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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관련 인터뷰/연기자

드라마 '시크릿 동맹' 출연 마츠이 아이리, 나가노 료타, 나가츠마 레오 인터뷰

by 엘라데이 2024. 5. 13.

※ 오역, 의역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24.05.10 smart

 

 

 

한국, 미국에서 화제가 되었던 충격적인 인기 한국 만화가 원작인 작품인데, 원작을 읽은 감상과 드라마판에 출연하며 느낀 것을 알려주세요.

마츠이 : 상당히 하드한 이야기라는 지점에서 한국스러움을 느끼고 이런 막장 스토리를 드라마화하는구나! 생각했는데, 반대로 그게 기대되기도 했습니다. 원작과 드라마는 다른 점도 많기 때문에 그것도 포함해서 (드라마판도)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나가노 : 저도 이걸 실사화하는구나! 하는 놀라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리츠코 역이라는 것도 있어서 '이거, 내가 할 수 있을까나……' 싶었죠.

나가츠마 : 원작을 봤을 때 (리츠코가) 이미 들어가 있었구나(웃음)!

나가노 : 할 수 있을까…… 하는 갈등은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한 명의 독자로서 다음 이야기가 점점 궁금해질 만큼 이 작품을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어요.

나가츠마 : 저는 만화를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원작이 게재된 만화 사이트에 개인적으로 이미 가입되어 있었거든요. 그래서 '시크릿 동맹'은 본 적이 있었어요. 감정적이면서도 서스펜스와 연애 부분이 들어가 있고 스토리도 탄탄했기 때문에 정신 차리고 보니 다 읽었을 만큼 너무 재밌었습니다!

 

마츠이 씨가 연기하신 주인공의 배역에 대해 들려주세요.

마츠이 : 제가 연기하는 우부키 시안은 남성공포증이 있고 자기 생각을 좀처럼 말하지 못하는 소극적인 여자입니다. 친구도 적고 인간관계를 별로 갖지 않는 여자인데, 대본을 읽었을 때 상상했던 것보다 더 가슴에 와닿아서 꽤 힘든 촬영이 될 것 같다…… 싶어 각오를 하고 촬영에 임했습니다.

 

마츠이 씨는 이번 작품을 위해 숏컷도 하시고 메이크업도 최소한으로 하셨는데요.

마츠이 : 복장도 보이시하고 남자처럼 꾸미기 위해 화장도 거의 하지 않고 임했습니다. 예전에 출연했던 다른 작품에서 거의 메이크업을 하지 않는 역할은 있었는데, 이렇게까지 메이크업을 안 하는 건 처음이었어요(웃음).

나가츠마 : 피부가 너무 깨끗해서 메이크업을 하는 줄 알았어요.

마츠이 : 최소한은 했습니다(웃음).

나가츠마 : 그래도 전혀 안 하는 거나 다름없어서 그런지 귀가도 빨랐어요!

나가노 : 너무 빨라서 깜짝 놀랐습니다(웃음).

마츠이 : (폭소)

나가츠마 : 지금까지 만난 것 중에서 제일 빨랐어!

나가노 : 정신 차리고 보니 없었어(웃음).

마츠이 : 바로 돌아가니까(웃음).

 

나가노 씨가 연기하는 토죠 리츠코는 어떤 역할인가요?

나가노 : 제가 연기하는 토죠 리츠코는 뭐니 뭐니 해도 조금 위험한 아이라고 할까, '광기의 스토커'입니다. (마츠이 씨가 연기하는) 시안 선배에게 접근하기 위해 온갖 수단을 써서 그런 복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SNS에서는 나가노 씨의 여장에 의해 '뇌에 에러가 난다'라는 평판입니다. 연기하기 위해 어떤 연구를 하셨나요?

나가노 : 이 사람은 어떤 식으로 걸을까 등 일상적으로 여성을 보게 되었습니다. 사소한 몸짓 같은 것도 주변에 계신 스태프분들에게 조언을 받기도 했어요. 실제로 해보고 이건 아니다…… 싶은 것을 다른 분들과 함께 찾아가면서 했던 느낌입니다.

 

물건이나 가방을 드는 동작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나가노 : 엄청 연구했습니다. 저는 날씬한 편이기는 하지만 역시 남성이 여성복을 입으면 위화감이 생기기 쉽거든요. 평소처럼 움직이면 남자로 보이기 때문에 가능한 한 어깨를 좁히고 있었습니다.

나가츠마 : (농담조로) 처음 만났을 때보다 어깨가 더 좁아졌지?

나가노 : 좁아졌습니다(웃음). 걸을 때도 똑바로 걷는다든가 연구를 거듭하며 열심히 했습니다.

 

주위의 반응은 어떤가요.

나가노 : 많은 분들께 연락이 왔습니다. 팬분들도 '설마 했던 여장!' 하는 부분에서 아마 처음에는 깜짝 놀라셨을 것 같아요.

 

리츠코는 '광기의 스토커'인데, 그런 리츠코라도 미워할 수 없는 부분이 있나요?

마츠이 :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편단심으로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역시 대단하기 때문에 그건 존경할 만해요. 돌직구로 직진하는 느낌!

나가노 : 엄청 직진하죠.

나가츠마 : 마음이 너무 강해서 컨트롤이 안 되기 때문에 리츠코와 사귀면 힘들 것 같아요(웃음)! 그만큼 시안에게는 좋아하게 될 만한 매력이 많은데, 이런저런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이유도 점점 밝혀져 나가니까 기대해 주세요.

 

나가츠마 씨가 연기하는 하스미 유우신은 '절세의 플레이보이'인 역할입니다.

나가츠마 : 평소의 나가츠마를 마음껏 드러내야겠다는 건 촬영에 들어가기 전부터 생각했습니다. 평소의 자신을 전부 오픈해서…….

나가노 : 그거, 모든 취재에서 말하는 거예요(웃음)?!

나가츠마 : 개인적으로는 당구 장면이 있는데, 그때의 하스미가 엄청 멋있으니까 주목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마츠이 : "나, 멋있다!" 이러고(웃음). 그래도 그 장면 대단했어요!

나가츠마 : 당구장에 친구와 놀러 간 적이 있어서 해봐서 다행이다~ 하고 스스로에게 엄청 감사했습니다. 플레이보이라서 다행이다~! 하고(웃음).

 

하스미는 일견 쿨한 느낌의 플레이보이지만 그냥 차갑기만 한 인간은 아니고 다른 뜻이 있는 듯한 인상도 느껴집니다. 연기에서 의식한 점이 있나요.

나가츠마 : 그 부분은 평소에 제가 굉장히 친절한 사람이기 때문에 나오는 걸지도 몰라요(웃음). 그래도 그게 꽤 중요한 포인트라서 너무 깔끔하게 해 버리면 너무 차가워지거든요. 그래서 속으로 '아~ 이런 대사 말하고 싶지 않아'라고 생각하면서 말하면 거기에 깊이가 나오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을지도 모르는 상황을 만약 본인이 경험한다면 어떤 행동을 할까요?

마츠이 : 저는 포기합니다!

나가츠마・나가노 : 헉!

나가츠마 : 포기하는 거냐!

마츠이 : 네, 아마 포기하지 않을까~

나가츠마 : 포기하지 마(웃음)! 저는 진짜 좋아하면 절대 포기하지 않을 거예요. 더 밀어붙입니다!

나가노 : 저는…… 초식계이기 때문에 멋대로 미련을 가질지도 몰라요. 멋대로 멀리서 바라보고 만족하고. 시간이 지나면 '안 됐네……' 하면서 좀 오래 질질 끌어버리는 타입일지도 몰라요.

 

6화 이후 밝혀지는 진상이 조금씩 늘어나며 점점 재미있어집니다. 이야기 후반, 본인이 연기한 캐릭터의 어떤 부분에 주목하면 좋을까요?

마츠이 : 시안은 살짝 끌리기 시작하는 사람이 있는 듯 없는 듯……. 그리고 역시 리츠코에게 조금 의문을 품기 시작합니다. 여러 부분에서 이야기가 점점 가속되어 가서 한 명 한 명의 행동에서 눈을 뗄 수 없을 거예요!

나가노 : 리츠코는 6화 이후 시안 선배에 대한 너무 강한 마음 때문에 더욱 광기로 달려가고 마는데, 그 모습에 주목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리츠코의 과거가 서서히 드러나 스토커가 된 이유도 밝혀집니다. 리츠코의 새콤달콤한 추억도 함께 즐겨 주시고 리츠코를 좋아하게 될지 싫어하게 될지는 시청자분들께 맡기고 싶습니다.

마츠이 : 저도 봐주시는 분들이 어떤 각도에서 이 이야기를 보실지 너무 궁금해요. 시안을 싫어하는 분도 있는가 하면 시안을 응원하는 분도 있을 거고. 릿쨩(리츠코)의 마음을 아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모르고 너무 심한 짓을 하네 하는 사람도 있겠죠.

나가노 : 확실히 그렇죠!

마츠이 : 하스미도 어둠을 갖고 있고 여러분이 어떤 시점으로 작품을 봐주실지가 너무 기대됩니다! 이야기가 앞으로 급속도로 진행되며 시안이 호되게 당합니다. 그 모습을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등장인물의 안 좋은 부분도 앞으로 많이 파헤쳐지니 모두의 성장을 지켜보면서 이야기를 즐겨 주세요.

나가노 : 저도 이 드라마는 보는 사람에 따라 각자의 관점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리츠코를 중심으로 한 관점도 있고 하스미 씨를 중심으로 한 관점도 있겠죠. 사람마다 최종화까지 본 후의 감상이 다르겠지 싶어요. 그래서 여러분의 감상을 듣는 것이 굉장히 기대됩니다! 매 화 가속되어 가는 충격에 깜짝 놀라면서도 꼭 마지막까지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나가츠마 : 이런 막장 작품에 나오는 것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저도 시청자 여러분의 반응이 기대됩니다. 본편은 방송 전이 아니고 시청자 여러분과 같은 타이밍에 방송을 보려고 하고 있어요. 생각했던 것과 다르다는 감상도 앞으로 나올 것 같은데, 그것도 너무 기대됩니다! 끝까지 다 본 뒤에 처음부터 다시 보면 아마 1화에서 오열하실 거예요. (재시청하는) '한 번 더 동맹'을 몇 번이고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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