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역, 의역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본작으로 3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셨습니다. 오랜만에 촬영 현장에 참가해 보니 어떠셨나요?
촬영 기간은 한 달 정도였는데, 정말 순식간에 지나갔습니다. 다만, 출연이 정해진 뒤로 조금 시간이 있어서 촬영을 위한 준비도 할 수 있었고 감독님 안에서도 이미 캐릭터가 만들어져 있어서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다는 의사와 제가 파악한 세이라의 캐릭터의 방향성이 같았기 때문에 굉장히 연기하기 편했어요.
지난 3년간 빨리 복귀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나요?
그럴 여유도 없는 느낌이에요(웃음). 하지만 TV를 보면서 문득 나라면 어떻게 연기할까 하고 현장에 대해 생각할 때가 있어서 이런 작품에 출연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은 있었습니다.
그리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마츠모토 세이쵸 작품으로 복귀하셨습니다. 각본을 읽고 느낀 인상은?
마츠모토 세이쵸라는 탄탄한 뼈대 그대로 현대로 업데이트되어 있어서 너무 놀랐습니다. 요즘은 친숙한 '얼굴 없는 아티스트'라는 부분에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고 거기에 '마츠모토 세이쵸만의 서스펜스'가 담겨 있어서 읽으면서 굉장히 가슴이 뛰었어요.
요즘은 친숙한 얼굴 없는 아티스트인데, 타케이 씨는 처음 해보시는 역할입니다. 세이라라는 캐릭터를 어떻게 만들어 나가셨나요?
세이라를 연기할 때 대본을 쭉 읽고 그려진 대로의 캐릭터로 연기하는 건 조금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걸 감독님께 말씀드렸는데, 감독님도 이해해 주셔서 그 뒤로 감독님과 함께 세이라의 이미지를 세심하게 만들어 나간 느낌입니다. 현장에 서지 않으면 알 수가 없어서 현장에 들어갈 때까지는 진짜 불안했어요. 세이라는 노래를 하며 (마음의) 밸런스를 잡는 캐릭터인데요. 말로 하지 않고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마음이 굉장히 많아서 그걸 어떻게 시청자에게 전달할지가 어려웠습니다.
상당히 기술이 필요한 배역이었군요.
세세하고 짧은 장면도 중요한 요소가 되는데, 촬영은 스케줄상 띄엄띄엄 하게 될 때도 있어서 매번 촬영할 때마다 감정을 다시 만드는 것이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아티스트 역인데 노래하는 장면도 있어요. 여기에 대한 어려움이 있었나요?
섭외를 받았을 때, 기타를 치고 노래하는 장면이 있다는 걸 듣고 '얼굴을 가리니까 (노래나 기타를 담당하는 건) 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웃음). 솔직히 말하면 노래는 특기가 아니고 잘 못하는데, 잘하고 못하고 보다 노래를 통해 세이라의 마음을 전달하는 거니까 내가 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남편(TAKAHIRO)의 협력도 받아 레코딩에 도전했어요. 노래랑 기타도 배웠고요.
고토 쿠미코 씨와의 공동 출연도 오랜만이라면서요. 오랜만에 함께 해본 인상을 들려주세요.
고토 씨는 예전에 광고 촬영으로 해외에 갔을 때 만나 뵈었는데, 그때 일을 기억하고 계셔서 "어른이 됐구나"라고 하셨습니다(웃음). 고토 씨는 굉장히 매력 있고 싹싹한 분이세요. 현장에서도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고 배역에 대해서도 굉장히 유연해서 연기하기 편한 공간을 항상 만들어 주셨습니다.
이야기했던 것 중에 특히 인상적이었던 말이 있나요?
'건강하고 아름다운 게 제일 중요하다'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고토 씨도 젊었을 때 결혼, 출산을 하시고 지금도 이렇게 일로 활약하고 계신데, 일과 사생활의 밸런스를 맞춰온 분이라서 하시는 말씀이 전부 납득이 되었어요. "자기 자신이 행복한 게 가족의 행복이니까" 등 긍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습니다.
제작 회견 때 고토 씨가 '에미쨩의 가족사진을 보고 싶다'라고 말씀하셨는데, 그건 이루어졌나요?
네, 실현되었습니다(웃음). 딸들에게 선물도 주시고 진짜 예뻐해 주셨어요.
타케이 씨와 마츠모토 세이쵸 작품이라고 하면 '악녀'. 악녀를 연기할 때 중시하는 점은?
확실히, '검은 가죽 수첩' 하라구치 모토코의 인상이 강하죠. 모토코를 연기했을 때는 정말 진심으로 웃음이 나올 만큼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으로 현장에 있었어요(웃음). 연기하며 상쾌함마저 느낄 정도로. 하지만 이번에 연기하는 세이라는 살인범이긴 해도 저에게는 '악녀'가 아니었습니다. 발버둥 치고 괴로워하며 갈등하는 마음에 동정심이 들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그냥 음악을 좋아하고 순수하고 평범한 여자'를 연기하는 것을 항상 의식하고 있었습니다. 세이라라는 여성에게 봐주시는 분들이 빠져들어 주셨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방송을 기대하고 계시는 시청자분들께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마츠모토 세이쵸의 작품은 한 번만 봐서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TVer를 이용해 몇 번이고 반복해서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얼굴 없는 아티스트라 선글라스나 마스크를 쓰고 있는 장면이 있는데, 실은 그런 장면에서도 세세하게 연기한 부분이 있습니다(웃음). 희미하게 비쳐 보이는 눈의 움직임, 호흡, 말하는 간격 등 하나하나의 표현에 의미를 담으며 정성스럽게 촬영했으니 꼭 여러 번 보시고 곱씹고 맛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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