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드 관련 인터뷰/제작진

드라마 '펜딩 트레인 - 8시 23분, 내일 너와' 각본가 카네코 아리사 인터뷰

by 엘라데이 2023. 6. 27.

※ 오역, 의역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전문은 원문에서 확인해 주세요.
※ 본 인터뷰에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부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23.06.22 여자 SPA! (전편 | 후편)

 

 

 

본작은 TBS 금요드라마로 매주 금요일 밤 10시에 방송되고 있습니다. 카네코 씨가 동 방송 시간대에 각본을 담당하는 것은 나카타니 미키 씨 주연의 '저 결혼 못 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겁니다'(2016년) 이후 처음입니다. 7년 만에 각본을 쓰니 어떠셨나요?

TBS 드라마는 방송 시간대의 특성이 뚜렷합니다. 이번 제작팀은 '사랑은 계속될 거야 어디까지나'(2020년)와 같은데, 금요일 10시로 시간대를 바꾸고 미야자키 마사코 프로듀서의 '반드시 이걸 하고 싶다!' 하는 각오를 느껴 각본가로서 대모험을 하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도 그럴 게 이번에는 야마다 유키 씨가 민방 골든타임 시간대 연속 드라마 첫 주연인 데다 대담한 이야기 설정과 도전적인 캐릭터잖아요. 그야말로 트리플 챌린지였습니다.

 

본작에서 그려지는 미래 세계에 펼쳐진 서바이벌 공간은 일본의 TV 드라마로는 엄청난 스케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장대한 이야기를 어떻게 구상해 나가셨나요?

우선 어디까지 실현이 가능한가 생각했습니다. 황폐해진 미래는 실제로 로케 촬영을 할까, 아니면 오픈 세트(야외 촬영 세트)라면 어떻게 할까. 현실과 균형을 맞추는 거예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터스텔라'(2014년) 같은 규모로는 재현 못하니까 차량을 세트로 한 인간 드라마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하면 동굴 탐험을 하거나 지하에서 비밀 기지가 발견되지 않아도 SF 요소가 있는 이야기가 성립되니까요.
그다음은 거기서부터 역산하는 겁니다. 대화극을 살리면서 미래인이나 외계인과 조우하지 않는 인간 드라마에 주축을 둔다. 심지어 거의 올로케(야외 촬영)로 보이는 것. 지상파 드라마의 장벽과의 싸움이지만, 미야자키 프로듀서가 배짱이 있는 분이셔서 이만큼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전철이 중요한 요소인 것은 야마다 타카유키 씨 주연 영화 '전차남'(2005년)의 각본가셔서 인연이 있는 건가 싶기도 한데요.

정말이네요. 전철물이네요.

 

영화 데뷔작 이후 20년 가까이 지나 지금 또다시(웃음).

이건 정기적으로 전철 시리즈를 해야겠네요(웃음). 게다가 주연 배우가 야마다 타카유키 씨에서 야마다 유키 씨로 같은 야마다. 다음 전철 아이디어와 야마다 씨를 찾고 싶어졌습니다(웃음). 이거 재밌네요.

 

야마다 유키 씨의 민방 골든타임 시간대 연속 드라마 주연 작품이 없었던 것은 정말 의외였습니다. 각본을 쓸 때 특별한 생각이 있으셨나요?

'펜딩 트레인'은 이름 없는 사람들의 싸움 이야기입니다. 캐스팅 단계에서 야마다 씨의 이름이 올랐을 때 첫 주연이라는 것이 이야기의 기획과 맞다고 생각했어요. 야마다 씨가 주인공을 연기하면 든든하기도 하지만 불안을 자극하는 절묘한 느낌도 들었거든요.
야마다 씨를 비롯해 여러 인물을 그리는 군상극이라면 인물들이 어떻게 될지, 어쩌면 살아나지 못할지도 몰라요. 이후의 전개를 알 수 없는 설정이 그 배역을 부르고 있다는, 드라마 본연의 작법이구나 하는 것이 잘 느껴졌습니다.

 

과연, 야마다 씨가 카야시마 나오야 역을 연기한 것은 어떤 의미에서 필연적인 일이었군요.

야마다 씨가 뜨거운 마음을 갖고 있는 분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후회 없이 첫 주연 작품에 도전할 수 있도록 힘이 되어 드리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아카소 에이지 씨가 연기하는 소방사 시라하마 유토를 주인공으로 상정하고 있던 때도 있었어요. 유토 역이 더 누구를 따라가면 되는지 드라마의 가이드로서 시청자가 알기 쉽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럼 왜 최종적으로 야마다 씨가 카야시마 나오야 역을?

야마다 씨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 역을 맡아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야마다 씨는 나오야에 더 이끌리는 것 같았어요.
물론 각본가로서 유토 역으로 밀 수도 있었지만 야마다 씨 안에서 무언가 번뜩이는 것이 있다고 느꼈기 때문에 그쪽에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야마다 유키 씨에게 인생을 걸겠습니다!"라고 주위에 말했을 정도예요.
사람을 구하는 히어로가 아니라 평범한 사람을 선택했다. 이것이 결과적으로 이 드라마를 관통하는 스타일과 주제와 이어진 것 같습니다.

 

배역의 비화를 들으니 나오야가 곳곳에서 내뱉는 대사가 더욱더 인상적으로 느껴집니다. 특히 1화 마지막, '여기 있을 수밖에 없으니까'라며 야마다 씨가 전철 안에서 말하는 대사가 짜릿해요. 별 것 아닌 말인데 어째서일까요, 이 리얼한 느낌은. 카네코 씨의 각본은 강렬한 표현이 아니라 일상적인 말로 쓰여있어서 더 캐릭터에게 강한 힘을 불어넣는 것 같습니다.

그건 굉장히 신경 쓰고 있는 건데 지적해 주셔서 기쁩니다. 제 신조는 각본가가 선택하는 말, 쓰는 대사가 캐릭터 앞에 나오지 않도록 하고 싶다는 거예요.
시청자 여러분의 마음에는 등장인물들의 말로 남았으면 하기 때문에 평범한 말이지만 '꽂히는' 대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나오야의 완고하고 고집이 세고 굴레를 쓰고 있는 느낌. '소에게 소원을 Love&Farm'(2007년)에서 타마야마 테츠지 씨가 연기한 타카시미즈 타카시와 약간 비슷합니다.

그렇게 들으니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어딘가 비틀린 캐릭터의 계보죠. 제가 쓴 작품 중에서는 '꾸미는 사랑에는 이유가 있어'에서 요코하마 류세이 씨가 연기한 후지노 슌도 이 계보에 해당한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자신을 괴롭히고 고군분투하는 그들이 막상 행동에 옮긴 순간의 감정은 누구보다도 대단한 힘을 발휘합니다. 정(静)에서 동(動)으로 가는 역동감이야말로 카네코 씨가 그리는 캐릭터들의 매력인 것 같은데, 어떻게 조형하시는 건가요?

먼저 캐릭터의 감정의 끓는점을 정해요. 그 인물의 희로애락이 제일 많이 표출되는 부분을 정하고 거기서부터 역산하면서 구성합니다.
아마 감정의 끓는점은 드라마로 말하면 감정적인 음악이 흐르는 부분이고 볼거리예요. 하지만 그것을 찾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캐릭터에 대해 뭔가가 보이지 않는다는 거예요.
예를 들면 7화가 상징적입니다. 나오야의 그때까지의 인생에는 기대하면 배신당하니까 무섭다는 감정이 있는데, 그럼 그 근간에는 뭐가 있을까 생각했어요. 처음에는 찾지 못했지만 나오야의 기억을 더듬어 갈 때 그렇지, 어머니의 존재구나 하고 깨달았습니다. 그걸로 모든 이야기가 짜여진 뒤 나오야의 라인을 다시 넣었어요.

 

나오야가 아직 카리스마 미용사가 되기 전, 어린 남동생을 혼자서 키우던 아파트의 문을 어머니가 노크하는 장면이죠.

맞아요. 그날 밤, 생선을 굽고 있는데 갑자기 어머니가 돌아왔다는 기억이 나오야 안에 있다는 게 떠올랐습니다. 사실 나오야는 계속 어머니가 노크하는 것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 모습이 보인 거죠.
나오야는 어떤 사람이고 그의 마음속에 어떤 기억이 잠들어 있는가. 유토는 어떤 과거를 갖고 있고 어떤 생각을 하는가. 전편을 통틀어 때로는 그들의 뇌내와 연결하면서 그 마음을 더듬어가는 작업이 되었습니다.

 

드라마 회차가 거듭되고 전개가 진행될수록 점점 마음의 소리가 들려왔다는 느낌이군요.

맞아요. 그리고 나오야를 연기하는 야마다 씨의 연기를 보니 이건 생각보다 상처가 깊어 보인다는 발견도 있었습니다.

 

1화, 2화까지는 아카소 씨의 출연 파트가 비교적 더 많다고 생각하며 보고 있었는데 딱 절반이 되는 5화쯤부터 아아 역시 야마다 씨가 주연이구나 하는 순간이 많이 나옵니다. 노천탕에 들어가 밤하늘을 바라보는 표정 등이 특히 그런데요. '펜딩 트레인'에서는 전체적으로 야마다 유키라는 배우에게 이상하게 관심이 가는 느낌이 있는 것 같아요.

야마다 씨는 각본상의 '……'의 표정이나 기분을 흘려보내는 방식의 정밀도가 뛰어납니다. '추억이 풀려간다'라거나 '쓸쓸함이 가슴을 꿰뚫는다' 등 저는 항상 지시문에 심정을 쓰는데 야마다 씨는 도중에 조금만 써도 괜찮겠다고 생각했을 만큼 전부 완벽하게 이해하고 연기하시는 것 같았어요. 물론 감독님이나 미야자키 프로듀서의 힘도 있었겠지만.
야마다 씨는 그 '……'에 더해 대사가 전부 자연스럽고, 그렇지만 예상하지 못한 표정이 나오는 재미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1화의 '지쳤다'는 절벽을 올라 녹초가 된 신체의 의미가 아니라 계속 열심히 해왔지만 인생은 잘 풀리지 않는다는 정신적인 '지쳤다'예요.
그렇게 미리 논의를 했는데 과연, 1화부터 갑자기 이 표정이 나오는구나 싶어 놀랐습니다. 스키 점프라면 K포인트를 넘은 연기예요.

 

소방사 역이 아니라 일부러 미용사 역을 선택한 지점에 역시 야마다 씨의 승산이 있었군요.

그건 본인에게 묻고 싶어요. 지적하신 대로 소방사인 유토는 활동적이고 액션도 많아서 아카소 에이지 씨의 반짝이는 아우라에 정말 눈이 갑니다. 그리고 아카소 씨가 가진 맑고 진지한 부분은 그야말로 히어로죠. 하지만 야마다 씨가 연기하는 나오야도 그 복잡한 설정을 짊어지며 또 다른 빛을 발합니다.
그만이 할 수 있는 연기로 주연 배우라는 것을 자력으로 증명하는, 야마다 유키가 여기 있다는 존재감. 첫 주연 작품 연기로서 이 정도로 훌륭한 것은 없습니다.

 

본작은 카리스마 미용사 카야시마 나오야와 소방사 시라하마 유토의 이른바 '버디물'입니다. 카네코 씨가 남성 간의 버디 드라마를 쓰신 것이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각본을 쓸 때 지금까지와 다른 점이 있었나요?

오리지널 각본을 쓸 때는 몇 년 몇 월 며칠생, 어디 어디에서 자랐다는 등 매번 한 명 한 명에게 이력서를 만듭니다. 이야기는 '누군가와 누군가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평소와 같은 작업이었어요. 하지만 남성 버디의 관계성에서는 속마음과 속마음이 어떻게 공명하는가를 더 깊이 탐색했습니다.
유토는 이 얼굴 아래에 무엇을 감추고 살고 있을까. 나오야의 마음속에는 어떤 상처가 있을까. 그것이 몇 화의 어떤 순간에 공명하고 분출하는가. 그런 의미에서는 미스터리 구축과 비슷한 작법일지도 모릅니다.

 

나오야와 유토의 서로 반목하는 캐릭터성이 뚜렷합니다. 1화의 간신히 구조되는 장면과 2화의 절벽을 오르는 장면에 손을 맞잡는 순간이 있어서 서로에게 가슴이 뛰는 버디의 관계성이 그려지나 했더니 그렇지도 않고.

이 시점에서 서로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가, 무엇을 알고 어떻게 마음이 움직이는가. 그런 드라마로 만들고 싶다고 미야자키 프로듀서와 항상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격렬한 액션이나 서바이벌, 심장 뛰는 표층적인 현상이 적어서 감질난다고 느끼는 시청자분들도 계셨을 거예요. 하지만 역시 여기서는 야마다 씨와 아카소 씨의 맛깔나는 연기를 살리고 싶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작품은 나오야와 유토의 마음속으로 가는 여행이에요. 총 10화에 걸쳐 도달하는 골인 지점을 처음부터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3화에서 유토에게 '훌륭해'라는 말을 듣고 나오야의 마음이 넘쳐흐르고 반대로 유토가 훌륭하지만은 않은 민낯을 4화에서 보여주죠. 그런 마음의 동요를 반복하면서 두 사람이 진정한 버디가 되기까지의 궤적을 그리고 있습니다.

 

나오야와 유토의 연기에 의해 캐릭터가 두드러지고 생각지 못한 화학반응이 일어났나요?

얼마 전에 오랜만에 현장에 갔어요. 그랬더니 야마다 씨와 아카소 씨가 깜짝 놀랄 만큼 친해져 있어서 놀랐습니다(웃음). 각자 자신 안에 있는 '나오야', '유토'를 서로의 안에서 찾아낸 것 같아요.
유토에게 있고 나오야에게 없는 것, 나오야에게 있고 유토에게 없는 것을 서로 공유하고 계십니다. 드라마 속 두 사람도 그렇지만 리얼한 화학반응을 보여 주셨어요. 꼭 다큐멘터리 같은 결말이죠.

 

3화 초반, 마실 것이 떨어져 가는 가운데 마침내 비가 내립니다. 승객들은 단비에 환희하죠. 한편, 나오야와 유토에게는 마치 관계성을 씻어내는 듯한 정화의 비처럼 보였습니다. 이야기의 다음 전개를 위한 입가심으로 무척 효과적인 장면이에요. 숲 속의 아카소 씨의 표정, 탱크톱 차림으로 조용히 비를 맞는 야마다 씨의 고요한 분위기. 틀림없는 명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각본에서 영상이 된 것을 보셨을 때 어떻게 생각하셨나요?

3화는 두 분의 특징적인 연기가 정말 영상에 잘 드러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인식인데, 야마다 씨로부터는 '날 때부터 갈팡질팡하고 있다', '살아있는 것에 상처받고 있다' 이런 분위기가 느껴져요. 그건 일종의 박력이고 상처를 드러내는 연기가 뛰어납니다. 이번 나오야 역은 이런 야마다 씨의 특성을 살릴 수 있도록 만들어낸 거예요.
반면, 아카소 씨는 '날 때부터 빛나고 있다', '산다는 기쁨에 차 있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눈의 반짝임, 빛이 비치듯이 호소하는 느낌. 3화의 특히 마지막 장면은 저희 제작진이 나오야와 유토에게 맡긴 것, 그리고 야마다 씨와 아카소 씨가 느끼고 있는 것이 결실을 맺은 회차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야, 야마다 씨와 아카소 씨의 표정이 정말 멋있었어요.

야마다 씨는 젊은 배우들 중에 이질적인 존재입니다. 단순히 돋보인다거나 그런 차원이 아니에요. 몸을 감싸고 있는 시적인 느낌, 존재감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아카소 씨는 순간순간 강렬하게 인상에 남는 표정을 이래도 되나 싶을 만큼 계속 보여주십니다.
야마다 씨, 아카소 씨, 하타노 사에 역을 맡은 카미시라이시 모카 씨, 그리고 다른 승객분들의 반짝임을 그리는 이 작품에 관여할 수 있었던 것은 저의 자랑이기도 합니다.

 

야마다 씨가 엄청난 매력을 발하고 있지만 본작에서 느껴지는 '아카소 에이지 느낌'도 참을 수 없습니다. 2화, 하늘을 올려다본 유토가 오코노미야키가 먹고 싶다고 말하는데, 그건 '날아올라라!'(NHK, 2022~2023년)의 오코노미야키 가게 아들 역이 떠오르는 눈빛이었어요. 아침 드라마 방송 후 의도적으로 넣은 신인가 했는데요.

'펜딩 트레인'은 꽤 예전부터 각본을 쓰고 있었기 때문에 '날아올라라!'의 설정을 나중에 알았어요. 그래서 그런 의도는 없습니다, 죄송해요(웃음).
하지만 그만큼 많은 작품에 연달아 출연하며 언제나 그 청량감과 공감성을 유지하고 계시는 아카소 씨는 정말 차세대를 짊어질 배우가 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공감성'이라는 것은 천부적인 재능이라고 생각하고, 스타가 될 만해서 되는 사람만이 갖고 있는 자질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다른 배우진에 대해서도 감상을 알려주세요.

우선 교수 역의 마미야 쇼타로 씨, 6호차의 웬츠 에이지 씨, 하기와라 마사토 씨 등 실력파를 결집시킨 미야자키 프로듀서의 탁월한 캐스팅 능력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마미야 씨의 등장은 신기한 존재감이었습니다.

이야기에 긴장감을 주는 끝없는 힘이 느껴지죠. 그리고 전철의 승객들에 대해서는 차량에 같이 타고 있어도 위화감이 없고 리얼리티와 판타지가 양립하는 분을 이미지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옆에 있을 것 같으면서 없는 사에 역의 카미시라이시 모카 씨, 엄청나게 개성이 강한 레나 역을 정말 매력적으로 연기해 주신 후루카와 코토네 씨. 대학원생다운 지식을 살리는 카토 쇼다이 역의 이노와키 카이 씨는 설명하는 대사가 많은데도 자연스럽고 명확하게 들려요. 그리고 아무튼 매력적인 배우분입니다.

 

이노와키 씨는 연예계 경력이 길죠.

요네자와 다이치 역의 후지와라 죠이치로 씨와 화기애애하게 지내셨다죠. 그 후지와라 씨는 평소에 아이돌 그룹에서 활동하고 계시는데도 전철을 탈 것 같은 친근감이 있어요. 저 자신도 요네쨩의 쾌활한 분위기에 몇 번이고 구원을 받았습니다. 정말 멋진 콤비예요.

 

그렇군요, 거기에 버디애도 싹트고.

어쩌면 최대의 해피 엔딩은 카토&요네자와가 아닐까 하는 설이 있어서(웃음). 그만큼 행복한 또 한 팀의 버디가 된 것 같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