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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 씨가 연기하는 미용사 타부치 군은 4화에서 손님에게 거리낌 없이 말하거나 스캔들을 좋아하는 등 다양한 모습이 나왔어요.
여러 측면이 있어서 연기할 때도 재밌습니다. 요즘 사람이기는 하지만 의외로 줏대도 있어요. 그냥 밝기만 한 게 아니고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 많기 때문에 주위 사람들에게 이것저것 말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렇게 직설적으로 말하고 아무에게도 상처를 주지 않는 타부치 군은 대단하죠. 경박하기만 한 게 아니라 상대에게 제대로 사랑이 있기 때문에 용서받고 사랑받는 것 같아요.
여자친구 치나미(아사쿠라 아키)와의 관계에서도 상대에 대한 사랑을 느꼈는데요….
찬반이 있겠죠(웃음).
(웃음). 본인은 찬반 어느 쪽인가요?
둘 다입니다. 타부치 군처럼 말하면 여자친구 입장에서는 꽤 힘들지 않을까요. 그런데 악의가 없는 것도 알겠어요. 저도 상대를 즐겁게 하고 싶다거나 웃게 하고 싶다는 일념으로 말한 것이 "믿을 수 없어!" 이런 느낌으로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있었거든요. 인생에서 여러 번 경험해 본 일이기 때문에 타부치 군에게 너무 공감이 됩니다.
4화는 '무의식적으로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있을지도 모른다'라는 이야기죠. 본인이 대인관계에서 조심하고 있는 것이 있나요?
혼자 묵묵히 하는 일이 아니고 많은 분들과 관여하는 일이기 때문에 사람과 제대로 마주하며 멋진 어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은 합니다… 만, 제 성격은 재밌는 건 재밌고 싫은 건 싫다는 게 분명해요. 기분이 업되면 주위가 보이지 않게 되기 때문에 그 점을 어떻게 컨트롤해 나갈까 하는 것은 주의하고 있습니다. 남에게 호감을 사자든가 미움받지 않도록 하자든가 이런 생각은 하지 않지만 최소한의 제어 장치는 두고 살려고 해요.
4화에는 타부치 군이 요리를 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반도 씨는 요리를 하시나요?
이번에 타부치 군이 까르보나라를 만드는데, 사전에 레시피와 만드는 법 영상을 받았기 때문에 집에서 여러 번 만들며 연습했습니다. 처음에는 어려웠는데 4일 연속으로 만들다 보니 점점 익숙해졌어요. 그런데 푸드 코디네이터님이 만들어 주신 먹는 장면 촬영용 까르보나라는 레벨이 달랐어요! 엄청나게 맛있었습니다.
이 드라마의 요리는 니시지마 히데토시 씨, 우치노 세이요 씨를 비롯한 출연자 여러분이 맛있어서 기대하고 있다고 말씀하시죠.
진짜 맛있어요. 물론 제가 만든 것도 맛있었지만, 현장의 까르보나라는 파괴력이 대단했습니다. 같은 레시피로 만들었는데 제가 만든 것과는 다르더라고요. 4그릇 정도 먹어버렸습니다(웃음).
촬영에서는 켄지 역의 우치노 씨와 함께 하는 장면이 많고 조언도 많이 받으셨다면서요.
처음에는 우치노 씨가 스토익하고 다가가기 힘든 분일지도 모른다는 이미지를 멋대로 갖고 있었는데, 실제로 만나 뵙고 이야기를 나눠보니 굉장히 친절한 분이셔서 첫날부터 이것저것 말을 걸어주셨습니다. 제가 너무 긴장해서 보다 못해… 그러신 걸 수도 있지만(웃음). 우치노 씨가 먼저 잽을 날려 주셔서 그때부터 단번에 '이 사람 좋아!' 하게 되었습니다(웃음).
니시지마 씨도 현장 전체의 분위기를 우치노 씨가 만들고 계신다고 말씀하셨어요.
진짜 그래요. 현장 분위기를 우치노 씨가 이끌어 주셔서 거기에 '꼭 올라타고 말겠어', '뒤처지지 않을 거야' 이런 마음으로 따라갔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어떤 조언을 해주셨나요?
이번에는 현장에서 느낀 것을 중시하고 싶었기 때문에 이미지를 많이 만들어 두지 않고 현장에 들어갔어요. 그런 상황에서 제가 고민하고 있는데 우치노 씨가 "좀 더 힘을 빼고 상대를 너무 생각하지 말고 타부치답게 말을 툭 던져 보는 게 어때?"라고 말해 주신 거예요. 제 안에서 답답했던 것이 단번에 풀려서 타부치 군의 대사를 기분 좋게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두 분이 대화를 나누는 장면도 꽤 길죠.
캐치볼처럼 말하는 장면을 조언을 받으며 만들어갈 수 있어서 좋았어요. 우치노 씨와 연기를 해 보고 즐기면서 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코믹한 장면도 우치노 씨가 연기를 조금 바꾸면 현장에서 모두가 웃는 일이 자주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 작품은 재밌구나 하고 납득하게 만드는 분위기를 느꼈습니다.
스태프도 자기도 모르게 웃게 되는 건 대단하네요.
카메라맨이 제일 많이 웃은 적도 있었어요(웃음). 우치노 씨의 연기에서 진지하게 하면서도 장난기를 갖고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지금까지는 연기에 대해서 그다지 긴밀하게 소통하는 타입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번처럼 장면 하나하나에 대해 이것저것 상의할 수 있는 게 즐거웠어요. 이 경험을 한 뒤에는 다른 작품 현장에서 '어제 뭐 먹었어?' 때를 떠올리면서 임한 적도 있고요. 그만큼 배울 게 많은 현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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