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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관련 인터뷰/연기자

드라마 '페르마의 요리' 출연 코시바 후우카 인터뷰

by 엘라데이 2023. 11. 21.

※ 오역, 의역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23.11.15 더 텔레비전

 

 

 

 

일드 리뷰 : 페르마의 요리 (フェルマーの料理)

※ 본 리뷰는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이며, 스포일러는 지양하고 있습니다. 페르마의 요리 フェルマーの料理 2023 요리 TBS 2023.10.20 ~ 2023.12.22 줄거리 수학에 재능이 있는 고등학생 키타다 가쿠는 어

elladay.tistory.com

 

 

 

셰프 역은 처음이신데, 촬영에 들어가기까지 기분이 어땠나요?

선생님이 가르쳐 주시는 요리 연습은 모두가 한 곳에 모여서 한 게 아니었기 때문에 다른 분들이 얼마나 하시는지 몰라서 '다른 분들은 더 스피드가 빠르고 잘하실까?' '더 연습해야겠다!' 이런 조바심이 들어서 불안했습니다.
특히 첫 요리 연습을 시손 (준) 군, 타카하시 (후미야) 군과 함께 했는데, 조리사 면허증을 갖고 있는 타카하시 군의 칼솜씨가 엄청난 거예요…. 그때의 압도적인 대단함이 인상에 남아 버려서 촬영 첫날까지 무서웠습니다.

 

드라마 안에서는 그런 불안도 느껴지지 않을 만큼 훌륭한 칼솜씨를 보여주고 계십니다.

화면으로 봤을 때 멋있어 보이게 하고 싶어서 촬영에 들어가기 한참 전부터 연습했어요.
역시 가르침을 받으면 완전히 달라요. 칼을 검지에 대고 움직이기만 하는 기초 중의 기초 같은 부분부터 시작해서 브뤼누아즈라고 야채를 3mm 네모썰기 하는 연습이나 양파를 얇게 슬라이스하는 연습을 한없이 하고 있습니다. 이제 집 냉동실이 야채로 꽉 찼어요(웃음). 수프를 만들어서 날마다 소비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현장에 들어가 보니 어떤가요?

매번 촬영 전에 감독님이 '칼과 불은 진짜니까 다치지 않도록 부탁드립니다'라고 주의 환기를 해주시는데, 그만큼 전부 진짜를 사용하기 때문에 역시 긴장이 돼요.
그리고 손을 움직이면서 대사를 말하기 때문에 타이밍도 생각해야 해서…. 상당히 긴장감 있는 현장입니다. 그리고 손님에게 요리를 연달아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전쟁터가 된 주방의 리얼한 느낌을 전해 드릴 수 있는 것 같아요.

 

요리 장면이 상당히 본격적이라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리얼리티를 고집하고 있습니다. 전부 진짜이기 때문에 리허설과 카메라 테스트도 실전 같은 마음가짐으로 촬영하고 있는데, 특히 1화 도입부는 긴 장면을 전부 이어서 촬영했기 때문에 내가 틀리면 안 된다는 긴장감도 더해졌어요. 셰프 역은 힘든 것 같아요(웃음).

 

란나를 어떤 인물이라고 생각하며 연기하고 계신가요?

'미슐랭 도쿄에서 별을 획득한 셰프 중 여성은 1%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대사가 4화에 등장했는데, 그 정도로 남성 사회라서…. 'K'에도 란나 외에는 여성 셰프가 없어요.
그런 가운데 전채를 맡고 4화에서는 메인을 맡게 되어 호평을 받죠. 상당한 실력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그만큼 자기 자신에게도 엄격하고 스토익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자신에게 엄격한 부분이 좋아요. 체력을 기르기 위해 몇 시간씩 일한 뒤에 달리기를 하면서 귀가하는 것이라든가, 매사에 타협을 하지 않기 때문에 저도 본받아야겠다고 자극을 받고 있습니다.

 

4화에서 란나의 중심축이 되는 부분이 살짝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카이와의 대화는 별로 그려지지 않았는데, 사실 두 사람 사이에는 상당히 큰 문제가 있어서 4화 마지막에는 "(과거 어머니의 가게였던) 'K'를 돌려줘"라는 말도 해요.
5화부터는 카이의 진짜 마음과 실제로 있었던 사건, 란나가 생각하고 있던 것이 그려지는데 깜짝 놀랄 만한 부분도 많을 거예요. 지금까지 가쿠나 마고로쿠 등 여러 인물들이 그려져 왔는데 이번에는 란나의 본모습이 드러납니다. 군상극의 재미도 느낄 수 있으니 기대해 주세요!

 

이야기도 중반이 되었는데 현장 분위기는 어떤가요?

다들 친화력이 좋은 분들이라서 화기애애하고 즐거워요. 참고로 주방에서 하는 촬영은 긴장감이 넘치기 때문에 그 사이에는 살짝 하이해진 상태예요(웃음).
다 같이 모이면 실없는 '궁극의 질문'을 진지하게 생각해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완급이 엄청나요. 하지만 현장에서 웃을 수 있으니까 힘든 촬영도 견딜 수 있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이 멤버라서 좋은 것 같아요.

 

촬영 틈틈이 페냐 역의 페르난데스 나오유키 씨에게 프랑스어를 배우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는데요.

맞아요! 페르난데스 씨를 비롯해 조르단 역의 스페인인 주아 씨 등 상당히 다국적인 현장이에요. 그리고 타카하시 군도 방송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어서 한국어를 할 줄 알거든요.
저는 메모장을 들고 모두에게 어학을 배우고 있습니다. 어학도 요리도 배울 수 있는 현장이란 멋지죠. 참고로 다들 일본어가 유창하신데 대사를 말할 때는 일부러 어설프게 하세요. 그걸 보고 있으면 살짝 웃음이 나오려 합니다(웃음).

 

정말 밝은 현장이네요. 덧붙여서 가쿠는 수학이라는 무기를 갖고 있는데, 코시바 씨의 무기는 뭐라고 생각하세요?

뭘까요? 자신에 대해 말하는 것은 어렵지만 흔히 밝다는 말을 들어요.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는 "언제까지 그 기력이 이어질까?" 이런 말을 듣지만, 은근히 마지막까지 활기차거든요(웃음). 이건 성격인 것 같아요.
가능한 한 즐겁게 일하고 싶다는 마음이 항상 있고 동료 출연자가 밝은 분들이 많아서 이야기하고 있으면 그냥 즐거워져요. 다만 불안할 때도 있습니다. 역시 혼자가 좋다고 생각하는 분도 계시니까 시끄럽게 해도 되나 싶어서요. 적당히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페르마의 요리' 현장에서도 분위기 메이커인가요?

이번에는 페르난데스 씨예요. 항상 화제를 던져주시고 거기에 대해 모두가 이러쿵저러쿵 얘기하죠. 그리고 타카하시 군도 그런가? 평범한 남자아이 같아서 진짜 귀여워요.
다 같이 놀 때도 있는가 하면 부모의 눈이 되어서 "이제 그만하세요!"라고 말하기도 하고(웃음). 몇 년 전까지는 제가 현장에서 최연소일 때도 있었지만 조금씩 입장이 달라지고 있는 게 느껴집니다.
선배님들이 이런 식으로 지켜봐 주셨던 걸까? 하고 실감하는 일이 늘었다고 할까요. 모두가 어떤 일로 고민하고 있으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해주고 싶다… 라고 생각할 때가 많고, 현장에서의 역할이 조금씩 바뀌고 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 어떻게 될지 너무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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