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역, 의역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 전문은 원문에서 확인해 주세요.
우선 기획이나 원작의 감상부터 들려주세요.
아라키 : 지금까지 접해보지 못한 타입의 작품이고, 마코토는 맡아본 적이 없는 방향의 멋짐이 있는 남자아이라고 느꼈습니다. 자신과의 공통점도 영화를 좋아하는 것 정도. 저는 멋있는 남자가 아니고 인형이나 귀여운 것도 좋아하고(웃음), 어릴 때 저도 여자아이로 착각당한 적이 있었는데 마코토처럼 그게 콤플렉스가 되지는 않았거든요. 지금도 착각당하면 기쁠 것 같아요. 오히려 마코토의 여자 모습이 엄청 예뻐서 나, 이렇게 예뻐질 수 있을까 하면서 현장에 들어갔습니다.
엄청 아름다우셨어요.
아라키 : 주위 분들이 예쁘다고 말해주셔서 '그럼 괜찮은가' 생각하며 했습니다(웃음). 다만 걸음걸이나 가방 드는 법 같은 게 너무 어려워서 매번 아키라에게 물어봤어요. 옷도 그냥 입으면 골격이나 손은 평범하게 남자라서 셀카를 찍거나 하면서 '이거 괜찮지 않나?' 하는 걸 추구했습니다.
코코 : 저는 평소에 몸의 라인이 드러나는 옷이나 여성스러운 차림을 안 하고, 키가 큰 것(※173cm)을 콤플렉스로 생각하는 등 아키라와 공통점이나 고민이 일치했습니다. 그래서 계속 공감하면서 원작과 각본을 읽었고 트레이닝복, 후드티 등의 의상도 '어, 이거 의상이었나?' 할 정도로 편하게 지냈어요.
한 달 정도 지방에서 촬영하셨다고 하는데, 그 사이에 친해지셨을 것 같아요. 인상에 남는 일이 있나요?
코코 : 아라키 군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캐릭터가 강렬한 사람이었습니다. '어, 없네. 어디 갔지' 하고 있으면 많은 대학생 역 분들 틈에 껴서 얘기하고 있고, 치이카와에 엄청 빠져 있어서 대화의 어딘가에 조금이라도 치이카와 요소를 느끼면 바로 포착해서 치이카와로 연결하고 이러거든요. 그게 굉장히 인상에 남았습니다.
아라키 씨는 평소에 적극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말을 걸러 가는 타입인가요?
아라키 : 아뇨, 그렇지 않아요. 낯 가리는 타입입니다. 그래도 깨닫고 보면 어느샌가 모르는 사람에게 말을 걸고 있는 것 같아요.
낯 가리시는 거 맞죠?
아라키 : 낯 가려요.
코코 : 그런데 저와 처음 만났을 때도 "어린애들 귀엽지" 이런 얘기를 갑자기 해서 오오! 하고 깜짝 놀란 기억이 있는데.
아라키 : 그래도 낯 가려요.
(웃음). 대화를 보니 소꿉친구 느낌은 꽤 빨리 나온 느낌인가요?
코코 : 맞아요. 소꿉친구 느낌은 엄청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릴 때부터 함께 지낸 배역인데, 두 분이 어릴 때부터 계속 함께 자라온 소중한 것을 알려주세요.
아라키 : 저는 대피덕 인형입니다. 꽤 큰 거라서 보육원 때부터 계속 같이 자고 있어요. 얼마 전에 친구가 여러 번 세탁당해서 털이 쭈글쭈글해진 대피덕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아직 헤어질 수가 없나요?
아라키 : 그게 없으면 못 자서 안 돼요.
코코 : 저는 옷입니다. 초등학교 때 입었던 오버사이즈 티셔츠를 지금 딱 맞는 느낌으로 입고 있어요. 빈티지 느낌이 나서 예뻐졌고 버리기도 아까워서. 그리고 엄마가 제가 2~3살 때 사신 머플러를 제가 쓰고 있어요. 오히려 새롭게 느껴집니다.
이 작품의 마코토와 아키라는 서로를 많이 좋아하고 인정하고 있는 것이 느껴집니다. 두 분이 지금까지 자신을 신경 써서 해준 말에 기뻤던 일을 알려주세요.
코코 : 저는 자신감이 없는 타입이라서 '당신의 연기가 좋으니까 계속했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는 너무 감동했고 계속 마음에 남아있는 말 중 하나입니다.
언제 있었던 일인가요?
코코 : 10대 사춘기가 한창이던 시기였습니다. 오디션에서, 그때는 못 붙었거든요. 그런데 심사에 참가하신 감독님이 나오셔서 '이번 역으로는 못 뽑는다. 하지만 코코 씨의 연기는 좋으니까 앞으로도 계속했으면 좋겠다'라고. 그 말을 듣고 돌아가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계속하자'라고 힘을 얻었습니다.
아라키 : 저는 동경하는 선배가 연기가 늘었다고 해주신 것을 다른 사람을 통해 들었을 때입니다.
또 하나. 이 작품은 '탈소꿉친구'를 내세우는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두 분이 올해 '탈〇〇'하고 싶은 것은?
아라키 : 저는 '탈, 인형'으로.
어! 할 수 있겠어요?!
아라키 : 아뇨, 그, 본가에 인형이 엄청 많아서. 원래는 대피덕밖에 없었는데 어느샌가 치이카와에 점령당해서 더 많아지면 곤란한 상태라 조금 줄이고 싶어요.
깜짝 놀랐습니다. 탈대피덕은 아니군요.
아라키 : 탈대피덕은 무리예요, 무리무리. 탈인형입니다.
코코 : (웃음). 저는 탈트레이닝복입니다. 자신이 아키라와 비슷하다고 얘기했던 대로 평소에 트레이닝복을 입을 때가 많은데 전혀 신경 쓰지 않았지만 앞으로도 이 트레이닝복으로 살아가는 건 좀 그런가 싶어서요. 요즘 '역시 각이 안 잡히네. 언제 사람을 만나도 괜찮도록 조금 더 각 잡고 사는 해로 만들자' 하는 순간이 있어서. 셔츠나 단추가 있는 좋은 옷을 입고 하나의 계단을, 조금 무리를 해서라도 휙 올라가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작품의 볼거리를 부탁드립니다.
코코 : 피식 웃게 되는 부분도 있고 달달한 기분이 드는 순수한 러브스토리입니다. 물론 거기에도 주목해 주셨으면 하지만, 소꿉친구만의 유대나 인생에서 여러 진로에 부딪혀 가는 벽 등 어느 세대가 봐도 와닿을 법한 따스한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아라키 : 설레는 마음으로 봐주시는 것도 감사하고, 콤플렉스를 갖고 있는 분도 긍정적인 기분이 들거나 공감하실 수 있는 작품인 것 같습니다. 주목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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