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역, 의역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구 애인 사이인 상사와 부하가 전개하는 '복수 애증극'. 선공개 중인 예고편 영상에는 나카무라 씨가 연기하는 상사로 재회한 구 애인 하야시 후유가 스가이 씨가 연기하는 하루모토 이츠키의 머리에 샴페인을 뿌리는… 충격적인 장면이! 이 장면을 촬영할 때는 어떤 분위기였나요?
나카무라 : 실패하면 어떡하지 싶어서 떨렸어요.
스가이 : 한방 승부였죠.
나카무라 : 윳카(스가이)가 '거리낌 없이 해도 돼' 하는 느낌으로 당당하게 해 주었기 때문에 '그럼 나도' 하고 과감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두 사람의 호흡이 잘 맞았던 것 같고 카메라맨분도 끝까지 지켜봐 주셔서 감사했어요.
스가이 : 해 보지 않으면 모르는 느낌이었는데 과감하게 뿌려지니까 오히려 기분이 좋았어요. 탄산이라 상쾌한 느낌도 있어서(웃음).
누군가의 머리에 샴페인을 뿌리는 경험도 뿌려지는 경험도 보통은 못하니까요(웃음).
나카무라 : 한 곳만 보면서 온 힘을 다해 집중했습니다.
스가이 : 유리쨩은 이런 한방 승부에 강해요. 샴페인도 그렇고 귀걸이를 짓밟는 장면에서도 원컷 한방 승부였는데 잘 밟더라고요.
나카무라 : 이것도 집중했습니다(웃음). 두 사람은 살벌한 역이기 때문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스가이 : 저희도 싸움을 즐기며 연기했습니다(웃음).
나카무라 : 그런 두 사람이 어떻게 될지… 앞일도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어요.
두 사람은 상사와 부하이기도 하고 레즈비언 구 애인인 배역입니다. 연기할 때 어려웠던 점이 있었나요?
스가이 : 이츠키는 후유를 좋아하고 소중한 존재라는 기분으로 연기했기 때문에 어려운 점은 없었습니다. 다만, 거리가 가까운 장면이 많아서 쑥스러운 기분이 들 때도 있었어요(웃음). 항상 예쁘다고 생각하면서 설레는 마음이었습니다.
나카무라 : 저도 어려움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배역으로서 후유는 이츠키를 좋아하기 때문에 연기하는 윳카에게도 사랑스러움을 느꼈고 끝날 무렵에는 솔직히 아쉬움이 있었어요.
거리가 가까운 장면이 많았다고 하셨는데, 동성과 러브신을 연기해 보니 어떠셨나요?
나카무라 : 동성이라서 너무 의식하거나 마음의 준비를 할 것도 없고 스위치가 자연스럽게 들어가서 서로 좋아한다는 감정 표현을 잘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스가이 : 확실히 처음에는 긴장했지만 점점 익숙해졌어요. 직전까지 팬케이크를 먹고 들어가기도 했습니다(웃음).
나카무라 : 서로 에티켓을 신경 써서 같이 껌도 씹어보고(웃음).
본작은 게임 회사가 무대인데, 스가이 씨는 게임 디버깅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다면서요.
스가이 : 대학에서 승마부에 있을 때 말의 사룟값을 위해 다 같이 분담해서 아르바이트를 했었어요. 그때 동문이 일하는 게임 회사에서 게임에 버그가 없는지 체크하는 아르바이트를 며칠 간이지만 해본 적이 있습니다.
그 경험이 이번에 도움이 되었나요?
스가이 : 드라마와는 회사의 분위기가 달랐지만(웃음), 크랭크인 전에 게임 회사에 대해 알 수 있었던 건 좋았습니다.
본작에서는 LGBTQ+, 노동 문제, 성희롱 등 현대의 사회 과제에도 날카롭게 파고들고 있습니다. 드라마를 통해 느낀 점이 있었나요?
스가이 : 이츠키가 리더로서 어떻게든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려고 분투하는 가운데 그런 다양한 문제에 부딪혀 나갑니다. 이야기를 통해 여러 사회 과제가 있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드라마를 봐주시는 분들이 공감해 주시거나 열심히 하자는 마음으로 이어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촬영에 임했습니다.
나카무라 : 시청자분들께 어떤 식으로 전달될지 반응이 궁금합니다. 연기자로서는 후유와 이츠키의 연인으로서의 거리감, 게임 업계를 절차탁마하며 띄워 보자, 프로젝트를 성공시키자 하는 의욕, 그리고 이런 가운데 후유도 점점 부드러워지고…라는 이야기의 흐름에서 다양한 생각을 캐치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촬영장에 잠입 취재를 했을 때, 여러분이 "촬영 너무 좋아!" 하면서 현장 분위기를 띄워 주셨죠.
나카무라 : 야마구치 (마사유키) 감독님의 선도로 현장 분위기를 띄워 주셨어요. 누가 "촬영 너무 좋아!"라고 하면 출연자 모두가 이어서 "촬영 너무 좋아!" 하는 게 룰이었죠.
스가이 : 메아리처럼(웃음). 촬영은 힘들었지만 저희보다 먼저 현장에 들어가신 스태프분들이 밝고 지친 기색 없이 구호를 외치며 기운을 북돋아 주셔서 감사했어요. 그룹 시절부터 제가 말하고 다녔던 "간바리키(がんばりき, 힘내라는 뜻의 がんばれ간바레와 말을 좋아하는 캐릭터라 馬力바리키를 합쳐서 만든 말)!"라고 해주시는 분도 있어서 저도 "촬영 간바리키!"라고 답하기도 했습니다(웃음).
촬영 중에 스가이 씨는 꿈속에서도 "촬영 너무 좋아!"라는 말을 들으셨다고요.
스가이 : 그랬을지도 몰라요(웃음). 잘 때도 깨어있을 때도 촬영을 하고 있었고 "촬영 너무 좋아!"라고 머릿속에서 계속 말했거든요.
나카무라 : 혼동하게 되지(웃음).
나카무라 씨의 인스타그램(@yurikanakamura_official) 스토리에 딸 역인 츠키쨩과의 동영상을 올리셨죠.
나카무라 : 츠키쨩의 귀여운 미소와 사랑스러운 존재감에 힐링되고 기운이 났어요. 현장 스태프분들과 윳카도 힐링을 받았고요.
스가이 : 진짜 귀여웠어요.
나카무라 : 멋진 모녀로 보였으면 했어요. 츠키쨩은 연기도 잘했고 쉬는 시간에는 같이 놀고 사진을 서로 찍어주기도 했습니다. 촬영이 끝나는 게 아쉬웠어요.
두 분은 첫 공동 출연이신데, 금방 친해지셨나요?
나카무라 : 처음에는 긴장했지만 지금은 베스트 파트너 같은 느낌이에요(웃음).
스가이 : 예전에 무서운 여성을 연기한 작품을 봐서 처음에는 떨렸는데 처음 뵈었을 때 부드럽게 "잘 부탁해~"라고 말씀해 주셔서 제가 멋대로 갖고 있던 이미지와 큰 반전을 느꼈습니다(웃음). 그 뒤로는 촬영장에서도 자주 같이 웃고 있었어요. 서로 웃음 코드가 같고 한 번 터지면 웃음이 멈추지 않았거든요(웃음). 스스로 생각해도 좋은 콤비인 것 같습니다.
촬영 중에 가장 웃음이 멈추지 않았던 일은?
나카무라 : 항상 멋진 영상을 찍어주시는 카메라맨분이 촬영 중에 받침대에 올라가 있는 것을 잊으셨는지 옆으로 이동하다 덜컥 떨어져 버려서… '어, 카메라맨이 사라졌어?' 한 거예요.
스가이 : 놀라기도 했고 다친 데가 없어서 안심한 것도 있고 진지한 장면을 찍고 있었기 때문에 웃으면 안 되는 분위기인 것도 포함해서 저희만 웃음이 멈추지 않았어요(웃음).
카메라맨분도 두 분이 웃어 주셔서 마음이 편해지지 않았을까요(웃음). 이야기를 들어도 좋은 관계인 것이 느껴지는데, 두 분 사이에서 존대는 쓰지 말고 반말로 말하자는 제안을 나카무라 씨가 하셨다면서요.
나카무라 : 반말로 말하는 게 소통하기도 편하고 거리도 가까워질 것 같았어요.
스가이 : 경력은 제가 후배이고 나이는 제가 더 많아서 어떻게 할까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웠어요.
나카무라 : 윳카는 항상 주위를 이끌어 줘요. 배역과 똑같이 리더 기질인 부분이 있고 항상 주위를 보고 있고 제대로 확인하면서 행동하는 부분이 윳카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스가이 : 기뻐요. 그룹 활동을 해 왔기 때문에 그게 자연스럽게 나오는 걸지도 모르겠어요. W주연이라는 포지션이라 '다들 즐기고 계실까' 이런 걸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스가이 씨가 연기하는 이츠키는 프로젝트 리더로 발탁됩니다. 사쿠라자카46의 캡틴을 맡았던 스가이 씨만의 팀을 통솔하는 방법이 있나요?
스가이 : 정답은 찾지 못했지만, 제가 신경 썼던 건 한 명 한 명과 이야기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만드는 것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거예요. 단체로 있으면 아무래도 작은 일로도 스트레스가 쌓일 때가 있기 때문에 그 안에서 어떻게 하면 즐거운 순간을 만들 수 있을까, 한 명 한 명이 보람을 느끼게 해 줄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나카무라 씨는 많은 작품에 출연해 오셨는데, 드라마나 영화는 많은 사람들이 관여하는 궁극의 팀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일하실 때 유의하고 있는 점이 있나요?
나카무라 : 어떤 현장이든 배우는 게 있고 추억도 많아요. 모두가 하나가 되는 작은 계기가 있으면 현장에 가는 즐거움이 되고 '이 작품을 위해 열정을 갖고 힘내자!' 하는 의욕으로도 이어집니다. 사소한 것이라도 좋으니까 기대되는 일이나 일체감이 생겨나는 일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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