 들어가니 SF 요소도 다소 있긴 하지만 비교적 과학에 기초한 설정이기 때문에 판타지 요소라기보다는 과학 요소가 강한 작품이라는 인상이라 저희도 갈팡질팡하면서도 이 수수께끼의 현상에 맞서보자는 마음으로 전환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현실을 너무 벗어난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비교적 확실한 근거가 있고 논리적인 이야기라서 그 점은 재미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카즈마는 어른을 불신하는 캐릭터로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주위와 어울리기 시작했는데 그를 연기할 때 공감하는 부분이 있었나요?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공감되는 부분이 없다고 할까, 감사하게도 굉장히 좋은 환경에서 자라왔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어른에 대해 불신하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카즈마의 마음도 엄청 이해된다고 할까, 그런 사람도 어느 정도는 있겠지 싶어요. 제 세대에도 카즈마와 비슷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많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도 공감해 주실 수 있는 연기를 하도록 유의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야마다 유키 씨, 아카소 에이지 씨와 함께 해본 감상은? 두 분은 어떤 분인가요?

야마다 씨는 제대로 자신의 연기를 만들어서 현장에 갖고 오시기 때문에 감독님과 의견 조정을 확실하게 하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본인은 현장 분위기에 따라 임기응변으로 하고 계신 것 같은데, 감독님의 의견과 본인의 의견 조정을 타협하지 않고 제대로 하는 분이라고 생각해요. 아카소 씨는 평소에는 굉장히 대화하기 편하다고 할까, 유쾌한 분이지만 연기에 들어갈 때 대단하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고 할까, 그 전환일까요. 확실하게 '배우 아카소 에이지다'가 되거든요. 굉장히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야마다 씨가 본인의 라디오에서 휴가 씨와의 에피소드로 "6화쯤부터 저, 야마다 씨를 만만하게 보기 시작했어요"라는 발언을 농담처럼 소개하며 한탄하셨는데요?

("나왔다! 그거 들었어요!"라며 폭소한 뒤) 그건 장난으로 말한 건데 출연자분들과 이야기할 때 야마다 씨가 "나 역시 주위 사람들한테 신경 쓰게 했지?'라고 불쑥 말씀하셨어요. 확실히 처음에는 "나오야가 들어가 있어서 꽤나 말 걸기 힘든 분위기는 있었네요"라는 의견으로 만장일치가 되어서 야마다 씨가 "나 최악이잖아" 하며 침울해지셨는데…. 그래서 기운을 내게 해드리려고 "야마다 씨, 그렇지 않아요. 확실히 처음에는 별로 말을 걸지 않는 게 좋을까 했지만 저는 이미 6화쯤부터 야마다 씨를 만만하게 보기 시작해서 괜찮아요"라고, 살짝 과장해서 말한 거예요. 그랬더니 "너 만만하게 보지 마라" 이러시더라고요(웃음). 농담을 할 수 있는 관계성이 되었다는 걸까요.

 

숲을 비롯해 로케에서 힘들었던 점은?

힘들었던 건 많아요. 발 디딜 곳이 마땅치 않아서 미끄러지기 쉬웠던 것, 그리고 전파가 통하지 않는 것, 화장실이 먼 것, 교통편이 나쁜 것 등…(웃음)

 

그럼 반대로 좋았던 점은?(웃음)

자연이 있고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녹음이 풍부하고 나뭇잎 사이로 햇빛이 비치기도 해서 힐링 효과가 있어요. 서서히 애착이 생겨난다고 할까, 방문하는 횟수를 거듭할수록 '아~ 여기, 여기' 하게 되는 분위기가 있었어요. 처음에 비해 숲에 대한 애착이 생기지 않았나 싶어요.

 

목욕 신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천연 노천탕이라는 느낌이라 기분이 좋았어요. 이른 아침에 촬영했는데 일찍 일어나서 다 같이 촬영하고 딱 좋은 타이밍에 목욕 신을 찍게 되었거든요. 굉장히 좋은 아침 목욕이었어요.

 

그런 환경에서 목욕을 하는 것은 좀처럼 없는 일이죠?

이야~ 처음이죠. 기분 좋았어요.

 

휴가 씨는 만약 미래로 날아간다면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엄청난 서바이벌 생활이죠?

살아남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지금 저 한창 잘 먹을 나이거든요. 하루 4~5끼 정도 먹지 않으면 허기가 져요. 미래에서 풀만 먹으면 평생 배가 고픈 상태일 것 같아서 아마 아사하지 않을까 싶어요.

 

극 중에서처럼 개구리 같은 것도 드실 수 있을까요?

뭐, 그 상황이 되면 먹지 않을까요.(웃음)

 

(카즈마의 동급생이자 애인인 사토 코하루 역을 연기하는) 카타오카 린 씨도 군마현 출신인데 고향 이야기로 꽃을 피우기도 하나요?

공통 지인이 한두 명은 있을까 했는데 마침 한 명이 있더라고요. 저는 지금은 교류가 없는 사람이지만 어릴 때 자주 놀았던 아이가 린쨩과 같은 학교라 '그런 일, 역시 있는 건가~' 하는 느낌이에요. 그런 고향 이야기로 꽃을 피웠습니다.

 

젊은 배우로서 (2023년 1분기 동 방송국 드라마) 'Get Ready!'에서 츠마부키 사토시 씨, 후지와라 타츠야 씨와 함께 하고 지금은 야마다 씨, 아카소 씨와 함께 하며 공동 출연을 통해 배운 것이나 느낀 것이 있나요?

많아요. 야마다 씨가 자주 말씀하시는 게 대사의 방식에 대한 거예요. 예를 들면 "(나오야의 대사를 듣고) 유토가 다음 동작을 하니까 나는 그 동작을 '하게 만드는' 연기를 해야 돼"라는 말을 자주 하시거든요. 나오야가 내뱉은 대사를 들은 유토가 차량을 뛰쳐나가는 장면이라면 "내가 지금 한 대사로 유토가 차량을 뛰쳐나갈까?" 이런 식. 저로서는 완성된 대본대로 할 수밖에 없지만 야마다 씨는 '마음을 움직이지 않으면 행동에 옮기지 않는다'라는 것을 의식하고 계세요. 상대를 움직이게 하는 것에는 제대로 연계 관계가 있어서 나는 그렇게까지 생각하지 않았구나 하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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