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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관련 인터뷰/연기자

드라마 '사하라 선생님과 토키군' W주연 키즈 타쿠미×하치무라 린타로 인터뷰

by 엘라데이 2023. 12. 24.

※ 오역, 의역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전문은 원문에서 확인해 주세요.

 

 

23.12.21 TV LIFE

 

 

 

W주연으로 출연이 정해졌을 때의 기분을 각자 들려주세요.

하치무라 : 아마 저 혼자였으면 마음이 꺾였을 것 같아요.

키즈 : 그건 나도 마찬가지일 지도.

하치무라 : 정말인가요. 타쿠미 군과 함께라서 할 수 있었다고 진심으로 생각해요. 진짜 만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서로 다른 방식으로 현장 분위기를 띄우고 서로를 지탱해 줘서 딱 들어맞는 피스였던 것 같습니다. 감삼다.

키즈 : 저야말로. 정말 이런 운명적인 일이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처음 만난 다음날이 비주얼 촬영이었는데, 그날이 끝나고 '분명 우리 두 사람의 관계는 오래 이어지겠지' 하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만난 지 이틀 만에 앞으로도 이어질 사이라고 생각하는 일은 좀처럼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럼에도 그렇게 생각하게 됐고 굉장히 특별한 팀이 될 것 같았어요. 실제로 힘든 일이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하나하나를 즐길 수 있었다고 할까, 극복할 수 있었던 건 (상대가) 린타로였기 때문이에요. 정말 감사하고 있습니다.

하치무라 : 최강의 W주연입니다.

키즈 : 다만, 너무 오랜만에 연애+상큼한 역을 해서 긴장을 많이 했어요. 요즘은 시대극에 출연하는 일이 많았기 때문에 배역이 계속 무거웠거든요. 그래서 감각을 되찾으려고 상큼한 연기를 했던 시절의 제 영상을 봤습니다(웃음).

하치무라 : 토키가 매력적인 인물이고 저에게 없는 것을 갖고 있는 사람이었고 인생을 정면 승부로 임하고 있었기 때문에 저도 토키를 연기하며 이 작품에 정면 승부로 임하려고 했고 기합은 충분했습니다.

키즈 : 운동선수 같아(웃음).

 

맡은 배역과 본인의 공통점이 있나요?

키즈 : 공통점은 많았어요. 거기에 더해 둘이 연기하면서 '여기 너무 닮았다' 싶은 부분이 늘어갔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교사 역이고 출연자 중에 가장 연상이라는 점도 있어서 서포트를 해줘야겠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사실은 토키에게 서포트를 받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서. 사하라가 마음을 열어가는 장면이 있는데, 진짜 저의 마음과 이어져서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고 연기도 굉장히 매끄럽게 나왔어요. 마음속에 잠들어 있는 어둠을 내보이는 것은 괴로운 일이지만 이 사람이라면 말할 수 있다는, 그 기분을 맛볼 수 있었기 때문에 함께 연기하며 굉장히 즐거웠습니다.

하치무라 : 감사합니다.

 

하치무라 씨는 어떤가요?

하치무라 : 저는 반반이에요. 토키와 공통되는 부분은 고독이 싫다, 그 고독이 쓸쓸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부분이 같다고 생각하고. 저도 남에게 무시당하거나 관심을 받지 못하면 너무 슬프고, 토키는 그대로 살아와 버려서 애정이나 배려심을 갖고 있긴 하지만 그게 상대에게 잘 전해지지 않거나 너무 솔직해서 아무도 찬동해 주지 않거나 해서 점점 혼자가 되고 싸움으로 빠지게 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원래는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건 작품을 읽으면 알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토키는 남에게 배려심 있고 솔직하게 대할 줄 알고 여러 가지에 대해 신선하고 다른 사람을 사랑으로 대할 줄 알아요. 저는 그런 마음은 있지만 괜히 멋있는 척하거나 숨기거나 해서 토키만큼 솔직해지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그 점은 토키에게 격려를 받아 토키의 좋은 점을 세상에 알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연기했습니다.

 

사이가 좋은 게 전해지는데, 서로의 첫인상과 함께 일해 본 인상을 알려주세요.

키즈 : 솔직히 린타로를 만나기 전에는 무서웠어요(웃음). 출연자 표를 받았을 때 린타로의 사진이 WATWING의 굉장히 멋있는 느낌의 사진이었고 심지어 인스타도 엄청 세련된 거예요. 그런데 실제로 만나보니 "완전 긴장하고 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해서 '아, 괜찮다' 하고 마음을 놓고 안심과 기대감으로 바뀌었습니다.

하치무라 : 기뻐요. 좋은 반전이었네요(웃음). 저는 처음부터 안심하고 있었습니다. 만나 뵙고 굉장히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같이 일을 계속하다 보니 연기에 정면으로 제대로 생각하고 임하고 계셔서. 무엇보다 같이 작품을 만들기 때문에 저는 열량이 없으면 어딘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타쿠미 군도 열량이 엄청나게 높았기 때문에 저도 거기에 따라가고 싶었고 뭣하면 넘어서서 타쿠미 군의 열량도 더 높여주겠어 정도의 마음가짐으로 있을 수 있었던 것도 정말 타쿠미 군 덕분이에요. 연기뿐만 아니라 지방 촬영으로 일상도 같이 보낸 덕에 더욱 좋은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서로의 배역이 어떤 부분에 끌려서 상대를 좋아하게 되었다고 생각하시나요?

키즈 : (토키가) 지금까지 만난 적이 없는 존재였고, 사하라는 마음을 숨기고 있는 것뿐이라는 상태에 익숙해져 있지만 그런 사하라와 반대로 토키는 마음을 오픈하고 있어서. 사하라의 예상 밖의 부분에서 계속 찔러오죠. 사하라에게 있어 지금까지 마음을 터놓은 사람은 있었지만 실패해서 상처를 입기도 했기 때문에 (토키는) 정말 처음으로 마음을 터놓은 사람이고 변칙적인 존재예요.
연기하면서 인상적이었던 건 토키를 연기하는 린타로의 올곧은 시선. 정말 마음이 너무 올곧아서 하는 말에 멋대로 실실 웃게 돼요. 부끄러운 건지 모르겠지만 히죽 웃게 되더라고요(웃음). 사랑스럽다고 생각한 순간이 몇 번 있었습니다.

하치무라 : (방긋 웃는 얼굴로 반응) 저는 토키가 안고 있던 고독이나 아무도 상대해 주지 않는 상황에 대한 차갑게 식은 마음에 유일하게 열기를 준 것이 사하라 선생님이구나 싶었어요. 토키의 문을 열고 정신적 지주가 되어주는 사하라 선생님의 존재가 분명 토키에게는 굉장히 소중하고, 계속 자기를 신경 써 주고 있고 남에게 이렇게 애정을 쏟아도 되는구나, 솔직해져도 되는구나 한 것은 분명 사하라 선생님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존재가 있는 것은 굉장히 멋진 것 같습니다.

 

사하라 선생님과 토키군의 관계에 대해 느낀 것이 있나요?

하치무라 : 사랑이죠.

키즈 : 여러 형태에서 시작되는 것이 있지만 정말 제대로 사랑이 담겨 있죠. 코미디니까 진지하게 장난치는 부분도 있지만 이 '사하토키'에서 설레는 부분은 멋있는 대사나 반짝반짝한 부분보다 살짝 무거운 장면에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치무라 : 똑같다.

키즈 : 너무 멋진 것 같아요. 얼른 뒷이야기가 보고 싶네요.

하치무라 : 휴먼 드라마이기도 하다는 생각은 많이 들어요.

 

인기 만화가 원작이라는 점에서 부담감이 있었나요?

키즈 : 있었죠.

하치무라 : 원작이 훌륭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하고 싶었고 원작에 대해 애착을 갖고 있는 팬분들이 계시다는 것도 의식했어요. 그런데 저는 현실 세계에서 실사화해도 원작은 따라가지 못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대로 따라 하면 절대 원작을 따라가지 못하고 그건 연기하는 입장에서 좀 아니지 않나 싶었어요. 제가 토키를 연기할 때 저라는 요소가 들어가 버리기 때문에 절대로 다른 스타일이 될 거라고 생각했죠. 물론 원작을 숙지하고 있기는 하지만 연기할 때는 원작을 너무 의식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원작의 토키는 저런 얼굴을 하고 있었으니까 이런 얼굴을 만들어야지 하는. 이미 그건 저로부터 만들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제가 토키에 대해 제대로 생각하고 사하라 선생님을 맡은 타쿠미 군과 함께 지내며 현장의 분위기, 주위 출연자 분들과의 소통이 있어서 제가 연기하는 토키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은 원작과는 또 다른 드라마의 토키라고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키즈 씨는 어떠신가요?

키즈 : 린타로와 생각이 비슷해서, 원작에는 원작의 장점이 있고 드라마에는 드라마의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원작을 읽었지만 장면마다 다시 읽지는 않고 정말 제가 생각한 감정을 그대로 대사에 실었고 제가 생각한 것만 말했어요. 저희는 생각대로 하고 그걸 감독님이 말을 살짝 원작에 가깝게 하는 식으로 잘 컨트롤해 주셔서 굉장히 일하기 편한 팀이었고 무엇보다 둘이서 토키와 사하라 선생님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었던 게 컸습니다.

하치무라 : 정리가 되죠.

키즈 : 맞아. 그러니까 현장에 들어가서 새로운 고민이 생기는 일은 있어도 현장으로 향할 때는 고민이 없었어요. 정말 굉장히 상쾌하고 신선한 마음으로 임할 수 있었습니다.

하치무라 : 이번에 이 드라마를 통해 원작 팬분들도 토키나 사하라 선생님은 물론이고 새삼 이 작품이 멋지다고 생각해 주신다면 기쁘겠습니다.

 

작품을 연기할 때 유의한 것은?

키즈 : 무엇보다 둘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게 제 안에서는 준비가 되었다고 할까, 서로 끌어올려 주고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치무라 : 이번에 타쿠미 군과 함께 하면서 절대로 이 관계치에서 나오는 게 있을 거라고 일찍부터 저는 생각했기 때문에.

키즈 : 나도 생각했어.

하치무라 : 그래서 이 관계치를 더 높여서 저희끼리 계속 추구해 나가는 쪽이 분명 좋은 작품이 나올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키즈 : 안심되는 느낌이 있었어요. 린타로를 만났을 때 제대로 사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이 있었습니다.

 

함께 이야기를 나눈 것이 컸다고 하셨는데, 작품을 만들 때 공통적으로 유의한 점이나 이야기한 것이 있나요?

하치무라 : 초반부터 친목을 다졌다고 했지만 거기에도 그라데이션이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점점 연기를 통해서든 일상에서든 약점 같은 것이 제 앞에서 나오게 되더라고요. 저는 약점을 남에게 보이는 것이 굉장히 멋진 일이라고 생각해서. 그렇기 때문에 틈이 생기고 그 틈에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그 약점을 보여준 것에 대해 더 도와주고 싶어지기 때문에 사랑이 생겨나고. 그래서 그 관계치는 역시 평소에 이야기하지 않으면 나오지 않는 신뢰 관계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둘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 결과 자연스럽게 의지해 주게 된 걸까 싶었어요.

키즈 : 진짜 그 말대로예요. 출연자 중에 제가 가장 나이가 많았거든요. 항상 어린 쪽에 있기 때문에 그런 일이 별로 없어서, 그래서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했죠. 솔직히 응석 부릴 생각은 없었지만 제가 어렵다, 힘들다고 고민할 때 토키가 지탱해 주는 존재였기 때문에 점점 제 약점을 내보일 수 있었어요. 그게 연기에도 리얼하게 나왔던 것 같고 린타로가 말한 것처럼 일상에서 나눈 대화나 두 사람의 관계가 사하라와 토키에게서도 드러났다고 생각하고, 그 자리에서 탄생한 토키에 대한 감정은 굉장히 리얼했고 정말로 마음을 열 수 있었습니다.

하치무라 : 저희 지금 목욕탕에 있나요?(웃음)

키즈 : 이런 이야기 했었지.

 

동료 출연자 분들과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일이 평소에 있나요?

하치무라 : 저는 전작이 기간이 긴 작품이었기 때문에 다른 출연자분들과 친목을 다질 시간이 꽤 있었어요. 이번 현장은 스케줄이 빡빡해서 지난번 같은 일이 가능할까 했는데, 감사하게도 지방에 숙박하는 촬영이었고 심지어 모두 한 지붕 밑에 있는 거예요. 다 같이 모일 수 있는 집회소 같은 곳에 호리고타츠(바닥에 공간을 뚫은 형태의 코타츠)가 있었고 대욕장이 있어서 같이 목욕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굉장히 충실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번 현장은 그 점이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키즈 : 합숙소 같았지. 날마다 같이 목욕하고 밥도 같이 먹고 이야기를 나누고 자는 일이 지금까지 없었어요. 연극이라면 연습실에서 이야기할 수 있지만 거기는 여러 사람들이 있어서 일대일로 이야기하지 못하는 일도 많으니까요. 아무래도 같이 목욕할 일도 없으니까 굉장히 귀중했습니다.

 

동료 출연자 여러분의 에피소드도 알려주세요.

하치무라 : 한 명 한 명이 재밌지(웃음).

키즈 : 맞아. 근데 나는 토도 신지(마츠모토 히로키), 토도 타쿠야(모모세 타쿠미) 토도 형제가 좋아. 히로키와 모모타쿠(모모세)가 이상해서(웃음). 모모타쿠는 청소를 잘 못한다고 하는데 반대로 히로키는 엄청나게 깔끔하거든요. 너무 깔끔을 떨어서 대욕장에 다 같이 들어가 있을 때 "따뜻해졌으니까 나갈까", "알겠어요, 나가죠" 하고 다 같이 나가는데 히로키만 안 나오는 거예요. 드디어 나왔나 했더니 "한 번 더 몸을 씻고 있었어요"라고(웃음).

하치무라 : 굉장히 꼼꼼했어(웃음). 실제로 히로키가 진짜 형처럼 정리 같은 것도 해줬어요.

키즈 : 모모타쿠에게 청소하는 법을 알려줘서 그걸로 모모타쿠는 책상 닦는 법을 알게 되었습니다(웃음).

하치무라 : 지방 촬영에서 모모타쿠는 이틀 동안 돌아갈 수 있는 스케줄이었는데 현장이 너무 좋아서 그냥 현장에 있고, 자기 마지막 장면이 크랭크업했을 때는 안 울었으면서 저희 크랭크업 때 혼자만 "좋은 팀이었어"라면서 펑펑 울었어요(웃음). 그게 너무 귀여웠고 굉장히 기뻤죠. 특히 저는 첫 주연이라 팀 분위기를 좋게 만들려고 이것저것 생각했었는데, 그걸 본 순간 마음이 확 가벼워지며 '아,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키즈 : 호리 카이토는 멋있다고 생각한 걸 전부 해버리는 사람.

하치무라 : 요리도 잘해요. 저희가 묵은 숙소에서 슈퍼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현장에서 가까운 슈퍼에 들렀다가 돌아왔을 때, "다 같이 먹자"라면서 칼 같은 것도 자기가 사서 카르파초나 카프레제 같은 것을 해줬는데 맛있었어요.

키즈 : 맛있었지. 불을 쓸 수 없었는데, 제약이 있는 상태에서 본 적도 없는 조미료 등을 잘 이용해서 여러 가지를 해줬어요. 도시락 재료를 중탕해서 다시 데워주기도 하고.

하치무라 : 맞아. 리세를 연기한 소노 슌타는 리세를 연기할 때의 목소리가 특징적이에요. 그 목소리를 타쿠미 군이 솔선해서 따라 했더니 퍼져서 최종적으로는 모두가 리세의 목소리로 말하고 있었어요.

키즈 : 그 성대모사를 하면서 다 같이 인랑 게임도 했습니다.

하치무라 : 했네요. 엄청 좋은 현장이었습니다!

 

코믹한 부분도 많은 작품인데, 이런 부분을 봤으면 좋겠다, 어려웠다 하는 부분은 어디인가요?

하치무라 : 토키는 동작도 재미있기 때문에 매번 새롭게 하고 싶었습니다. 리액션도 원 패턴이 되어 버리는 부분이 많아서 그걸 하나하나 신선하게 하기도 하고. 그런데 연기하는 건 저이기 때문에 저에게서 나오는 동작으로 그 토키를 표현하려 할 때 매번 누군가가 오! 하고 깜짝 놀랄 만한 동작을 넣어보려고 의식했습니다.

키즈 : 저는 굳이 말하면 그 토키가 돌발적으로 하는 동작에 깜짝 놀라거나 토키의 표정을 보고 미소 짓는 일이 많았기 때문에 나는 뭘 하지 하며 즐겁게 보고 있었습니다. 아마 감독님과 그 점은 비슷할지도 모르겠어요. 감독님이 제일 즐기고 계셨잖아.

하치무라 : 즐기고 계셨어.

키즈 : 누구보다도 진심으로 즐기고 계셔서 그게 현장의 밝은 분위기와도 이어졌던 것 같습니다.

하치무라 : 정말 스태프분들도 전부 밝으셨어요.

 

지금까지 방송된 1화, 2화의 뒷이야기를 알려주세요.

하치무라 : 1화 마지막 부근에 사하라 선생님에게 담배를 빼앗기고 사탕이 입에 넣어지는 부분은 처음 혼자가 되었을 때 자기도 모르게 마음이 폭발해서 사탕을 확 빼버려요. 거기는 보면서 살짝 웃음이 나오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공감이 돼서 설레는 사람도 있을 것 같은데, 그 뒤에 한 번 더 사탕을 입에 넣었거든요. 그건 연출에는 없었고 제 마음이 말랑해져서 애드리브로 입에 넣은 거예요. 거기는 감독님이 굉장히 마음에 들어 하셨고 저도 굉장히 좋아하는 행동이기 때문에 그런 과정에서 탄생한 거라고 공유하고 싶습니다.

키즈 : 이렇게나 달린다고? 싶을 정도로 달려서 진짜 힘들었어요. 체육교사 역이기 때문에 여유롭게 달리는 사하라라고 대본에 적혀 있거든요. 아무리 쫓아가도, 토키에게 "얼마나 체력이 좋은 거야"라는 말을 듣는 설정인데 실제로는 린타로가 저의 5배 정도 체력이 좋기 때문에(웃음). 그래서 지치지 않는 느낌으로 엄청난 여유를 보이며 열심히 달리느라 힘들었습니다.

하치무라 : 저도 근육통이 생겼어요.

키즈 : 다만 그 육체적 피로 덕분에 팀이 하나가 되었다고 할까, 카메라맨분도 다 같이 달려서 힘들었지.

하치무라 : 역시 처음에 같이 땀을 흘리는 건 좋죠.

키즈 : 게다가 그 첫날 아침부터 밤까지 촬영이라 너무 지쳤거든요. 그런데 린타로는 한 번 도쿄에 돌아가서 저 혼자 숙소에 묵게 된 거예요. 심지어 TV 같은 건 아무것도 없고 있는 건 노린재 정도(웃음). 처음 느껴보는 향수병은 아니지만 고독을 느껴서, 긴장을 풀었더니 울 것 같은 기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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