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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관련 인터뷰/연기자

드라마 '비록 너를 잊더라도' 주연 홋타 마유 인터뷰

by 엘라데이 2023. 10. 25.

※ 오역, 의역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23.10.22 모델프레스

 

 

 

지상파 연속드라마에서 첫 주연을 맡게 되셨는데, 출연이 정해졌을 때의 솔직한 기분을 알려주세요.

우선 주연이라는 형태로 가운데에 설 수 있는 것은 굉장히 기쁜 일이고, 처음이란 여러 번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즐기고 싶다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습니다.

 

홋타 씨가 연기하는 코노 미리에 대해서나 이 작품에 대해 홋타 씨는 어떻게 느끼고 계신가요?

살면서 스스로가 한가해 보인다든가 남들에 비해 작아 보이는 순간이 역시 있잖아요. SNS의 보급 등으로 자기 자신을 소중히 하기보다 주위와 많이 비교하게 되는 것은 저도 이해가 됩니다.
이 이야기를 전부 읽었을 때, 특히 소라는 과거도 미래도 아닌 지금이라는 순간을 굉장히 소중히 살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내가 너무 놀고 있는 건가 싶었던 오늘이라는 날은 분명 완전히 쓸모없는 하루는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쩌면 소중한 사람을 만난다거나 그런 일이 일어나기 전의 일상이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굉장히 긍정적인 마인드가 된다는 것을 이 작품을 통해 느끼고 있습니다.
각 캐릭터들이 누군가와 만나 자신의 보금자리를 찾아가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봐주시는 분들에게도 보금자리가 될 수 있는, 희망이 될 수 있는 작품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저도 의식하면서 연기해 나가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밖에도 역할을 만들 때 의식하고 있는 부분이 있나요?

대사 중에 '나는 사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런 말이 나오는데, 저 자신은 10대 때부터 이 일을 시작했기 때문에 의식하지 않아도 아무래도 심지가 강한 것이 티가 나요. 처음에는 '사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는 말이 어울리는 것 같은 사람이고 전체 이야기를 통해 마지막에 엄청나게 성장한 것처럼 보이게 하고 싶어서 그 부분은 많이 계산해서 임하고 싶습니다.

 

이번에는 지상파 연속드라마 첫 주연이시지만, 드라마 첫 주연은 '대리모'(2021/후지 TV)이죠. 소재는 조금 다르지만, 당시 첫 주연을 맡았을 때와 지금 지상파 연속드라마 첫 주연을 맡게 된 것에서 본인이 느끼는 변화가 있나요?

작품에 대한 마음은 물론 전부 변한 게 없지만, 크게 바뀌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지난 몇 년 간 저 자신이 연기를 즐기는 여유가 생긴 것입니다. '대리모' 때도 주연을 맡게 되어 열심히 해야겠다고 굉장한 책임감을 느꼈던 것 같은데, 그렇게 되면 아무래도 가장 중요한 것을 잊어버리게 되거든요. 그 당시에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긴 했지만, 그로부터 2년 정도 여러 작품을 해보고 여러 현장을 경험하고 자신을 믿고 거기에 설 수 있게 되어서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렇게까지 본격적인 러브스토리는 오랜만이죠.

맞아요. 사실 지금까지 러브스토리에 조금 어렵다는 인식이 있었어요. 작품을 보는 건 좋아하지만 제가 연기하게 되면 좀 민망하다고 할까요, 상상이 안 돼서…. 그런 의미에서 이번 작품은 저에게 있어 도전이기도 합니다.

 

지상파 연속드라마 현장의 좌장으로서 현장에서의 자세에 의식하고 있는 것과 지금까지 출연했던 작품에서 자극을 받은 주연 배우가 있나요?

현장에서의 자세는 별로 다른 게 없는 것 같아요. 작품에 따라 바뀌는 건 아니지만, 지금까지 여러 작품에서 봐온 좌장의 모습 중에 좌장이 의식적으로 소통을 해주시는 것이 가장 멋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과거 작품 중에 '위험한 비너스'(2020/TBS)에서 선배인 요시타카 유리코 씨와 츠마부키 사토시 씨와 함께 했을 때 그걸 많이 느꼈는데, 저도 아직 당시에는 20대 초반이었지만 많은 선배님이 계시는 가운데 두 분이 가까운 곳에 계속 있어 주시고 소통을 해주셨던 게 너무 기뻤어요. 긴장감 넘치는 장면도 있었는데 그런 상황에서도 긴장을 풀지 않으면 좋은 연기가 나올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그 현장이 굉장히 좋다고 느꼈습니다.

 

홋타 씨도 이번 현장에서 좌장으로서 소통을 하고 계신가요?

… 아직 못하고 있어요(쓴웃음). (※ 인터뷰 당시는 촬영에 들어간 지 얼마 안 된 시점) 사실은 다인원을 대하는 것이 편하지 않아서 사람 많은 곳도 별로 좋아하지 않고 자신이 별로 없어서 제가 말하는 것이 어떻게 전달될까 생각하게 되곤 하거든요…. 하지만 역시 나아가지 않으면, 말로 하지 않으면 남에게 전달되지 않는 것도 있다고 느끼기 때문에 이번에 주연이라는 형태로 참가하게 된 이 작품 속에서 지금까지 선배님들께 맡기고 있던 부분을 이번에는 저 자신이 구현해 나가고 싶어요.
이번 작품에는 대선배님도 계시고 나이가 비슷한 분도 계신데 나이라는 숫자에 얽매이지 않고 모두가 생각한 것을 그 자리에서 표현할 수 있는 현장으로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하기와라 리쿠 씨와의 공동 출연은 네 번째네요.

처음 뵈었을 때가 10대 때였고 영화 '그날의 오르간'(2019)이라는 작품이었는데, 작품 속에서는 전혀 엮이지 않는 역할이었어요. 그 작품도 '비록 너를 잊더라도'와 마찬가지로 관서에서 촬영했기 때문에 처음 만난 것도 관서라는 우연이 겹쳤습니다.
드라마 '3학년 A반 -지금부터 여러분은 인질입니다'(2019/NTV)에서 학생 역으로 출연했을 때 자리가 앞뒤였기 때문에 거기서 친해졌어요. '라디에이션 하우스Ⅱ ~방사선과 진단 리포트~'(2021/후지 TV)에서는 소꿉친구 역으로 하기와라 씨가 저를 좋아하게 되지만 저는 그에게 소꿉친구의 감정밖에 없다는 배역이었기 때문에 이번에 '아, 네 번째 공동 출연에 드디어 맺어지겠다. 서로의 화살표가 같은 방향을 향하게 되겠어'라고 느꼈습니다.
여러 관계성을 연기하고 있어서 너무 기대가 돼요! 오리지널 스토리라 어떻게 이야기가 진행될지 모르는 가운데 하기와라 씨는 동갑이고 작품에 대해 여러 가지를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정말 함께 하게 되어 다행이다, 하기와라 씨라 다행이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주얼 촬영 때는 부끄러워하는 순간도 있었죠.

부끄러워요. 촬영 기간에 함께 있는 시간이 길었던 게 '3학년 A반'이었기 때문에 어른이 된 동창과 다시 만나서 사랑을 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하기와라 씨도 "뭔가 새삼스럽게 부끄럽네. 이상하게 의식하게 돼"라고 했어요(웃음). 새콤달콤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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