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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관련 인터뷰/연기자

드라마 '슈가 도그 라이프' W주연 다나카 코키&타와다 히데야 인터뷰

by 엘라데이 2024. 8. 17.

※ 오역, 의역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24.08.10 iza (전편 | 후편)

 

 

 

연속드라마 주연으로 발탁된 소감을 들려주세요.

다나카 : 지상파 연속드라마 작품에 주인공으로 출연하게 된 게 처음이라서 약간 불안감과 긴장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너무 기뻤고 원작의 세계관에 들어가서 이 작품을 통해 많은 경험을 하고 싶어요.

타와다 : 나로 괜찮을까? 하는 게 첫 감상입니다. 지상파 연속드라마 전 에피소드에 고정 출연을 한 적이 없고, 심지어 이번에는 W주연이라서. 스태프분께 제가 출연해 온 무대를 보고 오퍼를 해주셨다는 말을 듣고 지금까지 쌓아온 게 새로운 도전으로 이어진 것이 순수하게 기뻤습니다.

 

원작 만화를 읽어본 감상은?

다나카 : 드라마를 '지와큥(지와루 : 처음엔 그냥 그랬는데 나중에 생각하니 반응이 오는 상황을 표현하는 말) 러브'라고 표현하는데, 원작이 딱 그런 작품이었습니다. 따스하고 흐뭇한 장면이나 그야말로 '심쿵'하는 장면이 많았거든요. 읽으면서 저도 모르게 이 장면을 제가 이스미로서 어떻게 연기할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타와다 : 남성 간의 연애를 그리고 있는 만큼 어쩌면 읽기 힘들다고 생각하는 분이 계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읽을 때 작품 속에 쉽게 빠져들었어요. 굉장히 다정한 세계관이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장면이 가득하기 때문에 처음으로 이런 장르의 작품을 접하는 분들도 쉽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 드라마판 '슈가 도그 라이프'의 볼거리는?

다나카 : 원작과 마찬가지로 대본도 술술 읽혔습니다. 드라마도 세대나 성별에 상관없이 이스미와 아마사와 씨의 교류를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타와다 :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 원작은 1권으로 끝인 작품이기 때문에 어떻게 연속드라마로 할지 흥미가 갔는데, 대본을 읽어보니 드라마 오리지널 장면이 많고 요리코 선생님이 감수를 맡고 계셔서 작품이 가진 매력이 강해졌다고 느꼈습니다. 원작을 읽은 분도 신선하게 보실 수 있고, 드라마를 보시고 원작에 관심을 가진 분이 만화를 보시면 원래는 이런 이야기구나 하고 즐길 수 있어서 좋은 상승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드라마의 메인인 주인공을 연기하며 의식하고 있는 것이 있나요?

다나카 : 저로서는 원작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따라 하기만 하고 싶지는 않아서. 원작의 이스미는 상당한 츤데레이고 허세를 부릴 때와 응석을 부릴 때의 반전이 매력적이에요. 다나카 코키가 연기하기 때문에 나오는 사쿠라바 이스미의 츤데레 느낌을 내고 싶고 실사화된 이스미의 좋은 점을 표현하는 것이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타와다 : 원작에서도 그려져 있지만, 사람과 사람이 어떤 식으로 서로에게 끌리는가. 드라마에서는 더욱 상세하게 전개되어 나갑니다. 무엇을 계기로 상대를 의식했는가. 희로애락이 뚜렷한 이스미 군이 고집을 부리나 싶었는데 갑자기 솔직해지기도 하고 한발 한발 가까워지던 2명에게 갑자기 거리가 생기기도 하고…. 드라마이기 때문에 저희의 다양한 표정을 보고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고, 주인공 2명에게 감정이입을 하시면 더욱 이 작품의 세계에 몰입하실 수 있을 거예요. 이스미 군과 아마사와가 만날 만 해서 만난 2명이었다는 게 이 작품의 가장 큰 설렘 포인트라고 생각하니 2명의 관계성 변화를 코키 군과 제대로 소통하면서 표현해 나가고 싶습니다.

다나카 : 오늘은 타와다 씨와 같이 취재를 받아서 좋았어요! 타와다 씨는 배울 점이 많은 분이기 때문에 다시 한번 "잘 부탁해요, 형!"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다나카・타와다 : (웃음)

 

각자의 배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타와다 : 이렇게 말하면 어이없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지만…. 아니, 스스로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가끔 "꽤 남들의 호감을 잘 사는 편이지"라는 말을 들을 때가 있어요. "그렇게 남들을 대하는 방식, 오해받으니까 그만두는 게 좋아"라는 말을 들은 적도. 아마사와도 천성이 남들에게 호감을 사기 쉬운 사람이고, 그렇기 때문에 파출소 순경으로서 누구나 잘 따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스스로는 의식하지 않지만, 남들과 거리가 가까운 부분은 저와 비슷할지도… 몰라요(웃음).

다나카 : 저도 이스미와 닮았다고 할까, 약간 솔직해지지 못할 때가 있어서. 연상이면 괜찮은데, 동기나 연하에게 칭찬받으면 솔직하게 고맙다는 말을 못 하거든요. "그치?" 이런 식으로 얼버무리게 돼요. 그런데 주위에서는 다 알고 있어서 "코키는 서투르지"라는 말을 자주 듣기 때문에 이스미가 솔직해지지 못하는 부분은 공감이 됩니다.

타와다 : 코키 군의 그런 점, 나도 알아.

다나카 : 진짜요?!

타와다 : 예의상 웃을 때와 진심으로 웃을 때의 표정이 전혀 다른걸. 예의상, 일 때는 비위를 맞추려는 게 아니라 '여기서 이렇게 웃으면 상대에게 실례일까'라고 생각하지 않아?

다나카 : 대단하다. 간파당했어!

타와다 : 모처럼 W주연으로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거니까, 그런 코키 군의 마음의 벽을 부수는 것이 저의 지금의 과제라고 생각합니다(웃음).

 

첫 공동 출연이신데, 서로에게 어떤 인상을 갖고 있었나요?

다나카 : 인터넷에서 인터뷰 같은 것을 읽고 그것만으로도 다정한 분이겠다 싶었어요. 처음 뵌 것이 대본 리딩 때였는데,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는 목소리와 표정이 누구나 행복해질 게 틀림없는 함박웃음이더라고요.

타와다 : 그만해! 나를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기대치를 높이는 '많이 주세요' 발언은.

다나카 : 진짜 '마늘 많이 주세요' 같다(웃음). 처음에 웃는 얼굴을 본 것만으로 다정한 분이라는 것을 확신했고, 실제로 이야기를 해 보니 다정함이 넘쳐흘러서 촬영이 안심되었어요.

타와다 : 저는 솔직히 불안이 없는 건 아니었습니다. 10살이 차이 나기 때문에 세대 차이가 꽤 있지 않을까, 괜찮을까 싶었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만나보니 스스럼없이 "안녕하세요!" 하고 웃는 얼굴로 말해줘서, '뭐야, 완전 괜찮잖아, 이 아이'라고 생각했습니다(웃음). 낯을 가린다는 소문도 들었고 확실히 그런 분위기가 없지는 않았습니다만(웃음).

다나카 : 역시 낯 가리는 것 같았나요?

타와다 : 응(웃음). 그런데 전혀 다가가기 어렵지 않고 분명 친해지면 굉장히 붙임성이 좋을 것 같다고 느껴서 '얘는 괜찮아! 친해질 수 있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촬영이 기대되었습니다. 지금 시점에 이미 남동생처럼 느껴지니까요(웃음).

 

타와다 씨는 실제로 형제가 있나요?

타와다 : 누나와 남동생이 있습니다. 남동생은 20대 중반이라 남동생이 한 명 더 생긴 기분이에요.

다나카 : 다행이에요. 역시 타와다 씨는 든든하고 다정한 형이었습니다!

 

촬영에 기대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다나카 : 이스미가 아마사와 씨를 업어치기 하는 장면이 있는데요. 이왕이면 멋있게 기술을 쓰고 싶어요(웃음).

타와다 : 아마사와는 분명 이스미 군이 보여주는 다양한 면모에 농락당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코키 군 본인도 어른 같은 면이 있는가 하면 아직 소년 같은 면도 있을 테니까, 그 가끔 보이는 반전을 즐기고 싶어요. 이런 역을 맡는 것은 저에게도 큰 도전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흡수하고 싶습니다.

 

이 작품은 이스미가 아마사와를 위해 만드는 '집밥'도 볼거리라면서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집밥'이 있나요?

다나카 : 역시 된장국일까…. 힘들게 일하고 돌아왔을 때 어머니가 만들어 주시는 된장국은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어머니의 맛'이에요. 여러 가지 음식을 만들어 주시고 다 맛있지만, 역시 된장국이 최고예요. 맛있어요.

타와다 : 좋은 아들이다! 다 맛있다니, 어머니도 기뻐하실 거예요. 기사로 나올 때 꼭 지금 한 말을 넣어주세요(웃음).

다나카・타와다 : (웃음)

타와다 : 저는 꽤 직접 요리할 때가 많아요. 일단 볶거나 끓이면 무언가의 요리가 되기 때문에. 제일 좋아하는 건 카레예요. 원래 어릴 때부터 좋아해서 어머니께 만들어 달라고 하니 "바로 얼마 전에 먹었잖아. 그렇게 먹고 싶으면 직접 만들어라"라고 하셔서 자주 누나와 남동생과 셋이 만들었어요. 그런 추억도 있고 처음으로 제대로 만든 요리이기도 하기 때문에 카레를 아주 좋아해요. 요즘도 가끔 만듭니다.

 

극 중에서는 다나카 씨가 요리를 좋아하는 역을 맡으셨죠. 요리하는 남자인 타와다 씨가 요리하는 장면에 조언을 해주세요.

타와다 : 코키 군은 아티스트 활동을 하고 있어서 분명 춤 같은 것의 습득이 빠를 것 같아요. 그래서 요리도 금방 배울 것 같습니다. 제가 조언이라니…. 뭐, 드라마 제목은 '슈가 도그 라이프'지만, 칼을 잡을 때는 '고양이 손'으로 열심히 해, 정도일까요.

다나카 : 지금 굉장히 의기양양한 얼굴이에요. 그렇게 엄청난 말을 하신 거예요?(웃음)

타와다 : 벌써 츤데레네(웃음).

 

마지막으로, 방송을 기대하고 계신 여러분께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다나카 : 첫 드라마 주연이라 아직 긴장하고 있지만, 이스미의 매력을 마음껏 전달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방송이 시작될 때까지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

타와다 : 우선 원작 팬 여러분이 그리는 아마사와의 이미지를 배신하지 않도록 하고 싶고, 처음으로 이 작품을 접하는 분들이 매주 재미있게 보실 수 있도록 한 장면 한 장면 소중하게 촬영에 임하겠습니다. 그리고 이스미 군이 만들어 주는 밥을 함께 즐기는 마음으로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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