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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관련 인터뷰/연기자

드라마 'SHUT UP' 출연 니무라 사와×리코×카타야마 유키×와타나베 미호 인터뷰

by 엘라데이 2023. 12. 9.

※ 오역, 의역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23.12.04 TV LIFE

 

 

 

처음 본작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작품의 인상은 어땠나요?

니무라 : 처음에 크라임 서스펜스라는 걸 듣고 전개가 재미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대본을 읽어보니 그것만이 아니고 우정 이야기나 사회적인 부분도 있고 경제적으로 힘든 여성이나 학생, 성적 동의 등 여러 가지가 드라마 속에 들어가 있는 느낌이라 굉장히 보람 있을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리코 : 지금까지 다들 생각은 해도 영상으로는 많이 나오지 않았던 소재라고 생각했습니다. 저희 4명은 고학생이라는 같은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 역할인데, 그 4명이니까 전달할 수 있는 내용이에요. 여성으로 분류되는 것만으로 좀처럼 말할 수 없는 일이나 여성이라는 것만으로 무슨 말을 듣거나 하는 일도 세상에는 아직 있다고 보는데, 그걸 영상화함으로써 전달할 수 있는 부분이 큰 작품인 것 같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불안감도 있었지만 멋진 출연자분들에 둘러싸여 지금은 즐겁게 촬영하고 있습니다.

카타야마 : 저는 여자들의 우정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을 별로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처음 이야기를 들었을 때 너무 연기해 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제가 상경하고 처음으로 레귤러 드라마 오디션에 붙은 게 TV 도쿄 드라마 '세토우츠미'거든요. 그래서 TV 도쿄에 엄청 감사하고 있어요. TV 도쿄가 만드는 드라마에는 앞으로도 꼭 참여하고 싶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 너무 기뻤고 바로 하고 싶다고 답변했습니다.

와타나베 : 사실 저도 이 일을 시작하고 처음 출연한 드라마가 TV 도쿄 드라마예요('Re:Mind'). 그래서 저도 같은 마음이라 너무 공감이 되네요.

카타야마 : 진짜?(웃음)

와타나베 : 진짜예요! 인터넷에도 그렇게 쓰여 있어요!(웃음) 처음에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사회파 드라마라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사회파라고 해도 굉장히 어두운 이미지는 아니고 리얼한 분위기의 대학생들이 나오는 점은 4명의 관계성이나 어떤 대화가 펼쳐질까 하는 부분이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기대가 됐어요. 실제로 촬영이 시작된 뒤에는 여러분과 이야기하는 게 너무 즐거웠어요. 연기할 때도 템포가 편안해서 계속 해보고 싶었던 걸 하게 되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사회 문제를 다루고 있고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이 세상에 많이 있겠지 싶은 소재라 사회에 파문을 일으킨다고 할까요, 이 작품이 무언가 영향을 미칠 수 있었으면 합니다.

리코 : 와타나베 씨는 평소에 정말 밝고 완전히 분위기 메이커라서 이렇게 진지하게 말하는 게 신선해요(웃음).

와타나베 : 사람들 앞에서는 진지한 이야기를 별로 하지 않으니까 확실히 신선할지도 모르겠네요(웃음).

 

각자 맡은 캐릭터의 인상이나 연기할 때 의식하고 있는 점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니무라 : 제가 연기하는 유키는 정의감이 강하고 줏대가 있고 동료를 아끼는 사람이에요. 그런데 넷이 있을 때는 정신연령이 높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습니다. 처음에 감독님과 이야기할 때 "그렇게 알기 쉽게 하고 싶지는 않다"라고 말씀하셔서 연기에서도 자연스러운 대화의 흐름을 의식하고 있어요. 그런 가운데 제가 짓는 표정이나 행동의 의미를 봐주시는 분들이 이해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도 느꼈고 어떻게 보이는지 등을 감독님과 이야기하면서 스스로도 생각해서 연기하고 있습니다.

리코 : 제가 연기하는 메구미는 넷 중에서는 여성스럽고 귀여워요. 뭐든지 거침없이 말하기보다는 마음속에서 '이거 말해도 될까' 하고 주저하는 인물입니다. 하지만 드라마 후반으로 가며 자기 의견이나 생각을 말하게 되죠. 그런 성장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그 밸런스가 어려웠어요. 저 자신은 뭐든지 거침없이 말하고 여고 출신이었던 것도 있어서 거친 부분도 있기 때문에 감독님이 좀 자제하라고 하실 때도 있습니다(웃음). 되도록 그 부분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카타야마 : 4명이 저마다 상냥한 부분이 있지만, 제가 연기하는 시오리는 특히 메구미에게 다가서는 인상이 강해요. 똑부러지고 대본을 읽을 때나 실제로 연기할 때나 말 하나하나에 상냥함이 느껴집니다. 초반 같은 경우는 친구와 수다 떨다가 가끔 경어가 나올 때가 있거든요. "그렇지만요" 이런 식으로. 그 말투가 재밌어서 제가 좋아하는 포인트입니다.

와타나베 : 제가 연기하는 사나는 굉장히 솔직하고 열심이고 감정이 겉으로 잘 드러나는 아이예요. 그 열심인 부분이 역효과가 나서 가끔 폭주해 버릴 때도 있지만, 4명 중에서 가장 분위기 메이커예요. 사나의 밝은 행동으로 어두웠던 분위기가 밝아지고 모두의 기분 전환의 계기가 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동료를 아끼고 상냥한 부분도 중시하면서 연기하고 있습니다.

 

촬영하면서 감독님께 들은 말 중에 인상에 남아있거나 배역에 반영한 것이 있나요?

니무라 : 의상 피팅 때 배역을 조정하는 일이 많은데, 감독님께 제 평소 모습 그대로 해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들었어요. 그래서 제 감각을 중시하며 연기할 때가 많습니다. 아까 전에 말씀드린 감독님의 '알기 쉽게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은 모두의 분위기나 화면 연출, 자연스러운 대화를 중시하고 싶다는 것과 이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모두가 그 점을 의식하고 있어요.

리코 : 넷이서 일상 대화를 하는 장면에서, 감독님이 "대체로 이쯤에 앉아 주세요"라고 하셔서 각자 지정된 자리에 앉아 촬영하고 있었는데 감독님 안에서 "아니…" 하게 된 일이 있었어요. 그 뒤에 감독님이 "한 번 모두가 앉고 싶은 자리에 앉아서 자유롭게 해도 좋아"라고 해주셔서 다 같이 자유롭게 했더니 감독님도 "이쪽이 좋다, 사이좋은 게 느껴져"라고 말씀하셔서 그게 채택된 적도 있습니다. 진짜 자연스럽게 나오는 행동이 그대로 드라마에 나온 부분이 꽤 있어요.

카타야마 : 저도 같은 생각을 했어요. 여자끼리 모이면 스킨십이 많다고 생각했거든요. 여성 스태프분들을 보다 보면 팔꿈치로 쿡쿡 찌르거나 하는데 그런 행동을 저도 꽤 하는 것 같아요. 그걸 연기에서도 자연스럽게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합니다.

와타나베 : 저는 이 역할을 위해 머리도 염색했는데, 드라마 기획서에 사나는 마일드한 날라리라고 쓰여 있었어요. 저는 불량한 역을 할 때가 많아서 그걸 위해 과장된 연기를 요구받을 때가 많았는데, 리얼한 대학생에 갸루 같은 아이는 그렇게 과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개인적으로 평소에는 정중한 말투보다 꽤 거친 말투를 쓰기 때문에 그걸 그대로 반영하면 젊은 사람 말투나 장난스러운 느낌으로 들릴까 싶어서 대사도 제가 하는 말처럼 조금 바꿔가며 연기하고 있습니다. 그랬더니 혼마 카나미 프로듀서님이 "픽션과 논픽션 사이에 있는 듯한 연기가 너무 좋다"라고 칭찬을 해주셨어요. 그걸 노린 부분도 있었기 때문에 너무 기뻤죠. 마일드한 날라리는 어렵지만 현실과 동떨어지지 않은, 너무 멀리 가지 않는 지점에서 자제하면서 연기하려 합니다.

 

연기하며 어렵다고 느낀 점이나 깨달은 것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니무라 : 기숙사에 살고 있는 4명의 생활감을 드러내는 거요. 첫날부터 기숙사 신 촬영이었는데, 실제로 저희는 여기에 온 게 처음이라 처음 만지는 가구들뿐이었어요. 제 안에서 익숙해질 때까지 시간이 걸리고, 이 4명과의 분위기도 만들어야 되고… 이런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이 3명이 너무 대하기 편한 분들이었기 때문에 기숙사 안에서도 제 모습 그대로 있을 수 있었고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어요.

리코 : 저는 평소에 학원물이나 원작이 있는 작품, 대사 같은 대사로 연기할 때가 많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이 멤버와 함께 출연하게 된 것을 알았을 때, 새로운 연기법에 도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명은 리얼하다고 할까, 연기지만 연기 같지 않은 작품에 출연하시는 이미지가 개인적으로는 강해서. 배울 게 많겠다고 생각하면서 이번 현장에 들어왔습니다. 대사 하나를 봐도 말투나 타이밍, 스피드 등으로 듣는 사람의 인상도 바뀐다고 생각하고 동작에 대해서도 몇 번씩 다양한 각도에서 찍기 때문에 형태가 고정되기 쉽거든요. 그걸 얼마나 매번 신선한 마음으로 할 수 있는지가 제가 평소에 연기할 때도 과제였습니다. 항상 감독님께 "신선미가 없어지고 있어"라는 말을 들었는데 이번에 그걸 더욱 절실히 느끼고 역시 어렵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카타야마 : 깨달음과는 조금 다를지도 모르지만, '여자 4명'이라는 게 굉장히 크다고 생각해요. 여기에 남자가 있으면 또 달라질 거고 다들 좀 더 격식을 차리거나 의식하거나 할 것 같은데, 여자만 4명이니까 그런 의식도 없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앉는 자세나 밥 먹는 스타일은 남자의 눈을 신경 쓰지 않는 리얼한 여자가 되겠지 싶어서 그런 부분을 의식하며 연기하고 있습니다.

와타나베 : 다른 분들의 연기가 굉장히 공부가 됩니다. 저는 작년까지 아이돌을 해서 아직 배우로서의 경험치가 부족하거든요. 여러 배우분들과 이렇게 함께 하게 되어서 항상 굉장히 배우는 게 많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답 하나에도 각자의 캐릭터가 잘 드러나요. "네"든 "응"이든, 그걸 말하는 사람이 누구인가, 그리고 그걸 누구에게 말하는가에 따라 방식이 다른데. 여러분을 보면서 그걸 많이 느꼈습니다. 평소에는 부끄러워서 말 못 하지만, 카메라가 저를 찍고 있지 않을 때는 엄청 곁눈으로 보고 있어요(웃음).

리코 : 무서워…(웃음).

와타나베 : 무서워?!(웃음) 미안해요(웃음). 사실은 그렇게 보면서 이런 표정으로 하는구나, 그렇군 하고 슬쩍 생각하고 있어요(웃음).

 

현장 분위기나 촬영 중의 에피소드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니무라 : 현장에서는 굉장히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감독님이 "잠깐 다들 한 번 진정할까!"라고 하실 정도로 왁자지껄 떠들게 됩니다(웃음). 스태프도 젊은 분이 많고 감독님도 젊으셔서 현장 분위기가 밝아요.

카타야마 : 처음부터 진지한 장면을 촬영한 것도 있어서 단번에 친해졌어요.

리코 : 다들 진짜 '여자' 느낌이에요(웃음). 대화 내용도 굉장히 가볍고 정말 내용 없는 이야기를 하고 있죠. 아까도 대기실에서 좋아하는 크리스마스 노래가 뭐냐는 이야기가 나와서 곡을 틀면서 춤을 췄습니다(웃음).

니무라 : 4명 중에 3명이 3형제의 막내이고 또 한 명(리코)은 외동이에요. 자아가 강한 멤버가 많아서 다들 자기 길을 간다고 할까(웃음). 하지만 왠지 모르게 다들 협조성은 있는 신기한 화학반응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카타야마 : 다 같이 떠들 때 사와쨩이 훌쩍 어딘가로 가버려도 아무도 신경 안 쓰지.

니무라 : 같이 있을 때 너무 편하죠.

 

여러분의 사이좋은 분위기가 느껴지는데, 처음 뵈었을 때와 지금 인상이 바뀐 분이 있나요?

(니무라, 리코, 와타나베가 카타야마를 지목)

니무라 : (카타야마는) 압도적으로 인상이 바뀌었습니다. 아름다우시고 처음에는 귀엽다는 인상이었고 사진으로는 시원시원하고 다부진 이미지였거든요. 그런데 교토 출신이라는 걸 알고 어떤 분일까 생각했는데 꽤 강한 교토인이었어요(웃음). 뭐든지 제대로 말해주고 내향적인 느낌일까 했는데 엄청나게 열려있는 느낌이었기 때문에 굉장히 좋은 반전이었고 이미지가 확 바뀌었습니다.

카타야마 : 처음에는 여러분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고, (드라마의 한 분기인) 3개월마다 40명, 50명과 처음 뵙는 상태로 일하는 건 엄청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때마다 긴장하는데, 말하면서 싫은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면 마음이 확 열려요.

리코 : 근데 다들 반전이 있는 것 같아. 사와쨩과 저는 9살 차이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뭐든지 자립한 언니 같은 느낌일까 했는데, 엄청 귀여운 면모도 있었어요(웃음).

카타야마 : 확실히 그렇네. 의성어 비유 같은 것도 엄청 이상하게 해요(웃음). 그 말 뭐야? 싶은 말을 하곤 합니다(웃음).

리코 : 그게 저는 설레요.

와타나베 : 사와쨩은 밥 먹는 게 엄청 빨라요. 이건 공포 체험인데, 사와쨩, 저, 이치노세 하야테 씨 셋이 나란히 유부초밥 세 개랑 반찬이 들어있는 도시락을 먹고 있었어요. 저희가 천천히 먹고 있는데 먹기 시작하고 3분 만에 사와쨩이 잘 먹었습니다라고 하는 거예요. 분명 유부초밥을 통째로 삼킨 걸 거예요(웃음). 진짜 깜짝 놀랐어요.

니무라 : 그 에피소드 여기저기서 너무 많이 얘기한다(웃음).

 

충격적인 전개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드라마인데, 여러분이 촬영하며 충격적이었던 일이 있나요?

카타야마 : 사와쨩이 물 마시는 속도(웃음).

리코 : 그거라면 (카타야마는) 물 마시는 양이 엄청나잖아?

카타야마 : 하루에 3리터를 마시도록 하고 있어요.

와타나베 : 그건 충격이네요.

리코 : 현장의 물도 엄청난 기세로 마시고 있으니까….

니무라 : 그리고 촬영 방식에서 충격적인 일이 있었습니다. 보통 카메라는 밑에 타이어가 달려있어서 카트처럼 데굴데굴 굴리는데, 이 현장에서는 레일 같은 게 위에 있고 카메라가 매달려서 움직이는 거예요. 드라마 현장에서 본 적이 없어서 그게 충격이었습니다. 재미있는 그림이 나올 것 같고, 어떻게 되었을지 저희도 몰라서 방송이 기대돼요.

카타야마 : 그리고 다들 의상이 예뻐.

리코 : 그게 충격이야?(웃음)

카타야마 : 충격적인 귀여움(웃음). 캐릭터와 어울려요.

 

대학생이 100만 엔을 강탈하는 계획을 세운다는 스토리에 관련하여 강탈한 것이 아닌 100만 엔을 받을 수 있다면 어디에 쓰고 싶은가요?

니무라 : 냉장고랑 세탁기요. 쭈글쭈글해지지 않는 거.

리코 : 저는 로봇 청소기랑 아이패드를 살래요.

카타야마 : 저는 전부 노는 데 쓸 거예요. 친구랑 해외여행도 가고….

와타나베 : 저는 소파가 지금 너무 갖고 싶어요. 매장에서 첫눈에 반한 소파가 있는데. 직원에게 이런저런 설명을 듣고 조합도 선택하려 했는데, 엄청난 가격이 나와서 나중에 또 올게요라고…(웃음).

리코 : 나도 알아! 엄청 예쁘지.

카타야마 : 다들 현실적이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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