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연애의 권장' 출연 야부키 나코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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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12 모델프레스

 

 

 

'연애의 권장' 출연이 정해졌을 때의 기분을 알려주세요.

원작이 있는 작품이 이어지고 있었기 때문에 오랜만에 오리지널 작품에 출연하는 것이 너무 설렜고 히로인을 맡게 되어 조금 긴장되기도 했지만 기뻤습니다.

 

히로인으로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은 두 번째인데, 타카다 하나코를 연기하며 어려웠던 점이 있나요?

역할 면에서 조금 나쁜 분위기로 보이게 되는 부분도 있어서 그 부분을 어떻게 미움받지 않게 연기할지, 시청자 여러분이 '하나코쨩 귀여워!', '응원하고 싶어'라고 생각하도록 연기하는 게 너무 어려웠습니다.

 

구름 위의 존재죠.

하나코쨩의 역할이 너무 완벽한 아이라서…(웃음) 연기하며 괜찮을까 싶어 조금 불안했지만 주위 분들 덕분에 타카다 하나코가 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여성 출연자는 1명인데 출연하는 것에 불안한 마음이 있었나요?

처음에는 조금 긴장되었습니다. 남학생 사이에서 혼자 여자아이인 느낌이었기 때문에 살짝 불안하기도 했고요. 하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드라마 리허설이라는 것을 경험하고 사전에 출연자 여러분을 만나서 소통을 했기 때문에 안심하고 임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작품은 오오토리 케이스케가 타카다 하나코를 사랑하게 되며 스토리가 전개되는데, 야부키 씨가 이끌리는 타입은 어떤 분인가요?

저는 애정 표현을 해주는 사람이 좋고 '분명히 나를 좋아하는 거야!'라는 게 명백히 알기 쉬운 사람이 좋아요!

 

드라마의 스페셜 인터뷰에서도 '밀당은 의미 없는 것 아닌가'라는 말씀을 하셨죠.

그랬죠. 연락할 때 '바로 보면 안 되니까 조금 기다린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도 있잖아요. 하지만 밀당을 하면 오히려 잘 되지 않는 경우도 있을 것 같아서 추천하지 않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연애와 공부가 핵심 요소인데, 야부키 씨에게는 어느 쪽이 난제인가요?

아! 츠나 (케이토) 군에게도 이 질문을 하셨나요? 공부를 선택했죠…. 하지만 공부는 답이 있으니까 진심이 되면 할 수 있을 것 같고 저는 공부를 꽤 좋아하기 때문에 연애가 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츠나 케이토 씨와는 이번에 두 번째로 함께 출연하게 되셨는데 오오토리 케이스케 역으로서의 인상을 알려주세요.

츠나 군은 지금까지 분위기 메이커라는 이미지였고 전에 함께 했을 때는 금발에 날라리 같은 배역이었기 때문에 성실하고 공부만 하는 역은 상상이 되지 않았습니다. 어떤 느낌이 될까 기대했는데 현장에 들어가니 오오토리 케이스케가 그 자리에 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평소의 인상과 확 다른 비주얼이죠.

맞아요. 처음 오오토리 케이스케의 모습으로 뵈었을 때 너무 다른 사람이라서 어떻게 말을 걸어야 될지 모르겠더라고요(웃음).

 

츠나 씨 본인의 인상은 처음 대면했을 때와 바뀌었나요?

2년 전에 만났을 때는 현대적이고 지금을 살고 있는 사람이라는 인상이었는데, 지금은 성실하고 차분하고 주위를 잘 보고 있고 어른스러운 인상으로 바뀌었습니다. 제가 아이처럼 되지 않았나 걱정이에요….

 

예전에 라디오에 함께 출연하셨을 때 굉장히 사이가 좋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평소에는 어떤 이야기를 하시나요?

요즘은 MBTI 진단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진단을 한 번 더 해 보자는 말이 나와서 해봤더니 저는 전과 다름없이 ISFJ였지만 츠나 군은 I(내향적)였던 게 E(외향적)가 되었어요. 자신의 성격에 대해 낯을 가린다고 자주 말씀하시는 인상이 있는데, 이번 현장을 통해 좌장으로서 행동하는 든든한 모습을 많이 보게 되어서 그런 것 때문에 외향적이 된 걸까 싶어요. 그리고 전보다 궁합이 좋아져서 다행입니다.

 

방송 후 화제가 되었는데, 본편과 다른 분위기의 두 분을 볼 수 있는 다음화 예고를 보고 탁월한 조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화 예고는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촬영하는데 츠나 군과 상의하고 임할 때도 있지만 협의 없이 촬영할 때도 있는 등 다양하고 재미있으니까 주목해서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야부키 씨가 8LOOM의 'Melody'를 부르는 노래방 장면도 화제가 되었죠.

본인 앞에서 8LOOM의 'Melody'를 부르게 되었습니다…. 노래하는 장면이 길어서 진짜 긴장됐고 너무 부끄러웠어요…(웃음) 노래가 끝나니 "잘했어!"라고 말을 걸어주셔서 기뻤습니다.

 

츠나 씨 외에도 이치노세 와타루 씨나 횻코리항 씨 등 개성 넘치는 멤버가 모여 있는데, 동료 출연자 분들과의 에피소드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이치노세 씨는 지금까지 출연하셨던 작품을 보고 멋대로 무서운 이미지가 제 안에 만들어져 있었어요. 그런데 이번 작품에서 처음 만난 것이 바가지 머리의 이치노세 씨였기 때문에 상상과 다른 분위기라 너무 임팩트 있었습니다. "글쿤여~" 하고 귀여운 말투로 말씀하셔서 날마다 힐링받고 있어요.
횻코리항 씨는 친근하고 대화하기 편하고 결혼한 분이라 현장에서 연애상담을 받고 있는 모습이 자주 보입니다. 몇 번씩 같은 질문을 받아도 정중하게 대답해 주셔서 너무 친절한 분이라고 느꼈어요. 그리고 횻코리항 씨는 퀴즈의 대답 버튼을 매번 지참하고 계시는데, 딩동 하고 가방 속에서 자주 울려요(웃음). 너무 재밌어서 인상에 남아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