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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관련 인터뷰/연기자

드라마 '부적절한 것도 정도가 있어!' 출연 카와이 유미 인터뷰

by 엘라데이 2024. 3. 20.

※ 오역, 의역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전문은 원문에서 확인해 주세요.
본 인터뷰에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24.03.13 iza (전편 | 후편)

 

 

 

출연 오퍼를 받았을 때의 소감을 들려주세요.

굉장히 기뻤습니다. 무대 등 쿠도 씨의 작품을 원래 좋아하고 특히 (2014년에 니시키도 료 주연으로 방영된 '일요극장'의) '미안해 청춘!'이 엄청 좋아하는 작품이었기 때문에 만약 옛날의 자신에게 "쿠도칸 드라마에 나와!"라고 말하면 깜짝 놀랄 거예요. 그만큼 꿈이 이루어진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준코를 연기할 때 어떤 의식이나 이미지를 갖고 임하셨나요?

지금과는 연대도 전혀 다르고 불량 여고생이라는 강한 패키지도 있었기 때문에 제가 모르는 세계에 뛰어든 듯한 감각이었습니다. 캐릭터 부분도 강하게 의식했지만, 임팩트가 강한 역이라도 이치로와의 가족애나 쇼와를 살았던 사람으로서의 생생함을 놓치지 않고 연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역할 만들기를 할 때 낯선 쇼와 용어는 인터넷 등으로 이것저것 찾아보셨나요?

그렇죠. 모르는 말이 많았기 때문에 전부 찾아봤습니다.

 

반대로 지금 부활시켜서 유행시키고 싶은 말이 있나요?

사전에 이 드라마의 안내 방송('호화 캐스트 좌담회 SP')을 했을 때, 요즘 젊은이들은 (80년대에 사카이 노리코가 유행시킨) '맘모스 우레삐'를 모른다는 게 퀴즈로 나왔는데 아베 (사다오) 씨는 ('○○○ 우레삐'의 ○에 들어가는 글자를) 물론 아시지만 저나 사카모토 (마나토) 군은 몰랐어요. 그 뒤에 사카모토 군이 '츠치노코 우레삐'라는 오답을 냈는데 그게 유행했으면 합니다(웃음).

 

현대라면 심의에 걸릴 법한 쇼와 용어가 들어간 대사에 거부감은 없었나요?

이치로에게 하는 욕 같은 건 그런 캐릭터이기 때문에 거부감은 없었습니다. 준코는 이치로에 비해 현대인 입장에서 부적절하다고 생각되는 가치관을 드러내는 일이 별로 없는데요. 그래도 어느 정도는 있어서 (4화에서) 키요시가 "예전 중학교에 게이인 애가 있었어"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헉~!" 하고 흠칫하는 리액션을 해야 했는데 지금의 저에게는 없는 감각이기 때문에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내 가치관을 쇼와 시대에 형성하면 이렇게 되겠지… 하는 게 머리로는 이해가 됐지만 입 밖에 내는 건 어려웠어요.

 

마음에 드는 대사나 장면을 알려주세요.

많이 있지만, 특히 나기사와 만나는 장면이에요. 전 처음에는 레이와에는 가지 않는다고 들었었는데, (3월 1일에) 6화에서 방영된 마지막 장면에서 나카 (리이사) 씨가 연기하는 나기사와 만나게 되었어요. 저(준코)는 '레이와에서 만난 언니'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나기사는 제(준코)가 '어머니'라는 것을 알고 있고 처음으로 단 둘이 이야기하는 장면인데, 연기하며 너무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치로와의 관계성이나 서로를 위하는 마음은 5화(2월 23일) 정도까지 많이 묘사가 되었는데 나기사와도 제대로 마음을 나눌 수 있었던 게 굉장히 기뻤어요.

 

만약 타임슬립을 할 수 있다면 어느 시대로 가 보고 싶은가요?

80년대는 좋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이전 시대나 오히려 90년대보다도 저에게 친숙한 느낌이에요. 그야말로 지금 다시 뜨고 있는 쇼와 가요도 있기 때문에 그걸로 조금은 알고 있었는데 이번 드라마를 해보고 실제로 가보고 싶어졌습니다.

 

오늘도 쇼와를 의식한 복장이시죠? 참고로 기장이 긴 세일러복이나 바디콘을 입어본 소감이 있나요?

예쁘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부터 별로 위화감이 없다고 할까요, 의상 피팅을 하고 거울을 봤더니 바로 적응이 됐어요. 하지만 (롱스커트를) 입는 순간은 길어서 '무거워!' 하고 깜짝 놀랐습니다(웃음). 그렇게 무거운 교복은 가져본 적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아버지 역인 아베 씨와는 현장에서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참고로 얼마 전에 이소야마 아키 프로듀서가 '아베 씨가 생일에 카세트라디오를 줬다'라는 이야기를 하셨는데, 그건 카와이 씨의 생일(12월 19일)에 있었던 일인가요?

네, 맞아요. 아베 씨에게 받았는데, 요즘도 카세트라디오를 만드는 회사가 있더라고요. 굉장히 멋있어요. 라디오를 (손잡이를 돌려서 주파수를) 맞춘다든가 80년대풍의 아날로그 장치는 남아있지만 블루투스도 연결되고 스피커 기능도 있어요. 카세트라디오니까 물론 카세트테이프도 쓸 수 있고요. 아베 씨와는 과거에 두 번 무대에서 함께 했었는데 ('후리문 시스터즈'(20년), '드라이브인 캘리포니아(22년)'), 생일을 축하해 주셔서 너무 기뻤어요. 현장에서 "오늘, 이따가 줄 테니까 기다려"라고 하셔서 끝나고 갔더니 엄청 큰 상자를 갖고 계셔서 "어, 뭐예요?!" 했더니 "카세트라디오입니다"라는 거예요. "돌아가면 그걸로 음악을 듣는 영상을 보내!"라고 요청하셔서 거부했더니 혼났습니다(웃음).

 

짓궂은 요구네요! 결국 영상은 보내지 않았나요?

아뇨, 처음에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들을 수가 없었거든요. 이것도 Z세대구나 싶은 게, 카세트라디오 사용법을 열심히 구글링 하지 않으면 알 수가 없고 설명서를 봐도 재생이 안 돼서…. 처음에는 애를 먹었지만 지금은 들을 수 있어요.

 

그럼 이제는 영상을 보낼 수 있겠네요?

얼마 전에 보냈습니다(웃음). '카세트라디오다운 소리네'라고 하셨어요. 분명 기뻐하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웃음).

 

니시키도 씨와도 두 번째 공동 출연(23년에 NHK BS에서 방영된 '가족이니까 사랑한 게 아니고, 사랑한 것이 가족이었다')이신데, 이소야마 씨 왈 '이번에는 부부 역이라고 전했더니 재미있어하더라'고 하셨는데 실제로 함께 연기해 보니 어떠셨나요?

저번 작품에서는 아버지 역이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연기하는 나이의 폭을 생각하면 대단하죠. 제가 연기하는 나이는 저번 작품과 그렇게 다르지 않은데 니시키도 씨가 아버지 역과 남편 역을 할 수 있다는 게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저번 작품은 이미 돌아가신 아버지 역이었기 때문에 함께 등장하는 장면은 그렇게 많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오늘은 니시키도 씨가 오는 날이구나!' 하고 의식할 정도로 레어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긴장해서 안절부절못했어요.

 

이소야마 씨에 의하면 니시키도 씨가 '카와이 씨는 대단한 사람이니까'라고 이야기하셨대요.

그렇게 말해주신 것 같더라고요. 저도 이소야마 씨의 기사에서 읽었습니다.

 

그래서 이소야마 씨도 '그 정도로 모두가 추천한다면 카와이 씨를 캐스팅하면 틀림없다'라고 확신하셨다고 해요.

그것도 깜짝 놀랐습니다. 니시키도 씨는 아마 본인(카와이)에게는 전하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에…. 가볍게 그런 걸 하지 않는 분이라고 생각해서. 굉장히 상냥하시고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해주시지만, "유미쨩, 대단하다" 이런 말은 절대 하지 않는 분이기 때문에 이소야마 씨에게 말해주셨구나 싶어서 너무 기뻤어요.

 

마지막으로 향후 준코의 주목 포인트를 알려주세요.

준코가 레이와에 가서 획득한 지금까지 준코의 인생에 없었던 변화와 성장을 볼 수 있게 되는 부분이 볼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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