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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관련 인터뷰/연기자

드라마 '레드 블루' 출연 키무라 케이토&츠바키 타이가 인터뷰

by 엘라데이 2024. 12. 30.

※ 오역, 의역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24.12.23 Astage

 

 

 

이 작품은 종합격투기(MMA)가 주제인 드라마인데, 처음 출연 제의가 왔을 때의 기분을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키무라 : 원작을 읽고 MMA의 박력을 느꼈습니다. 이걸 제가 한다고 생각하니 약간 압박감이 느껴졌어요.

츠바키 : 종합격투기는 지금까지 별로 접해본 적이 없었고 원작 팬분들도 계시기 때문에 연기할 때 제대로 아카사와 켄신을 소화할 수 있을지, 여러분이 얼마나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지를 많이 의식했습니다.

 

공개되어 있는 비주얼을 보면 상당히 몸을 만드신 것 같은데, 촬영 전에 어떤 준비를 하셨나요?

키무라 : 저는 우선 1일 6끼로 늘려서 밥을 많이 먹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지방이 아닌 근육으로 6kg 정도 증량했어요. 근육 운동은 결과를 눈으로 알 수 있어서 몸이 변화해 가는 단계도 즐거웠습니다. 원래 운동을 좋아했는데, 이번에는 평소와 내용을 바꿔서 한 달 반에서 두 달 정도 질 좋은 트레이닝을 했어요. 지금까지는 무게에 중점을 뒀지만 가벼운 무게로 천천히 부하를 거는 세트를 많이 소화했습니다.

츠바키 : 뭔가 점점 코어한 이야기가 될 것 같네(웃음).
제 경우에는 마침 라이브가 끝나고 몸도 휴식 중이었기 때문에・・・(웃음) 감량을 했습니다. 원래 뼈대가 두껍고 피부가 하얗기도 해서 좀 부해 보이기 때문에 저는 3주 정도에 걸쳐 7kg쯤 체중을 감량하고 근육 운동을 했어요. 식사를 소량으로 하고 달리기를 하거나 1시간 정도 거리라면 일하는 사이에도 자전거로 이동하고. 식사 방법은 반대지만 운동법은 키무라 군과 같습니다. 그리고 집에서도 자기 전에 복근 운동을 하는 등 항상 트레이닝을 거르지 않으려고 했어요. 일상 속에서 근육 운동을 하는 빈도가 늘어난 것 같습니다.

 

서로의 단련된 몸을 본 감상은?

츠바키 : 예전 몸 상태를 몰라서 몸을 키웠다는 말을 듣고 놀랐습니다. 단순히 먹으면 지방도 붙어버리기 때문에 그걸 빼면서 질 좋은 근육을 붙이는 건 그냥 살 빼는 것보다 힘들거든요. 별로 길지 않은 기간에 몸을 키우는 건 굉장히 힘들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키무라 씨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페미닌한 인상이었으니까요.

키무라 : 맞아요. 여성복을 입는 역을 맡았었습니다. 그때는 매일 달리기를 하고 식사도 신경 써서 몸무게를 감량했어요. 츠바키 군은 엄청 조각 같고 실제로 봐도 아름다운데 영상으로 보면 더 아름답게 보이더라고요. 식사 제한을 하는 모습을 봤기 때문에 진짜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소속사의 벽을 넘어 이 정도로 보이그룹이 모이는 작품은 별로 없을 것 같은데, 이 드라마에서 기대하는 게 있나요?

키무라 : 각자 그룹으로 활동하고 있고 각자의 색깔도 있기 때문에 이 작품을 본 팬분들이 또 여러 방면에서 즐겨 주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팬분들의 힘은 굉장히 크고 거기다 원작 팬분들께도 전해진다면 정말 많은 분들께 이 작품이 전달될지도 모른다고 기대하고 있어요.

츠바키 : 저는 IMP.로 데뷔한 지 1주년하고 조금밖에 지나지 않아서 앞으로 더 많은 분들께 그룹명을 알리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보이그룹이 많이 출연하고 이번에는 단련된 몸을 보실 수 있는 작품입니다(웃음). 다들 몸이 좋아요! 그리고 저는 영화에서 야기 (유세이) 군과 함께 하기 때문에 FANTASTICS(와의 공동 출연)를 제패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고 싶습니다!(웃음)

 

다른 그룹 멤버와 함께 하는 즐거움도 있나요?

츠바키 : 각 그룹의 곡 분위기가 전혀 다른데, 이번에 드라마를 같이 하면서 알게 되고 음악방송 같은 데서 만날 수 있다는 기쁨도 있어요. 재회의 장이 배우로서만이 아니라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이번에 처음 함께 해 보시고 어떠셨나요? 서로의 인상을 들려주세요.

키무라 : 진짜 밝아서 켄신이 딱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보다 연상이지만 연상이라는 느낌 없이 대해 주세요. 비주얼 촬영 때 초면이라 아직 어색한 느낌이었는데 크랭크인날 같이 연기하고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눠서 그때부터 엄청 편해졌습니다.

츠바키 : 처음에는 다들 낯을 가린다는 인상이었어요(웃음).

키무라 : 응, 진짜 낯 가려・・・(웃음).

츠바키 : 지금이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첫날의 SNS 관련 영상은 되도록이면 올리지 말아 주셨으면 할 정도로 딱딱해서. 타이밍도 안 맞고 공식 포즈도 잽 포즈인데 뭔가 잘 못할 정도의 거리감이라고 할까, 눈도 마주치지 않는 느낌이었습니다(웃음). 격투 장면에서는 서로 적대감이 있기 때문에 사이좋게 하는 관계치가 아니지만, 나이가 비슷한 것도 있어서 얘기해 보니 취미도 비슷하고 행동 범위도 비슷해서 말이 잘 통하더라고요. 조금씩 친해져서 작품 내용과 달리 촬영장은 즐거운 분위기입니다.
다 같이 서로 몸을 칭찬해 주고 있어요. "쩐다!" 이러고(웃음). 타마마츠 코타를 연기하는 야마시타 (에이쿠) 씨도 실제로 보면 진짜 엄청 크세요.

키무라 : 진짜, 다들 기본적으로 몸을 칭찬하지(웃음).

 

맡은 역할과 본인이 닮았다고 느낀 부분, 공감되는 부분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키무라 : 제가 연기하는 스즈키 아오바는 계속 어두운 인생을 살아왔고 켄신 군을 싫어하고 있던 차에 '너는 텅 비어 있다'라는 말을 들어서. 한 방 날려주려 하지만 반격을 당하고・・・ 거기서부터 아오바의 인생이 바뀌어 갑니다. 하지만 어둡기만 한 게 아니고 마음을 연 사람에게는 자기 의견을 날카롭게 말할 줄도 알고 귀여운 부분도 있기 때문에 사랑받는 캐릭터인 것 같아요. 뭔가에 빠지면 몰두하는 부분은 저도 비슷합니다.

츠바키 : 아카사와 켄신은 아무튼 긍정적이고 반의 인기인인데, 원작 만화로 봤을 때 이거 나잖아!라고 생각했어요! 진짜로. 다만, 촬영에 들어가 보니 압도적으로 중심적인 존재감을 내는 연기가 어려워서 벽에 부딪혔습니다. 감독님도 말씀하셨지만, '밝은 척'하는 걸로 보였거든요. 한없이 밝고 "얘들아, 따라왓!" 이런 연기가 되어 버리면 너무 애처럼 보여서. 아카사와 켄신의 밝은 면과 챔피언으로서 당당한 모습의 표현이 어렵다고 느꼈습니다. 켄신은 절대적인 에이스의 분위기가 있지만 약간 숨 막히게 하는 부분도 있는데(웃음). 이제 와서 저도 아오바가 더 좋다는 생각이 들고(웃음). 그래도 그 숨 막히고 미움받는 부분도 재미있다고 생각해서, 아오바나 켄신 어느 쪽이 최애든 좋으니 꼭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처음에는 저와 닮았다고 생각했는데, 연기해 보고 켄신 정도의 밝음이 저에게는 없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웃음).

 

1화에 두 분이 대치하는 장면이 있는데, 어땠나요?

키무라 : 엄청 짜증 났어요(웃음). 켄신 군이 체육관에서 스파링을 하고 있는 장면의 영상을 보고 싫다!라고 생각했습니다(웃음). 엄청 잘하더라고요. 한없이 밝은 켄신 군을 보고 짜증이 나는 건 서로가 역할에 몰입하고 있다는 증거인 것 같아요.

츠바키 : 저는 엄청 어둡다고 생각했습니다(웃음). 이 작품에는 독백이 많아서 그 연기가 어렵거든요. 그걸로 마음의 소리가 여러분께 전해지는데, 아오바가 어둡다고 생각했지만 자신 안의 꺾이지 않는 정신을 보여줬을 때의 표정은 소름이 돋았습니다. 한 방 날리고 싶다는 얼굴이 약간 기분 나빠서 앞으로가 기대됐어요.

 

그룹 안에서 멤버분들과 이 드라마 촬영에 대해 이야기하셨나요?

키무라 : (야기) 유세이 군이 이 원작을 읽었는데, "나, 드라마에 출연해"라고 했더니 "대단하네! 열심히 해! 여기서 결과를 내면 꼭 좋은 작품이 될 테니까 진짜 열심히 해!"라고 했어요. 그 밖에도 제가 운동하는 모습을 멤버들이 보고 "몸 달라졌네", "굉장히 열심히 하네"라고 말을 걸며 응원해 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운동을 해도 몸을 칭찬받은 적은 별로 없었기 때문에 동료가 칭찬해 주는 건 너무 기뻤어요.

츠바키 : 저는 이 작품이 정해지고 촬영에 들어갈 때까지 인생에서 가장 살을 많이 뺐기 때문에 상당히 비주얼에 변화가 있어서 멤버들도 대단하다고 말해줬어요. 평소에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매운 음식에 도전하는 일이 많아서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반전 매력을 팬분들은 물론이고 멤버들도 즐겨 줬으면 합니다. 이번에 얻은 것으로 IMP.에 돌아갔을 때 또 하나 영역이 넓어졌으면 좋겠어요.

 

실제로 격투기 연습은 어떻게 하셨나요? 특별히 마음에 드는 기술이 있나요?

키무라 : 이번에 MMA의 오카미 유신 씨가 액션 감수를 담당해 주셔서 오카미 씨에게 여러 가지를 배웠습니다. 저는 굳히기를 메인으로 연습했어요. 마음에 드는 건 '삼각조르기'입니다. 상대의 얼굴이 보이고 제일 깔끔하게 제압할 수 있어서.

츠바키 : 저는 챔피언이라는 배역이기도 해서 격투 장면이 없어요. 그런 와중에 패자로서의 존재감을 보여줘야 되는 거죠. 강한 모습을 보여줄 곳은 연습 장면밖에 없기 때문에 잽이나 스트레이트, 섀도우 등 기초적인 부분을 열심히 했습니다. 자세로 들통나기 때문에 기초부터 제대로 배웠어요.

 

아오바는 켄신의 말에 분기해 인생이 바뀌어 가는데, 본인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인생이 바뀌는 계기가 된 일이 있나요?

키무라 : 저는 7살 때부터 댄스를 했는데, 아직 아이였기 때문에 발표회 때 친구의 춤을 보면서 추거나 조명 빛이 싫어서 울곤 했어요. 그걸 본 부모님이 하기 싫으면 그만두라고 하신 적이 있어서. 그때 아, 이대로는 안 되겠다고 진심으로 생각하고 제 안에서 댄스를 대하는 방식이 바뀌었습니다.

츠바키 : 어릴 때부터 계속 혼자 달려왔고 주위는 전부 라이벌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의 멤버 7명을 만나고 굉장히 어깨 힘이 빠진 것 같습니다. 단번에 동료가 늘어서 기쁜 것도 7배가 되었고 제가 뭔가 실례되는 일을 하면 7배로 폐를 끼치고・・・ 혼자만이 아닌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었어요. 굉장히 즐겁고 더 제대로 일과 마주하자고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오바와 켄신은 확고한 마음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는데, 각자 '이것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는 것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키무라 : 저는 뭐든지 '즐기는 마음'입니다. 아무리 스케줄이 바빠도 그만큼 일을 받고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뭐든지 즐기면서 임하고 있어요. 힘들다고 생각해도 그런 마인드를 갖고 긍정적인 정신으로 있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츠바키 : 저의 루틴이기도 한데, 아침에 침대를 정리하는 건 양보할 수 없습니다(웃음). 아슬아슬하게 일어나는 것도 싫고 하루의 시작은 우선 첫 번째 알람음으로 일어나고 싶은데요. 알람이 울리면 그걸 끄고 그대로 돌돌이를 꺼내서 방을 전부 돌돌이로 청소하는 흐름이 있어요. 어떤 이유로 그걸 잊어버리면 왠지 모르게 그날은 마음이 안 잡히는 느낌이 들어서 꼭 아침마다 하고 있습니다. 새벽 5시 반에 일어나도 해요. 소원 빌기 같은 부분도 있어요.

 

2024년을 돌아보면서, 2025년은 어떤 해로 만들고 싶은가요?

키무라 : 올해는 FANTASTICS로서 아레나 투어를 개최하고 개인으로도 드라마 4편에 출연하며 저로서도 그룹으로서도 성장할 수 있었던 해였습니다. 내년에는 더욱더 높은 곳을 목표로 그룹으로서도 개인으로도 많은 분들께 이름을 알릴 수 있는 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츠바키 : 올해는 처음으로 단독 아레나 공연을 개최할 수 있었고, 설마 이렇게 연기를 할 기회를 받을 줄은 솔직히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에 기뻤습니다. 영화와 이번 드라마에 출연하며 개인 일도 조금씩 늘었어요. 멤버들도 각자 활동이 있으니까 7명이 다시 모였을 때는 더 커져서 IMP.의 곡을 많은 분들께 알리고 해외 페스티벌에도 많이 나가며 IMP.를 사랑해 주실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개인 일을 양분 삼아 IMP.로서의 활동도 넓혀가고 싶어요. 내년에는 전국 투어도 있으니까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이 드라마의 볼거리를 들어볼 수 있을까요?

키무라 : 캐릭터 한 명 한 명에게 각자 잘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걸 시합에서 부딪치며 서로 성장해 가는 모습, 싸움 장면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에도 볼거리가 있습니다. 시합 장면뿐만 아니라 평소 생활 장면에도 주목해서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츠바키 : 지금까지 복싱을 소재로 한 작품은 있었지만 종합격투기를 소재로 한 드라마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입구는 '격투기'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기술에 대해서도 굉장히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이 드라마를 보시면 동시에 MMA도 잘 알게 되실 거예요. 각자 원작 캐릭터와 비슷한 분위기를 제대로 내고 있다고 생각하니 원작과 함께 즐겨 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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