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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관련 인터뷰/연기자

드라마 '25시, 아카사카에서' W주연 코마기네 키이타, 니이하라 타이스케 인터뷰

by 엘라데이 2024. 4. 22.

※ 오역, 의역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전문은 원문에서 확인해 주세요.

 

 

24.04.18 테레토 플러스 (전편 | 후편)

 

 

 

두 분은 이 작품이 첫 공동 출연인데, 서로의 인상은 어떤가요?

코마기네 : 니이하라 군은 밝고 계속 말하고 계시는 분이에요(웃음). 처음 만났을 때도 제 쪽이 연상인데 솔선해서 말을 걸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저는 그다지 말수가 많은 타입이 아니기 때문에 '나에게 없는 것을 보완해 주는 풋풋한 남자아이'라는 인상입니다.

니이하라 : 코마기네 씨는 특별한 아우라를 갖고 있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마기네 : 진짜로?!

니이하라 : 진짜예요! 저와는 정반대의 타입인데, 같이 촬영하다 보면 이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것 같은 순간이 많아요. 말하지 않아도 상대가 지금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 하고 감지할 수 있는 신기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때에 그렇게 느꼈나요?

니이하라 : 예를 들면 이 취재의 사진 촬영 때도 '지금 포즈를 바꾸고 싶은 것 아닐까'라든가. 굉장히 알아차리기 쉬워요.

코마기네 : 아하하하(웃음).

니이하라 : 그걸 느끼고 저도 동시에 움직일 수 있어요. 굉장히 파장이 잘 맞는구나 싶고. 이건 이번 역할을 연기할 때 중요한 것 아닐까 합니다.

코마기네 : 확실히 같은 타이밍에 움직이고 있네, 하고 피부로 느끼고 있었습니다. 두 사람의 호흡이 맞는 건지 니이하라 군이 저를 신경 써서 움직여 주고 있는 건지 알 수가 없었는데(웃음). 환상의 호흡이었습니다.

니이하라 : 신경 쓴 건 아니에요(웃음).

 

그렇다면 역시 호흡이 잘 맞는 거네요. 이 드라마는 BL 드라마에 함께 출연하게 된 인기 배우 하야마 아사미와 신인 배우 시라사키 유키가 '역할 연구를 위한 연인 관계'를 맺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시라사키는 '실제로 경험하지 않으면 연기할 수 없다'는 타입인데, 본인은 지금까지 역할 연구를 위해 실제로 체험한 것이 있나요?

코마기네 : 예전에 피아니스트 역을 했을 때는 영상을 보는 것뿐만 아니라 피아노를 사서 연습했습니다. 할 수 없는 경우에는 영화 같은 걸 보거나 실제로 경험한 적이 있는 분에게 이야기를 듣거나 해서 제 안에 확실히 구현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니이하라 : 좋아하는 사람에게 떨리는 목소리로 고백하는 장면을 눈 속에 30분 정도 얇은 옷을 입고 밖에 있어서 진짜로 덜덜 떨며 촬영했던 적이 있습니다(웃음). 기술 이상의 리얼리티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 연극 '인헤리턴스'에서 HIV에 감염되는 역을 맡았을 때는 실제로 감염된 경험이 있는 친구에게 "무리가 없는 범위에서 이야기를 들려주지 않을래?"라고 부탁했어요. 오랜 친구이기 때문에 숨김없이 이야기해 준 게 고마웠고 그 친구를 위해서도 책임감을 가지고 연기해야겠다 싶어서 긴장이 되었습니다. 자신이 경험한 것은 연기할 때 반드시 도움이 된다고 믿어요.

 

드라마에서는 '유사 연애'를 체험하는 배역인데, 두 분이 함께 체험한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가요?

코마기네 : 몸을 움직이고 싶으니까 등산 같은 게 좋지 않을까. 하지만 니이하라 군은 바다를 좋아하지?

니이하라 : 바다뿐만 아니라 경치가 아름다운 곳을 좋아해요. 구기 이외의 운동은 좋아해서 가끔 혼자서 산에도 올라가고요.

코마기네 : 나도 혼자서도 가!

니이하라 : 그럼 다음에 같이 가요!

 

드라마에서는 서로에게 이끌려 가는 배역인데, 본인은 어떤 사람에게 매력을 느끼나요?

코마기네 : 제가 모르는 세계에서 살고 있는 사람에게 흥미가 생깁니다. 신념을 갖고 있고 그걸 부끄러워하지 않고 당당하게 소개할 수 있는 사람, 자신의 세계를 필사적으로 살고 있는 사람은 훌륭하다고 생각해요. 말에 거짓이 없고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은 남녀 불문 멋있고 저도 그렇게 되고 싶습니다.

니이하라 : 이런 사람이 좋다고 생각하는 포인트가 두 개 있는데. '무언가를 극복한 사람'과 '신경 쓰는 게 아니라 배려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사람은 무언가를 극복하면 거기까지 올라온 자신을 인정하면서 상대방도 인정할 수 있게 돼요. 그래서 남에게 친절하게 대할 수 있죠. 남에게 친절해지면 배려할 수 있게 되고요. 배려는 '이렇게 하면 상대가 좋아하겠지' 하는 플러스의 감정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그게 되는 사람은 인생에 여유가 있는 것 아닐까 싶어요. 스스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그런 사람을 동경해요.

 

이 작품은 코마기네 씨가 연기하는 인기 배우 하야마 아사미와 니이하라 씨가 연기하는 신인 배우 시라사키 유키가 BL 드라마 촬영 중에 사랑에 빠지는 러브스토리입니다. 요즘은 일본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인기인 BL 작품에 출연하게 된 기분은?

코마기네 : 이 장르의 작품은 별로 인연이 없었는데요. 이번에는 '배우 이야기'라는 부분에 끌린 것과, 연초에 제 라디오에 같은 소속사인 파신페론 하야부사 씨가 게스트로 와주셔서 2024년 운세를 봐주셨는데 "2024년, 코마기네 군은 별로 좋은 해가 아니야. 운세를 끌어올리려면 새로운 세계에 뛰어들 것"이라는 말을 들은 게 계속 가슴속 어딘가에 있었어요. 배우 인생에서 BL이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해 보는 건 즐거운 일이 아닐까 싶어서. 만약 그 한마디가 없었다면 지금 저는 여기에 없었을지도 몰라요. 여러 인연이 이어져서 이 작품에 뛰어들 수 있었습니다.

니이하라 : 다음에 그분을 소개해 주세요(웃음).

코마기네 : 꼭 그럴게(웃음).

니이하라 : 저는 지금까지 BL 작품에 출연한 적은 있지만 사랑을 하는 역할은 아니었거든요. 이번에 처음으로 연애를 하기 때문에 긴장도 되고 부담되기도 하지만 코마기네 씨와 함께 새로운 세계에 손을 잡고 뛰어들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원작 일러스트를 재현한 드라마 포스터 비주얼도 화제인데, 촬영 상황은 어땠나요?

코마기네 : 처음 대면한 날에 둘 다 상체를 탈의하고 촬영한 거였어요. 처음 뵙는 분들에게 상반신을 드러내는 건 처음 해보는 체험이었기 때문에 조금 긴장감이 있었습니다(웃음). 이번에는 만화에 충실하게 비주얼을 찍는 것이었기 때문에 이런저런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자유롭게 움직인다기보다 정해진 방향으로 촬영하는 게 많았어요.

니이하라 : '검지 손가락을 살짝 들고…' 하는 식으로, 둘이서 견본 일러스트를 보면서 생각하고 다 같이 논의를 하고. 시간을 들여 정성스럽게 촬영할 수 있었던 것이 굉장히 기뻤습니다. 2차원 오타쿠로서는 '나츠노 히로코 선생님의 인기 원작을 잘 재현하고 싶다'는 열정이 느껴지는 굉장히 가슴이 벅차오르는 전개라서. 이 역할에 뽑아 주셔서 기쁘다, 이 팀이라서 다행이다, 하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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