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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판은 2016년으로 요시오카 씨가 주목받기 시작했을 무렵의 작품인데, 7년 만에 에츠코 역을 연기하니 어떠셨나요?
쿠도 (칸쿠로) 씨가 에츠코를 '유토리 몬스터'에서 제대로 된 어른으로 성장시켜 주셔서 굉장히 기뻤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다른 작품에서 야기라 (유야) 씨, (나카노) 타이가 군과 부부 역을 한 적도 있어서 상당한 세월이 지났다는 것을 몸소 느꼈어요. 실제 극 중 시간축과 리얼한 현실 세계의 진행 방식이 연결되는 느낌이 들어서 촬영하면서 너무 즐거웠습니다. 감동적이었죠(웃음).
에츠코라는 인물을 요시오카 씨는 어떻게 이해하고 계신가요?
드라마판과 스페셜판 때는 소악마나 여우 같다를 넘어서서 무서운 사람이라는 인상이 있었는데(웃음). 젊음에서 나오는 듯한 무서운 광기를 숨기고 있어서 그야말로 '유토리 몬스터'라는 느낌이었습니다. 기발한 언동으로 남들을 곤란하게 하고 특히 야마지 선생(마츠자카 토리)을 곤란하게 하고 휘두르고. 돌이켜 보면 당시 그 나이였으니까 할 수 있었던 역인 것 같아요.
에츠코의 기발한 인상은 극장판에서 바뀌었나요?
정신연령도 그렇고 외모도 어른이 되어서 살짝 둥글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마이페이스인 것은 변하지 않았고 스스로 자기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강한 면모는 잘 남아 있었어요.
에츠코와 본인이 닮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나요?
굳이 말한다면 멘탈이 강한 점일까요. 드라마판 때도 에츠코는 여러 사람에게 혼나고 문제를 일으켜서 패닉이라고 할까 위기 상황에 처하지만 강하게 잘 헤쳐나가는 캐릭터거든요. 그 점은 저도 공감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드라마의 에츠코 선생은 야마지 선생을 사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나요?
어떨까요? 드라마판 때는 연애 감정이라기보다 멋대로 휘둘리는 야마지 선생과 멋대로 휘둘러버리는 에츠코 선생, 이런 구도가 재밌었죠. 교생 실습으로 들어와서 처음으로 아이들을 상대하느라 벅찬 에츠코와 그걸 내버려 두지 못하는 야마지 선생 같은.
드라마판에서 야마지 선생이 "좋은 선생님이 아니어도 되니까 좋은 인간이 되어주세요"라고 에츠코 선생에게 말했는데, 에츠코 선생의 현재 인생에 이 말이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하시나요?
많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극장판에서는 에츠코를 제대로 된 어른으로 성장시키고 각본을 써주셨는데,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뭘까'라고 생각하는 계기가 되는 것이 저 교생 실습 기간인 것 같거든요. 학교 선생님이 되지 않은 것도 중요한 부분 같고요. 에츠코가 '나 같은 타입의 인간은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교육하는 데 맞지 않아'라든가, 그런 식으로 고민하기도 했을 거라는 게 예상이 됩니다.
진심으로 교사를 꿈꾸는 의식 높은 사람들을 만나고 야마지 선생 같은 사람에게 제대로 혼나며 에츠코도 벽에 부딪힌 걸까 싶어요. 극장판의 각본을 보고 그 공백의 시간을 느꼈습니다.
요시오카 씨가 좋아하는 장면이나 대사가 있나요?
제가 나온 장면 중에서는 오카다 (마사키) 씨의 숙취 신이에요(웃음). 취해서 숙취를 겪는 오카다 씨의 연기가 너무 재밌어서 치사하죠(웃음). 살짝 헐랭한 느낌이 절묘해서 오카다 씨의 매력이 드러났습니다.
거기에 돼지와 외국인 분들이 많이 있다는 충격적인 장면이기 때문에 각본으로 읽을 때도 카오스였고 촬영하면서도 엄청 웃었어요.
등장하는 돼지는 연기를 잘해줬나요?
꽤 자유로운 돼지였어요(웃음). 그래도 굉장히 오카다 씨를 잘 따라서 안고 있는 동안에도 얌전히 있었어요. 오카다 씨와 돼지의 궁합이 좋았던 것을 저는 현장에서 목격했습니다(웃음).
'유토리'의 세 분과 오랜만에 함께 출연하니 어떠셨나요?
7년 전의 기분으로 돌아간 느낌이 있어서 너무 긴장이 됐습니다. 물론 선배님들과 함께 출연하는 건 그것만으로도 긴장이 되지만, 조금 질이 다르다고 할까요. 당시의 아무것도 몰랐던 제가 다시 돌아온 느낌이라. 유토리 현장은 대화의 템포가 굉장히 빠르거든요. 템포를 유지하고 독특한 타이밍도 지키면서 연기하는 게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세 분(오카다 마사키・마츠자카 토리・야기라 유야)이 나란히 있을 때 '유토리입니다만 무슨 문제 있습니까'구나, 라는 걸 많이 느꼈습니다. 한 명의 시청자로서도 정말 감정적인 순간이 담겨 있다고 할까, 세 분의 분위기가 바로 그때의 시간으로 돌아가는구나 싶어서 감동했어요.
7년 동안 많은 경험을 쌓고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기지 않았나요?
전혀 없었어요. (안도) 사쿠라 씨에게 마지막에 인사를 드릴 때 긴장했다는 말을 전했더니, "괜찮아, 다른 사람들도 긴장했던 것 같아"라고 말씀해 주셔서 당시와 변함없이 상냥하고 포용력이 있으시다, 너무 좋다고 느꼈습니다.
촬영 중의 에피소드나 동료 출연자와의 추억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드라마판 때는 오카다 씨와 별로 접점이 없었어요. 야마지 선생과 아이들과 연기하는 장면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이번에 오카다 씨와 둘이 하는 장면도 있는 게 굉장히 신선했습니다. 드라마 촬영 당시에는 전혀 대화하지 않았기 때문에 처음 뵙겠습니다 정도의 감각으로 이야기를 나눴는데, 굉장히 싹싹하게 말해 주셔서 기뻤어요.
그리고 야마지 선생. 마츠자카 씨가 출연하신 영화를 지난 7년 동안 많이 보았는데, 유토리 현장에서 만나 뵈니 정말 야마지 선생으로밖에 보이지 않았어요.
겉모습이 그랬다는 건가요?
말투나 자세, 얼굴 표정 같은 걸까요? 극장판에서는 야마지 선생이 조금 독기가 강해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7년 동안 자아가 강해졌다고 할까(웃음). 자신의 개성을 받아들이고 성장이라기보다 버전 업그레이드? 7년 전보다 더 재미있는 야마지 선생과 대면했어요.
요시오카 씨에게 7년이라는 시간은 변화가 많았을 것 같은데, 돌이켜 보면 어떤가요?
7년은 짧은 것 같으면서 길고 긴 것 같으면서 짧아서 뭐라고 말하기가 어렵습니다만. 정말 많은 일을 한 7년이었던 것 같아요. 처음으로 민방 연속드라마에 레귤러로 출연한 게 '유토리'였기 때문에 저에게 있어서도 굉장히 감회가 깊고요. 이런저런 고민도 했던 시기였기 때문에 감사하게도 아직 이렇게 계속되고 있어서 열심히 하길 잘했다고 생각하고, 극장판이 될 때 불러주신 게 너무 기뻤습니다. 순수하게 열심히 했구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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